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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22.05.29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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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9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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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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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08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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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훈 – 가족이 되는 방법 (5)

DUMMY

"으아아아아아아아!!"


잠에서 깨어나 빠르게 몸을 일으킨다. 온몸은 식은땀으로 젖어 끈적일 정도였고, 매트는 물로 끼얹은 것처럼 축축하게 젖어 있었다.


옆 선반에 놓여있는 권총을 꽉 쥐고 주변을 빠르게 둘러본다. 독방이라 내 비명을 들은 사람은 없을까 싶어 한동안 신경을 곤두세우게 된다.


"크흡... 크흑... 후우우... 후우우..."


눈앞에 아른거리는 불빛, 끊이지 않는 비명, 몸을 움직이면서 흔들리는 매트에 움찔거리며 다시 한번 주위를 훑어본다.


'또 그 꿈이냐.'


"후우우... 후우우... 신경... 꺼..."


'어떻게 신경을 끌 수 있겠냐. 가만히 어둠 속에 홀로 앉아서 명상에 잠기고 있다가 느닷없이 비명을 질러대는데.'


순간 옆을 바라보자 의자 하나가 덩그러니 놓여있었다. 그곳에는 마치 사람이 앉아서 날 가만히 쳐다보고 있을 것만 같아 발로 차 저 멀리 넘어뜨렸다.


이따금 허리가 쿡쿡 쑤시는 것만 같은 느낌이 들어 아래를 내려다보면 평범하기 짝이 없는 살덩이가 그대로 드러난다.


"흐으으... 흐아으으으... 후우... 후우... 후우우..."


천천히 심호흡하며 침대에서 내려와 몸을 기대어본다. 어느 정도 안정이 되자 비로소 이곳은 여객기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얼마나... 얼마나 지났어?"


'내가 시계냐? 20분 정도 이 지랄 떨었던 거 같은데. 그럴 거면 그냥 침대에 눕지 말고 걍 바닥에 자.'


"언제는 불편하다며..."


'씨발, 매번 이딴 식으로 깨어나서 벌벌 떠는 것보다 훨씬 낫다. 솔직히 너도 매트에서 자는 것보다 땅바닥에서 자는 게 심적으로도 더 편하지 않냐?'


틀린 말은 아니다. 오히려 그게 정답일 수도 있다. 실제로 몸은 편하지 않지만, 마음만큼은 편하게 잘 수 있던 건 이런 딱딱한 바닥이었으니까.


천리안에 오기 전에도 길바닥에서 몇 번 잠을 자봤고 그 불편함을 잘 알기 때문에, 지금처럼 매트에서 잘 수 있는 게 천운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이는 얼마 지나지 않아 불운이나 다름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매트의 감촉이 마치 셰어-캣에서 누워있었던 그 푹신한 감촉과 다를 바가 없었으니까.


"아흐아아아... 으으으..."


다시 떠올리니 나도 모르게 몸서리를 치게 된다. 몸을 부르르 떨면서 무릎을 꽉 안은 채로 영훈에게 조용히 물었다.


"지금 몇 시야..."


'새벽 2시쯤 됐을걸. 그래도 침대에서 2시간 정도 잘 수 있었던 거면 장족의 발전이 아닐까?'


"발전은 지랄... 점점 줄어들고 있구만..."


악몽을 꾸면서 잠에서 깨어난 것도 벌써 몇 번째지. 침대에서 벗어나 딱딱한 바닥에서 잠을 청하면 그나마 오래 잘 수는 있지만 일어날 때가 고역이다.


"내가 여기 온 지 얼마나 됐더라..."


'10일 정도 된 거 같은데.'


열흘 내내 제대로 잔 적이 없는 건가. 첫날은 그나마 괜찮게 잘 수 있었다.


그러나 단 첫날뿐이었다. 이후로 침대에만 눕기 시작하면 발작하거나 지금처럼 땀을 줄줄 흘리기 바빴다.


그렇기 때문에 막연하게 일거리를 찾아다닌 거였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잠만 자면 더욱 그때가 떠오르는 것만 같아서.


"화장... 화장실에 가자..."


조용히 자리에서 일어나 방문을 열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새벽이라 그런지 다들 자는 것처럼 보였지만, 몇몇 방은 불을 밝히고 있었다.


해커들이 있는 방은 거의 24시간 내내 꺼진 걸 본 적이 없다. 두 사람이 모두 깨어나 있을 때도 있고, 교대로 자는 경우도 있었지만 말이다.


원래 같으면 항상 잠겨 있던 문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문틈 사이로 희미한 불빛이 살짝 드리우고 있었고, 그곳에서 목소리가 들려오는 듯싶었다.


그리고 그 방의 문을 연 순간이었다. 간부급 사람들이 모여 작전 회의를 하고 있었고, 갱단원들은 주의 깊게 듣고 있었다.


"엇, 충성! 잠을 잘 주무셨습니까, 영훈 님."


"어, 응..."


"새끼, 벌써 줄 탈 생각이냐?"


아이루트는 그 모습을 보고는 웃으면서 가볍게 갱단원의 머리를 친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이런 일이 벌어질 때마다 얼떨떨하다.


갑작스럽게 간부급으로 들어온 낙하산이나 다름없을뿐더러, 자기보다 나이가 적은 사람이 들어왔으니 저렇게 대하기도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넷의 원혼을 해결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실력을 입증시켰고, 이외에도 다른 간부들과 여러 작전을 해결했다는 소문이 퍼지자, 내 자리도 점점 굳건해지고 말았다.


정말이지, 이런 대접을 받고 싶었던 건 아닌데. 그래도 기분이 좋았으면 좋았지 나쁘지는 않았다.


"근데 지금 새벽 2시 아니냐?"


"아, 잠이 안 와서..."


"근데 저 녀석은 왜 잘 잤냐고 묻는 거야? 제대로 잔 것 같지도 않구먼."


아이루트는 고개를 젓고는 다시 지도를 보며 작전 회의를 진행한다. 이곳에 들어온 이상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어 테이블 위에 있는 지도를 살핀다.


"...이 구역은 카츠야쿠 놈들이 맡고 있어. 아마 이곳을 넘어가려면 일단 그쪽 구역 건물부터 사야 할 것 같은데."

"저번에 그 닌자인가 하는 놈은 어떻게 하죠?"

"그 녀석은 프리랜서야. 쪽바리치고는 의외로 카츠야쿠와 그렇게 친한 편도 아니고. 오히려 사이비 놈들이랑 친하지."

"기업과도 친하고. 저번에 모티스 갱단 처리하는데 모습을 보였다고도 들었어. 기업과 친하지 않은 우리로선 적이지, 뭐."

"영훈, 뭐 떠오르는 거 있어?"


아이루트가 갑작스럽게 날 보고 묻자 모두의 시선이 내게 향한다. 순간 당황하여 말이 쉽게 떠오르지 않았고, 그런 날 본 아이루트는 피식 웃으며 말한다.


"장난이야. 방금 들어온 녀석이 지금 상황에 대해 뭘 알겠냐. 지금 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우리 구역을 좀 더 넓히려고 하거든."


"근데 괜찮을까요. 이렇게 활동을 크게 해도."


"꼬리가 길어서 좋을 건 없지만... 그렇다고 가만히 있을 수는 없으니까. 특히 너도 홍화단은 진절머리나지 않냐?"


그 말을 들으니 순간 심장이 욱신거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카츠야쿠 놈들을 뚫어야만 홍화단을 처리할 수 있다는 의미였으니까.


"아마 조만간 간부들도 모여서 이야기를 나눌 거야. 일단 그 전에... 혹시 너 정욱이랑 친하냐?"


정욱과 만난 적은 저번이 마지막이었고, 심지어 그때도 나에게 관심이 없어 보였는데. 내가 고개를 젓자 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잇는다.


"최근에 정욱이 널 찾더라고. 한번 만나러 가는 게 좋을 거 같아."


"지금요?"


"그 녀석은 새벽에 일하는 타입이라서. 그래, 지금 가도 괜찮겠네."


아이루트는 내게 이렇게 말하고는 다시 작전 회의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나 역시 작전실에서 빠져나와 정욱을 찾아 나선다.


'그 사람 엄청 다혈질로 보였는데 우리랑 괜찮나 몰라.'


"괜찮겠지, 아마도..."


"뭐 그렇게 중얼거리냐."


갑작스럽게 들린 목소리에 흠칫 놀라며 뒤를 돌아봤다. 정욱이 술병을 든 채로 날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어어... 마침 잘됐네요. 정욱을 찾으라고 해서..."


"그래, 네 놈을 찾고 있었지."


그리고 나에게 점점 다가오더니 목 뒤의 옷깃을 꽉 붙잡으며 끌고 간다. 힘이 워낙 세서 정욱을 따라갈 수밖에 없었다.


"내가 괜찮은 건수 하나를 잡았거든. 부잣집 딸내미인데 거의 온몸을 사이보그화했다지 뭐야. 마음 같아선 EMP 같은 거로 한 번에 처리해버리면 편하겠지만...

부잣집 딸내미면 엄청 비싼 부품들로 몸을 처리했을 거야, 그렇지? 그 말은 즉, 부품만 팔아넘겨도 엄청 이득을 볼 수 있다는 거고."


"네에..."


어느덧 밖으로 나가는 문 앞까지 도착했다. 그는 옆에 있는 소총을 등에 메며 조용히 문을 연다.


"그리고 그 년은 양안구에서 친구들과 술이나 퍼마시면서 논다고 하더라. 나처럼 술에 취하면 정신을 놓게 되고, 친구들의 먹잇감이 될 거야. 그리고 그때, 우리가 구출하면..."


"뭐 사례금 같은 걸 받는다, 이런 건가요?"


"비슷하지."


정욱은 소름 끼치는 미소를 짓고는 먼저 차로 들어간다. 나 역시 뒷좌석에 앉으려고 했으나, 그는 조수석을 툭툭 치기 시작했고, 마지못해 조수석에 앉았다.


정욱이 천천히 운전하는 동안, 우리는 아무런 말도 나누지 않았다. 묘한 기류가 흐르는 가운데, 내 안의 영훈도 마찬가지로 말을 꺼내지 않았다.


조용히 운전하고 있는 정욱을 잠시 살폈다. 정욱에게는 왠지 모를 아우라가 느껴졌고, 그건 유독 무겁고 어두운 느낌이 강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정욱이 말한 술집 근처에 다다랐다. 하지만 정욱은 이 근방에 서지 않고 좀 더 들어가기 시작했다.


차를 멈췄을 때, 옆을 바라보니 좁고 어두운 골목이 있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작은 목소리가 들려오는 듯싶었다.


"따라와라. 망 잘 보고."


정욱이 먼저 내리고 골목으로 들어가는 사이, 나 역시 조수석에서 내려 그를 뒤 따라갔다. 골목 안으로 점점 들어가자 남자들의 목소리가 점점 크게 들려온다.


"어이, 졸려?"

"우으으응..."

"우리가 집에 바래다줄까?"

"으으응..."

"그 전에 좀 술 좀 깨고 갈래애?"

"어뜨케에...."

"가까운 데서 자고 가면 되지."


정욱은 소총을 꺼내 들며 천천히 앞으로 다가갔다. 남자들은 아직도 우리가 다가오는 줄도 모른 채 여자를 둘러싸고 있었다.


"어이."


마침내 정욱과 눈을 마주친다. 남자들은 눈이 풀린 채로 정욱을 바라보고 있었고, 정욱은 소총을 들어 그들을 조준하며 말한다.


"당장 꺼져, 목숨 부지하고 싶으면."


"나 저 아저씨 알아... TV에서 많이 봤는데에..."


"당장 안 꺼져?!"


남자들은 나처럼 정욱의 아우라를 느꼈는지 하나둘씩 비틀거리며 다가온다. 그리고 두려움에 떤 채로 조용히 골목에서 빠져나간다.


정욱은 내게 따라오라며 턱을 살짝 움직였다. 그리고 여자에게 가까이 다가가며 묻는다.


"이봐, 괜찮아?"

"우으으으..."


여자는 취해도 너무 취했다. 분명 전신이 사이보그일 텐데도 이렇게 취할 정도면 술을 어지간히 퍼먹인 게 아닌가 싶었다.


"비싼 년이니까 아마 보안도 철저할 거다. 블랙박스나 기록할 만한 것들 다 끌 줄 알지? 이 칩 이용하면 좀 더 편할 거야."


정욱이 건넨 칩을 받고 여자의 목 옆에 있는 구멍에 집어넣었다. 그리고 해킹을 시도하자 확실히 암호화가 풀어진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정욱이 말한 대로 그녀의 보안 체계를 하나씩 제거해 나갔다. 마침내 보안팀을 부르는 기능까지 끄고 정욱을 바라보자, 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여자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정욱은 조용히 여자를 포박하기 시작했다. 여자는 힘없이 저항하지도 않았고, 나는 대체 그가 뭘 하려는 건지 알 수가 없어 물어보려던 순간이었다.


푸욱!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여자는 비명을 지르며 바동거렸다. 정욱의 손에는 시신경 케이블이 길게 늘어진 눈알이 쥐어있었고, 이내 확 뽑아내자 케이블은 눈에 달린 채로 그대로 떨어진다.


"아흐으으으으윽!! 흐아아아아아아아!!"


여자는 여전히 고통스럽다는 듯 비명을 질러댄다. 그러나 정욱은 이에 그치지 않고 옆에 있는 다른 눈을 향해 손을 내밀었다.


"지, 지금 뭐 하는 거예..."


푸욱!


막힌 코르크 마개를 열어낸 듯한 경쾌한 소리가 다시 들린다. 정욱의 손에는 어느덧 의안 두 개가 쥐어있었고, 여자는 비명을 지르다가 점점 힘에 부치는지 소리가 줄어들기 시작한다.


"꺄아아아으아아악!! 당신 누구야!! 누구길래 이러냐고오오!!"


"그러니까 아가씨, 이런 새벽에 돌아다니는 건 좋지가 않아. 잘 알아두라고."


"뭐야아아아... 당신 뭐냐구우우우...!"


정욱은 여자의 물음에 아랑곳하지 않고, 조용히 골목에서 빠져나가기 시작한다. 여자의 두 눈구멍에는 케이블이 길게 늘어진 채로 달려 있었다.


나는 여자를 한참이나 바라보다가 정욱이 멀어지자 마지못해 그를 따라갔다. 정욱에게 뭐 하는 거냐고 따지려고 했지만, 그는 내가 입을 열기도 전에 눈알을 보여주며 말한다.


"프로텍 사의 가장 품질 좋고 최신 기술이 도입된 의안이야. 이거 하나 암시장에 팔기만 해도 몇천만은 그냥 들어온다고."


지금까지 갱단 활동을 함께 해왔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나도 뭐라 할 말이 없었다. 그는 자동차 운전석에 앉고는 창문을 통해 내게 말한다.


"우리 갱단에 왔으면 제대로 일할 생각 해야지, 안 그래? 너처럼 나약해 빠진 놈은 더이상 필요 없어. 그러니까 잔말 말고 어서 차에 타."


"······."


여기서 말을 꺼냈다간 내 눈알까지 뽑아갈 것만 같은 두려움에 조용히 조수석에 앉았다. 그리고 그는 운전대를 잡고 다음 목적지를 향해 이동한다.


내가 이렇게 두려워하는 이유는 그가 눈을 뽑았을 때의 표정을 보았기 때문이었다. 그는 웃고 있었고, 그 웃음은 마치 즐기는 듯한 미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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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 영훈 – 길공교 (2) NEW 2시간 전 3 0 13쪽
142 영훈 – 길공교 (1) 22.12.08 11 2 12쪽
141 에밀리 – 사립탐정의 역습 (2) 22.12.07 13 1 13쪽
140 에밀리 – 사립탐정의 역습 (1) 22.12.06 14 0 13쪽
139 도미닉 – 서아를 찾아서 (3) 22.12.05 8 0 12쪽
138 영훈 – 배신자 (3) 22.12.02 12 0 13쪽
137 영훈 – 배신자 (2) 22.12.01 17 0 13쪽
136 영훈 – 배신자 (1) 22.11.30 12 0 12쪽
135 에밀리 – 꿈에 갇힌 사람들 22.11.29 9 1 13쪽
134 에밀리 – 종달새는 어디로 갔는가 (2) 22.11.28 9 0 12쪽
133 청문회 – 2081. 08. 10 22.11.28 10 0 8쪽
132 영훈 – 핵가족 (2) 22.11.25 11 0 13쪽
131 영훈 – 핵가족 (1) 22.11.24 10 0 12쪽
130 영훈 – 형제애 (4) 22.11.23 11 0 13쪽
129 영훈 – 형제애 (3) 22.11.22 11 0 13쪽
128 에밀리 – 불행의 끝 22.11.21 10 0 13쪽
127 에밀리 – 불행의 연속 (3) 22.11.18 12 0 12쪽
126 도미닉 – 서아를 찾아서 (2) 22.11.17 10 0 12쪽
125 도미닉 – 서아를 찾아서 (1) 22.11.16 15 0 13쪽
124 영훈 – 형제애 (2) 22.11.15 16 0 12쪽
123 영훈 – 형제애 (1) 22.11.14 11 0 13쪽
122 도미닉 – 부활 22.11.11 12 0 14쪽
121 에밀리 – 불행의 연속 (2) 22.11.10 14 0 12쪽
120 에밀리 – 불행의 연속 (1) 22.11.09 12 0 13쪽
119 영훈 – 붕괴 (4) 22.11.08 12 1 12쪽
118 영훈 – 붕괴 (3) 22.11.07 12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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