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WGC

표지

독점 사이버펑크 코리아

웹소설 > 일반연재 > SF, 현대판타지

새글

연재 주기
WGC
작품등록일 :
2022.05.29 00:58
최근연재일 :
2022.12.09 21:35
연재수 :
143 회
조회수 :
5,341
추천수 :
105
글자수 :
801,233

작성
22.08.30 21:35
조회
24
추천
0
글자
13쪽

에밀리 – 냉동인간 저택의 비밀 (1)

DUMMY

"어이, 도미닉. 잘 지내고 있어? 나 에밀리인데, 저번의 빚 좀 받아야 할 거 같아서. 너도 이런 거 두고 있기 싫잖아. 그래서 술 좀 같이 마셔보자 이거지.

일요일에 한 번 만나서 이야기 좀 나누려는데 어때? 위치는 영등구의 내 단골 술집 기억하고 있지? 거기서 보자고."


음성메시지를 남기고 곧바로 전화를 끊었다. 어차피 더 붙들어봤자 녀석이 받을 리는 없으니까.


[그 녀석이 잘도 듣겠다.]


"지금 기회를 놓치면 안 될 거 같아서 말이지. 최근에 위성에도 녀석의 위치가 밝혀졌잖아. 더군다나 그곳이 하필 공격이 벌어진 도로였고."


그 말은 즉, 누군가에게 쫓기고 있단 뜻이다. 물론 재밍이 걸려 그 상황을 정확히 파악할 수는 없었지만 녀석도 워낙 바빴겠지.


그런 날일수록 녀석은 전화기를 가까이 두고 있을 게 뻔하다. 그럴 때 전화한다면 당연히 내 메시지를 들을 수밖에 없을 테고, 결국 만날 가능성이 커지겠지.


"그리고 오늘은 초대받은 곳으로 가는 날이야. 드디어 초대한다고 연락이 왔어."


[저번에 왔던 그 초대장?]


뉴스를 끄며 왓슨에게 말했다. 최근에 워낙 많은 일이 벌어져서 초대장을 받아놓고 한창 잊고 있었지.


만약 존슨이 없었으면 그대로 잊고 있었을 수도 있다. 최근 일어난 일들이 워낙 정신이 없었기도 했고.


"그래. 오늘은 존슨과 대동할 거고, 윌슨은 사무소 잘 지키고 있어."


『알겠어요!』


존슨과 함께 사무소에서 나와 차로 이동한다. 차는 입구 근처에 미리 대기하고 있었고, 내가 밖으로 나서자 차 문도 자동으로 열린다.


그때, 사무소 입구 쪽에 한 노인이 앉아 내가 내려오는 걸 가만히 지켜보고 있다.


"이봐, 젊은이... 늙은이의 하소연 좀 듣고 가줄 수 없나?"


걸음을 멈추고 옆을 잠시 살핀다. 노인의 목소리를 가만히 듣고 있자니 왠지 모를 호기심이 날 자극한다.


뭐, 시간이 정해진 것도 아니고 약간 늦어도 괜찮을 테니 잠깐 놀아주도록 할까. 내가 고개를 끄덕이며 수락하자, 노인은 기다렸다는 듯이 웃으면서 자리에서 일어난다.


"고맙네, 젊은이. 내 이야기를 들어준다는 사람은 자네밖에 없었네."


"그래서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 거지?"


노인과 함께 근처 가까운 카페로 들어간다. 그는 내게 사주겠다며 아메리카노를 두 잔 시킨다.


정작 나는 커피를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다만.


"미안하네. 늙은이의 취향이라서 말이지."


이렇게 말하고는 눈을 위로 향하며 부르르 떨기 시작한다. 검은색만 한참 보이다가 어느 순간 다시 렌즈가 아래로 내려오더니, 이내 웃으며 말을 잇는다.


"기계에 들어간 부작용이라고 해야 할까, 요즘 기억이 뒤죽박죽이네. 그래서 이렇게 식사할 때마다 메모리를 정리해주지."


노인의 몸을 다시 살핀다. 그저 뇌만 전자화하고 나머지 몸뚱이는 움직이는 데 지장이 없을 정도로 간단한 직육면체의 기계.


저 몸에는 그저 자신의 전자화된 뇌만이 담겨있을 것이다. 어쩌면 자기 장기도 싹 다 팔아치웠을지도 모르지.


"그래서 무슨 이야기가 하고 싶은 거지?"


"아아, 별거 없네만. 세계 최고의 사립탐정을 직접 만나고 싶었거든. 내 몸을 보니까 어떤가?"


"흔치는 않지. 장기도 완전히 제거하고, 기계 안에서만 사는 사람이 많은 건 아니니까."


그래, 저런 몸이면 내장도 완전히 제거한 상태일 것이다. 다만 식욕 같은 건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궁금하긴 했지만.


적어도 난 저렇게 몸을 바꾸고 싶지 않다. 설령 저게 효율적이라고 해도 지금의 몸을 버리긴 싫단 말이지.


"그래도 지금 몸에 불편하다고 느낀 적은 없네. 그래도 가끔은 다른 사람들을 보다가도 정말 이게 나인가에 대해 생각한 적은 있지. 마치 기계 속의 영혼처럼 말이지..."


마지막 말에는 약간의 씁쓸함이 담겨있었다. 대체 무슨 일로 이런 몸으로 다니는 건지는 몰라도, 어쨌든 그만한 사연이 있었겠지.


"이렇게 감상에 젖다니, 나도 늙었나. 허허허. 그래도 이야기를 들어줘서 고맙네. 요즘 젊은이들은 아무도 내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거든.

그래서 세계 최고의 사립탐정이라면 적어도 내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잠시 그곳에서 기다렸던 거네. 좋은 성과를 내줘서 기쁘군."


"이야기를 나누고 싶으면 언제든지 찾아와."


차가운 기계 모습뿐인지라 표정이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마치 미소를 짓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리고 그는 자리에서 벗어나 먼저 떠난다.


이제 나와 존슨만이 자리에 앉아있다. 탁자 위에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만이 남아있었다.


"너 그거 마시지 마라."


존슨이 문득 아메리카노를 입에 대려고 하자 멈칫하고는 고개를 끄덕인다. 음식 섭취 기능을 따로 넣지 않았지만, 녀석도 가끔 헷갈리곤 하나 보다.


"기계 속의 영혼... 기계 속의 영혼... 어디선가 들어본 거 같은데."


[한 번 찾아볼게.]


"기계 속의 영혼이라면 커뮤니티에서도 나오는 떡밥 아닙니까?"


"내가 넷 기억 지우지 않았나?"


"그건..."


[네가 지운 건 극히 일부잖아. 넷과 연결한 기억 모두를 제거한 건 아니었지.]


"맙소사, 그 지랄 맞은 말투 말고도 다른 기억도 많았단 말이야?"


넷에 접속한 모든 기억을 완전히 지워야 하는 건가. 그럴 바에 초기화하는 게 훨씬 수월할 것 같다만.


[너답지 않은데? 나도 넷에 접속하는데 신경 안 쓰면서, 이 녀석에게는 되게 엄격하네. 그냥 스스로 판단할 수 있게 내버려 둬.]


"적어도 넌 내가 싫어할 말투를 꺼내진 않잖아. 반면에 이 녀석은..."


내 말을 들은 존슨은 우물쭈물하며 불안함을 감추지 못한다. 그러고는 조심스럽게 말을 이었다.


"죄송해요, 주인님..."


"됐어, 왓슨 말대로 내가 너무 엄격하게 군 걸 수도 있고. 애초에 정보보다는 내 옆을 보조하라고 구매한 거니까... 그래서? 커뮤니티에서는 뭐랬는데."


"물어보면 무엇이든지 최선을 다해 대답해주는 사람이래요."


"링크나 그런 건?"


존슨은 고개를 젓는다. 아무래도 커뮤니티를 돌아다니면서 잠깐 확인한 정보라 깊게 파고들지 않은 모양이다.


"존슨, 너는 내 옆에서 보조해주는 역할로써 구매한 거야. 특히 지금처럼 실체가 있을 땐, 왓슨과 달리 추적당하기도 쉽고 말이야."


물론 왓슨도 본체가 내 사무소에 있으니 추적하기 어려운 구조는 아니다. 하지만 철저하게 보안과 정보력을 토대로 활동한 녀석이라 암호화 구조는 탄탄한 편이다.


반면에 이 녀석은 내 옆에서 직접 보조하기 위해 구매한 거다. 매번 NSPD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나 혼자 활동하기 어려울 때를 대비한 거니까.


그러니 왓슨과 비교하면 암호화 실력은 철저하게 떨어지는 편이다. 그래서 넷 활동도 자제시키려던 것이고.


"네가 무슨 생각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넷 활동을 금지한 이유는 많다고. 일단 그 기억들은 남기겠지만, 만약 비슷한 일이 또 일어나면 그땐 정말 초기화하고 돌려보낼 거야."


"알겠습니다, 주인님... 정말 죄송합니다..."


[자, 이제 싸움은 그만 하고.]


"안 싸웠어."


[어쨌든 기계 속의 영혼 자체는 실존하는 인물인 거 같아. 생각보다 많네.]


"저 영감은 대체 무슨 의미로 말을 꺼낸 거지..."


지금 이 자리에는 없지만, 분명 저 말을 꺼낸 의도는 있을 것이다. 괜히 내 앞에서 저런 이야기를 꺼낸 건 아닐 테니까.


일단 지금 중요한 건 그게 아니다. 자리에서 일어나 존슨과 함께 차로 되돌아갔다.



* * *



"이 길 맞아요?"


[내 내비게이션을 뭐로 보고 그런 말을 하는 거야?]


네오 서울을 벗어난 지 오래다. 우리는 산맥과 오래된 도로를 지나 상당히 먼 길을 향하고 있었다.


"심심해, 왓슨..."


[그 심심하다는 소리 그만두면 안 돼?]


"이렇게 멀 줄 알았으면 쳐다보지도 않았지..."


아무리 누워서 가는 거라고 해도 차 안에서 오래 누워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피로하다. 도로도 제대로 포장되어 있지 않아 덜컹거리기 일쑤였고.


네오 서울 외곽만 해도 이 정도는 아닐 텐데. 차라리 부산을 갈 때처럼 AV를 탔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길 존나 꼬불거리네요."


옆에서 존슨도 함께 불평한다. 아무리 안드로이드라고 해도 지금 이 순간이 지겨운 건 어쩔 수 없겠지.


"거의 도착했으니까 기다려. 그나저나 이쪽 부지를 가진 사람이 있나?"


점점 가까워지는 목적지. 마치 유럽식 저택처럼 거대한 건축물이 서서히 다가오는 것처럼 보였다. 저런 건물을 지으려면 상당한 부자일 텐데.

냉동인간 저택의 비밀 (1).png

사실 네오 서울 외에는 땅값이 비싼 편도 아니니까 자기 마음일 테지만, 아무리 그래도 사람도 없는 곳에 저런 걸 짓는다니.


"취향 하나 독특하네."


조용히 중얼거리는 사이, 마침내 목적지에 도착했다. 정문 앞에는 여러 메이드 안드로이드들이 날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대기하고 있다.


"설마 우리가 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던 거냐?"


안드로이드들은 고개를 숙이며 우릴 맞이한다. 존슨과 함께 차에서 나와 성을 향해 나아간다.


그리고 이 저택에는 우리 말고 다른 사람들도 초대받은 모양이다. 주차장에는 우리 차 말고도 다른 차량이 여럿 줄지어 세워져 있었다.


등록 정보를 조회해보니 초대장의 주인이 컬렉션으로 모은 건 아닌 것 같네. 다시 시선을 돌려 눈앞에 서 있는 안드로이드에게 물었다.


"그래서 날 초대한 이유가 뭐지?"


"어서 오십시오, 에밀리 님. 주인님은 안에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초대한 이유는 직접 들으라 이건가. 고개를 끄덕이며 안드로이드의 안내를 받아 앞으로 간다.


그나저나 이 녀석들, 뭔가 다르다. 당장 존슨과 비교해도 알 수 있을 정도잖아.


"RAF는 당연히 아니고... 그렇다고 존슨처럼 SAF 계열도 아닌데... 대체 뭐지? 뭔 안드로이드가 저래?"


"무슨 말씀이시죠?"


"말 그대로야. 그 어떠한 제조번호도 없고, 프레임도 전혀 확인이 안 되고 있어. 쉽게 말하자면 완전히 독자적으로 만들어진 안드로이드라는 거지."


"그거 불법 아닌가요?"


"넌 불법 아닐 거 같냐?"


애초에 불량을 이렇게 가진 것조차 불법에 해당한다고. 어쩌면 이곳의 주인은 나와 이런 공통점을 찾아서 초대한 걸 수도 있겠는데.


거대한 문이 열리자 내부가 모습을 드러낸다. 상당히 아름다운 저택을 보는 것처럼 화려하게 치장되어 있다.


마치 유럽의 성에 진짜 온 것만 같은, 한국이 아닌 것만 같은 그런 느낌이 드는 저택이다. 대체 이런 곳에 왜 설치했는지는 의문이지만.


다만 이렇게 아름답게 꾸며져 있음에도, 어색하게 보인다. 단순히 배경의 문제가 아니다.


이곳에는 안드로이드 말고는 아무도 없으니까.


"뭔가 소름 끼치는 곳이네요."


"쓸데없이 넓기만 해. 이곳의 주인만 살고, 안드로이드들밖에 없는 곳이니까 더욱 그런 느낌이 남는 거지."


허무하다는 게 이런 걸까. 분명 아름답게 치장된 곳이지만, 그만큼 적막감에 사로잡힐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이쪽으로 오시지요."


메이드 안드로이드는 우릴 안내했고, 그녀의 뒤를 따라가는 수밖에 없었다. 응접실로 보이는 곳이 있었지만, 그곳을 벗어나 좀 더 깊숙이 들어간다.


"시장하지 않으신지요."


"생각해보니 이렇게 먼 곳일 줄도 몰랐고, 따로 식사를 챙기지도 않았네. 맛있는 거 준비해뒀으려나?"


메이드 안드로이드는 내 말에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는다. 아무래도 맛은 주관적이라 직접 설명하기는 어렵다 이건가.


이윽고 그녀가 문을 열자 넓은 식당이 눈 앞에 펼쳐진다. 긴 식탁과 수많은 의자, 그리고 나보다 일찍 온 초대받은 사람들도 앉아있었다.


안드로이드들은 그저 식탁 위에 음식들을 올리며 바쁘게 움직인다. 남성은 우릴 보더니 미소를 지으며 말한다.


"아아, 드디어 왔군. 여기 앉게나."


그의 말에 따라 의자에 앉는다. 이윽고 안드로이드들이 내 자리에 식기와 맥주를 내려놓는다.


"내가 좋아하는 건 어떻게 알고?"


"손님을 알아두는 건 당연한 거 아닌가? 세계 최고의 사립탐정이 세계 최고의 저택에 초대를 받았는데, 이 정도는 기본이지."


분홍 머리의 안드로이드가 주인의 옆에서 얌전히 기다리고 있었다. 저 안드로이드도 다른 안드로이드와 마찬가지로 제조번호가 없었다.


"인사해라, 핑크."


핑크는 우릴 향해 가볍게 인사한다. 주인은 식사를 권하면서 헛기침을 하더니 말을 잇는다.


"내가 그대를 초대한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는가?"


"글쎄, 갑자기 초대장을 건넨 거 말고는 없으니까. 애초에 당신이 누군지도 모른다고."


"사립탐정이 그것도 모르고 왔나? 실망스러운데."


"왜냐하면 그 정도 정보를 알아내는 건 지금 이 순간만으로도 충분하거든."


주인의 얼굴을 읽자 정보가 내 눈앞에 주르르 나열된다. 한때, TV에도 여러 번 출연했을 정도로 유명한 남자다.


문제는 상당히 오래전에 출연하고 그 뒤로는 언급조차 안 될 정도로 조용히 살았던 거지.


"그래서 지금은?"


"이렇게 초대해줘서 고마워, 김예성."


예성은 내 말을 듣더니 피식 웃는다. 그리고 그 역시 마찬가지로 내게 가볍게 인사한다.


"그래, 만나서 반갑네. 에밀리."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사이버펑크 코리아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설정, 용어 모음집 (Ver. 0.76) 22.09.23 91 0 -
공지 네오 서울 지도 및 정보 (Ver 0.9) 22.07.16 215 0 -
공지 주요 등장인물 일러스트 [일러스트 추가] 22.06.09 284 0 -
공지 평일 연재, 오후 9시 35분 22.05.29 63 0 -
143 영훈 – 길공교 (2) NEW 3시간 전 3 0 13쪽
142 영훈 – 길공교 (1) 22.12.08 11 2 12쪽
141 에밀리 – 사립탐정의 역습 (2) 22.12.07 13 1 13쪽
140 에밀리 – 사립탐정의 역습 (1) 22.12.06 14 0 13쪽
139 도미닉 – 서아를 찾아서 (3) 22.12.05 8 0 12쪽
138 영훈 – 배신자 (3) 22.12.02 12 0 13쪽
137 영훈 – 배신자 (2) 22.12.01 17 0 13쪽
136 영훈 – 배신자 (1) 22.11.30 12 0 12쪽
135 에밀리 – 꿈에 갇힌 사람들 22.11.29 9 1 13쪽
134 에밀리 – 종달새는 어디로 갔는가 (2) 22.11.28 9 0 12쪽
133 청문회 – 2081. 08. 10 22.11.28 10 0 8쪽
132 영훈 – 핵가족 (2) 22.11.25 11 0 13쪽
131 영훈 – 핵가족 (1) 22.11.24 10 0 12쪽
130 영훈 – 형제애 (4) 22.11.23 11 0 13쪽
129 영훈 – 형제애 (3) 22.11.22 11 0 13쪽
128 에밀리 – 불행의 끝 22.11.21 10 0 13쪽
127 에밀리 – 불행의 연속 (3) 22.11.18 12 0 12쪽
126 도미닉 – 서아를 찾아서 (2) 22.11.17 10 0 12쪽
125 도미닉 – 서아를 찾아서 (1) 22.11.16 15 0 13쪽
124 영훈 – 형제애 (2) 22.11.15 16 0 12쪽
123 영훈 – 형제애 (1) 22.11.14 11 0 13쪽
122 도미닉 – 부활 22.11.11 12 0 14쪽
121 에밀리 – 불행의 연속 (2) 22.11.10 14 0 12쪽
120 에밀리 – 불행의 연속 (1) 22.11.09 12 0 13쪽
119 영훈 – 붕괴 (4) 22.11.08 12 1 12쪽
118 영훈 – 붕괴 (3) 22.11.07 12 0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