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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렘팩토리 님의 서재입니다.

라이프 크라이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게임

성상영
작품등록일 :
2015.11.05 00:16
최근연재일 :
2016.10.18 23:00
연재수 :
348 회
조회수 :
2,378,257
추천수 :
59,962
글자수 :
1,084,750

작성
16.09.21 23:00
조회
1,850
추천
35
글자
7쪽

드러나는 진실의 일부

DUMMY

“나와라!”

결국 난 ‘그것’까지 꺼내들었다. 이 미친 짓을 전력으로 막겠어!

“하하! 이상한 인형이냐!”

베헤만이 나를 향해 날아왔다. 그런 놈의 앞을 내가 만든 ‘그것’이 막아섰다. 그러자 쾅! 소리가 나며 베헤만이 튕겨져 나갔다. 녀석의 얼굴이 흉하게 일그러졌다.

“감히 인형 따위가!”

“블랙 워 로드, 죽여라.”

블랙 워 로드. 내가 만든 최강의 언데드. 그것들이 움직였다.

생긴 것은 그저 완전히 흑색의 철갑으로 둘러싼 2미터 크기의 기사 모습이다.

하지만 전신에 마나 블레이드를 두르고 있고, 그 속도는 인간을 초월한다. 무려 1천의 원령을 압축해 우겨 넣고, 강대한 마법을 퍼부어 만든 궁극의 언데드지!

네놈이라고 해도 제대로 상대할 수는 없을 거다!

“레나! 가자!”

“응!”

내 부름에 응한 레나와 함께 난 바로 날아올랐다. 베헤만은 내버려 두고 우선 2MB 먼저 처리한다!

“파괴신의 일격!”

난 녀석이 소환한 파멸의 굴착기의 조종실 앞 장갑을 향해 공격을 날렸다. 그 뒤로 레나의 마나 블레이드가 뒤따랐다.

콰쾅! 하는 폭음과 함께 콰직! 하는 소리가 났다. 레나의 마나 블레이드가 반쯤 우그러진 장갑을 찔러 구멍을 뚫은 것이 보였다.

레나가 다시금 검을 휘두르자 난동을 피우던 파멸의 굴착기 조종실에 앉은 2MB가 보였다.

녀석은 아직 육체의 지배권을 되찾지 못했다. 1천 언데드 위저드의 정신 지배력이 그만큼 강력하다는 것이기도 하지만, 다른 녀석들은 멀쩡한데 이 녀석만 걸린 것을 보면 너무 약한 듯싶다.

“사자군주의 창!”

사자군주의 창이 소환되어 녀석의 몸을 짓이겼다. 그와 동시에 녀석이 소환한 파멸의 굴착기가 연기처럼 흩어지며 사라져 버렸다.

나는 곧장 몸을 뒤집으며 언데드 위저드와 결전을 벌이는 신창 도르만과 아사크를 향해 날아갔다. 그런 내 뒤로 레나가 뒤따랐다.

베헤만은 내가 만든 최강의 언데드인 블랙 워 로드를 상대하느라 몸을 뺄 수 없을 터. 이 사이에 도르만과 아사크를 해치운다!

“사자군주의 창!”

언데드 위저드와 싸우는 도르만에게 날아간 난 사자군주의 창을 날려 보냈다. 언데드 위저드도 120기가 부서져서 현재 남은 것은 880기.

언데드 위저드 880기를 도르만 혼자 막아내고 있고, 젝칵하락쉬는 아사크와 대적 중인가?

젝칵하락쉬가 약간 버거운 감이 있단 말이지!

“라임!”

도르만이 나를 홱 노려보며 무신의 창을 휘둘렀다. 순간 창이 무지막지하게 빠르게 늘어나며 사자군주의 창을 자르고 내 허리를 노렸다.

“합!”

몸을 뒤틀어 피해낸 내 눈에 레나가 녀석에게 접근해 가는 게 보였다. 나는 재빨리 손을 뻗어 마법을 사용했다.

“만개하는 어둠! 감추려는 마력! 수수께끼의 사슬! 그림자의 속박!”

내가 개발한 5개의 조합식 중 하나인 대인 전용의 포박 마법이다!

촤아아아악! 하고 녀석의 몸 주변에 검은 일렁임이 생겨나며 검은 사슬 수백 개가 녀석을 뒤덮었다.

“큭!”

그 순간이다. 레나가 7미터짜리 마나 블레이드가 어린 검을 휘둘러 갔다.

“무신의 창무!”

녀석이 버럭 외치면서 창을 휘릭 돌리자 놈의 창이 분열하며 춤을 추었다.

제길! 심상치 않은 스킬인데!

“레나, 돌아와!”

“꺄악!”

레나의 전신으로 놈의 창 수십 개가 찔러 들어갔다.

마갑의 방어력이 저걸 견딜 수 있을까!

“제길!”

난 곧바로 몸을 날렸다. 튕겨진 레나의 마갑 여기저기에 금이 가고, 구멍이 뚫린 데도 있었다.

“레나, 괜찮아!”

“으··· 응.”

쯧! 부상을 입었잖아. 죽을 만한 상처는 아니지만, 그토록 내가 따라오지 말라고 말했거늘.

“마셔.”

레나에게 포션을 던져 주고 나는 바로 앞으로 나섰다. 녀석은 아직 묶여 있었다. 수십 개로 분열한 창이 놈의 근처에서 춤을 추고 있지만, 그렇다고 못 죽일 것은 없지.

“파괴신의 일격!”

네놈이 최강 스킬을 사용한다면 나 역시 최강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콰쾅!

분열한 창을 소멸시키며 나는 녀석에게 쇄도해갔다. 그 순간, 녀석의 몸에서 빛이 일더니 내가 건 속박 마법이 깨졌다.

“걸렸군.”

“지랄!”

그걸 풀어낸다고 해서 나를 어찌할 수 있을 것 같냐!

“파괴신의 일격! 사자군주의 창!”

2개의 스킬을 동시에 사용해 놈을 향해 내리찍었다. 그러자 녀석의 창이 직선으로 나를 향하더니 번쩍! 하고 찔러왔다.

콰장장창!

사자군주의 창이 박살 나고, 그 사이로 놈의 창이 내 어깨를 찔러 들어왔다. 화끈한 감각이 느껴진다.

이 빌어먹을 새끼! 그렇다면 육신기의 힘을 보여 주마! 최후의 수로 남겨 두었지만, 우선 네놈을 먼저 죽이는 게 좋겠지!

“위대한 죽음의 광선!”

과거 겔크론을 죽인 후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육신기 중 하나인 언데드 오브 데스티니의 특별 스킬이 펼쳐졌다.

보라색의 광선이 쭈욱 뻗어나가자, 녀석은 피하지 못하고 창으로 위대한 죽음의 광선을 막아내려 했다. 하지만 위대한 죽음의 광선은 그대로 녀석의 몸 전체로 스며들었고, 놈이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으아아아악!”

육신기를 무시하지 말라 이거다!

“순간 이동!”

나는 녀석의 옆으로 근거리 공간 이동을 했다. 그리고는 고통 때문에 움직임을 멈춘 녀석의 목을 향해 지팡이를 휘둘렀다.

“파괴신의 일격!”

쾅! 하고 녀석의 머리가 통째로 날아가 버리고 곧 그의 몸이 힘을 잃고 추락했다.

신창 도르만. 아크 게이머 중 또 하나가 여기서 죽었군. 벌써 두 놈이나 내 손으로 처리한 건가?

“합!”

레나가 아사크를 향해 몸을 날렸다. 아사크의 등 뒤로 마나 블레이드가 서린 레나의 검이 접근하자 녀석의 안색이 구겨졌다.

“쳇!”

녀석이 혀를 차며 급히 몸을 피했다. 어쌔신의 특수 스킬 중 하나인 달빛 걸음을 사용하는 듯하다.

레나와 젝칵하락쉬라면 믿을 만하겠지! 난 그사이에 베헤만을 죽여 버려야겠어!

언데드 타이탄 10기가 부서진 듯하지만, 아직 60기나 남았다. 그 정도면 베헤만을 처리하는 동안 칼츠의 발을 묶어둘 수는 있겠지.

“베헤만! 죽어라!”

“크하! 비겁자 라임의 공격이 짜릿하군!”

놈을 향해 몸을 날려 지팡이를 내리찍자 놈이 괴소를 터트리면서 뒤로 몸을 뺐다. 그런 놈을 따라 블랙 워 로드가 따라 붙으며 도끼와 칼을 휘둘렀다.

놈의 손에서 시뻘건 용 같은 것이 튀어나오더니 블랙 워 로드 다섯의 공격을 튕겨내며 도리어 역공을 취하는 게 보였다.

“크하하하하! 도르만을 처리했군? 2MB야 애초부터 돈질로 아크 게이머가 된 새끼니까 약한 건 당연하지만 말이야.”

“닥쳐, 개자식아.”

“크흐! 뭐, 좋아. 어차피 시간이 다 되었거든.”

“그 시간은 영원히 오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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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5 창세 16.10.15 1,813 46 7쪽
344 창세 +1 16.10.14 1,930 38 7쪽
343 마지막의 앞 +2 16.10.13 1,833 39 7쪽
342 마지막의 앞 +2 16.10.12 2,651 43 7쪽
341 삶은 언제나 처절한 외침을 토하고 있다 +1 16.10.11 1,960 40 7쪽
340 삶은 언제나 처절한 외침을 토하고 있다 +4 16.10.10 1,900 41 8쪽
339 삶은 언제나 처절한 외침을 토하고 있다 +1 16.10.09 1,828 38 7쪽
338 삶은 언제나 처절한 외침을 토하고 있다 +2 16.10.08 2,349 38 7쪽
337 삶은 언제나 처절한 외침을 토하고 있다 16.10.07 1,869 4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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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5 삶의 전쟁 +1 16.10.05 1,985 43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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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2 현실로 돌아오다 +1 16.10.02 2,095 42 7쪽
331 현실로 돌아오다 16.10.01 2,188 43 7쪽
330 현실로 돌아오다 16.09.30 1,991 37 7쪽
329 현실로 돌아오다 16.09.29 2,046 37 7쪽
328 삶이란… 16.09.28 2,478 43 7쪽
327 삶이란… 16.09.27 1,911 39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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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5 저주받은 왕의 강림 16.09.25 1,996 46 7쪽
324 저주받은 왕의 강림 16.09.24 2,163 45 7쪽
323 저주받은 왕의 강림 16.09.23 1,978 40 7쪽
322 저주받은 왕의 강림 16.09.22 2,001 39 7쪽
» 드러나는 진실의 일부 16.09.21 1,851 35 7쪽
320 드러나는 진실의 일부 +2 16.09.20 2,067 36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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