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고렘팩토리 님의 서재입니다.

라이프 크라이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게임

성상영
작품등록일 :
2015.11.05 00:16
최근연재일 :
2016.10.18 23:00
연재수 :
348 회
조회수 :
2,380,573
추천수 :
59,995
글자수 :
1,084,750

작성
16.08.18 23:00
조회
2,552
추천
69
글자
7쪽

죽음을 인도하는 지팡이

DUMMY

순간, 스승님의 옆에서 검은 구멍이 쑤욱 하고 열리더니 두툼한 마법서 한 권이 튀어나왔다. 얼마나 크고 두꺼운지 내 상체만 했다.

“이게 뭡니까?”

“네 녀석이 내 제자이고, 이미 왕년의 나만큼의 힘을 지녔으니 이걸 연구할 능력이 된 셈이지 않더냐? 가서 배워라. 그 서클릿에 있는 마법도 있겠지만, 없는 마법도 있을 게다. 서클릿이 봉인된 후 새로 개발된 마법들도 아주 많으니까.”

“감사합니다, 스승님.”

내 말에 스승님은 픽! 하고 미소를 지으시고는 등을 돌리셨다.

“그만 나가봐라. 나 바쁘다.”

“옥체를 보하세요. 저는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스승님에게 레어 아이템인 마법서를 하나 얻은 나는 연구실을 나섰다.

확실히 서클릿의 마법들이 대단하긴 하지만, 다 옛날 거다. 신형 마법도 배워둬야 한다니까.

그럼 이제 펜톤 교단의 신전에 가봐야겠지?

하지만 그 전에 우선 할 일이 있다.

“중간 점검 시간!”

나는 빠르게 몸을 움직여 아라한 신전으로 향했다. 우선은 내 전력을 최고로 맞추는 것이 중요하지!


***

“이번에도 몇억이 모여 있군.”

일전에 해킹으로 아라한 컴퍼니를 조사하면서 알아낸 사실이 있다. 바로 이리드 시스템의 정확한 정체다.

이리드 시스템은 이 라이프 크라이에 끼치는 영향에 의해 쌓인다. 인과응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선행과 악행을 모두 합해서 이리드가 산출되는 듯싶다.

그렇다는 이야기는, 이 세상이 완전하게 통제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모든 것이 연산되고 저장되는 것이다.

하긴 그렇지 않다면 완벽한 세상, 버그가 없는 게임이라는 건 말도 되지 않는 이야기겠지.

내가 이 라이프 크라이에 끼친 영향은 매우 크다. 크리에이트 길드의 암살을 지시한 것도 그렇지만, 오크 대전을 막아냈고, 일전에는 펜톤 신의 성지가 깨어나는 자리에 있기도 한 데다, 여러 가지 일들을 처리했다. 그래서 나는 엄청난 이리드를 얻는 것이다.

그래서 좋다고 생각하는가? 반대다. 세상에 끼친 여파, 즉 내가 끼친 영향만큼 세상이 나를 알게 된다. 그로 인해 나를 노리는 자가 증가하고, 라이프 크라이의 여러 가지 사건에 나라는 존재가 반드시 엮이게 된다.

간단하게 말해서, 오크 대전에 끼어들게 된 것도 그러한 영향이다. 내가 어떤 일을 저지름으로써 그 여파는 반드시 나에게 다시 되돌아온다. 자칫 잘못하면 인과에 의해 죽을 수도 있다.

실제로 강한 자들 중에서 사건이 이상하게 꼬이는 바람에 죽은 자도 적지 않은 형편이다.

계속해서 강해지고, 이 세상을 계속 살아가기 위해서는 상상 이상으로 많은 것을 계획하고 신경 써야만 한다.

이래서야 어디 게임이라고 할 수 있을까? 이건 그야말로 하나의 세상이 아니던가?

모험과 낭만이 가득하다고 할 수도 있지만, 그에 비례해서 비극과 비정함이 즐비하게 늘어선 세계인 것이다.

또 하나의 현실, 그리고 어렵기만 한 시스템.

사실 이게 엄청난 중독성을 가지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그만큼 무지막지 어렵다는 것도 명백한 사실이다.

게임이 이렇게 어려움에도 대박이 나서 수십억의 사람들이 하고 있는 까닭은 역시 엄청난 퀄리티의 가상현실 구현력 때문일까? 아니면 아라한 컴퍼니의 홍보 덕분일까?

“사자군주의 창과 멸신의 손은 마스터라서 더 이상 올릴 수가 없고, 그렇다면 무엇을 올릴까?”

이미 신전에 오기 전에 스승님이 주신 마법서는 몽땅 외워버렸다. 내 특별한 기억력에 의해 외우는 것은 금방이었고, 그것들 역시 모두 스킬화시켰다.

나의 강함은 나 자신의 개인 전투력과 내가 부리는 군대, 이 2가지로 구분된다. 문제는 나 자신의 개인 전투력의 경우, 사실 다른 자들과 비교한다면 약하다는 것이다.

약하다는 건 분명한 문제점이다. 비록 내가 ‘5가지 조합식’을 가지고 있고, 사자군주의 창과 멸신의 손을 가지고 있다고는 해도 말이다.

지금 있는 이리드는 약 5억. 저번보다는 적은 편이군. 하지만 이거라면 몇 가지 스킬을 마스터할 수 있다.

그렇다면······.

“확실한 치명타의 등급을 올린다!”

파파파파팟!

이리드를 사용해 확실한 치명타를 업그레이드시켰다. 계속해서 업그레이드된 그것은 결국 마스터 스킬이 튀어나왔다.

‘파괴신의 일격.’

“좋아!”

파괴신의 일격이라, 이름 한번 좋군. 이리드는 아직 3억 정도 남았나? 하나 마스터하는 데 보통 2억 정도 드는군.

“사자군주(死者君主)의 사도의 등급을 올린다!”

파앗! 파앗! 소리가 나면서 사자군주의 사도 역시 그 등급이 오르기 시작했다. 예전에 꽤 올려 두었기 때문인지 1억 5천만 정도의 이리드를 소모하고는 마스터 스킬이 나왔다.

‘사자군주(死者君主)의 권능(權能).’

언데드를 지배하고, 모든 언데드를 만들 수 있는 스킬 마법이로군!

좋아! 아주 좋다. 이로써 언데드 자체로만 보면 나는 독보적인 존재가 되었다.

이걸 사용하면 데스나이트도 만들 수 있다. 사실 데스나이트 만드는 법은 이번에 스승님이 주신 마법서에도 있고 서클릿의 지식에도 있었지만, 너무 여러 가지 재료가 필요하고 번거로워서 만들지 않았었다. 오히려 그런 번거로움을 거칠 거면 언데드 위저드 쪽이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했었으니까.

하지만 ‘사자군주(死者君主)의 권능(權能)’을 사용하면 재료비도, 번거로운 작업도 필요 없어진다.

남은 이리드는 1억 5천만 정도인가? 그렇다면 또 다른 스킬 마법을 업그레이드시켜야겠군.

“원령 흡수의 등급을 올린다!”

원령 흡수의 등급이 올라가 이리드를 약 2천만쯤 남기고 마스터 스킬이 되었다.

이건 이리드를 조금 적게 잡아먹는군, 이라고 생각하며 난 마스터 스킬을 확인했다.

‘원령의 군주.’

호오, 뽀대가 나는데? 어디 설명을 볼까?

파라라락.

죽음의 책의 페이지가 넘어가며 ‘원령의 군주’에 대한 설명이 떠올랐다.

“모든 유령형 언데드의 지배권 획득에다가, 반경 십 킬로미터 내의 모든 원혼의 힘을 흡수하고 증폭시킬 수 있다, 이거지? 좋군.”

남은 이리드는 모두 레벨을 올리는 데에 썼다. 2천만을 다 쓰고서 보니 내 레벨은 정확하게 155가 되어 있었다.


[라임 등급:155

종족:인간 성별:남자

키:175 속성:진사(眞死)

육신:사마심혼(死魔心混)의 심육체(心肉體)

힘:35 체력:80

오감력:95 +청력12 사마력:192 +35

불의 속성력:-60 물의 속성력:-60

바람의 속성력:-60 흙의 속성력:-60

저주(詛呪)의 속성력:105 사자(死者)의 속성력:365

암흑(暗黑)의 속성력:80 원념(怨念)의 속성력:150

비탄(悲嘆)의 속성력:80 분노(忿怒)의 속성력:80

절망(絶望)의 속성력:80 광기(狂氣)의 속성력:80]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라이프 크라이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289 시간의 미궁 16.08.20 2,401 61 7쪽
288 시간의 미궁 16.08.19 2,419 60 8쪽
» 죽음을 인도하는 지팡이 +1 16.08.18 2,553 69 7쪽
286 죽음을 인도하는 지팡이 +1 16.08.17 2,556 73 7쪽
285 언데드 위저드 +1 16.08.16 2,631 66 8쪽
284 언데드 위저드 16.08.15 2,507 64 7쪽
283 언데드 위저드 +2 16.08.14 2,540 70 7쪽
282 재도전 16.08.13 2,510 60 7쪽
281 재도전 16.08.12 2,486 65 7쪽
280 재도전 16.08.11 2,752 68 7쪽
279 비밀과 슬픔 16.08.10 2,582 71 7쪽
278 비밀과 슬픔 16.08.09 2,590 66 7쪽
277 비밀과 슬픔 16.08.08 2,634 63 7쪽
276 행동 +1 16.08.07 2,654 75 7쪽
275 행동 16.08.06 2,723 69 7쪽
274 행동 +4 16.08.05 2,754 73 7쪽
273 격돌의 순간 울리는 마음의 소리 16.08.04 2,791 73 7쪽
272 격돌의 순간 울리는 마음의 소리 16.08.03 2,894 68 7쪽
271 격돌의 순간 울리는 마음의 소리 16.08.02 2,809 81 7쪽
270 격돌의 순간 울리는 마음의 소리 16.08.01 2,811 77 7쪽
269 격돌의 순간 울리는 마음의 소리 +1 16.07.31 2,945 75 7쪽
268 습격자들 +1 16.07.30 2,832 78 7쪽
267 습격자들 16.07.29 2,826 75 7쪽
266 습격자들 +1 16.07.28 2,918 77 7쪽
265 아리엔 16.07.27 3,131 84 7쪽
264 아리엔 16.07.26 2,898 81 7쪽
263 프리징 드래곤과 전설의 사나이의 등장 +5 16.07.25 3,125 84 7쪽
262 프리징 드래곤과 전설의 사나이의 등장 +3 16.07.24 2,985 94 7쪽
261 프리징 드래곤과 전설의 사나이의 등장 +3 16.07.23 3,026 93 7쪽
260 프리징 드래곤과 전설의 사나이의 등장 +3 16.07.22 3,294 82 7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