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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렘팩토리 님의 서재입니다.

더 게이머 환타지아

웹소설 > 작가연재 > 퓨전, 게임

성상영
작품등록일 :
2012.11.28 11:09
최근연재일 :
2012.12.18 11:08
연재수 :
9 회
조회수 :
189,259
추천수 :
715
글자수 :
24,036

작성
12.11.28 11:16
조회
21,603
추천
81
글자
7쪽

레벨 1 – 들판에서 깨어나다.

안녕하세요 고렘입니다. 홍보차 연재를 합니다.




DUMMY

고개를 홰홰 저었다. 시체를 뒤진다고? 내가?

나중에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아니다 싶다. 솔직히 시체 보는 것만 해도 머리가 어질어질 한데 시체를 뒤지다니.

“하아.”

일단 다시 살아나긴 했다. 그렇지만 여기가 어딘지 하나도 모르겠다. 이 세계가 어떤지도 당연히 모른다.

어쩌지?

“하아.”

한숨만 푹푹 나온다. 어떻게 해야 할지 알 수가 없어서 그렇다.

주변을 둘러 본다. 가끔 듬성듬성 나무가 보이는 들판이다. 그나저나 이 몸뚱이 주인과 일행들은 뭐에게 습격당한 거지?

자. 생각하자. 생각.

일단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걷자.”

일단 주변에 뭐가 있는지는 모른다. 무언가 위험요소가 있긴 있을 거다. 그렇지 않다면 그 시체가 설명 안되니까.

하지만 여기 앉아 있는다고 뭐가 되는 것도 아니다. 그러니까 일단 걷자. 이 들판에 그래도 길은 있으니까 길 따라 걷다 보면 뭔가 나오긴 할 거다.

그러니까 걷자.

그렇게 생각하면서 일단 걸음을 움직였다.


***


아직도 밤에는 만월이 떠 있다. 거대한 달빛을 의지해서 들판의 길을 따라 걸었다. 다행스럽게도 늑대 같은 것은 나타나지 않아서 한 시름 놓을 수 있었다.

하아.

이제는 정말 어쩌나.

일단 먹고 사는 문제부터 해결하긴 해야 할 것 같은데 말이지. 사실 그렇잖아? 한국에서도 아등바등 대학 들어간게 다 먹고 살 문제를 해결하려고 들어간 거니까.

으음. 취직이라.

이 땅에서 적당히 취직을 해서 먹고 살 방법을 생각해야 하나?

농사는 지어본적이 없으니까 상점 같은 데라도 어떻게든 취직을 하는 수 밖에 없을 수도.

-띠링.

“응?”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걷고 있는데 띠링 이라는 소리가 내 귀에 울렸다. 너무 선명하게 울려서, 이게 무슨 소리인가 싶어서 정면을 본 순간 기겁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뭐, 뭐야 이거!”


-스킬 ‘걷기’가 생성 되었습니다.


[걷기 (패시브) LV 1 EXP : 0.00%]

많은 생명체의 기본적인 행동이다.

그러나 걷는 다는 것도 기술이며, 걷다보면 확실히 걷는 기술이 늘어난다.

도보 이동시 피로도 10% 하락.

도보 이동시 속도 1% 증가.


집에 앉아서 모니터 안에서나 보던 것이 내 눈앞에 떠 있다. 직 사각형의 알림창과 정사각형의 알림창 두 개.

“이거 농담이지?”

볼을 꼬집어 봤다. 무지 아팠다. 그런데도 화면은 사라지지 않는다. 떨리는 손으로 화면의 왼쪽 상단에 있는 X표시를 눌러 보았다.

팟.

화면이 사라졌다.

터치패드 방식이냐?

“허.”

갑자기 헛 웃음이 나왔다. 그래. 그러고 보니 분명 그 목소리가 나에게 그랬었지. 나의 상징은 [게임]. 그래. 게임이냐? 그런 거냐?

“하하하하! 아하하하하하!”

갑자기 미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참지 않고 웃었다. 폐가 찢어져라 웃어 버렸다.

죽었다.

다시 되살아났다.

그런데 [게임]이라고?

큭! 이게 무슨 개수작이냐!?

“아. 하하. 아하하하. 그래. 그래도 살긴 살아야지.”

고개를 흔들고, 두 손을 들어 뺨을 짝! 소리가 나게 쳤다.

아프다.

“좋아. 정신은 챙겼고. 그나저나 게임이라면 스킬도 쓸 수 있나? 인벤토리도 있고? 시스템 화면은 어떻게 불러내야 하나? 음성인식인가?”

일단 실험을 해 볼 생각으로 입을 열었다.

“스텟창.”

팟!

내 음성에 반응해서 화면 하나가 내 앞에 나타났다.

“음성인식 맞네. 그러면 어디보자...”


성명 : 없음

직업 : 없음 성별 : 남성

직위 : 평민 칭호 : 없음.

레벨 : 1 Next Lv : 0.00%

나이 : 18 종족 : 인간

힘 : 10 민첩 : 10 체력 : 10

지능 : 10 지혜 : 10 행운 : 10

HP : 100 MP : 100


“레벨 1. 이름은 없다 이거냐. 그럼 우선 이름부터 정하고 뭐든 해야겠는데...흠. 좋아. 이름은 루딘으로 결정.”

루딘.

이게 이제부터 내 이름이 될 거다.

그러자 성명칸에 이름이 루딘으로 바뀐다. 음성인식 편하구먼.

그나저나 내 상징이 게임이라서, 이런 이상한 능력을 준 것은 알겠다. 그런데 스킬은 어떻게 만들지?

“스킬창.”

스킬창을 열어 보았다. 그러나 스킬창에는 스킬이 3개나 있었다. 아까 만들어진 스킬인 걷기 외에도 2개나 더 있는 것이다.


[게이머의 정신 (패시브) LV MAX]

현실을 게임처럼 침착하게 인식할 수 있게 된다.

정신적인 평온 상태 유지.

정신적 상태이상에서 면역.


[게이머의 육체 (패시브) LV MAX]

현실을 게임처럼 쾌적하게 살아가는 육체를 가지게 된다.


딱 보는 순간 알았다.

아까 당황하긴 했지만 그래도 비교적 내 정신이 왜 침착 했는지. 시체를 봤던 때에는 가슴이 벌렁벌렁 거렸는데, 지금은 멀쩡 하거든.

사실 그렇잖아?

RPG게임을 한다고 생각해 보자고. 거기에 캐릭터들이 대화를 하다가 선택지가 나왔어. 그걸 고를 때 딱히 두렵다거나 하지 않으니까.

나도 이 스킬들 때문에 그렇게 된 거다 이거지.

이걸 조금 더 확장해서 생각해 보면, 나는 현실 세계를 살아가는 게임 캐릭터 같은 상태라고도 할 수 있는 거다.

상처가 나도, 음식 같은 것을 먹으면 HP가 차면서 상처가 단번에 낫는 것도 가능할 지도 모른다.

별로 확인해 보고 싶지는 않지만, 나중에 혹시 큰 사고라도 난다면 확인해 볼 수 있을 터.

일단 내가 어떤 힘을 가지고, 어떤 상태인지는 알긴 알겠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이제 부터다.

걷다 보니 스킬이 생겼다 이거야. 그럼 뭔가 하면 그게 스킬로 변한다는 이야기인데. 이거, 소설들에서나 보던 스킬생성 시스템인가?

21세기를 살고 있는 내 고향 한국. 여러 가지 온라인 게임들이 발전해 있다. 그러다 보니 소설가들 중에서 가상현실게임이라고 하는 것을 주제로 해서 소설을 쓴 사람들도 많았다.

그 설정들 중의 하나가 행동이 곧 스킬로 변한다는 설정인데, 아무래도 나도 그런 능력을 가진 것 같다는 말이겠지?

여러 가지 상황을 종합해 보면, 결국 이 능력을 어떻게든 이용해서 먹고 살아야 한다는 거다.

“그러면...”




안녕하세요 고렘입니다. 홍보차 연재를 합니다.


작가의말

안녕하세요 고렘입니다.

독존왕의 집필은 끝났고, 이제 출판사에 넘기기만 하면 됩니다.

하지만 요새 시장이 안 좋아서, 유료 연재용 소설도 조금씩이지만 쓰고 있었습니다.

 

이 더 게이머 환타지아는 제가 웹툰과 연개를 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현재 네이버 웹툼 베스트 도전란에 가서 더 게이머 라고 검색 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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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레벨 2 – 싸우다. +12 12.12.11 20,137 77 7쪽
» 레벨 1 – 들판에서 깨어나다. +10 12.11.28 21,604 81 7쪽
2 레벨 1 – 들판에서 깨어나다. +9 12.11.28 24,028 84 6쪽
1 레벨 0 – 죽음에서 신을 만나다. +17 12.11.28 27,725 104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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