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 2 – 싸우다.
안녕하세요 고렘입니다. 홍보차 연재를 합니다.
여러 가지 상황을 종합해 보면, 결국 이 능력을 어떻게든 이용해서 먹고 살아야 한다는 거다.
“그러면...”
일단은 어떻게든 안전을 확보해야 해. 마을 같은 데를 찾던지. 아니면 당장 쓸만한 전투용 스킬이나, 방어용 스킬을 얻던지.
“창? 칼? 방패? 그러고 보면 용케 방패를 챙겨 왔네.”
창과 방패면 어지간한 적은 상대할 수 있다고 들은 기억 때문에 주워 들어 온 건데, 확실히 잘한 선택이었다.
늑대 같은 것이 나타나도, 창과 방패면 충분히 상대가 가능할 것이다. 물론 한번도 써본적이 없지만, 그래도 죽지 않으려면 어떻게든 해야지.
“으음. 아직 피곤하지도 졸리지도 않으니까.”
힐긋 달을 보고 방패를 땅에 내려 놓았다. 그리고 창을 들었다. 그러고 보면 창은 어떻게 쓰지?
일단 휘두르는 것은 그렇다 쳐도, 찌르는 건 총검술처럼 하면 되나?
군대에 가면, 총검술이라는 걸 배운다. 소총의 앞에 칼을 채울 수 있는데, 이 총을 창처럼 사용하는 법을 배우는 거다.
쉭! 쉭!
창을 들고 몇 번 찔러 보았다. 한 10번 하니 팔이 조금 아파 왔다. 음. 이거 체력이 저질인데.
쉭! 쉭!
-띠링!
-창 숙련 스킬이 생성 되었습니다.
[창 숙련 (패시브) LV 1 EXP : 0.00%]
창을 자유자대로 다루는 기술.
창은 인류가 발명한 원시적인 무기중 가장 효과적인 무기이다.
창 사용시 공격력이 10% 증가한다.
창 사용시 공격속도가 5% 증가한다.
“음.”
스킬이 생겼구먼. 좋아. 아주 좋아.
그렇게 생각하면서 창을 조금 더 휘둘러 보았다.
창을 휘두르는데 어쩐지 아까 보다 피로가 조금 덜 느껴지고, 더 잘 찔러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패시브 스킬 때문이려나? 제발 그러기를 바라며 창을 좀 더 휘둘렀다. 지쳐서 잠시 쉬었다가 방패도 들었다.
방패는 어떻게 해야 패시브 스킬이 생길까? 고민하다 방패만 들고 계속 휘둘러 보았더니, 스킬이 생겼다.
[방패 숙련 (패시브) LV 1 EXP : 0.00%]
방패를 자유자대로 다루는 기술.
방패는 인류가 발명한 원시적인 방어구중 가장 물건이다.
방패 사용시 방패의 방어력이 10% 증가한다.
방패 사용시 방패의 무게감이 10% 하락한다.
“좋아.”
방패와 창.
이 두가지가 일단 숙련이 생겼다. 그리고, 들고 있는 칼도 몇 번 휘둘러 도검 숙련 스킬을 마저 만들었다. 이것만 가지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겠지만. 당장은 이것 외에는 어떤 스킬을 만들 수도 없는 상황이다.
이제는 마을을 찾자.
그것만이 내 살길이다.
레벨 2 – 싸우다.
싸울 때 반드시 해야 할 일 중의 하나가 바로 이것이다.
선공.
먼저 공격하면, 그만큼 유리하다.
-싸움에 대해서
밤이 지나고, 낮이 왔다.
낮 동안에도 한참이나 걸었다.
2시간 정도 걸었을 때 부터는 다리가 아프고, 온 몸이 당겨 왔다. 체력의 한계가 온 것이다. 그럴때에는 앉아서 좀 쉬었다.
그리고 다시 일어나서 걸었따. 그렇게 걷다 보니 그제야 나에게 먹을 게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제기랄.”
시체들 사이에서 먹을 것이라도 챙겨 왔어야 했나?
하지만, 그러기에는 너무 정신이 없었다. 그 이상한 스킬 때문에 평정심을 금세 찾았다고는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 뭘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할 수 있을 리가 없다.
경험이 없으니까.
그래도 물통은 있어서, 목을 적실 수는 있어 다행이었다. 다만 가죽 냄새가 심하게 나서, 물을 먹기가 싫은게 문제였다.
여하튼 그렇게 한참이나 걷고 걸었더니 슬슬 몸에 완전한 한계가 닥쳐 왔다. 다리가 미친 듯이 땡기고 아팠고, 눈이 마구 감기며 졸려 왔다.
하지만 자고 싶지가 않았다.
그렇잖아?
시체들 사이에서 눈을 떴단 말야. 그런데, 여기서 그냥 자다가 죽으면 어떻게 해?
“으음. 나무 위로 기어 올라가서 잘까?”
그런데, 그렇게 잘 수나 있나? 이야기 책에서야 그렇게 자는 걸 보기는 봤다. 하지만, 실제로 해 보는 것은 또 다르잖아.
“미치겠네.”
어쩌지? 하다가 점점 몸이 무겁고, 눈두덩이가 무거워 졌다. 어쨌든 해 보기는 해 봐야 겠다.
그렇게 생각하면서 아직도 끝이 안 보이는 들판의 한쪽에 자란 제법 큰 나무로 다가갔다. 일단 방패는 땅에 내려 놓았다.
부욱.
그 다음 옷을 찢어서 끈을 만들었다. 창대에 끈을 묶은 다음 끈만 든 상태에서 나무를 기어 올랐다.
손바닥이 아프고, 자세가 잘 안 잡혀서 몹시 힘들다.
그래도 어떻게든 올라가야...
“후욱! 후욱!”
결국 나무에 올랐다. 나뭇가지중에서 굵은 것을 하나 찾아 올라 앉았다. 그러면 이제 부터는 어떻게 한다?
예전에 들었던 이야기들을 총 동원해성 생각을 해 본다.
“해 보자.”
일단 창에게 연결된 끈을 잡아 당겼다. 창을 끌어 올린다음 끈을 풀어내고, 그 끈을 내 허리에 묶은 다음에 다시 나무에 묶었다.
최소한 이러면 떨어지지는 않을 거다.
“그런데 엄청나게 불편하잖아...”
이대로 잘 수나 있으려나. 하지만 슬슬 한계다. 어떻게든 눈을 붙여볼 수 밖에.
그렇게 생각하면서 눈을 감았다.
***
“음.”
온 몸이 찌뿌둥 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몸에 무리가 없었다. 피로가 다 풀린 것은 아니지만, 예상 했던 근육통이나 그런 건 없었다.
뭐지 이거?
나무 위에서 잤는데, 어째서 이렇지?
잠만 더 잘 수 있다면, 피로가 전부 회복 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아무래도 스킬 때문이려나.”
혼자서 중얼중얼 거리면서 이유를 생각해 봤다. 역시 게이머의 육체라는 그 스킬 때문일 것 같았다.
게임 캐릭터 같아진 몸이기 때문에 이런 것이리라.
“신이 있으니, 이렇게 되었다고 해도 납득은 간다만.”
이미 물리학이라던가 하는 건 아무래도 좋다. 이 정도면 비과학을 넘어서 신비의 영역이다.
남의 몸으로 부활한 것도 놀라우니, 이런 괴상한 능력을 가진 것도 납득이 간다. 어쨌든 이런 능력이 있으니 다행이다.
현대 사회도 그렇지만, 특별한 기술이나 능력이 있어야 먹고 살 수 있는 세상이니까. 사람들이 왜 그렇게 토익 공부를 열심히 하겠나?
다 능력을 쌓으려고 하는 거다.
주섬주섬.
안녕하세요 고렘입니다. 홍보차 연재를 합니다.
- 작가의말
유료 연재를 위한 연재 중입니다.
이후 유료 연재로 변경 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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