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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그냥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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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방패의 박수무당 (2022)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공포·미스테리

공모전참가작

그렇게그냥
작품등록일 :
2022.05.12 00:03
최근연재일 :
2022.06.10 06:30
연재수 :
4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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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73
추천수 :
138
글자수 :
255,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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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12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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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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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시즌0: 5. 악신: 답사 후기

DUMMY

방패의 박수무당!

시즌0: 5. 악신: 답사 후기


아침식사 시간에 어제와 같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여기에서 아침을 먹는 사람들은 티비를 보지도 않고 매일 자신의 몸과 마음을 닦기 위한 기도와 건물을 청소만 한다.

가진고 온 것이 하나 없이 빈손으로 들어와서 빈손으로 나간다.

모여 있는 사람들은 얼마나 있을지 아무도 모른다.

그저 있고 싶으면 있고 나가고 싶으면 나가는 사람들이다.

여기에 들어올 수 있는 방법은 할머니의 허락을 받으면 된다.

이런 사람들이 매끼마다 모여서 이야기를 하면서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어쩌면 여기가 흔히 말하는 천국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식당 안을 보며 멍하니 서있었다.

청록씨가 등 뒤에서 식당안을 같이 살펴본다.

“식당안에 무슨일 있어요?”

“예? 아무일 없습니다. 운동 갔다 오시는 길입니까?”

“예 운동 갔다가 식사하러 왔습니다.

그런데 안 들어가시고 입구에 서 계십니까?”

“별일 아닙니다.

그냥 지금 식당에 오니까 그저 기분이 좋아서 보고 있었습니다.”

“아...! 저부터 식사 하겠습니다.”

나의 대답에 조금 당황한 것 같았다.

청록씨를 뒤 따라 식판에 밥을 받아 용현씨 옆에 앉아 조용히 아침 식사를 한다.

“오늘은 건강하게 드십니다.”

“아니 또 내가 한다면 또 하는 사람이야! 내가!

금석씨랑 이야기 하다가 느낀게 있어서 오늘 부터는 잘살아 갈 생각입니다.

군인 아저씨! 오늘 아침 이렇게 먹으면 잘 먹는거 맞지요?”

청록씨는 고개를 끄덕이고 말없이 식사를 한다.

두 분과 함께 하면 조용한 아침식사 시간을 가지게된다.

아침식사가 끝나갈 때 청록씨가 조심스럽게 입을 연다.

“대장이 어제 다녀온 것에 대해서 이야기하자고 하십니다.

두 분은 언제쯤 시간이 되십니까?”

“나 오늘 바쁜데... 아침에 운동도 해야 하는데...”

용현씨가 혼날 것 같으니 할머니께 가기 싫다는 표현을 한다.

“어머니께서 찾으시니까 아침 먹고 깔끔하게 씻고 바로 갔다 오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금석씨는 어때요?”

“그럼 아침 먹고 바로 할머니 방으로 가겠습니다.”


식사가 끝나고 할머니 방으로 갔다.

할머니 방에는 청록씨가 먼저 오셔서 차를 마시고 계셨다.

눈치를 보며 조용히 청록씨 옆에 앉으며 할머니께 아침 인사를 한다.

“안녕히 주무셨습니까?”

“어제 다녀온다고 고생하셨어요. 다친데는 없나요?”

“저는 두 분 덕에 안전하게 다녀왔습니다.”

“용현이 올 때까지 차를 한잔하며 조금만 기다리시죠?”

따뜻한 차는 한 모금 마시니 목을 따라 넘어가서 위를 타고 들어가 온몸으로 퍼지게 느껴진다.

온몸을 구석구석 씻어서 개운해지는 느낌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리는 것 같다.

할머니가 주신 차 한 잔에 몸과 마음이 풀리는 느낌에 취해 있을 때 용현씨가 들어왔다.

“어머니! 저 왔어요!

내가 엄청 빠르게 준비해 왔는데 다들 벌써 오셨네.”

“아픈데는 없고?”

“내가 그랬잖아요.

금석씨 청록씨 있는데 내가 아플 일이 있나?

이 사람들 둘이 아프면 아프겠지!”

“그래? 다행이다. 용현이 너는 이거 마셔.

초저녁부터 술을 그렇게 먹었으니 너는 기보다 몸을 먼저 생각해야 겠구나!”

“금석씨...!”

나를 부르며 힐끔 째려본다.

아무 말 하지 않았다고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어 표현을 해보지만 용현씨의 확신이 꺾이지 않을 것 같았다.

“엄한 금석씨 한테 뭐라 하지마라.

용현이 너는 술 마신 다음날 너무 부지런해져서 새벽에 운동가는 거 보고 알았다.”

“아~ 어머니 그걸 또 보셨네.

내가 어머니 걱정 할까봐 부지런히 살수 없다니까.”

“너에게 내려온 분은 주신이 아니라 무신인데...

너는 무신의 좋은 점 보다 술 마시는 버릇을 먼저 받아서...

내가 걱정이야.

내가 그 분과 이야기 조금 더 나누어 봐야겠다!”

할머니의 처음 보는 엄마 같은 말투에 나도 모르게 피식 웃음이 새어 나왔다.

“이제 다 모였으니 어제의 마을 갔다온 이야기 해볼까요?

청록씨가 먼저 이야기 시작하시죠.”

방안의 분위기는 급격하게 냉각되었다.


조심스럽게 어제 마을에 다녀온 이야기와 짐승들의 이야기를 모두 듣고 나니 할머니는 깊은 한숨을 쉰다.

“이번 마을 처리는 세분만으로는 힘들 것 같습니다.

날도 받아야 하고 도움도 받아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기운이 좋은날을 받아야 할 것 같습니다.

그때까지 몸 관리 잘하시며 기다려 주세요.”

용현씨는 깊은 한숨을 쉬며 천장을 바라본다.

“용현이 어제 많이 힘들었구나!

그게 우리의 일인데 어떻게 하겠니.

신이 우리에게 안내해주는 일이야.

내가 일 마무리 되면 가서 가여운 영혼들을 위로해 줄 테니 너무 근심하지 말아라.”

“어머니! 그래도 어제는 기분이 조금... 그랬습니다.

금석씨 덕분에...”

할머니는 조용히 용현씨의 손을 잡고 말없이 바라보며 눈으로 위로 해주는 것 같았다.

용현씨는 천장을 바라보며 한숨을 쉰다.


청록씨는 마을 답사를 다녀오고 나서부터 부지런해 졌다.

매일같이 차를 타고 어디론가 갔다 온다.

청록씨가 다녀온 날이면 현수씨와 오랜 시간 이야기를 했다.

이야기가 끝나면 청록씨와 현수씨는 또 다시 어디론가 간다.

대성씨가 집으로 돌아오는 날 할머니와 함께 네분이 한참동안 이야기를 하신다.

대성씨는 녹초가 된 상태로 와서 기력이 다 회복되기도 전에 다시 떠난다.


네분들과 다르게 나와 용현씨는 어제와 같은 오늘! 오늘과 같은 내일을 보낸다.

나름 규칙적인 나날들을 보낸다.

오전은 육체적 운동과 건물 청소를 하고 오후에는 기도를 한다.

매일 반복되는 지루한 하루를 보내는 것 같지만 매일이 다르다.

용현씨와 운동을 하며 매일 같이 어금니를 물며 운동을 하고 기도로 단단해지는 귀력은 매일 같이 새롭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러다 지친 날이면 용현씨와 사우나를 가서 육체적 피로를 풀고, 지하 연습실에 가서 영혼의 마사지를 받는다.

가끔 용현씨의 신의 기운이 강하게 받는 날이면 같이 막걸리도 마시고 청록씨가 전해준 방패술 교본도 습득하며 나름 즐거운 날들을 보낸다.



대성씨가 기도를 갔다 돌아온 다음날 이었다.

할머니는 모두 모이라는 이야기를 용현씨를 통해 전해 들었다.

용현씨는 나에게 전한 그날 평소와 같이 일상생활을 보내고 있지만 신경이 쓰였다.

나름 규칙적인 일과가 끝난 그날 늦은 밤 할머니 방으로 갔다.


할머니방의 기운은 그날 더욱 무거웠다.

눈치를 보며 테이블 끝에 자리를 잡았다.

방에는 수현씨 현수씨가 할머니 옆에 자리를 하였다.

찻상에는 나, 용현씨, 청록씨, 대성씨 그리고 그 옆으로 유랑씨, 아랑씨와 유명 기타 리스트인 현호씨까지도 자리에 앉아 있었다.

할머니 옆에는 빈자리가 하나 더 있었다.

빈자리에는 다과와 찻잔이 더 준비되어 있었다.

빈자리에 한분이 더 오시기로 한 듯 기다리는 것 같았다.

모여 있는 사람들 모두 말없이 차만을 마시고 있었다.

사람들의 찻잔이 비면 수현씨는 다동으로써 부지런히 차를 우려내 나누어 주었다.

어째보면 조금은 어수선해 보이는 자리임에도 할머니는 말없이 눈을 지긋하게 감으시고 가만히 계신다.

갑자기 무섭게 눈을 뜨신다.

“이제 다모였으니 이야기를 시작해볼까요?”

수현씨는 조용히 일어나 빈자리의 김이 모락모락 나는 차를 한잔 채운다.

청록씨는 벽에 지도를 하나 붙인다.

그 지도는 문제의 마을의 위성사진이다.

위성사진에는 짐슬들이 지키는 집과 문제의 집으로 생각되는 집의 표시 되어있었다.

위성사진을 보며 청록씨의 가벼운 브리핑이 시작되니 할머니는 다시 눈을 감는다.

“악신이 있는 곳으로 생각되는 집은 마을 끝에 산입니다.

이 산을 넘어가면 마을이 몇 개 있습니다.

지금 이 마을에 비해서 조금 작지만 살고 있는 주민 수는 비슷합니다.”

모인 사람들이 조금 걱정이 되는 듯 걱정되는 눈빛으로 지도를 바라본다.

“문제의 집 앞에는 짐승들이 지키는 집이 두 채 있습니다.

그 집을 직접 확인하지 못 했지만 짐승들을 통제하는 악귀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저 정도 악귀를 다룰 정도의 수준이라면 마지막 집은 악귀가 아닌 악신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저 수준의 악신이라면 우리들 힘만으로 귀천하는 건 힘들 것 같습니다.

악귀를 먼저 정리하지 못 한다면 악신은 또 다시 마을을 빠져나갈 수 있습니다.”

현수씨가 걱정스러운 말 이어갔다.

“저도 현장에 가보았는데 악신을 잡기 전 앞에 있는 악귀를 먼저 잡아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악신을 잡는데 집 앞의 악귀를 잡는 것이 큰 걸림돌이라 생각합니다.”

청록씨도 현수씨의 말에 동의해준다.

“제 생각도 외부와의 고립을 시키기 위해서는 진을 펼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대성씨와 논의 해봤더니 마을전체에 진을 짜는 것만이 악신이 도망가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진을 짠다는 이야기가 이해가 되지 않아 주변 사람들의 눈치를 보고 있었다.

그런 나를 이해하는지 용현씨는 그냥 계속 듣고 있으라는 눈치를 준다.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마을 주변을 감싸고있는 산을 이용해서 진을 짤 생각입니다.

진은 강하게 만들기 위해 말뚝을 이용해 펼쳐 볼 생각입니다.”

말뚝으로 진을 친다는 것은 처음 들어봤다.

“말뚝은 몇 개나 박아야 할까요?”

수현씨가 조심스럽게 물어본다.

“말뚝은 마을을 둘러싼 산들의 정상을 기점으로 최소 다섯 개의 말뚝을 박아두고 마을 뒤쪽에 두개, 마을 앞쪽에 두개를 박아 마을 전체를 큰 진을 처 볼 생각입니다.”

“아홉 개의 말뚝을 우리 둘이서 커버하기 힘들 것 같은데...”

청록씨가 아홉 개를 박는다는 말에 수현씨의 힘이 부족할까 걱정이 되는듯했다.

“그래서 유랑씨와 아랑씨의 힘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가능하시겠어요?”

현수씨는 창부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이야기는 꺼냈지만 쉽지 않을 것 같다는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서로 싸인을 주고 받다가 아랑씨가 힘들게 말을 꺼낸다.

“제가 힘을 낼 수 있게 도와 드리는 건 어렵지 않은데.

둘만으로 저렇게 넓은 지역을 전체에 진을 펼칠 수 있을지가 걱정이 되기는 합니다.

가능은 할까요?”

“유랑씨가 진에 힘을 불어 넣어주시고 아랑씨가 수현씨와 현수씨 힘을 조금 끌어 올리게 도와주신다면 가능할 것 같습니다만...”

청록씨도 조금 걱정되는지 말끝을 흐린다.

유랑씨, 아랑씨, 현수씨, 수현씨 모두 고개를 푹숙이고 한숨을 쉬는 건지 고개를 끄덕이는 건지 알 수 없었다.

“가능하다면 대성씨는 마을 뒤쪽에 말뚝 박고 귀천이 끝날 때 까지 지켜주실 겁니다.

그러는 동안 저와 용현씨, 금석씨가 악귀를 귀천시켜야 하는데...”

청록씨는 말을 하다가 할머니를 바라본다.

할머니는 눈을 감고 아무 말씀이 없다.

모인 사람들이 모두 할머니의 입을 바라본다.

할머니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며 눈을 뜬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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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시즌0: 33. 악신: 귀천 (완결) 22.05.28 32 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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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시즌0: 31. 악신: 귀천 22.05.27 33 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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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시즌0: 29. 악신: 귀천 22.05.26 34 2 15쪽
28 시즌0: 28. 악신: 귀천 22.05.25 34 2 15쪽
27 시즌0: 27. 악신: 귀천 22.05.25 34 2 12쪽
26 시즌0: 26. 첫 임무: 귀천 22.05.24 34 2 15쪽
25 시즌0: 25. 첫 임무: 귀천 22.05.24 38 2 13쪽
24 시즌0: 24. 첫 임무: 마음의 준비 22.05.23 37 2 13쪽
23 시즌0: 23. 첫 임무: 마음의 준비 22.05.23 38 2 13쪽
22 시즌0: 22. 첫 임무: 방패 단련 22.05.21 40 2 13쪽
21 시즌0: 21. 첫 임무: 방패사용 22.05.20 44 3 13쪽
20 시즌0: 20. 첫 임무: 첫 답사 22.05.20 45 2 14쪽
19 시즌0: 19. 첫 임무: 첫 답사 22.05.19 44 2 13쪽
18 시즌0: 18. 무당생활: 귀력과 귀안 22.05.19 46 2 13쪽
17 시즌0: 17. 무당생활: 귀력과 귀안 22.05.18 45 2 12쪽
16 시즌0: 16. 무당생활: 지하의 창부들 22.05.18 45 2 13쪽
15 시즌0: 15. 무당생활: 일상생활 22.05.17 52 2 14쪽
14 시즌0: 14. 무당생활: 가족 소개 22.05.17 52 2 13쪽
13 시즌0: 13. 무당생활: 새 출발 22.05.16 53 4 12쪽
12 시즌0: 12. 처음만남: 결심 22.05.16 55 2 13쪽
11 시즌0: 11. 처음만남: 방문 22.05.15 56 2 15쪽
10 시즌0: 10. 처음만남: 군인아저씨 22.05.15 61 4 15쪽
9 시즌0: 9. 처음만남: 노숙자 22.05.14 65 4 13쪽
8 시즌0: 8. 악신: 귀천 준비 22.05.14 71 6 14쪽
7 시즌0: 7. 악신: 귀천 준비 22.05.13 76 4 12쪽
6 시즌0: 6. 악신: 귀천 준비 22.05.13 86 3 13쪽
» 시즌0: 5. 악신: 답사 후기 22.05.12 99 3 11쪽
4 시즌0: 4. 악신: 답사 22.05.12 129 7 15쪽
3 시즌0: 3. 악신: 답사준비 22.05.12 136 6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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