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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사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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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족장만 보기] 집중 조명.

 #29. Hot_spot. [이 무대 조명 기법의 특징은 - 나머지를 어둡게 한 상태로. - 주인공만 비추는 것을 말한다. (spotlight).]


   세상을 다시 한 번 훑어 본다.

   전혀 사용 할 수 없는 고물을 녹여서 계산기를 만들어 놓고는

   전기로 0, 1, 0, 1을 마구 쪼아대서 화면을 형성했는데. 머리 좋

   은 사람들이 소프트웨어를 만들어서, 게임에 빠지게 만들었다.

   그런데 소영도 최마을을 경쟁 게임에서 레벨 업시키는 역할

   이라면..

   ‘- 매우··이치에 맞잖아?’

   [그렇지?]

   ‘나중에 통화해요. 글쎄··’


  
소영은 아직 화가 덜 풀린 것으로 사려 된다. 인간 사회는 녹록

   지 않다. 이 닦아야지, 발 씻어야지, 밥 해 먹고는 치장도 해야

   하고.., . 별반 ‘컴퓨터 부팅 과정’ 과 다르지 않은 것이다.

   ···


   ‘그게. 아니잖아?!’

   [아니긴 머- 같잖아?]

   ‘글쎄·· 좀 있다가 라니께~?’


   소혜를 사귀는 사람은 처남도 챙겨야 한다는 논리는 없다. 그리

   고 소영에게, 그녀여야만 한다는 보장도 없는 셈이다. 골치 아

   픈 일을, 떠맡아 버린 느낌이 새록새록- 고개를 쳐 드는 것이었

   .


   ·· ··


   ‘아버지여. 공부에 방해 되는데·· 교회 가야만 하나요?’

   [오늘도 잘 참아냈잖아?]

   ‘- 농구에서 졌잖아요.’

   [네 생활에선 이겼잖냐?]

   ‘핏까쵸?’

   [그래. 잘 참아내었다.]

   ‘그래서 가야 해요? 말아야 해요?’

   [···]


···F.O(페이드 아웃) [* (FADE OUT) : 화면이 어두워지며 점차 사라짐.]


   안커돌의 S#3-3-1. 대답은?

   마을은, 잠들기 전에 확답을 얻고 싶었다.

   교회를 간다면.., 소영이 존재한다 – 매우. 예리하고 무서운 친구

   다. - 오토바이 때문에라도 가긴 가야 하지만.., 동생한테도 창피

   하다. 무언가 공부하느라 핑계대었던 일들이, 수포로 돌아가는

   느낌이기 때문이다.



  - 아침.


   오토바이에 시동을 걸었다.

   남산을 한 바퀴 돌고 왔더니, 곧 기름을 넣어야 했다.

   이렇게 - 자신만의 오토바이가 생긴다면 - 매우. 좋을 것이라는 상상

   을 한다.

   ‘. 주인공에게 (그 녀석·· 보다)더 낳은 자가용은 제공되지 않나요?’

   [집안 형편에·· 기름값은 무리가 있지 않니?]

   ‘. 그렇군요.’

   [아빠가 쉬는 날이시니. 술 심부름 해야지?]

   ‘.’


   집으로 돌아온 마을은 오랜만에 엄마가 해준 밥을 먹는다.

   소혜도 많이 나아진 모양이다.

   “그래서. 약값을 동생한테 달랬어?”

   “몰라.”

   “책상에 오천원 놓아놨다.”

   “육천원 썼는데요?”


   벌이가 시원찮은 노동자는 모자간의 갈등을 해소해 주었다.

   “괜찮아 그 정도로 해.”

   ···

   

   S#3-3-2. 내가 벌테니. 넌 공부나 해.

   그나마 매번 같은 말만 하시는 분이다.

   아빠의 이야기를 귓등으로도 안 듣는 마을이지만.., 말을 해주

   는 때엔 고마워한다.

   항상 죄인처럼 조용한 아빠가, 술 먹을 때만 반복적인 주문을

   왼다. ‘사람 낳고, 돈 낳았지!’ 라는 말만 뇌리에 남아있다. [그게·· 뭐임?! 먹는 거임? (예수님 가르치는 말이 아니라면, 모두 개똥철학. 즉, 견공지분(한자. 분뇨(똥) 의 뜻).]


   엄마의 미용실이 아니라면.., 먹고사는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

   을 것이다. 다만. 버스만 타면 파마액 냄새가 나는 것 같아서

   구토를, 자주. 하는 편이다.


   식탁에서 먼저 일어나는 소혜에게.., 아빠는 다정한 한 마디

   를 해 준다.

   “소혜는·· 감기. 다 낳았냐?”

   “걱정 할 정도는 아니예요. 교회 다녀 올게요.”

   “오빠랑 같이 가- 이것아.”


   주일 아침의 단초로운 식사 시간은, 그렇게 지나갔다. 다 큰

   아이들이.., 서로를 데리고 다니는 실정은. 아닌지라. 말로만

   다그치고 만다.

   하지만. 마을은 식사를 늦게 시작한 데 비해 - 오토바이를 몰

   고는. - 소혜보다 먼저 교회에 도착하였다.

   ‘그래. 나는 오토바이를 돌려주려고 온 거야.’

   ···


   안커돌의 S#3-4. 일부러라도, 즐거운 마음으로.

   소영의 성격을 잘 안다.

   하루만 맡아 달라고 하였으므로, 저녁까지는 무리 없이 타고

   다녀도 아무 지장이 없지만.

   소영이 아끼는 ‘그 무엇을·· 오래 가지고 있는 것’ 은.., 화를 자

   초하는 것이다.

   ···


   “- 내 오토바이잖아?”

   “. 왔어?”

   “웬일이래? 교회 다 오고?”

   “. 전화했다면서~ 덕분에, 예수님도 보러 왔지 뭐.”

   “알아 주었구나? 내 마음.”

   “웃기지마. 너 때문이 아냐.”

   “그래. 동생 때문이겠지.”

   “?”

   “·· 언제나 정답은, 예수님 때문이지.”

   “~- 그래. 근데. 니들 뭔일 있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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