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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사 님의 서재입니다.

펭귄족장만 보기


[펭귄족장만 보기] 내용 충원 - 2.

 결경의 목소리가 조금은 차분해진 어조로 바뀌었다.

 소영은 책상으로 가서 성경을 꺼내어 그녀에게 보였다.

 “이 책으로 맹세하겠는데·· 이 성경을 쓰신 분이 나를 찾으셨어. ‘넌 내 아들’ 이라고 말이야! 이로서. ··나는. 구원을 얻었고, 너에게 해 줄 수 있는 증명을·· 모두. 이것으로 대신 할 수 있어!”


 이러한 일이 발생 된 것은 ‘길고 긴 예정된 절차에 의한 유혹.’ 이었지만, 소영을 지켜낸 것 또한 더욱 길고 긴 “(그의 폐 속의 ‘사랑’ 이었던··)태초 전 부터의 능력(호흡)” 이.., 예비 되었었기 때문이다.


 <바로 이 때다.

 소영은 타인의 생각이 ‘만화의 말 풍선.’ 처럼.., 눈에 보이기 시작하였다!>


 , 자신이 알고 싶은 사람의 생각을 보려 할 때에만 보이기에 - 주변인들이 무엇을 생각하든 ‘많은 신호들로 인해, 혼잡한 말 풍선이 비춰지는 것’ 은 아니기 때문에. - 주의 깊게 조율 할 수 있는 능력이다.


 ·· ··


 2막의 2. 마블링(분위기를 부드럽게).

 3. 사랑하는 아들에게.



 긴사매의 S#15. 말 풍선.

 소영은 당장 현재의 순간부터, 결경이 부정한 마음을 먹었었다는 사실을 감지 할 수 있었다. 그녀의 머리 위에서 말 풍선이 비춰졌기 때문이다.

 지금 이 순간. 그녀의 머리 위에 쓰여지는 것은 이러하였다.

 [. 억지로 윗 옷을 쓸어 올릴 때까지는·· 감지 할 수 있었는데.., ‘ 30분 잣다!’ 고 생각된 그 순간이, 1분 정도였을 뿐이라는 얘기가 되잖아?!]


 결경은 그렇게 느끼고 있으면서도 안심해 버린 저의는 무엇일까.., 곧 ‘그녀 자신이라는, 여자는 소영을 시험하였다!’ 라는 결과가 되는 것이다.

 소영의 마음 속으로 부터는 분한 마음이 서려지지만, 침착하게 말을 잇는다.

 “오늘. 수학 하기에는·· 네가 너무 술 취한 상태이고, 이만·· 집으로 돌아 가 주었으면 좋겠어.”

 “. 맞아·· 나 스스로 몸가짐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은, 실수라고 해야겠지. ~. 여하튼 술은 조금 깬 것 같고, 별 것 아니네·· .”


 여전히 명랑하고 백치스럽다.

 그러한 성격에도 친구를 시험하는 ‘간계함’ 이 숨어있었다는 것은, 인간으로 육체를 입고 있는 우리 모두의 숙제일 것이다.


 소영은 결경을 배웅하고, 현관을 닫아 걸고는, 다급히 안정을 되찾는다.

보였어! 말 풍선처럼 그 애 머리 위의 생각들이··’


 그 신비한 능력이 얘기치 않게 그를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외출을 하여 많은 사람들 속에서 ‘진짜로 생각을 읽어 낼 수 있는 것인지, 어떤지를 점검하여야 한다!’ 고 판단 되기도 하였다.

 아무도 없는 거실에 대고 소영은 독백하기 시작하였다.

 “! 이것은 무언가에 홀린 것인가··? 내가 교회에서도 기도를 게을리 하지 않았고, 항상 집에서도 주기도문을 빼 먹지 않고 외웠는데·· 이러한 현상들이, 어째서. 생기는 것인지··”


 천정을 바라본다.

 그 들렸었던 [내 아들!] 이라 하시던, 성령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그가 ‘생각지도 못한 삶이 열렸다는 사실!’ 만은.., 분명한 것이다.

 소영은 평소처럼, 신발을 신은 채 - 마루판의, 거실 위로·· 무릎을 꿇고는. - 두 손을 가슴 중앙으로 모았다.

···


 2층 구조의 집을 월세로 살아가는 상황은 딱히 좋은 상태는 아니다.

 소영의 엄마는 대부분의 세금을 두 달씩은 밀려 놓고, 세 달 째 되어 ‘끊으려 하기 직전’ 이 되어서나 지불하는, 최저 영세민의 삶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꾸준히 저축을 하지 않으면, 아래층에서 밀린 수도세 6개월분인 4만여원 지불하라고 통지 할 때엔, 많은 실갱이가 오가는 실태다. 대략은··

 <정화조를 퍼서 1만원이 추가 되었다!>

 <. 1년 만에 또 펏냐?>

 <상황을 몰라서 그런다. 아랫집들은 회충이 샤워실 벽을 기어오를 정도다.>


·· 이러한 이야기들이, 오가는 것이다.


 ·· ··


 “그렇지·· 미국은 폭력적인 자유를 너무 개방한 문제가 있고, 대한민국은 ‘사랑의 자유’ 를 선택한 것이·· 좀 더 탁월하였다고 할 수 있어.”

 “경제적인 어려움이 전혀 없는 곳처럼 말하다니, 믿겨지지 않아요.”

 “물론. 정부의 시책이 좋았기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은 아냐. 해외로 많은 선교사를 파견한 것이 ‘헌신의 역사.’ 가 되어 주었기 때문에, 사람들의 심령이 매우 정의로워 졌다는 거야.”

 “크쿳·· 그런 말들을 내가 믿어 줄줄 알아요?”

 “물론. 지금은 네가 타국인이니, 부정적으로 느낄 수도 있지만·· 독랄한 대한민국의 심성들은, 웬만해서 ‘삶이 어렵다.’ 상황까지는 되어지지 않으니·· 매우 강인한 민족성 때문에라도 정말 웬만하면, 목숨만 부지하고 있어도·· 각자 ‘자신의 때가, 언젠가는··’ 돌아 오기 마련! 이거든··”

 “·· 매우 무서운 천국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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