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 하나 기초가 잡혀져 있지 않은 상대에게 ‘합리적인 사고방식. 한 가지만 넣어주는 것’ 으로서 조금씩 나아질 것! 이라.., 소영은 스스로를 위로하고 있는 것이었다.
그나마. 예쁜 것 하나 만은 중국의 ‘서시나 양귀비 또는 측천무후’ 를 비교 대상으로, 넣을 만 하다.
‘흠·· 만약. 전주 이씨만 아니라면, 지금 쯤·· 우리가 결혼해도 좋지 않았을까나?!’
결경은 곧 미스코리아를 지원하겠다는 자긍심 밖에 없으면서 입고 있는 옷은 허름하기 이를데 없는, 가릴 곳만 가린 ‘속물 근성의·· 여친’ 이다.
주머니가 허벅지 아래로 드러나게 절단된 청 반바지, 흰 탱크 탑 반팔 위로 레이스 달린 끈이 버젓이 노출 되어 있다.
마치. 체육복인 부르마를 입고 스포츠 웨어를 뒤집어쓴 “여자 배구 선수” 와.., 비교 된다.
그녀의 부모도, 이렇게 ‘남자 친구’ 에게 공부를 내 맡긴 저의가··.
분명 ‘숨은 뜻’ 으로서 존재 할 것인데 - 같은 동성동본(같은 뿌리의 자녀들 - 저자 주)인 아이들에게 ‘꽉 막힌. 위험한 장소’ 에 감금해 두는 이유는. - 뒤죽박죽이 된 어른들의 두뇌 체계를.., 더욱 이해하기 어렵게 만든다.
···
“그래서. 수학은 풀어 온 거야?”
“오빠가 도자기 이야기를 해 줘서·· 도자기만 연구했어.”
“바보야. 너에게 주어진 것도 못 먹으면서·· 자꾸. 한 눈 팔 거냐?”
“그래도. 세라믹 구조로 된 모든 것들은 도자기 공법에 의해 나타나게 됐다는 것을 알아냈어. 또·· 우주선에도 쓰인다는 것!”
어느 순간, 소영을 흉내 내는 것에만 몰두하는 여친인 것이다.
모두가 언젠가는 그들이 결혼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분위기지만, 동성동본이다.
그래도 예쁜 것과 백치미가 있다는 사실은.., 영원히 현모양처 깜인 것으로 인정 할 수 밖에 없다.
소영이 이결경을 많이도 봐 주고 있는 까닭은 그가 ‘오빠’ 라는 호칭을 듣기 때문일 뿐, 별 다른 이유가 없다.
소영은, 빠른 학년으로 인하여··.
벌써 대학 2년생인 상태이고 - 결경은 같은 나이라도 재수인데 ‘오빠’ 라 호칭하며, 착실히 따라주니. - 서로 거리낌이 없어서 좋다.
“술·· 먹은 거야?”
“도자기를 연구하다가·· 꿀 항아리에 든 물품이 더덕이라는 사실을 알고, 하나 꺼내 먹었어. 그런데 자꾸 졸린다고 할까나··? 하~암-”
“풋- 그런 것을 더덕주(酒)라고 부르는 거야.”
“주식·· 공부하기에는, 음·· 조금은 어렵 겠는 걸·· (핫- 농담.)”
소영은 이렇게 그녀가 농담을 하고 미소를 뿌리면, 너무 이뻐서 금방 코피라도 터트리고 뒤로 나자빠질 것 같다.
···
긴사매의 S#14. 둘 만 있는 자리에서의 처신.
결경은 소영의 방으로 들어간 후. 책상으로 가지 않고, 그의 침대로 돌진 해.., 드러눕는다.
여름의 더운 땀을 내 던지듯 - 이불을 바깥으로, 차 버리고는. - 베개를 끌어안고 자려는 자세를 취한다. 곧 코고는 소리를 내지만, 그다지. 잠이 든 것 같은 뉘앙스는.., 아니다.
나름대로 이러한 모습들도, 소영에게는 귀엽게 다가오는 요소였다.
소영은 오랫동안 기다린 ‘응큼한’ 찬스를 맞이하였지만, 그녀를 얼음물로 깨워야 하는 것이 숙명이다.
천정의 선풍기도 더운 바람만 내놓는 그의 침대에서 술 기운에 드러누워 잔다면.., 인체가 어떻게 급체하게 될지 알 수 없다.
술 취한 자가 게워 놓는 ‘토사물을 상상하는 것’ 은 즐겁지만은 않다.
그는 곧 냉장고로 가서 얼음을 글라스에 꺼내 담아, 정수 물 한 컵을 받아서 들고 온다.
이미 골아 떨어진 모습의 결경에게 먹이려는 것이다.
침대로 돌아오니. 입 안에 가래가 들끓는지 목으로부터 헛구역질을 하듯, 마른 기침을 하며 괴로워하는 모습이다.
무의식의 그녀는 입 밖으로 침을 내어 놓았다.
소영은 다급히 다가서며 그녀의 입술로 손가락을 가져가 침을 집어내어, 휴지로 옮겨서 닦는다.
‘휴- 이건·· 술주정을 제대로 받아 주어야 하는 상태가 되었구나.’
깨워서 물을 먹여야 하는 것이 순서일 것이다.
하지만 그러다가 보니 ‘일단. 침은 제거하였고, 심폐소생술을 해야 할 정도의 환자는 아니다.’ 라는 판단이 들었다.
그러한 생각이 지나가는 즉. 소영에게 있는 또 다른 양심이 “결경을 만져 볼 수 있는 기회!” 라며.., 빠른 신호의 맥박을 통해 심오한 전달을 하기 시작 한다.
·· ··
“그래서··? 내 몸을 강탈한 거네!?”
“그렇지 않아. 난 그 순간 깨달았어. 내 마음 깊은 곳에서 울리는 소리를··”
“왜? 덮쳐라..!! 그러디?”
“세 마디의 음성이었어. ‘넌 내 아들!’ 이다!”
소영은 ‘탱크탑으로부터 벗겨진·· 앞 가슴을 가린, 결경.’ 에게 초자연적인 경험담을 자세히 설명하였다.
살아계신 아버지(예수그리스도)의 목소리를 들었는데, 그 목소리는 ‘죽은 아빠의 목소리와 같지 않았으며··’ 부드럽고 온유한 목소리였다는 것.
소영을 ‘아들’ 이라 부른 그 목소리는, 그의 행동을 저지시켰고··.
곧 결경이 깨어날 것이라는 사실도 알려주었기에 - 얼음물을 들고, 다시. 거실로. - 나가게 하였으며 “벌컥- 벌컥~ 들이키게 하셨다.” 는 해명이다.
“그럼·· 나 임신 되는 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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