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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입니다

방명록


  • Lv.26 현지현
    2023.01.02
    21:36
    타 플랫폼에서 읽고 있는 독자입니다. 다른 플랫폼쪽 댓글은 확인 안하신다고 들어서 여기서 새로 작성합니다.

    지금까지 작가님이 틀리게 사용하신 것들을 알려드릴게요. 확인 후 정정 부탁드립니다.

    1. 하릴없다 : 초반부부터 엄청 많이 사용하셨고, 대부분 틀린 용법입니다. 아마 '할 일 없다'랑 같은 의미라고 알고 계신것 같은데, 전혀 반대의 의미입니다. 하릴없다는 더는 방도가 없다는 뜻으로 뉘앙스적으로는 필사적인 뉘앙스가 담겨야합니다. 한가하게, 허무하게, 심심하게 같은 뉘앙스가 전혀 아닙니다. 대표적인 예시로 흥부전에서 흥부가 자식들 먹여살리기 위해서 매 맞는 알바도 뛰고, 온갖 알바를 다 뛰어도 돈 벌기가 어려워서 진짜 최후의 최후의 심정으로 놀부네 간다는 묘사에 '하릴없이'라고 묘사합니다. 이걸 그냥 '할 일 없이'로 이해하면 흥부가 순식간에 천하의 한심한 놈이 되어버리는 완벽한 오독이 됩니다. 이 표현 진짜 많이 사용하신걸로 알고 있고, 기억하는 것만 해도 일 다 끝나고 비내리는거 쳐다볼때도 하릴없이 쳐다보고 있는데, 이러면 레녹이 필사적으로 비 내리는거 관찰하는 묘사나 마찬가지니 정정해주세요.

    2. 사사하다 : 종종 사사받다라고 쓰신 걸 봤습니다. 사사받다는 없는 표현입니다. 사사하다 자체가 이미 사동형 표현이라 불가능한 표현이에요. 제자 A는 스승 B에게 사사했다처럼 사용해야 올바른 용법입니다. 사사받다라고 오용하신 부분 정정 부탁드립니다.

    3. 한자 병기 : 고유마법이나 스케일 큰 기술 사용할때면 한자어 기술이 나오는데, 이때 한자 병기가 잘못된 경우가 왕왕 있었습니다. 기억나는건 여래도강이라고 써두시고는 강 강(江)이 아니라 내 천(川)을 쓰셨더라고요. 대충 5번에 한번꼴로 틀렸으니 확인 후 정정부탁드립니다.

    4. 바람 : 바램 아닙니다. 바람입니다. 바라다의 바람입니다. 갑자기 바램이라고 쓰시면 색이 바래거나 빛이 바랜겁니다. 바람입니다.

    5. 감압병 : 마키나때 감압병 묘사보고 너무 충격받았는데, 수면 위로 급격하게 상승하는건 압력이 높아지거나 가해지는게 아닙니다. 압력이 낮아지는겁니다. 그래서 그때 무슨 대기권 돌파하듯이 묘사를 해두셨는데, 레녹을 천하의 엄살쟁이로 만듦과 동시에 잠수함버전 다비를 천하의 멍청이로 만들게 아니라면 완전 틀린 묘사입니다. 잠수함의 경우에는 부상할수록 당연히 압력이 낮아져서 오히려 부하가 낮아지고 버틸만해지는게 맞고, 레녹의 경우에는 빠르게 부상할수록 당연히 버틸만해져야합니다. 아마 어디서 감압병을 이름만 들어보고 묘사하신것 같은데, 감압병은 압력때문에 괴로운게 아닙니다. 깊은 심해로 내려갈수록 수압이 높아져 혈관속에 질소가 녹아드는데, 너무 빠른 속도로 부상하면 그 질소가 안전하게 폐에서 나오는게 아니라, 그냥 혈관속에서 바로 기체로 튀어나옵니다. 탄산 음료 뚜껑 따듯이 혈관에서 기체가 튀어나오는게 감압병의 원인이에요. 근데 이걸 레녹은 작중에서 허수차원 갔다가 돌아오는 식으로 해결을 했는데, 허수차원의 역할이 혈관속에서 튀어나오는 질소만 안전하게 빼내는게 아니라면, 허수차원 갔다가 돌아오는 순간 혈관속에 녹아있던 모든 질소가 한번에 기체로 튀어나와서 레녹은 거기서 즉사했을겁니다. 실드의 필터링 기술이라던가 뭐 그런걸로 전신의 혈액을 한번 거르거나 하는게 올바른 방식이겠죠. 물론 이러면 또 마력중독증 어쩌구 하면서 죽어나가겠지만 전신 혈관 터지는 것 보다야 낫겠고요. 아무튼 너무 틀린 감압병 관련 묘사입니다.

    6. EMP : 거기서 조금 나중에 기계도시에서 거의 잡졸들이랑 싸울때 EMP 맞아놓고도 멀쩡하니 적들이 대체 얼마나 큰 용량이길래! 이러면서 놀라는 장면이 있는데, 작중의 EMP가 전자기펄스의 약자가 맞다면 이건 그냥 사용하는 놈들이 멍청이거나, 작가님이 잘못 알고 있는겁니다. 일단, EMP를 차단, 차폐하는건 진짜 너무 간단합니다. 쉽게 말해서 해당 전자기판을 알루미늄 호일로 감싸기만 해도 됩니다. EMP의 문제는 전자기유도에 의해 과전류가 흐르는건데, 전자기유도 자체가 안되도록 차폐하거나, 유도된 과전류를 접지하여 안전회로 구성을 하는 식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용량 어쩌구는 완전 말도 안되는 얘기입니다. 전자회로의 용량이라고 하면 캐퍼시터 얘기인가요? 그러면 배터리가 크면 EMP를 안당합니까? 완전 관계없는 얘기에요. 제대로 된 설계만 한다면 가정용 전자기기도 안전하지만, 설계 자체가 안되어있다면, 원전도 정지당하는게 EMP입니다. 용량의 문제가 아니에요. 뭐가 용량이라는건지도 모르겠지만요. 그래서 그 장면에서 제대로 된 EMP 묘사를 하시려면, 적들이 EMP 쏘고 멀쩡한걸 보고는 EMP 차단 설계까지 들어있단 말인가! 하고 놀라야 합니다. 순식간에 EMP관련 대처까지도 해놨다는 치밀함에 놀라는 방식으로요. 아니라면 그냥 레녹과 그 적 모두 수준이 너무 낮아지네요.

    7. 양력 : 이건 사실 지난 화에서 대기조작을 했다느니, 바람이 불었다느니 하는 묘사까지만 봤을때부터 불안하긴 했어요. 오늘 기류를 휘감고 비행한다는 묘사에서 양력도 제대로 모르신다는걸 알았습니다. 페이샤가 인간형태랬으니 일단 대충 물로켓으로 비유해볼게요. 물로켓이 이제 발바닥에서 물을 뿜어서 날아가죠? 이때 물의 추진 방향과 비행방향은 나란합니다. 이 물로켓이 날아가는 원리는 작용, 반작용이고, 이것과 정확하게 동일한 방식이 제트기의 제트분사 방식입니다. 그리고 이건 양력이 아니에요. 지금 페이샤는 기류를 휘감고 비행했는데, 대기의 진행방향과 운동방향이 나란하잖아요? 양력은 유체의 흐름과 수직하게 작용합니다. 비행기를 생각해보세요. 비행기는 양력에 의해서는 '떠' 있기만 하고, 날아가는 방향은 떠오르는 방향과 수직하죠. 공기중에서 양력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방향으로 보통 작용시키는데, 양력이 작용하려면 공기의 흐름(바람, 기류)이 선행해야하고, 보통 이게 되려면 먼저 그 물체가 움직여야죠. 즉, 페이샤가 엄청 빠르게 달리면 저절로 두둥실 떠오르는 식으로 묘사해야 그게 양력입니다. 지금 이건 그냥 추진력 혹은 제트분사에요.
  • Lv.36 만검주
    2022.11.15
    20:47
    안녕하세요. 작가님.
    평소에 이 작품을 시리즈로 즐기는 독자입니다.
    작품을 보던 도중 세계관 내에서 나오는 게임인 World ver.3.0의 캐릭터 메이킹, 그 과정에서 나오는 스탯들과 카르마 시스템에 대하여 호기심이 들어서 글을 남깁니다.
    혹시 폐가 되지 않는다면 위의 두 개념에 대하여 간단하게나마 알 수 있을까요? 예를 들어 스탯의 종류가 몇개가 되고 그 이름은 무엇인지, 카르마 시스템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특성들이 무엇들이 있는지 말입니다.
  • Lv.60 goodgame
    2022.10.19
    23:20
    글 재밌게 잘 읽고 있습니다. 언제나 응원합니다, 작가님.
    그런데 혹시 위계 설정 관련해서 혹시 정리된 설정표 같은 거 올려주시는 건 가능하실까요?
    아무래도 마법사 시점만 나오다보니까, 소우주라던가 여러가지 설정이 궁금해지네요.
    건강 조심하세요!
  • Lv.84 가빈
    2021.10.22
    17:42
    팬 아트는 어떻게 조공 드릴 수 있을지 문의 드립니당~
  • Lv.67 superior..
    2020.10.10
    00:39
    글 좀 많이 써주세요 ㅎㅎ 연재 좀 팍팍~! 너무 재밌네요 ㅎㅎ
  • Lv.18 고비비
    2020.09.19
    14:45
    솔직히 재미있습니다. 건강 관리 잘하셔서 쭈우우욱 연재 해주셨으면 합니다 ㅎㅎ
  • Lv.55 절대스피커
    2020.09.16
    11:12
    정말 오랫만의 글다운 글이네요
    필력이 너무 좋으세요
    응원하겠습니다
  • Lv.26 자하드
    2020.09.12
    13:57
    신인작가 필력이 아니신데....약천마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 Lv.70 핏빛여우
    2020.09.11
    17:40
    약천마 정말 잘보고 있습니다.
    건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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