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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성의 겨울

웹소설 > 일반연재 > 전쟁·밀리터리, 대체역사

완결

송문리
작품등록일 :
2014.07.15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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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02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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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8.1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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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제7장 상화하택 上

DUMMY

제7장 상화하택


1597년 12월 23일 낮 도산성 이지환


종군 승려 게이넨의 거처에는 다수의 병사가 신음하며 누워있었다. 그리고 게이넨 본인 앞에는 화려한 도오세이구소쿠(당세구족이라 하며 그 뜻은 지금의 갑옷이란 말로 전국시대 다이묘 등의 고위 무사들이 입던 갑옷을 말한다.)을 입은 장년의 남성이 누워있었다.


“그럼. 왼쪽 고테(일본 갑옷의 부분 중 팔을 보호하는 장비)을 벗기겠습니다. 성주님.”


“으으으…….”


게이넨이 천천히 고테부분을 분해했다. 성주라고 불린 중년. 오타 카즈요시는 아픔을 참으려 애쓰고 있었다.


“다행히 힘줄이나 뼈에는 미치지 못한 것 같습니다.”


벗겨낸 팔꿈치 쪽엔 화살에 당한 듯 세로로 기다랗게 패인 상처에서 피가 나고 있었다. 화살이 스쳐 간 자리를 보던 승려는 깨끗한 물과 면포로 피를 닦아낸 다음 옆에 있는 소금물을 상처에 부었다.


“으아악…….”


오타는 소금물의 효과로 소리를 지르며 자리에서 일어나 앉았다. 고문과도 같은 극심한 통증이 군감이라는 직책도 잊게 하였다. 게이넨은 이미 많이 봐왔었는지 놀라지 않고 다시 그를 눕히고 치료를 계속 했다.


“험. 험……. 이제 다시 전장으로 나가도 되겠는가?”


군감은 멋쩍은 듯 헛기침을 하며 화제를 돌렸다.


“이제야 상처를 치료했으니 조금 더 안정을 취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게이넨이 소독한 부위에 뽕잎 가루를 뿌리고는 꼼꼼하게 헝겊을 감으며 말했다. 오타는 고개를 저으며 잠시 생각에 빠졌다.


그에게 있어 오늘 아침은 여느 날과 같은 평범한 하루였다. 그들이 오기까지 전엔 말이다. 아침 한술 뜨려한 순간에 갑자기 적군이 외성과 토루로 몰려왔다. 명군이었다. 그들은 맹렬한 기세로 공격을 개시했다. 느닷없는 적의 출현에 도산성의 군사들은 적잖이 동요하기 시작했다. 아직 공사가 마무리되지 못한 상태라 성의 병력 1/4이 축성하는 노무자였고, 조총부대를 중요시하는 가토 기요마사 때문에 군사의 절반은 그가 들여놓은 총병이였다. 급작스러운 공격에 조총수는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이때를 틈타 적의 궁병들은 쉴 새 없이 화살을 퍼부었다. 오타는 슬금슬금 물러나는 병사들을 독려하기 위해 칼을 뽑아 앞으로 나서다 눈먼 화살에 왼쪽 팔을 다쳤다.


‘놈들이 어떻게 아닌 밤중에 홍두깨 마냥 나타난 건가? 하필. 가토공도 없는 이때에……. 설마 이놈들이 그걸 알고선 기습한 건가?’


오타가 생각에 빠져 있을 때 미닫이문이 거칠게 열리며 젊은 무장이 들어왔다.


“오타공. 지금 한가하게 치료나 받고 있을 때가 아니오!”


아직 옛 띤 얼굴을 한 사내가 다다미방이 쩌렁쩌렁 울리도록 소리쳤다. 약관의 아사노 요시나가 이었다. 다만 청년의 안면에 묻은 숯검정들이 전장의 고단함을 말해주고 있었다.


“아사노님. 성주님은 지금 입은 부상 때문에 휴식과 안정이 필요한 상태입니다. 게다가 여기 있는 병사들 또한 무엇보다 정숙한 상태를 유지해야 함을 유념하여 주소서.”


게이넨은 공손한 어투로 아사노에게 간언을 했다. 그가 승려를 말을 듣고 주위를 돌아보니 시료 중이던 군사들이 놀란 토끼 눈을 하고선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앗. 이런……. 제가 경황이 없다보니 실언을 했소. 장병들은 계속 진료에 집중하라.”


아사노는 좀 더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하지만 반대로 그의 얼굴은 홍당무가 되었다.


“아사노공. 무슨 일이요? 적이 외성을 넘은 것이요?”


누워있던 오타는 몸을 일으켜 앉으며 청년에게 반문했다.


“아닙니다. 외성은 아직 무사합니다. 이상하게도 일정 거리를 유지하며 화살 공격만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럼 무슨 문제가 있단 말이오?”


아사노는 좀 전의 흥분으로 기억이 잘 안 나는지 뿔이 난 투구를 긁었다. 평소 궁리를 할 때의 습관인 듯 했다. 급박한 상황 탓에 아무도 웃는 이가 없었다. 잠시 후. 그가 투구를 탁 하는 소리가 나도록 쳤다.


“아. 맞다. 태화강 상류의 보루를 방어하고 있는 시시도에게서 급보가 날아왔소. 수천의 군사가 보루를 급습하여 시시도 본인이 요격에 나셨다는 전갈이 왔소.”


“그렇다면 무슨 문제가 있는 거요? 시시도 그자는 아사노공의 심복 중의 심복. 간단히 격퇴하고 보루의 방비를 튼튼히 하면 그뿐인 것을……. 설마?”


오타는 놀란 표정으로 아사노를 바라봤다.


“예……. 그것이……. 전령이 다시 왔는데, 시시도가 후퇴하는 적을 쫓다가 그만……. 매복에…….”


약관의 청년이 부끄러운 듯 입술을 깨물며 말을 얼버무려 버렸다. 중년의 사내는 그런 그를 보며 말을 잃었다. 오타의 머릿속이 빠르게 돌아갔다.


‘혹. 적군이 반구정의 외성과 울산성 전체를 갑자기 공격한 것. 아니 공성하는 척을 한 것은……. 아뿔싸!’


“성동격서!”


그의 외침에 아사노는 물론 옆에 있던 게이넨까지 표정이 굳어졌다. 젊은 무장은 다시 목소리를 높였다.


“그럼 놈들이 본성을 공략하는 건 시늉이고 궁극적인 목적은 태화강 보루란 말씀이십니까?”


“그래. 이곳은 조공일 뿐 주공은 시시도의 보루가 틀림없어.”


오타는 허를 찔렸다는 생각에 그만 전국을 통일한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조카에게 말을 놓아버렸다. 마치 장기를 두다가 외통수에 몰린 아이에게 조언 하듯 했다. 그러나 아사노는 반말 따위는 신경 쓰지 않는지 다음 조언을 듣기 위해 그를 채근했다.


“이제 어떡하면 좋습니까? 저대로 두면 시시도군은 몰살당합니다.”


“흠…….”


오타는 다시 장고에 들어가는 듯 보였다. 그때 다른 목소리가 좌중에 울렸다.


“지금. 시시도님을 구하러 가선 안 됩니다.”


둘의 대화를 잠자코 지켜보던 게이넨이 묵언을 깨고선 말했다. 삼촌과 조카는 누가 머라 할 것도 없이 동시에 승려를 바라보았다.


“무슨 말을 하는 거요? 보루와 시시도를 잃으면 아군은 이 성에 고립되고 마오.”


아사노는 게이넨에게 상기된 얼굴로 힐난했다.


“옛말에 이르기를 성을 공격하는 자는 수비하는 병력의 3배는 되어야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보루도 어찌 보면 작은 성이나 진배없기에 적은 이미 시시도군을…….”


“꽝”


청년은 다다미를 손으로 찧으며 중의 말을 끊었다. 그리곤 더욱더 시뻘게진 얼굴을 하고선 말소리를 높였다.


“병사나 치료하는 늙은 땡중놈이 무엄하구나. 그럼 시시도와 그의 군사가 이미 저 오합지졸 같은 조센징들과 때놈들에게 당했다는 것이냐? 네 정녕 내 칼에 죽고 싶은 게냐?”


허리춤에 찬칼을 뽑으려는 아사노를 오타가 손을 뻗어 만류했다.


“그만두시오. 아사노공. 아끼는 수하를 잃는 마음은 괴롭겠지만, 이럴수록 냉정을 찾아야 하오.”


“흥. 오타님도 저놈의 망발에 동조하시는 겁니까? 난. 인정할 수 없소이다. 내 눈으로 시시도의 시체를 직접보기 전엔…….”


젊은 청년 무장은 그 말만 남겨두고선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리고 들어올 때처럼 거칠게 창호문을 열고선 오타의 방을 나섰다. 중년의 무장은 그런 그의 모습에 고개를 저었다. 그리곤 옆에 벗어두었던 왼쪽 팔의 갑주를 들었다.


“성주님까지 왜 이러십니까? 제가 뛰어가 아사노님을 말릴 터이니 공께선 부디 안정을 취하셔야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차분하게 할 말을 다하는 게이넨의 모습에 오타는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후후. 스님께선 목숨이 몇 개나 되시는 모양이구려. 자신 때문에 화가 난 사무라이에게 다시 간언한다니……. 뭐……. 필요 없소. 어차피 타이코전하의 조카님이 전사한다면 내가 운 좋게 살아남는다 한들 훗날 할복밖에 더 있겠소이까. 차라리 아사노공과 함께 전장에 나아가는 것이 무사의 길일 것이오.”


체념한 성주는 거기까지 말하고 문 바깥에 대기 중이던 부관을 불렸다.


“주군. 찾아계시옵니까?”


“그래. 내 지금 즉시 아사노공과 출격하여 태화강 보루의 시시도군을 구할 것이다. 채비하라.”


담담히 말하는 주군의 명령에 부관은 화들짝 놀랐다.


“장군도 아시다 시피 지금 성안에는 조총병들과 궁수가 대다수입니다. 태화강 상류의 진지까지 가자면 8리(약 3km)는 가야 하는데 아군을 구원하려면 보병으로는 무립니다.”


오타는 부관의 말이 나올 줄 알았다는 듯이 무덤덤하게 말을 이었다.


“말을 탄 사무라이들이 있지 않으냐? 나는 이들과 함께 기마무사로 출전할 것이다.”


“기병 말씀이십니까? 주군께서 아시다시피 기병은……. 제고를 부탁드리옵니다.”


부관은 엎드려 머리를 조아리는 도게자를 취했다. 주군을 섬기는 자의 마지막 항변이었다. 오타는 그런 그를 부드럽게 일으키고는 그에게 방금 게이넨에게 했던 말을 귓속으로 전달했다. 부하의 낯이 흙빛으로 변했다. 약간의 시간이 흐른 후. 갑주를 다 착용한 오타는 방을 나서며 게이넨에게 말했다.


“이럴 때만 부처를 찾는 것 같아 민망하오만, 무운장구를 빌어주오. 스님. 내 부처님의 가호로 살아 돌아온다면 크게 시주하리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게이넨은 합장을 하며 오타를 배웅했다.


잠시 후. 삼환지로 내려간 오타 앞에 말을 탄 무사들이 도열해 있었다. 맨 앞에 아사노의 모습도 보였다.


“이게. 전부인가?”


“그렇습니다. 주군. 다시 한 번 간청하오니 제고를…….”


함께 내려온 부관이 말끝을 흐렸다. 자신을 뚫어지라 쳐다보는 젊은 무장의 뜨거운 눈빛을 보았기 때문이었다.

왜 부관은 기병으로 출성을 말렸던 것일까? 그것은 왜국에서 기병의 역할에 대한 논란과 관련이 있다. 결론을 말하자면 전국시대 당시 왜국에 기병은 있었으나, 기마대 단독의 기병전술은 없었기 때문이다.

혹자는 이를 확대하여 전국시대에는 기병은 존재하지 않고 평시에 말을 탔던 무사들이 전투 중에는 하차하여 싸운다는 이른바 ‘전국시대 하마무사’론을 주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왜의 중세시대에는 경기병의 일종인 궁기병과 단병기병(마상에서 검 등의 짧은 병기로 무장한 기병)이 존재했다. 이후 전국시대 개막을 알린 오닌의 난 이후 장창 보병이 전력의 중심이 되자 궁기병 등이 쇠퇴하였고, 이와 더불어 무사들도 장창으로 무장하게 되어 기마창병이 되었다.

그렇다면 왜 왜국에선 동시대 유럽과 같이 기마전술이 발달하지 못했던 것일까? 그 이유를 따져보자면 일단 전투마의 품종문제를 들 수 있다. 당시 왜의 군마는 평균 키가 129cm에 불과했다. 현재 말의 분류 기준으로는 조랑말(포니)에 해당하는 정도이다. 유럽에서 포니로 분류되는 노리카종도 키가 147cm인 것을 볼 때 왜국의 군마가 얼마나 형편없었는지 알 수 있다. (참고로 현대 경주마의 체고는 160cm이다.) 이러한 조랑말들은 동아시아지역에 널리 분포되어 있었는데, 중원대륙도 예외는 아니어서 해마다 여진족 등의 북방유목민족과 말 무역을 해서 군마를 충족했다. 이렇게 들어오는 말은 ‘호마’라고 하여 귀하게 여겼다. 중국과 달리 왜국은 이러한 좋은 품종의 말을 쉽게 구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체구가 작은 말을 전투마로 사용했다. 따라서 궁기병 같은 경기병은 있을 수 있었지만, 유럽식의 말과 사람에게 무거운 갑주를 입힌 중장기병은 그 효율성이 떨어진다. 특히 장창 보병이 전투의 중심이 된 전국시대 초기에는 기병대가 창병 특유의 밀집방진인 ‘야리부스마’를 파쇄할만한 충격량이 나오지 않아 다른 국가에서 자주 보이는 기병의 돌격전법이 불가능했다.

다음으로 전국시대 후기 전술변화에 인한 기병의 쇠퇴를 이유로 들 수 있다. 당시 왜국의 전투 과정을 보자면 적이 200m까지 접근하게 되면 조총을 발사하고 거리가 50m로 좁혀지면 궁수들의 차례가 된다. 이후 20m 이내에서는 장창부대의 백병전이 승패를 갈렸다. 마지막으로 말을 탄 무사가 패퇴하는 적을 추적하여 전과확대를 노리게 된다.

위의 과정에서 보다시피 기마대의 활약은 미미할 정도이다. 게다가 체구가 작은 말을 탄 무사는 총병에게 좋은 표적이 되었기 때문에 종종 하마하여 싸우기도 하였다. (이러한 하마전투의 기록들이 하마무사론의 근거가 되었다.)

마지막으로 당시 사무라이들은 일정한 신분이 되면 반드시 승마하게 되어있었다. 즉, 기마가 가능한 인력은 지휘관급인 무사들이 대다수였다. 이들은 각기 자신의 부대를 운용하고 있었으므로 위에서 말한 전투 후 전과확대 이상의 역할은 기대할 수 없었다.

이와 같은 원인으로 인해 왜국에서 기병의 역할은 축소되었다. 따라서 전국시대에 기마대가 단독으로 작전에 투임 되는 경우는 상당히 드물었다.


“총수가 얼마나 되는가?”


의외로 담담한 표정의 오타 카즈요시가 부관에게 물었다.


“약 500기 정도입니다.”


보고 하던 그의 표정이 점점 더 침울해졌다. 오타는 세부적인 내용은 묻지 않고 자신의 종자를 향해 손짓했다. 말고삐를 잡고 있던 하인은 급히 등자 밑에 엎드렸다. 군감은 천천히 말 위에 올라탔다.


“다른 말은 하지 않겠다. 지금 아군의 형세는 한시가 급하다. 그들을 구원하고 그들과 개선할 것이다. 기마대 출격!”


오타는 짧은 훈시를 마치고는 성문을 향해 먼저 말을 몰았다. 그 뒤로 아사노 요시나가와 무사들이 그를 따랐다.


“끼이익”


성문이 열리자 성벽의 총병과 궁수가 엄호사격을 했다. 그 틈을 타서 오타의 기병대는 쏜살같이 성을 빠져나갔다.


작가의말

상화하택(上火下澤.위에는 불, 아래는 물) : 불은 위로 오르려 하고, 못은 아래로 처지려는 성향을 가진 것처럼 서로 이반(離反)하고 분열한다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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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제18장 필사즉생 上 14.09.20 722 17 9쪽
33 제17장 세함 14.09.19 596 13 8쪽
32 제16장 달빛 아래 목마른 사슴 下 +2 14.09.18 867 14 11쪽
31 제16장 달빛 아래 목마른 사슴 上 +4 14.09.17 550 16 8쪽
30 제15장 항복과 강화 14.09.16 1,144 14 12쪽
29 제14장 갈증 下 14.09.15 579 12 12쪽
28 제14장 갈증 上 +4 14.09.13 896 16 9쪽
27 제13장 조선의 반격 下 +8 14.09.12 693 16 11쪽
26 제13장 조선의 반격 上 +4 14.09.11 868 20 10쪽
25 제12장 대궁밥 +4 14.09.10 802 17 9쪽
24 제11장 호랑이 사냥 下 14.09.06 713 17 17쪽
23 제11장 호랑이 사냥 上 14.09.04 753 15 9쪽
22 제10장 난공불락 下 14.09.02 624 14 12쪽
21 제10장 난공불락 中 +4 14.08.30 1,036 17 9쪽
20 제10장 난공불락 上 +2 14.08.28 646 14 8쪽
19 제9장 지진가토 +2 14.08.26 722 18 10쪽
18 제8장 막간극 下 +4 14.08.23 683 18 14쪽
17 제8장 막간극 上 +4 14.08.21 923 23 11쪽
16 제7장 상화하택 下 14.08.19 827 22 9쪽
15 제7장 상화하택 中 +4 14.08.16 1,041 18 8쪽
» 제7장 상화하택 上 +2 14.08.14 871 20 14쪽
13 제6장 급습 +2 14.08.12 799 20 10쪽
12 제5장 전투의 막은 오르고 +2 14.08.09 1,060 26 9쪽
11 제4장 밤손님 14.08.07 886 21 15쪽
10 제3장 악몽(5) +2 14.08.05 844 2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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