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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으으으크 님의 서재입니다.

몰락한 귀족으로 살아남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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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류으으으크
작품등록일 :
2023.06.15 11:20
최근연재일 :
2024.02.02 20:00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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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371,797

작성
23.12.0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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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글자
13쪽

"식물형 마물"

DUMMY

식물형 마물은 일반적으로 크게 세종류로 구분할 수 있다. 꽃과 풀 형태의 마물과 열매 형태의 마물, 그리고 나무 형태의 마물이다.


꽃과 풀 형태의 마물은 물리적인 공격보다는 꽃가루를 통한 다양한 상태 이상을 일으키는 게 주된 공격법이다 보니 상대가 어렵지 않다.


열매 형태의 마물 또한 위치를 알아내는 것이 어렵고 주된 공격이라 할만한 게 위협을 느끼면 열매를 터뜨려 파편으로 공격하는 것이 전부라 그렇지 찾아내기만 한다면 상대가 손쉽다.


이 중에서 가장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 바로 나무 형태의 마물이다. 나무형태의 마물은 보통 앞서 말한 꽃과 풀, 그리고 열매 형태의 마물의 특징들을 복합적으로 지니고 있다.


거기다 추가로 나무인 만큼 단단한 외피를 지녔다 보니 일반적인 나무 형태의 마물들조차도 상대하는 것이 껄끄럽기 그지없다.


물론 어디까지나 상대적인 것이지 애초에 식물 형태의 마물은 숲이나 산 지형에서 만나면 본체를 찾는 것부터가 고역이라 상대하는 게 까다로운 편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식물형태의 마물 들은 사냥을 하지 않아도 뿌리를 통해서 에너지를 충당하다 보니 먼저 공격을 가하는 경우가 극히 드물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런 것은 다 필요 없이 우리가 상대하는 식물형 마물의 공세는 이미 시작되었다. 그리고 우리가 상대해야 하는 것은 식물형 마물 중에서도 가장 까다로운 나무 형태의 마물이었다.


더불어 이곳이 고대의 유적이란 것을 다시금 상기시켜 주기라도 하듯 압도적으로 거대한 크기의 나무 형태의 마물이었다.


우리가 상대해야 할 마물은 처음 약초원에 들어오면서 보았던, 중앙에 위치한 거대한 기둥이라 보았던 그것. 정확히 그 나무가 우리가 상대해야 할 적의 정체였다.


“우선 이대로 싸울 수는 없으니까, 나와 알프가 주의를 끄는 동안 셀시는 옷부터 좀 갈아입어.”

“네 알겠어요..”


“상대할 방법이 있겠습니까?”

“일단은 줄기를 공격해보자.”


“알겠습니다.”


내려치는 공격 이후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공격은 아직 없었다. 다행히도 우리가 상대할 나무 형태의 마물의 감각은 커다란 덩치에 걸맞게 그다지 예민한 편은 아닌 듯 보였다.


나는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은 채로 알프와 셀시에게 해야 할 일들을 일러주었다. 내 지시가 끝남과 동시에 나와 알프는 나무가 반응하지 않게끔 천천히 줄기 쪽으로 이동을 시작했고 셀시 또한 다리를 절며 근처에 떨어진 자신의 배낭을 들고 조심스레 수풀로 들어갔다.


‘서걱’


‘콱!’


‘쿠구궁.’


조심스레 중앙의 나무에 접근한 나와 알프는 나무를 향해 동시에 검을 휘둘렀다. 기둥이라 착각할 만큼 거대한 줄기를 가지고 있다 보니 알프도 처음부터 전력을 발휘한 듯 검날에 요동치는 아지랑이가 보였다.


그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효용은 없었다. 물론 알프의 검격은 나무줄기를 깔끔하게 잘라내었었다. 다만, 줄기는 성인 너댓명이 양팔로 끌어안아야 할 만큼 두터웠다 보니 효과가 적었다.


거기다 호기롭게 휘두른 기세와는 달리 내 칼은 나무껍질을 파고들어 가 검날이 조금 박히는 수준에서 멈추어 섰다.


애초에 나무란 게 힘이 있다고 해서 검으로 베어내는 게 쉽지 않은 일이다. 그나마 이만큼이라도 파고든 것은 로날프가 만들어준 검이기에 가능한 일일 것이다.


한편으로는 우리의 공격이 무위로 돌아간 것을 다행이라 여겨야 할 것이었다. 알프가 줄기를 깊게 베어내자 나무는 균형을 잃으며 살짝 휘청하였고 천장의 돌가루들이 우리의 머리 위로 떨어졌다.


“피해!”


‘부웅, 화르르륵, 콰직!’


천장의 상황을 지켜볼 여유는 없었다. 이번에도 우리가 격한 움직임을 보여주자 천장의 유리를 뚫고 굵은 나뭇가지가 우리를 향해 내리꽂혔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바닥에 옅은 진동이 느껴질 만큼 강한 위력에 비해 속도는 그다지 빠르지 않았기에 어렵지 않게 피해낼 수 있다는 점이었다.


하지만, 문제는 다른 곳에 있었다. 우리가 줄기를 직접 공격하면 이 유적 자체가 무너질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보통 식물형 마물을 상대할 때 가장 편한 방법이 바로 본체를 찾아 줄기나 뿌리를 끊어 식물을 죽이는 방법이 제일 간편했다. 하지만 우리는 방금전의 일격으로 그 방법은 사용하기 어렵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 한 가지 좋아해야 할지 나빠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우리가 베어낸 나무줄기에서 하얀 진액이 흘러나오더니 순식간에 굳으며 나무가 쓰러지는 것을 막았다는 것이다.


이것은 우리에게 한편으로는 악재에 가까웠다. 순식간에 굳었던 진액 중 일부가 천장이 깨지며 불어오는 옅은 바람에 부서지기 시작하며 미세한 가루를 흩날리기 시작했다.


“분진이 멀리 퍼지지는 않는 것 같으니 우선 거리를 좀 벌리자.”


새롭게 퍼진 분진이 어떤 효과를 가졌는지 알 수 없다. 우선은 상황 파악을 위해서도, 나무 형태의 마물 공략을 위해서도 작전상 한발 물러났다.


식물 본체에 손상을 줄인 채로 식물형 마물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사이터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식물형 마물을 잡을 때 사이터가 필요한 이유는 식물형 마물이 무엇인지를 안다면 이해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식물형 마물을 상대할 때는 사이터가 없어도 무방하다 그냥 칼, 창, 도끼로 줄기를 찍어 끊어내거나 마법으로 불태워 식물을 죽이면 그만이다.


안타깝지만, 도끼라도 있다면 모를까 지금 우리가 가진 병장기로는 거대한 나무 형태의 마물을 공략하기에 적합하지 않았다.


물론, 내가 가진 탄환들과 알프의 의지를 실은 검격이라면 나무의 줄기를 베어내는 것은 그다지 어려운 것은 아니다. 그리고 내게는 식물형 마물을 상대하기 위한 독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저 나무가 이곳의 기둥 역할을 하는 이상 최대한 물리적인 손상을 가하면 안 되는 상황이었다. 자칫 잘못했다가는 우리가 이곳에 매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노릴 방법은 일반적이지 않고, 까다로우며, 많은 노력이 필요한 방법이다. 말이 길지만, 핵심은 식물형 마물의 본질을 이용하는 것이다.


여러 학자들은 오랜 기간 식물형 마물에 대해 연구와 조사를 거듭했었다. 그도 그럴 것이 특별하게 식물형 마물이라는 별개의 종이 있는 것이 아니라 일반적인 식물과 똑같이 생긴 마물이 생겨나기 때문이었다.


위협이 적다고는 하나, 식물형 마물도 마물인 만큼 대비하지 않으면 사람에게 위험한 것은 사실이다 보니 식물형 마물에 대해 오랜 기간 연구가 이루어졌고, 마침내 그 정체를 파악해 낼 수 있었다.


사실 식물형 마물이란 종류는 없다고 봐야 한다. 식물형 마물의 본질은 바로 버섯과 같은 포자 형태의 균이다. 바로 식물형 마물에 대한 연구가 이뤄지지 않았다면 존재조차도 모를 스포임 이라는 마물이 그 정체다.


스포임은 포자 형태의 마물로 그저 바람에 흩날리기만 할 뿐인 존재 이유가 궁금한 마물이다. 사람들 또한 스포임이란 이름으로 명명되기 이전부터 스포임의 존재를 알았지만, 그냥 일상 속 먼지 같은 것으로 알고 있었을 뿐이었다.


이 스포임이 바람에 날리다 자신과 적합한 식물에 붙으면 식물 표면에 뿌리를 내리고 그 안에 자신과 동일하지만, 더 미세하고 작은 균사를 풀어놓는데 그것들이 식물 안에서 증식하며 이내 기생한 식물과 완전히 동화되어 태어나는 것이 식물형 마물의 정체다.


자신과 적합한 식물을 어떻게 파악하는지는 전혀 알려지지 않았지만 어쨌든 식물형 마물은 그렇게 생겨나고, 상태 이상을 일으키는 꽃가루를 뿌리는 것처럼 동화 과정에서 식물의 성질 자체를 뒤틀기도 한다.


지금 우리가 상대하는 거대한 나무도 그러했다. 먼젓번 공격을 보았다시피 휘두를 때마다 불꽃이 크게 일어나는 이 거대한 나무는 우리가 가져온 벼룩 떨이로 쓰이는 프레트렌트일 것이었다.


앞서 식물형 마물의 특징이 무한한 수명이라 말한 것처럼 별거 아닌 프리트렌트 한 그루가 스포임에 잠식되어 마물화 되며 오랜 기간 사람의 손이 타지 않아 무한정 성장한 결과가 지금 눈앞에 있는 것이다. 


본론으로 돌아오자면 이 식물형 마물을 처리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스포임은 포자 형 마물인 만큼 식물에 스며들어 뿌리를 내렸다 하더라도 버섯과 같은 형태의 본체를 반드시 밖으로 노출하게 되어있다.


그것은 균류의 번식인 포자를 뿌리기 위함이기도 하지만, 크기가 제각각인 그 버섯 자체가 스포임의 본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식물형 마물을 죽이려면 스포임 본체를 죽이거나, 스포임이 숙주로 잡고 있는 식물을 죽여야 하는데 숙주인 식물이 이곳의 기둥 역할을 하는 나무인 만큼 우리에게는 스포임 본체를 죽이는 방법밖엔 없었다.


‘부스럭’


“늦어서 죄송해요.”

“다리는 좀 괜찮아?”


“쓰리긴 하지만 괜찮아요. 제가 뭘 하면 돼요?”

“우리가 저 나무 형태의 마물의 주의를 끌 테니까 나무형 마물을 살펴보면서 버섯을 찾아.”


“버섯이요? 무슨 버섯이요?”

“응, 설명하긴 복잡한데. 크기도 형태도 알 수가 없어. 그냥 버섯같이 보이는 게 있으면 말해줘.”


나무 형태의 마물과 포자를 피해 거리를 벌리자 부스럭 소리와 함께 수풀에서 셀시가 나왔다. 원래의 짙은 갈색이 아닌 이번에는 옅은 갈색의 바지를 입고 있었다.


다가온 셀시는 한눈에 봐도 아직 다리가 불편해 보였다. 아까 눈에 띄는 외상은 없어 보였는데 아직도 다리를 살짝 저는 걸 보면 그게 아니었던 듯했다.


애초에 셀시의 무기가 이런 대형 마물과 상대하는 데는 적합하지 않아 그녀의 부상으로 인한 전력의 상황은 크게 변하진 않는다.


다만 여동생 같은 셀시가, 수많은 암살자의 창칼에도 다친 적 없던 그녀가 나 때문에 다친 것 같아 조금 마음이 쓰였다.


하지만, 언제고 이러고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고 우리는 한시라도 빨리 저 마물을 처리해야 했다. 나는 셀시에게 다짜고짜 버섯을 찾으라 했다.


당연히 상황이 언제 공격이 들어올지 모르는 상황이다 보니 앞뒤 다 자르고 하는 내 설명에 셀시는 조금 어리둥절해했지만, 지금은 하나부터 열까지 설명해줄 여유는 없어 간략하게만 설명해 주었다.


그녀에게 말했듯 스포임이 피우는 버섯은 크기도, 형태도 제각각이다. 꽃이나 풀, 열매에 숨어들 때는 아주 작게 나오기도 하고, 지금처럼 나무에 자랄 때는 크게도, 작게 자라기도 했다.


찾는 것이 쉽지 않겠지만 거대한 나무인 만큼 아무리 작게 버섯을 피워냈다 하더라도 그 크기가 작지 않을 것이라 애써 희망적인 생각을 했다.


또한 상황이 우리에게 별로 좋지 않은 것이. 거대한 나무이고 이곳이 약초원인 만큼 눈앞의 프레트렌트 굵직한 줄기에는 이미 여러 버섯이 자라있는 상태라는 점이다.


“알프, 주변을 돌면서 버섯만 공격하면 돼. 우선 셀시는 줄기에 나 있는 것 말고 숨겨져 있는 것들 위주로 찾아봐.”

“숨겨진 거요? 나뭇가지나 나뭇잎 이런데요?”


“아니, 뿌리. 돌출된 뿌리에서 나올 수도 있어 줄기 쪽은 나랑 알프가 어떻게 해볼게”

“알겠어요, 뿌리 쪽은 제가 최대한 살펴볼게요.”


나는 다시금 상황을 정리해서 알프와 셀시 두사람에게 최종적인 작전을 지시했다. 사실 작전이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


대부분 개인의 상황판단에 따라 주먹구구식으로 이어지겠지만 어쨌든 저 거대 나무 형태의 마물을 잡아내기 위한 큰 틀은 완료가 되었다.


트로가 이후로 누가 먼저 지쳐 떨어지는지 겨루는 치킨게임을 하고 싶지 않았지만 어떻게 상황이 매번 어려운 쪽으로 흘러가는 것이 나에게 운은 그다지 따르지 않는 듯 싶었다.


어쨌든 가볍게 고개를 저으며 잡생각을 날렸고 알프와 시선을 교환한 후 나와 알프는 다시금 나무를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우리가 빠른 움직임을 보이자 천장을 뚫고 굵은 나뭇가지가 화염을 일으키며 떨어졌지만 그 정도 속도로는 알프는 고사하고 나에게조차 피해를 주기 어려웠다.


쏟아져 내리는 나뭇가지를 피해 이제 우리는 분진이 퍼져있는 곳에 도달했다. 이제부터가 진짜 조심해야 한다.


분진이 어떠한 효과를 가지고 있을지 전혀 정보가 없기 때문이다. 바깥에서야 최음 효과를 주었지만 보통 식물형 마물이 오래되면 하나 이상의 효과를 주기도 했기 때문이다.


거기다 지금 우리는 입과 코에 두꺼운 천을 덧대지도 못하는 상황이었다. 보통 식물형 마물이 뿌리는 분진과 꽃가루가 위험하긴 했지만 맹독 같은 성분을 띄는 것은 아니고 약간의 상태 이상만을 일으킨다.


거대한 나무를 상대하며 계속 움직여야 하다 보니 나와 알프의 동작은 자연스레 거칠어 질 것이고 천을 덧댄다면 단기간이라면 모를까 장기간 호흡을 유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싸움에서는 호흡을 유지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고, 지금처럼 치킨게임의 경우에는 더더욱 그러했다. 상황이 이러하다 보니 우리는 다소 위험하더라도 호흡을 위해 코와 입을 가리지 않은 채 분진 속으로 들어섰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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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 "셀시의 과거?" +2 23.12.04 813 17 13쪽
168 "분진" +2 23.12.03 822 18 13쪽
» "식물형 마물" +2 23.12.02 832 17 13쪽
166 "유적의 밤" +2 23.12.01 835 17 15쪽
165 "유적 진입" 23.11.30 845 18 13쪽
164 "찰싹, 찰싹" +2 23.11.29 847 17 15쪽
163 "뜨거운 습지" 23.11.28 858 16 13쪽
162 "암살단 아지트" +2 23.11.27 857 17 13쪽
161 "붉은 버섯" +2 23.11.26 867 19 13쪽
160 "식인 사냥꾼 버긴스" +2 23.11.25 880 16 15쪽
159 "칭찬" +1 23.11.24 888 17 14쪽
158 "세루스 실비아" +2 23.11.23 890 17 13쪽
157 "멘토링" +2 23.11.22 910 16 13쪽
156 "오파츠" +2 23.11.21 922 17 14쪽
155 "급 차이" 23.11.20 889 16 13쪽
154 "16" +2 23.11.19 896 16 14쪽
153 "센티움" +2 23.11.18 949 16 13쪽
152 "준 특급" +2 23.11.17 946 16 13쪽
151 "용기" +2 23.11.16 937 16 14쪽
150 "선객(?)" +2 23.11.15 926 16 14쪽
149 "아쉬운 마음" +2 23.11.14 929 15 14쪽
148 "사랑의 의미" +4 23.11.13 944 16 15쪽
147 "풀려가는 오해" +2 23.11.12 943 15 16쪽
146 "연민" +4 23.11.11 967 16 14쪽
145 "오해의 시작" +4 23.11.10 980 14 14쪽
144 "실수와 죄책감" +2 23.11.09 981 18 15쪽
143 "프란과 메리" +2 23.11.08 993 18 14쪽
142 "소녀의 죽음" +2 23.11.07 1,023 16 13쪽
141 "짐승" +2 23.11.06 1,023 16 13쪽
140 "소녀와 다리온" +2 23.11.05 1,022 1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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