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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으으으크 님의 서재입니다.

몰락한 귀족으로 살아남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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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류으으으크
작품등록일 :
2023.06.15 11:20
최근연재일 :
2024.02.02 20:00
연재수 :
224 회
조회수 :
484,904
추천수 :
7,193
글자수 :
1,371,797

작성
23.11.23 20:00
조회
889
추천
17
글자
13쪽

"세루스 실비아"

DUMMY

다음 날 아침 나와 알프는 첫날 있었던 강의실 같은 방에 들어와 있었다. 첫날 앉았던 자리에 앉아 잠시간 기다리니 교관 게렌달이 들어와 단상에 섰다.


“자, 일주일간의 멘토링은 종료가 되었습니다. 다들 그동안 만족스러운 성과는 있으셨습니까?”

“말이 길군, 그럼 이제 내가 황금패 용병이 된 게 맞나?”


“여전히 성격이 급하신 분이군요. 맞습니다. 여러분들은 이제 황금패 용병이 되셨습니다.”

“그럼 의뢰는 어디서 받지?”


“나가서 접수처로 가시면 됩니다.”


‘쾅!’


교관 게렌달이 말을 꺼내기 무섭게 첫날 다혈질 같았던 남자 용병이 그의 말을 잘라먹었다. 앞서 말했듯이 용병계는 굉장히 수직적인 조직이다.


남성 용병의 등급과 실력이 어떠한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황금패 용병으로서 교관 역할까지 하고 있는 게렌달에 비할 바는 아닐 것이었다.


한마디로 지금 그의 행동은 굉장히 무례한 행동이었다. 하지만, 교관 게렌달은 전혀 화를 내지도 언짢은 듯한 내색도 없었다.


그저 그에게 어디로 어떻게 가서 무얼 해야 하는지 그의 질문에 친절히 답해줄 뿐이었다. 그리고 교관 게렌달의 설명이 끝나자마자 남자 용병은 인사도 없이 문을 쾅 하고 닫고는 밖으로 나가버렸다.


“일주일이란 누구에겐 짧지만, 또 누군가에게는 굉장히 긴 시간입니다. 특히나 황금패 용병에게 있어서 지금의 일주일은 천금과도 같은 시간이지요.”


남자 용병이 나가고 다들 그의 막 나가는 행동에 조금 분위기가 어수선해지자 교관 게렌달은 남아있는 우리를 향해 담담히 말을 이었다.


“그러한 일주일을 어떻게 활용하는지는 여러분의 몫입니다. 여러분은 이제 단순한 용병이 아닙니다. 단순한 용병은 지시를 받고, 의뢰를 받고 그대로 수행하면 그만이지요. 하지만 여러분은 다릅니다. 여러분이 하는 일은 단순한 의뢰가 아니라 미지를 쫒는 것입니다. 그리고 미지(未知) 안에서는 여러분께 지시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공격도, 회피도, 도망도, 생존도 오롯이 여러분의 판단으로 해야 합니다. 다시 한번 지난 일주일이 여러분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었기를 바랍니다.”


담담한 어조의 그의 말은 우리를 향한 걱정과 기대 등 여러 가지 진심이 담긴 말이었다. 그의 말은 틀린 부분이 하나도 없었다.


일반적인 용병이라면 의뢰를 수행함에 있어 의뢰주의 지시를 받은 대로 움직이면 그만이었다. 하지만, 황금패 용병은 달랐다.


의뢰주 또한 의뢰를 요청할 뿐 그곳에 무엇이 있는지 어떠한 곳인지 알지 못한다. 의뢰주가 요청하는 것은 단 하나 미지를 탐색하고 결과물을 가져오란 것뿐이었다.


그 안에서의 모든 선택은 오롯이 미지를 쫒는 우리들의 몫이며 그 누구도 우리를 책임져 주지 않는다. 애초에 황금패 용병이 하는 의뢰에는 시간제한이 없다.


이유는 간단했다. 당연하게도 우리가 의뢰에 실패한다고 해서 고대의 유적이나 미확인 마물이 사라지는 것도 아니기에 의뢰 실패에 따라 의뢰주가 받는 리스크 또한 없기 때문이다.


아니, 솔직히 오히려 몇몇 의뢰주 입장에서는 의뢰의 실패를 더욱 반길지도 모른다. 황금패 용병이 의뢰를 수행하다 목숨을 잃게 되면 그가 사용하던 오파츠나 장비들은 대부분 회수되지 못한 채 그 자리에 남는다.


그 말인, 즉, 의뢰주 입장에선 이미 가지고 있는 보물상자에 또 다른 보물이 걸어 들어간 격이니 재촉할 필요도, 의뢰 실패에 대한 책임을 물을 필요도 없는 것이다.


이야기가 빙 돌았지만, 어찌 되었든 교관 게렌달이 한 이야기의 핵심은 하나다 황금패 용병은 모든 것을 자신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는 이야기였다.


“제안은 고맙지만 나는 이미 들어갈 파티가 있어.”


교관 게렌달이 나가고 우리들만 덩그러니 남아 있었다. 아마 이 또한 같은 맥락일 것이었다. 앞으로의 일은 스스로 개척해야 한다는.


어찌 되었든 솔직히 나와 알프에게는 좋은 일이었다. 우리가 필요한 사이터에 적합할 것 같은 두 명만 이곳에 남아있었기 때문이다.


보편적으로 함정을 잘 보려면 침착해야 하고 냉정한 면이 있어야 한다. 그런 면에 있어서 다혈질 같아 보이는 남자 용병은 사이터와는 거리가 멀어 보였다.


물론 나와 알프가 남자인 만큼 여러모로 장기간 동행을 위해서는 남자 용병인 것이 편하겠지만 지금은 찬밥 더운밥 가릴 처지가 아니었다.


우리는 우선 활을 들었던 여자 용병에게 먼저 가 말을 걸어보았다. 솔직히 우리가 제시하는 조건은 이제 막 황금패 용병이 된 사람들로서는 거절하기 힘든 조건이었다. 우리의 뒤에 제국이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상은 엇나갔고 완벽하게 거절당해 버렸다. 활을 든 여자 용병은 이미 사전에 이야기된 파티가 있었다.


우리가 활을 든 여자 용병을 우선순위로 삼은 데는 이유가 있다. 사이터라 해서 무력이 필요 없는 게 아니었고, 실력이 어떨지 모르지만 어정쩡한 근접 무기보다는 확실한 원거리 무기가 나았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보통 활과 단검을 쓰는 이들이 함정도 잘 다룬다는 선입견도 한몫했었다. 아쉽지만 어쩔 수 없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나와 알프는 어쩔 수 없이 돌아설 수밖에 없었다. 이제 남은 사람은 한명 밖에 없었다.


“저, 잠시만요!”

“네... 네?!”


활을 든 여자 용병을 뒤로하고 돌아서자 나머지 한명이 있던 곳에는 그녀가 없었다. 당황함도 잠시 다급하게 주변을 돌아보자 이제 막 방을 나서려던 것이 보여 다급하게 뛰어가며 간신히 그녀를 불러세웠다.


“혹시, 들어갈 파티가 있나요?”

“파티요?”


“네, 파티요.”

“파티가 뭐죠?”


애초에 눈앞의 여자 용병에게 큰 기대를 하지 않았었다. 이 여자 용병의 실력이나 경력을 의심하는 것은 아니다. 어찌 되었든 이 자리까지 온 이상 최소한의 실력은 지니고 있을 것이었다.


다만, 어정쩡한 길의 검을 주 무기로 사용하는 것과 고생과는 거리가 멀어보이는 깔끔한 복장 때문에 가진 선입견일 것이었다.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그 선입견은 적중한 듯 보였다.


“파티... 모르시나요?”

“네에...”


나는 혹시나 해 다시 한번 그녀에게 물었지만 돌아온 대답은 과하게 의기소침한 목소리와 함께 같은 대답이 돌아올 뿐이었다.


“그... 실례될 수도 있는데 멘토분에게서 아무것도 듣지 못하셨나요?”

“그게... 자꾸 밤에 찾아오라 그러셔서 안 갔거든요... 가야 했던 걸까요...?”


나는 답답한 마음에 실례될 수도 있지만 조금 따져 물었다. 솔직히 그녀가 이런 기본적인 상식에 대해 몰라도 내가 알 바는 아니었다.


하지만, 방금 교관 게렌달의 이야기가 나에게 조금 영향을 미쳤을까. 실력으로 되었든 몸을 바쳐서 되었든 눈앞의 여자 용병 또한 우리와 같은 이름을 달고 나갈 황금패 용병이란 사실에 조금 화가 났던 것 같다.


솔직히 말하자면 내가 애초에 눈앞의 이 여자 용병에게 기대하지 않았던 이유는 실력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가 맞았다.


간혹 그런 경우가 있다. 용병계에 발 담그면서도 그저 여성이라는 것만을 이용해 자신의 실속만 챙기는 그런 부류 말이다.


황금패 용병에 대해 나도 아는 바가 많지 않지만, 황금패 용병도 용병인 만큼 그중에 그런 이가 전혀 없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황금패 용병이든 그냥 용병이든 의뢰를 위해서는 사람들이 찾지 않는 오지에 장기간 머물러야 했고 그곳에서도 사람의 욕구는 쌓이니까 말이다. 하지만, 내 앞의 이 여자 용병에 대한 것은 완벽한 내 오해였다.


“아, 미안해요. 제가 오해했어요.”

“아니에요, 제가 용병이 된 지 얼마 안 되어서 이런 건 잘 모르거든요.”


나는 진심으로 그녀에게 고개 숙여 사과했다. 내 생각과는 달리 이런 기본적인 정보를 알지 못한 이유는 그녀가 아닌 그녀의 멘토에게 있었다.


프란시아와 더글라스가 그러하듯 우리에게 배정된 멘토들은 따로 전문적인 훈육법을 배운 사람들이 아닌, 그냥 현직 황금패 용병들이었다.


어느 집단에서든 자신의 역할보다는 욕망에 충실한 부류가 있었고, 그런 욕망에 충실한 부류는 용병계에 더 흔할 뿐이었다.


그리고 오해를 풀고 그녀를 보니 이제야 그녀의 모습이 제대로 눈에 들어왔다. 용병치곤 작은 체구, 아마 카렌과 비슷한 키를 가진 듯해 보였다.


도드라지진 않지만 타이트한 가죽 갑옷 위로 드러나는 라인과 용병이 맞을까 싶은 하얀 피부, 보기 드문 은발과 더불어 큰 눈과 똑 부러진 이목구비까지 누가 보더라도 눈길이 갈만한 외모였다. 물론, 나에게 있어선 카렌보다는 아니지만 말이다.


어찌 되었든 그냥 용병이었어도 그녀의 외모는 주목받기 쉬운 편이었고, 이제 막 황금패 용병이 되어 어떻게든 멘토들에게서 정보를 얻어야 하는 우리의 입장상 지금 같이 공짜로 이용하기 쉬운 타이밍도 없을 것이다.


실제로 반 장난식으로 한 것이긴 하지만 프란시아도 나에게 밤에 찾아오라 했던 것처럼 말이다. 나는 그녀에게 미안한 마음을 대신해 기본적인 사항들을 간략하게 알려주었다.


파티가 무엇인지, 의뢰는 어떻게 수행이 되는지, 역할 군에 대해서까지 열심히 설명을 해주었다. 내가 가르치는데 재능이 있는 것인지 아니면 그녀가 똑똑한 것인지는 몰라도 빠르게 이어지는 설명에 그녀는 고개만 끄덕일 뿐이었다.


“저희는 사이터를 필요로 하고 있어요. 제국 고위 귀족에 연줄이 있어 지명 의뢰는 확보할 수 있어요. 혹시 저희와 파티하실 생각이 있으신가요?”

“네, 좋아요.”


“아 역시, 오늘 처음 봤는데 파티까지는 좀 그렇... 네?”

“좋아요, 사이터 그거 할게요.”


똥 밟았다. 솔직히 그녀를 오해한 것에 대한 미안한 마음 때문에 이것저것 설명하다 보니 마지막에 예의상 물어본 것이다.


내가 보기에 이 여자 용병은 용병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어 보였다. 괜스레 예의 한번 차리려다 짐 덩이가 늘어날 위기에 처한 것이다.


“그, 저희가 남자만 둘인데 불편하지 않으시겠어요?”

“네, 배정된 멘토분보다 훨씬 믿음직해 보이시는걸요?”


“그... 저희는 사이터가 필요한 건데 사이터가 뭔지는 아시는 거죠?”

“네, 설명해 주셨잖아요. 저 싸움은 잘하지 못해도 눈이랑 귀는 굉장히 좋아요.”


“...알겠습니다. 일단 동행하도록 하죠...”


그녀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이리저리 핑계를 둘러대 보았지만, 말짱 꽝이었다. 미안한 마음에 예의를 차리기 위해 베푼 내 친절이 그녀의 호감을 단단히 산 듯했다.


어찌 되었든 이렇게까지 말하는데도 같이 파티를 맺겠다 하는 그녀를 내치는 것 또한 예의가 아니고, 실제로 그녀의 말처럼 사이터의 역할을 잘 해낼지도 모르는 일이니, 우선은 동행해보자 결정을 내렸다.


어차피 파티가 잘 깨지지 않는 것은 맞지만 갈라서는 경우가 적은 것 또한 아니다 보니, 한두 번 같이 합을 맞춰보고 안 맞는다 싶으면 그때 갈라서도 늦지 않는다고 속으로 합리화했다.


“저는 데일 론도 입니다. 저쪽의 과묵한 아저씨는...”

“알프 카드먼.”


“저는 세루스에요, 세루스 실비아. 잘 부탁드립니다.”


결정을 내렸으면 망설일 시간 따위는 없었다. 교관 게렌달이 말했듯 이것 또한 자주적 판단에 의한 내 결정이고 인연일 것이다.


그녀를 우선 파티에 받아들이기로 결심한 이상 이제 후회는 의미가 없었다. 나는 그녀에게 먼저 손을 내밀며 내 소개를 했다.


자신을 아저씨라 소개하자 알프가 말을 자르고 나와 자신을 소개했고 그제야 그녀의 이름을 들을 수 있었다. 그녀의 이름은 세루스, 세루스 실비아였다. 


특이한 점은 평민들은 보통 성을 가지지 않는다. 이미 나름 이름이 알려진 프란시아가 그러했고, 더글라스가 그러했다. 심지어 평가관 크리스나 교관 게렌달도 성을 가지지 않는다.


평민이 성을 가진다는 것은 가문이 있다는 것이고 가문은 보통 귀족들의 전유물이다. 물론 평민이 성을 가지는 경우가 아주 없지는 않다.


가문의 명부에 이름은 올라가지만 방계로 피가 옅어지며 더 이상 귀족이라 불리지 않는 경우가 보통이고, 아니면 다리온 몰데인 처럼 거상들이 돈을 주고 족보를 등록하는 경우도 있다.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성이 가져다주는 의미는 컸다. 성이 있다는 것은 가문이 있다는 것이고 자신을 비호할 세력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와 알프 또한 하위 귀족의 아주 옅은 피가 섞인 방계지만 성을 가진 신원을 등록한 것이다.


그리고 한 가지 더, 평민 중에서도 아주 드물게 성을 가지는 만큼 천한 직업에 속하는 용병 중에서 성을 가진 이는 더욱 드물었다.


거기다 그녀가 밝힌 성이 진짜인지는 모르지만, 실비아 같이 보석이나 광물, 귀한 약초 등 특정 소재를 성씨로 삼는 경우 고위 귀족인 경우가 많았다.


예를 들어 나의 원래 성인 볼든 또한 뉴란드 대륙에 존재하는 구리와 비슷한 생김새의 광석을 소재로 삼은 성이다.


어찌 되었든 그녀가 특별한 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고 그것에 관한 이야기는 앞으로 동행하며 차차 알아가면 될 것이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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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락한 귀족으로 살아남는 방법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69 "셀시의 과거?" +2 23.12.04 812 17 13쪽
168 "분진" +2 23.12.03 822 18 13쪽
167 "식물형 마물" +2 23.12.02 830 17 13쪽
166 "유적의 밤" +2 23.12.01 834 17 15쪽
165 "유적 진입" 23.11.30 844 18 13쪽
164 "찰싹, 찰싹" +2 23.11.29 846 17 15쪽
163 "뜨거운 습지" 23.11.28 858 16 13쪽
162 "암살단 아지트" +2 23.11.27 856 17 13쪽
161 "붉은 버섯" +2 23.11.26 865 19 13쪽
160 "식인 사냥꾼 버긴스" +2 23.11.25 877 16 15쪽
159 "칭찬" +1 23.11.24 888 17 14쪽
» "세루스 실비아" +2 23.11.23 890 17 13쪽
157 "멘토링" +2 23.11.22 909 16 13쪽
156 "오파츠" +2 23.11.21 921 17 14쪽
155 "급 차이" 23.11.20 889 16 13쪽
154 "16" +2 23.11.19 895 16 14쪽
153 "센티움" +2 23.11.18 948 16 13쪽
152 "준 특급" +2 23.11.17 944 16 13쪽
151 "용기" +2 23.11.16 936 16 14쪽
150 "선객(?)" +2 23.11.15 925 16 14쪽
149 "아쉬운 마음" +2 23.11.14 929 15 14쪽
148 "사랑의 의미" +4 23.11.13 944 16 15쪽
147 "풀려가는 오해" +2 23.11.12 943 15 16쪽
146 "연민" +4 23.11.11 967 16 14쪽
145 "오해의 시작" +4 23.11.10 980 14 14쪽
144 "실수와 죄책감" +2 23.11.09 980 18 15쪽
143 "프란과 메리" +2 23.11.08 992 18 14쪽
142 "소녀의 죽음" +2 23.11.07 1,023 16 13쪽
141 "짐승" +2 23.11.06 1,023 16 13쪽
140 "소녀와 다리온" +2 23.11.05 1,022 1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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