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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으으으크 님의 서재입니다.

몰락한 귀족으로 살아남는 방법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완결

류으으으크
작품등록일 :
2023.06.15 11:20
최근연재일 :
2024.02.02 20:00
연재수 :
22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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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371,797

작성
24.01.0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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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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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글자
13쪽

193화 "동료"

DUMMY

‘쾅!’


“키에에에에에에엑”


‘쾅!’


“케에에에에에에에엑!!”


처음엔 가만히 비명만 들려오던 화덕 내부에선 시간이 조금 지나자 격렬한 반응이 오기 시작했다. 들려오는 비명은 여전했지만 엘더론이 화덕 내부에서 발광하기 시작한 것이다.


닫힌 화덕의 문을 부수고 나오려는 것인지 연신 강철로 된 화덕 문에 몸을 부딪치는 듯 보였다. 거기다 어찌나 세게 부딪혀 오는지 한번 소리가 들릴 때 마다 단단한 철문이 들썩일 정도였다.


‘쾅!’


‘푸쉬쉬쉬쉬쉬’


‘쾅!’


‘푸쉬쉬쉬쉬쉬쉬쉬’


‘쾅!, 와르르르르르’


한동안 한참을 부딪쳐오던 화덕 내부는 어느 순간 잠시 멈추었다. 혹시 엘더론이 죽었나 싶었지만, 역시는 역시, 잠깐 잠잠하더니 이제 더 큰 기세로 몸을 부딪쳐 오기 시작했다.


엘더론의 기세가 바뀐 만큼 문제가 찾아오기 시작했다. 물론, 아직 철문은 건재했다. 강한 화력에도 견딜 수 있게 만들어진 철문은 보통의 충격으로 부서질 만한 물건이 아니었다.


하지만, 문제는 철문이 아니었다. 견고한 고대의 양식과 기술로 지어진 건축물이라 하나, 그 안의 시설들은 사람의 손을 타지 않아 관리가 안 된 채 방치되었다 보니 상태가 좋지 않은 것들이 많다.


그리고 화덕을 이루는 철문이라면 모를까, 화덕 자체를 두르고 있는 벽은 건축물이라기보다는 유적 안의 시설물에 속했다.


한마디로 화덕을 구성하는 외벽은 단순히 시설물 중에 하나이고 오래 방치된 만큼 관리가 되지 않아 내구성이 좋지 못하단 이야기다. 그리고 결국 엘더론이 부딪혀 오자 한계점을 맞이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화덕 군데군데 돌들이 하나씩 빠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틈 사이로 화덕 내부의 압력이 새어 나왔다. 그리고 엘더론이 몇 번 더 강하게 부딪히자 화덕을 이루는 벽 일부가 무너져 내려버렸다.


“케르르르륵...”


‘터벅, 터벅, 터벅’


화덕이 무너지며 다시금 엄청난 먼지를 일으켜 우리의 시야를 가렸다. 화덕을 구성하는 외벽이 무너졌어도 한번 불이 붙은 장작은 무너진 화덕 내부에서 맹렬히 타올랐다.


그리고 타오르는 장작 불빛은 지하를 가득 채운 먼지구름 속에서 엘더론을 비추며 그 건재함을 알려 왔다. 벽을 부수고 나온 엘더론은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그리고 조금씩 꿈틀대며 움직이기 시작하더니 이내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하지만 불이 지펴진 화덕 속에서 받은 피해가 적지 않았는지 동작은 굼떴고 울음소리에는 힘이 전혀 없었다.


그 불구덩이에서 살아남았다는 게 말이 안 되는 상황이긴 하지만 어쨌든 엘더론의 생존은 이미 눈앞의 현실이고 그나마 타격이 조금이라도 있었다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잠시 뒤 먼지구름이 가라앉기 시작하자 몸을 일으킨 엘더론 또한 느릿느릿한 걸음으로 서서히 우리를 향해 걸어오기 시작했다.


‘쉬쉬쉬쉬쉭’


“케르르륵”


“!!”


“...”


“아아...”


먼지구름을 가로질러 우리에게 다가온 엘더론의 상태는 생각보다 좋지 못했다. 모습은 그저 일반적인 게글러를 크게 키워놓은 듯한 형태였지만 전신이 화상에 뒤덮여 온통 수포에 쌓여 있었기 때문이다.


솔직히 속으로 나는 조금 안도했다. 먼지구름 속에서 엘더론이 몸을 일으킬 때까지만 하더라도 생각보다 피해가 크지 않구나 하는 마음에 덜컥 불안함이 들었기 때문이다.


단순한 붉은색 탄환이라면 모를까 화덕에 처박은 것에 대한 피해를 수치화하자면 지금 알프의 상태가 멀쩡하다 하더라도 그만큼의 위력을 낼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내 안도는 채 몇초 지나지 않아 마치 나를 비웃기라도 하듯 무너져내렸다. 눈앞의 상황에 나 뿐 아니라 우리 셋 모두 경악을 금치 못했다.


흐느적거리며 한 걸음씩 힘겹게 걸어오던 엘더론의 몸에서 연기가 조금 피어나기 시작했다. 이내 연기는 금방 가셨지만 그 자리에 있는 엘더론의 모습은 완전히 회복된 처음 그대로의 모습이었다.


아니, 저 정도면 재생이나 회복으로 분류할 수 없었다. 회복되는 속도도 속도지만 굳이 표현하자면 마치 공격 자체가 없었던 것처럼 바뀌었기 때문이다.


눈앞에 보여지는 경악스러운 모습에 나는 의욕을 잃고 좌절해 버렸다. 아무리 냉정을 유지하고 정체를 파악하려 해도 확실한 것이 없었다.


단번에 강한 피해를 줘도 회복하고, 작지만 여러 번 피해를 줘도 회복하고, 강하고 지속적인 피해를 줘도 말끔히 회복해 버리는 상대를 두고 이제 무엇을 더 해볼 수 있을지 막막했다.


차라리 트로가처럼 재생을 하는 것이라면 다를 것이었다. 적어도 회복되는 게 눈에 보이고 상식선에서 생각할 수 있기에 대응책을 생각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지금 이건 비상식이어도 너무 비상식적이었다. 오죽 당혹스럽고 어이가 없었으면 하마터면 손에 쥐고 있는 검까지 놓아 버릴뻔 했었다.


‘턱’


“알프? 셀시?”


“저도 이제 가세하겠습니다.”

“저도요! 도움이 될지는 모르지만, 해볼게요!”


내가 그렇게 패닉에 빠져있을 때 뒤쪽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고개를 돌려 뒤를 바라보니 알프와 셀시가 자리를 털고 일어나 가볍게 몸을 풀고 있었다.


그리고 다가온 두 사람은 내게 밝은 표정을 지어 보이며 이제 자신들도 함께 싸우겠다 말해주었다. 나는 솔직히 두 사람에게 조금 미안했다.


프란시아가 말했듯이 퍼즐러는 모든 것을 알아야 한다. 마물들에 대한 정보도, 유적에 설치된 다양한 기믹들도, 그리고 오파츠와 엘더론에 대해서도 말이다.


첫 유적인 약초원도 그렇고 용의 둥지도, 그리고 지금의 수도원 또한 나는 너무도 아는 게 없었다. 확실히 나는 아직 많이 부족했다.


분명 나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은 퍼즐러다. 하지만 나는 혼자가 아니었고, 나에게는 파티원들이 있었다. 황금용이 말했듯 인간은 불완전함으로 완벽해지는 존재다.


비록 나는 아직 부족할지라도 나를 받쳐주는 든든한 이들이 있었다. 두 사람을 바라보자 조금 전까지 불안했던 마음이 언제 그랬냐는 듯 가라앉기 시작했다. 마음이 차분해지자 막혀있던 생각들이 트이기 시작했다.


“잠시만 시간을 벌어줘 부탁할게.”


‘척’


“셀시 내가 먼저 간다, 뒤를 보조하도록.”

“알겠어요 알프 오빠!”


생각이 트이기 시작한 이때를 잡아야 한다. 아직까진 실체 없는 흔적을 쫒는 것에 불과할 지라도 머릿속에 흐릿하게 떠오른 이것을 잡아낼 수 있는 것은 이때뿐이다.


나는 아직 부상에서 온전히 회복하지 못한 두 사람에게 어려운 부탁을 했다. 잠시간 아주 잠시간이라도 좋으니 시간을 벌어달라는 부탁이었다.


내 부탁에 두 사람은 마치 너무 당연해 대답할 가치도 없다는 듯 별다른 말 없이 나를 지나쳐 앞으로 나섰다. 그리고는 서로 짤막한 대화를 마지막으로 거대한 게글러, 엘더론을 엘더론을 향해 달려 나갔다.


두 사람이 만들어준 시간을 헛되이 보낼 수 없었다. 나는 우선 머릿속에서 모든 것을 지워냈다. 이곳이 어디인지, 지금 뭐 하고 있는 것인지 엘더론과 싸우는 두 사람에 관한 것 그리고 나 자신까지 지워냈다.


나는 여태까지 내가 엘더론을 상대하면서 알게 된 것들과 느꼈던 것들을 하나씩 떠올리기 시작했다. 처음 생각했던 것처럼 확실히 재생능력은 아니었다. 그리고 우리가 최면에 빠지거나 한 것도 아니었다.


“?!”


그렇게 생각의 생각을 거듭하면서 나는 내 머릿속에 떠오른 아주 흐릿한 갈피를 잡을 수 있었다. 아직은 확실하지 않지만 이대로라면 엘더론이 화덕에서 몸을 빼지 않으려던 이유와 회복하는 것 까지 모두 설명은 가능했다.


나는 감았던 눈을 뜨고 정면을 바라보았다. 거대한 게글러의 모습을 한 엘더론은 게글러 답지 않게 거대한 덩치로 알프와 셀시를 압도하며 육탄전을 벌이고 있었다.


몸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와중에도 알프와 셀시는 합을 맞추어 분전하고 있었다. 확실히 같은 보법을 기반으로 둔 두 사람은 처음 합을 맞춤에도 불구하고 매끄럽게 연계하며 압박하고 있었다.


알프가 다리를 베어내면 셀시가 팔을 혹은 목을 공격했고, 밀려드는 고통에 게글러의 자세가 무너지면 다시 알프가 목을, 그리고 셀시가 눈을 베어냈다.


그리고 두 사람이 그렇게 엘더론을 난자하고 지나친 뒤 돌아서면 다시 엘더론은 멀쩡한 상태로 돌아왔고 그것이 끝없이 반복되고 있었다.


엘더론은 거대한 덩치와 회복력으로 분전하고 있었지만 애초에 엘더론의 본신인 게글러의 신체 비율은 육탄전에 어울리지 않다 보니 별다른 반격은 하지 못하고 있었다.


다만, 알프와 셀시의 상태가 정상이 아니었고 이미 연이은 전투로 지쳐있었기에 두 사람의 한계는 금방 찾아올 것이었다. 그리고 그때가 되면 상황은 역전되어 당하는 것은 두 사람일 것이었다.


“후우.”


나는 호흡을 가다듬고 집중했다. 그리고 주변을 살피기 시작했다. 소각장의 중심부에서는 연이은 격전으로 인해 먼지가 피어올라 시야가 넓지 않았지만 아까 불붙인 장작들이 타오르고 있어 보는 데는 지장이 없었다.


내 시야가 맨 처음 향한 곳은 무너져내린 화덕이었다. 무너져내린 화덕 안에는 아직도 장작들이 열심히 타오르고 있었다. 우선 저곳은 확실히 아니었다. 


그다음 내 시야가 향한 곳은 맨 처음 게글러들이 기어 나왔던 원래 시신들을 보관했던 구덩이였다. 구덩이의 길이가 깊지 않아 이곳도 아니었다.


다음 내 시야가 향한 곳은 천장이었다. 하지만 천장에도 별다른 것은 없었다. 분명 이곳 어딘가에 있을 텐데 보이지 않았다. 나는 다시금 초조함이 들기 시작했다.


연신 전투를 벌이던 알프와 셀시의 움직임 또한 서서히 둔해지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서둘러야 했다. 무리를 해가면서까지도 시간을 벌어주는 두 사람을 위해서도 반드시 성과를 내야 했다.


“!!, 그렇구나. 거기였구나.”


‘다다다다다’


“나와.”

“...”


나는 다시 한번 초조한 마음을 억누르며 생각을 거듭했다. 분명히 이 공간 안에 있었다. 그것을 찾아내야만 이 상황을 해결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내 떠올릴 수 있었다. 이 소각장 안에서 내가 유일하게 확인하지 않은 곳, 이 소각장 안에서 가장 의심받지 않을 곳, 이 소각장 안에서 모든 것을 지켜볼 수 있는 곳은 단 한 군데 뿐이었다.


나는 알프와 셀시, 엘더론이 전투를 벌이고 있는 곳을 뒤로하고 등을 돌렸다. 그렇게 내가 향한 곳은 바로 우리가 내려온 계단이었다.


계단에 다다른 나는 나지막이 혼잣말을 했다. 당연히 마물과 대화가 통할 리는 없었다. 하지만, 초급이긴 하지만 인간의 검술을 이해하고 구사할 정도의 이해력과 눈치라면 내 목소리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를 리 없었다.


“부서진 계단에 깔려 죽고 싶지 않으면 나와라.”

“케륵?”


‘부스스스스’


누가 본다면 이렇게 중요한 순간에 허공에 혼잣말하는 나를 이상하게 볼 것이었다. 하지만 이어지는 내 혼잣말에 당혹스러운 울음소리와 함께 계단 한쪽의 돌들이 밀려나며 공간이 드러났다.


그렇게 드러난 공간에선 게글러 한 마리가 걸어 나왔다. 내 허리춤에 닿을까 말까 한 작은 키, 한껏 굽은 등, 그리고 검은색 피부임에도 불구하고 쭈글쭈글 주름이 보이는 아주 나이가 많아 보이는 게글러 한 마리였다.


항복에 대한 의사 표시는 인간이나 약간의 지성을 갖춘 마물이나 매한가지인 듯 게글러는 양손을 든 채 저항 의지가 없음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나는 게글러의 손에 들린 거울을 빼앗아 버렸다. 아마 이것이 이 유적이 지닌 오파츠일 것이라 나는 확신했다.


이 게글러가 지닌 것이라고는 중요 부위만을 가린 거적때기에 가까운 천 조각 하나와 지금 손에든 거울이 유일했기 때문이다.


“??”

“어라?”


늙은 게글러에게서 손거울을 빼앗자 효과는 바로 드러났다. 소각장 중앙에서 당황하는 셀시의 목소리를 듣고 돌아보니 우리를 지독하게도 괴롭혔던 거대한 게글러가 먼지처럼 사라지고 있었다.


“케륵? 케륵!, 케르르르르륵!!!”


그리고 비단 변화는 그것뿐이 아니었다. 내 앞에 두손을 든 채 손거울을 빼앗긴 게글러가 의아함을 표하더니 갑작스레 아무것도 없이 혼자서 이리저리 찢기고, 터지고 불타더니 똑같이 먼지가 되어 사라져 버렸다.


모든 힘과 능력은 등가 교환이다. 강한 능력일수록 그것에 대한 반동 또한 작지 않다. 그것은 우리에게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새롭게 개발된 셀시의 검도 아직 우리가 모르는 약점이 있을 것이고, 알프의 눈도, 내 신체 또한 마찬가지일 것이다. 아직 우리가 모를 뿐 분명히 우리도 언젠가 합당한 대가를 지불하게 될 것이었다.


이 오파츠 또한 그러했다. 정확히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막강한 능력을 지닌 만큼 강한 리스크가 존재했던 것이다. 바로 빼앗기게 된다면 그간 있었던 모든 일들을 본체가 감당해 내야 한다는 리스크 말이다.


우선은 이것을 걱정할 때가 아니었다. 나는 오파츠를 허리춤의 벨트에 꽂아 넣은 후 우선 두 사람에게로 달려갔다. 성치 않은 몸으로 시간을 벌이기 위해 격전을 벌인 두 사람이 걱정되었기 때문이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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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 198화 "전투 개시" +4 24.01.07 726 16 13쪽
197 197화 "작전 회의" +2 24.01.06 735 1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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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 195화 "새로운 의뢰" +2 24.01.04 740 18 14쪽
194 194화 "의뢰 보고" +2 24.01.03 733 18 13쪽
» 193화 "동료" +2 24.01.02 737 19 13쪽
192 192화 "소각" +2 24.01.01 736 19 13쪽
191 191화 "엘더론" +2 23.12.31 744 18 12쪽
190 190화 "이어지는 연주" +2 23.12.30 754 20 13쪽
189 "각자의 분투" +2 23.12.29 756 17 13쪽
188 "검주(劍奏)" +2 23.12.28 756 18 13쪽
187 "vs 알프" +2 23.12.27 751 17 13쪽
186 "예상하지 못한 적" +2 23.12.26 760 17 13쪽
185 "수도원" +2 23.12.25 765 16 13쪽
184 "두번째 지명" +4 23.12.19 807 16 14쪽
183 "다시 센티움으로" +2 23.12.18 785 18 13쪽
182 "자기 개발" +2 23.12.17 781 18 14쪽
181 "검성의 제자" +2 23.12.16 806 20 13쪽
180 "잠시간의 휴식" +2 23.12.15 802 18 12쪽
179 "흐릿한 푸른 선" +2 23.12.14 804 18 14쪽
178 "친선 대련(?)" +2 23.12.13 815 17 13쪽
177 "인간의 미래" +2 23.12.12 813 16 13쪽
176 "세계를 넘은 자" +2 23.12.11 817 18 13쪽
175 "이기를 위한 이타" +2 23.12.10 817 18 13쪽
174 "솔 리무스" +2 23.12.09 820 16 13쪽
173 "원하는 것" +2 23.12.08 834 1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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