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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행우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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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행우주인
작품등록일 :
2022.05.11 18:42
최근연재일 :
2023.03.16 16:12
연재수 :
68 회
조회수 :
4,924
추천수 :
60
글자수 :
428,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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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1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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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8쪽

34화 알 시티 수련(1)

DUMMY

(34화)


+알시티 사막 경계 초소


사막의 더위를 참아가며 근무를 서고

있는 두 명의 알시티 가드는 저 멀리서

뭔가 빠르게 달려오는 것을 확인한다.


“어? 연구원이 벌써 돌아오나?”


잠시 후, 연구원이 타고 나간 차량이라

생각했던 시티 가드들은 깜짝 놀란다.


“어? 어?! 사람?!!!”


진은 알 시티 경계 라인 초소에 서 있는

가드들을 확인 하는데, 손을 흔들고 있다.

자신을 반기는 것이라 생각하고 더욱

빠른 속도로 달려간다. 점점 가까워지는

진을 향해 시티 가드들이 소리치기 시작한다.


“멈춰!!”


진은 초소 앞에서 멈춰 선다.

엄청난 모래 먼지가 일어나면서

시야가 가려진 시티 가드들 앞에

진이 나타난다.


“안녕하세요!!!“


먼지바람에 쓰고 있는 고글을 닦는

시티 가드들은 우렁찬 인사에 당황해 하며

얼굴을 확인하는데, 깜짝 놀란다.


“저 사람 그 왕관 사건 영웅 아냐?”


“어? 맞네, 그 진인가? 그 사람이네!”


시티 가드들은 진에게 다가간다.


“제가 수련 때문에 부득이하게

사막을 횡단하고,”


“맞네!! 그 영웅!!”


시티 가드들은 반가워하며 악수를 청한다.

진은 지금 이 상황이 당황스럽다. 그 후,

별다른 검사도 없이 진과 함께 사진을

찍은 시티 가드들은 기뻐하며 알시티로

들여보내준다.


“내가 영웅이라고?"


+알 시티


강 비서의 예상과 달리 하루도 안돼서

사막을 횡단해 도착한 알시티는 변함없었다.

도시에 들어서자마자 진은 너무 배가 고파

급하게 주변 식당으로 향해 자리를 잡고

음식을 주문하고 기다리는데,

여성 시티 가드가 다가온다.


“저기? 혹시 진님 아니신가요?”


“네? 맞는데요. 누구?"


주변에 있던 일반 주민들도 그 말을 듣고

진에게 몰리기 시작한다. 이 상황이 매우

당황스러운 진은 어쩔 줄 몰라 하고

동시다발적으로 사진과 사인을 해달라는

요청에 복잡해지기 시작한다.

알시티 시민들은 왜 진을 영웅으로

부르는 걸까? 과거로 잠시 돌아간다.

비밀리에 진행했던 별동대 임무 중,

마지막 전투에서 가이아를 상대로 싸우는

상황을 일부 항구 시민들이 동영상과

사진으로 촬영해 "알시티를 수호하는 영웅"

이라는 제목으로 퍼트리고, 그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청와대에서는 진과 사마엘을

국보를 찾은 영웅으로 만들었다.


“어이, 식당 전세 냈어!! 영웅!?

영웅은 개뿔, 그날 창고에 물건들이랑

근처 정박해 있던 배들이 모두 파괴돼서

항구 주민들이 얼마나 많은 피해를

입었는지 알아?”


중년의 남자 뱃사람이 분노에 찬 목소리로

소리치며 말하고 그 말을 들은 진이

고개를 숙이며 일어난다.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동시에 그 뱃사람을 쳐다본다.

여성 시티 가드가 그 뱃사람 테이블

앞에 서서 말한다.


“방금 발언이 상당히 위험해 보이십니다.”


“위험? 그 사건이 끝난 지가 언제인데,

보상도 똑바로 안 해주는 사국이

우리에게 더 위험해 보이는데?"


어느새 여성 시티 가드 옆에 나타난 진은

고개를 숙인다.


“죄송합니다.

제가 다른 곳으로 가겠습니다.”


뱃사람은 나가는 진에게 술병을 던진다.

가게를 나온 진은 하늘을 쳐다본다.


“아, 배고프다.”


아무도 가지 않을 것 같은 구석진 조용한

식당을 찾아간다. 주인으로 보이는 할머니

한 분이 앉아 계시고 진을 한번 쳐다보더니

주방으로 향하신다. 진을 알아보지 못한

할머니에게 음식을 주문하고 받은 진은

고개를 쑥인 채 묵묵히 먹는다. 배고픔을

해결한 뒤, 알시티 사람들이 착용하는

스카프를 구매해 얼굴을 가린 체

다니기로 한다. 한참을 구경하던 중,

저 멀리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는 게

보이고 궁금한 진은 그쪽으로 향한다.

너무 많은 사람들로 인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보이지 않아, 높게 쌓여있는

나무 박스 위로 뛰어올라 본다.


“자자~ 알시티 최강자를 찾습니다!

여기 천년 강철에 흠집을 내시는 분께

고가에 거래되는 이 생명석을 드립니다!

단! 한번 도전에 십만 원!"


“생명석?"


진행자가 어린아이 손바닥 만한 크기의

붉은 돌을 들어올린다. 건장한 남자가

돈을 내고 커다란 도끼를 꺼내들어 내려친다.

"탱!" 하는 소리와 함께 남자의 온몸이 떨리고

손에서 도끼를 놓친다.


“으아! 내 손! 뭐 이런 게 다 있어!!”


구경하고 있던 사람들이 웃는다. 그 후에도

여러 명이 도전하지만 모두 실패, 그때

큰 키에 스카프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한 남자가 도전한다. 진은 그 남자를

유심히 본다.


“저 사람 성공하겠는데?”


“시작하시죠!”


남자는 몸 안에서 순식간에 빛이나는 무기를

꺼내 짧고 강하게 휘두른 뒤, 다시 집어넣는다.

그 순간 천년 강철의 모서리 부분이 잘린다.

그 모습을 본 진행자가 놀라 쓰러지고

구경하던 사람들이 환호성을 지른다.


“말 도 안돼.. 천년 강철을..”


뒤돌아선 그 남자는 나무상자에 앉아있는

진을 바라본다. "벌떡" 일어난 진은

천년 강철 앞에서서 진행자에게 말을건다.


“저도 도전할 수 있나요?”


키 작고 얼굴을 가린 진이 나타나

자신도 도전하겠다는 말을 하자 진행자는

어이없어하며 웃는다. 진행자는 돈을

요구했지만, 강철에게 현금을 모두 줘서

돈이 없고 마스터 카드만 있던 진에게

남자는 진이 성공하면 생명석을

포기하겠다고 말하자, 진행자는 옳다구나

하고 받아들인다. 진은 오른손에 왕관을

발동한다. 오른손이 검게 물드는 모습을 본

남자의 눈빛이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변했다. "쾅!!!" 천년 강철을 오른손으로 친다.

엄청난 굉음과 함께 구경하던 모든 사람이

귀를 막는다. 잠시 후 진행자는 놀란

두 눈으로 입을 "쩍" 벌리고 있다.

천년 강철이 뚫렸다.


“천..년.. 강철이.. 뚫렸다고?"


엄청난 환호성이 터진다. 옆에 있던

남자는 진의 팔을 들어 올려 자신이

졌다는 것을 인정한다. 덜덜 떨면서

일어난 진행자는 생명석을 진에게 준다.

모두가 환호를 하며 박수를 친다.

자리를 뜬 진은 생명석의 사용법을 몰랐고

이리저리 보며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데,

갑자기 뒤돌아선다.


“하실 말씀이라도 있나요?”


천년 강철의 모서리를 순식간에 자른

그 남자가 진에게 말을 건다.


“제 소개를 하겠습니다. NIS 정보국 수

살라님을 모시는 마샬 비서라고 합니다.”


스카프를 벗고 얼굴을 공개하는

정보국 수장 살라의 비서 마샬이다.

상상도 못 할 만큼 잘생긴 얼굴이다.

주변 길 가던 여성들이 한 번씩 쳐다보며

갈 정도다. 진은 스카프를 벗지 않는다.


“NIS 정보국?! 아, 저는 진이라고 합니다.”


“다른 곳에서 이야기 좀 나눌까요?

따라오시죠."


말이 끝나기 무섭게 눈앞에서 사라진

마샬을 찾는 진은 두리번거리는데,

저 멀리서 스카프로 얼굴을 가린체,

손을 들고 있는 마샬이 보인다. 달려가는

진이 마샬과 가까워질 때쯤, 또다시 사라진다.


“뭐야? 또 어디 갔어?”


어느새 저 멀리 수많은 인파들 사이에

서서 손을 흔들고 있는 마샬을 본 진은

미소를 지으며 승부욕을 발동하고

자신의 모든 기를 숨긴 체 수많은

인파 사이로 들어간다. 마샬은 여전히

제자리에 서서 진을 기다린다. 풀숲에서

먹이를 노리는 사자처럼 다가가는 진은

어느새 마샬의 바로 뒤에까지 접근했고

팔을 잡으려는 순간, 누군가 뒤에서

어깨를 툭툭 친다.


“깜짝이야!!"


마샬이다. 눈앞에 분명 마샬이 있는데,

뒤에 마샬이 나타난 것이다. 어리둥절한

진은 앞에 있는 마샬의 어깨를 잡고

확인하는데, 마샬과 복장이 똑같은

마네킹이었다.


“뭐지? 분명 기를 느껴졌는데,

설마 처음부터 마네킹이었어요?"


“영업 비밀입니다. 가시죠."


“그럼 하나만 알려주세요. 어떻게

그렇게 빠르게 움직이 시는 건가요?”


“열심히 수련하시면 됩니다.

저쪽 식당으로 이동하시죠."


마샬이 지목한 식당으로 들어간다.

식당안에는 아무도 없다. 두 사람다

편하게 스카프를 벗고 함께 음식을

먹는다.


“와, 이 카레라고 하는 음식 진짜 맛있네요.”


“입맛에 맞으셔서 다행입니다.

그 카레는 알시티의 전통 음식으로써

이곳이 마지막 남은 카레를 파는 곳입니다."


"네? 지역 전통 음식에 이렇게 맛있는데,

이곳 뿐이라고요?"


"시대가 변했기 때문입니다. 뿌리 깊은

전통 음식의 맛은 현시대의 새로운

음식의 맛에 뒤처지고 아무리 개량한들

카레는 카레이기 때문에 모두에

잊혀지는 것이지요."


"시대가 변하면서 잊혀지는 게

카레뿐만은 아니겠네요."


"그렇기에, 시대의 흐름을 잘 봐야지

카레처럼 잊혀지지 않을 겁니다."


"저는 그럼 오늘 시대의 흐름을

역행해 카레를 더욱 많이 먹겠습니다."


마샬은 피식 웃는다. 정신없이 카레를 먹던

진이 갑자기 멈추더니, 주머니에서 생명석을

꺼내 마샬에게 보여준다.


“이 생명석은 어떻게 사용하는 건가요?”


“상처 부의에 생명석을 올려두면

치료가 됩니다.”


“와.. 그 어떤 상처도 치료가 되는 건가요?"


"네, 팔이 잘렸다면 잘린 팔과 잘린 부분을

이어 두고 생명석을 올리면 완벽하게

본인의 팔로 돌아옵니다."


"와.. 그럼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나요?"


“수장님께 들은 바로는 상처의 비례해

한번 사용할 수도 여러 번 사용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정말 귀중한 물건이네요. 정보 감사합니다.

그나저나 저를 마중 나오신 건가요?"


“아닙니다. 수장 님의 명령으로 어떤 분인지

한번 보고 오라 해서 왔습니다.”


“그렇군요. 렌 스승님처럼 누군가를

마중 보낸 줄 알았습니다."


“렌 스승님? MOD 수장님

말씀하시는 겁니까?"


“네, 렌 스승님에게 수련을 받고

제자가 되었습니다.”


“렌 수장님이 제자를?”


“무슨 문제라도?”


“아닙니다. 다 드셨으면 일어나시죠.”


두 사람은 식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간다.

마샬은 떠나기 전, 진에게 말한다.


“생각보다 정보국으로 들어오는 길은 쉽지

않을 겁니다. 방심하시거나 자만하지 마시고

아무나 쉽게 믿지 마십시오."


“네! 조언 감사합니다”


"또 뵙겠습니다."


떠나는 마샬의 팔에 그려진 칼 문신에

눈이 가는 진은 고개를 갸우뚱거린다.


“팔에 그려진 저 칼 그림에서

왜 기가 느껴지지?”


가까운 호텔을 찾아 들어간 진은

마스터 카드를 사용해 결제하고 휴식한다.


+알 시티 호텔


다음날 아침 진은 호텔 잠옷을 입은체,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고 거실로 나와보니

아침 식사가 준비되어 있었다.


“사마엘이 알려준 방법대로 결제하니까

밥도 주고 좋네,”


씻지도 않고 식사를 마친 진은 티브이를

보기 위해 이동하는데, 테이블 위해

X자가 그려진 메모지가 올려져 있는 걸

확인한다. 뒷면에 글이 적혀 있다.


“마스터 카드는 우리가 접수한다.”


깜짝 놀란 진은 방으로 들어가

자신의 옷을 확인하는데, 마스터카드가

사라졌다.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는데,

내가 너무 깊게 잠들었나?"


급하게 옷을 입고 1층으로 내려온 진은

상황 설명을 한 뒤, 팀장과 함께 보안 실로

향하고 모든 CCTV를 확인하는데,

새벽 일정 시간 동안 오류로 인해 영상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한다.


“분명 새벽 3시에서 4시 사이입니다.”


새벽 4시 이후 외부 카메라에서

호텔 밖으로 나가는 두 사람이 보인다.


“정말 죄송합니다. 저의 호텔에서 책임지고

마스터 카드를 찾아드리겠습니다.”


잠시 후, 호텔 입구 CCTV에서 큰 버스가

도착하는 장면이 보이고 알시티 가드들이

"우르르" 들어온다. 급하게 로비로 향하는

팀장 과 진은 모든 상황을 시티 가드들에게

전달한 뒤, 진은 방으로 돌아간다.


“괜히 비서님에게 전화드리면

일이 커질 것 같은데, 아니다. 가드들이

온 거면 이미 아실지도? 아.. 모르겠다.”


진의 방으로 전화가 온다. 벨 소리에

움찔한 진이 다급하게 받는다.


“프런트입니다. 일단 시티 가드 쪽에서

마스터카드와 진 님의 이름을 듣고 난 뒤,

즉시 대대적인 검문 수색을 한다고 하십니다.

인근방 모든 감시 카메라로 역 추적 중이니

조금만 더 기다려주십시오.”


“정말 감사한데, 조용히 처리할 수 없을까요?

청와대에서 알면 제가 난감해서요."


“네, 알겠습니다. 그리고 알시티의

영웅님을 몰라봐서 죄송합니다."


“아닙니다.. 연락 주세요.”


전화를 끊고 뭐가 꺼림직한 진은

뭔가 꼬일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진의 요청을 들어주기 위해 알 시티

시티 가드를 총괄하는 대장과 통화를 마친

팀장 앞에 스카프로 얼굴을 가린 남자가

나타나 대화를 나눈다. 다음날, 아침 일찍

호텔 방 전화벨 소리에 잠을 깬 진은

부스스한 모습으로 전화를 받는다.


“팀장입니다. 카드의 행방을

찾은 것 같습니다!”


“어딘가요!!"


“알시티 남쪽 오아시스 지하 경매장에

매물로 나왔다는 정보입니다.”


“네? 지하 경매장? 그게 뭔가요?"


“불법적인 물건들을 암암리에 경매하는

곳으로 사국의 여러 부호들이 뒤를 봐주는

곳입니다. 그렇기에 알 시티에서도

불법인 걸 알지만, 유일하게 눈감아주는

곳이기도 하고요."


"알겠습니다. 제가 가보겠습니다."


“그곳은 매우 위험한 곳입니다.

일단 제가 알아보는 중이니, 호텔에 계시면,"


"누가 왜 가져갔는지 알고 싶습니다.

그곳으로 가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그럼 일단 준비를 마치는 데로,

1층 프런트로 와주십시오."


시간이 지나, 준비를 마친 진은

1층 프런트에 도착해 팀장을 마주한다.


“진 님, 일단 죄송하다는 말씀부터

드리겠습니다. 부득이하게 이번 사건이

NIS 정보국까지 흘러들어가 그들이 직접

움직인다고 합니다. 그러니, 굳이 안 가셔도.”


"어쩔 수 없네요. 그럼 더욱 제가 책임지고

마스터카드를 가져와야 할 것 같습니다.

알려주세요. 그 경매장이라는 곳의

자세한 위치를 알려주세요."


더 이상 말릴 수 없다고 생각한 팀장은

정보 와 함께 음료 음식을 챙겨준다.


“지도를 따라 남쪽으로 가시면 사막에

오아시스라는 곳이 있습니다. 그곳 지하에

경매장 있는데, 그 입구는 찾아보셔야 합니다."


스카프로 얼굴을 가린 진은 호텔에서 나와

씩씩 거리며 남쪽 오아시스로 향한다.


“잡히기만 해봐라, 이 도둑놈,"


잠시 후, 호텔 안으로 스카프로 얼굴을 가린

어제 그 남자가 들어온다.


“지시한 대로 알려줬습니까?”


“네, 근데 괜찮을까요?”


“걱정하지 마십시오. 모든 건 NIS가

책임지겠습니다.”


그 남자는 호텔을 나서자마자

순식간에 사라진다.


+남쪽 오아시스


나침판을 이용해 알 시티 남쪽 사막을

엄청난 속도로 달리는 진의 눈앞에

지도에 표시된 높은 모래 언덕이 보이고

그 위로 올라가 밑을 보는데, 깜짝 놀란다.

사막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맑고 넓은

호수가 보이고 그 주변으로 나무들이

울창하게 나있다.


“저게 오아시스 군아, 완전 딴 세상인데?"


오아시스로 내려간 진은 울창한 나무 그늘

밑에서 자리를 잡고 숨은 체, 늦은 밤까지

기다린다. 오아시스의 선선한 바람에 취한

진은 잠이 들고 시끄러운 소리에 눈을 뜬다.

어느새 밤이 된 오아시스에 사막용 차량들이

높은 모래 언덕 반대쪽 낮은 모래 언덕을

통해 계속해서 오아시스에 들어온다.

진은 나무 위로 뛰어올라 전체 상황을

주시한다.


“저게 도대체 몇대야? 엄청나게 몰려오네,”


딱 봐도 돈 많아 보이는 사람들이

사막용 차량에서 내린 뒤, 호수 근처

울창한 풀숲 사이로 들어간다.


“저기가 입구인가?”


나무들 위로 뛰어올라 울창한 풀숲 근처에

도착한 진은 밑을 내려다보는데, 숲에

가려서 안보 였던 지하 입구가 보인다.

입구 앞에 경비병 두 명이 신원을 확인하고

지하입구를 열어준다. 진은 모두가 들어가고

조용해 질 때까지 기다린다. 한 시간 뒤,

나무에서 내려와 당당히 경비병앞에선

진을 막아선다.


“초대장 확인하겠습니다.”


“여기 제 물건이 있어서 왔는데,

안에 들어갈 수 있을까요?”


“초대장 확인하겠습니다."


“거기 경매장에 제 물건이,”


경비원들은 진을 잡으려는 순간,

진은 두 사람의 팔을 하나씩 잡아

저 멀리 사막으로 날려버리고

지하 입구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간다.


“사마엘, 난 분명 말로 했다."


+오아시스 지하 경매장


긴 계단 끝에 문을 열고 들어간다.

지하라고 생각하지 못할 만큼

아주 큰 공간에 지하 2층과 1층으로

나눠져 있다. 지하 2층에는 경매가 진행되는

무대와 그 앞에 수많은 사람들이 테이블에서

술을 마시며 파티를 하고 있고. 지하 1층도

똑같이 파티를 하고 있다. 일단 지하 1층

구석에서 지켜보기로 한다. 잠시 후

경매가 시작된다.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지금부터

오아시스 경매장의 막을 올리겠습니다!”


화려한 조명이 켜지고 남자 진행자가

손짓하는 순간, 천에 가려진 첫 번째 물건이

들어온다. 화려한 조명이 신기한 듯 쳐다보는

진 옆에 또래로 보이는 여성이 웃으며

스카프로 얼굴을 가린 진을 쳐다보고 있다.


“처음 보세요?”


키도 비슷한 또래 여성의 목소리에

정신 차린 진은 움찔해 하며 대답한다.


"네, 처음입니다."


“오늘 경매에 참여하려고 오신 건가요?”


“아니요. 제 물건을 찾으러 왔습니다.”


“오늘 물건들 중에 마음에 드시는 물건이

있나 봐요? 벌써부터 자기 물건이라 하시고

반가워요. 미나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진입니다.”


“진!? 혹시 어디서 오셨나요?”


“음... 청와대에서 왔습니다.”


깜짝 놀라는 미나는 머리를 한번

쓸어 넘기더니 진지하게 이야기한다.


“청와대요? 설마!?"


“오늘은 시작부터 역대 경매장 최고가를

갱신할 만한 물건을 선보이겠습니다.

바로! 마스터카드!!!!”


경매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소리치며

자리에서 일어나 웅성거린다.


“자, 경매 시작가 10억부터 시작하겠습니다.”


“50억”


“100억”


“300억”


모두가 어떻게든 마스터카드를 손에 넣기

위해 두 눈을 부릅 뜨고 계속해서 가격을

올리는 순간에도 미나는 침착하게

진을 바라보며 손을 올린다.


“1000억”


조명이 미나를 비추고 모두가 경악할

가격에 미나를 본다. (3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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