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평행우주인

신구세계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평행우주인
작품등록일 :
2022.05.11 18:42
최근연재일 :
2023.03.16 16:12
연재수 :
68 회
조회수 :
5,018
추천수 :
60
글자수 :
429,413

작성
22.06.16 16:13
조회
84
추천
1
글자
18쪽

33화 호프 시티 수련(9)

DUMMY

(33화)


+카라의 기억 속


눈을 뜬 사마엘은 상당히 높은 경계 탑

위에 서있었고 그 옆에 유령의 모습이

아닌 모습으로 서 있는 카라가 있다.

경계 탑 밑으로 큰 마을과

마을 중앙에 거대한 성이 보인다.


“사마엘, 지금부터 진실을 보게 될 겁니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세요. 아시겠죠?”


"네? 진실이요?"


“이 진실들은 제 기억 속의 일부입니다.

산이 세상에서 지운, 역사의 일부이기도

하고요."


카라가 팔을 들어 올려 주문을 외우기

시작하더니, 필름처럼 모든 세상이

과거로 움직이기 시작하고 처음 보는

곳으로 이동한다.


+카라의 기억 속 왕국 안,


“제가 처음 왕국에 왔을 때 일입니다.”


16살 어린 카라의 모습이 보인다.

여러 마법사들 사이에서 마법을 보여주고

박수갈채를 받고 있다.


“어린 나이에 걸맞지 않은 마력을

소유했다는 이유로 최연소로 사국의

마법부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세상이 필름처럼 지나가고 다른 곳으로

이동한다.


+카라의 기억 속, 왕국 몬스터 토벌전


사국의 마병군을 선봉으로 마법사, 승려가

일사불란하게 오크, 거대 늑대, 오우거등

몬스터들과 싸우고 있다. 사마엘은

오크, 거대 늑대를 제외한 처음 보는

괴물들의 흉측함과 괴력에 놀란다.


“처음으로 몬스터 토벌에 참가해

원정을 가게 되었고 그 곳에서 저와 비슷한

또래의 사국 왕자를 만났습니다.”


필름처럼 지나가는 세상, 사국 왕자의

막사 안으로 이동한다. 당시 대마법사가

어린 카라를 데리고 들어온다.


+카라의 기억 속, 어린 왕자의 막사


“왕자님, 이번 원정에서 왕자님을 모실

마법사 한 명을 데리고 왔습니다.”


어린 왕자는 나이에 걸맞지 않은 깊은

총명함과 빠른 습득력으로 일찍부터

전장에 참가해 진두지휘를 했다.

자신보다 큰 전술지도를 보고 있다.


“카라라고 합니다.”


왕자는 큰 전술지도에 집중한 나머지

뒤돌아보지도 않고 대답한다.


“알겠습니다. 나가보세요.”


대마법사는 카라에게 왕자를 지키라

말하고 나간다. 어린 카라는 쥐 죽은 듯,

조용히 서 있는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뒤돌아선 왕자가 깜짝 놀란다.


“깜짝이야! 언제부터 있었던 거야?”


“처음 인사드리고 나서 지금까지

왕자님을 보호하라는 명령을 받고

이곳에서 지키고 있었습니다."


그 말을 들은 왕자는 카라 앞에 서서

얼굴을 뚫어져라 쳐다본다.


“무슨 하실 말씀이라도?”


“그대 눈이..”


왕자는 일찍이 돌아가신 어머니의

눈매와 눈 색이 같은 카라를 보고

알 수 없는 감정을 느낀다.

카라는 급하게 눈을 비비고 왕자는

그 모습을 보고 크게 웃는다.


“카라라고 했나? 저쪽 의자에 앉아서

누가 날 공격하나 잘 보고 있게,”


“그렇게 왕자와 첫 만남 이후,

저희 두 사람은 어디서나 함께 하였고

다수의 원정에서 승리를 이뤄냈습니다.

몇 년 후, 선왕께서 돌아가시고 왕자는

매일 슬픔에 빠져있었습니다. 자신의

방에서 아무 말도 없이 며칠을 조용히

계시던 왕자에게 전 조심스럽게 급보

하나를 보여드렸습니다. 남쪽 지역

몬스터들로 인해 마을에 큰 피해가

났다는 급보였습니다. 자신의 슬픔보다

백성이 더 중요했던 왕자는 슬픔을 잠시

접어두고, 저와 함께 원정길에 올랐습니다.”


세상이 필름처럼 지나가고 다른 곳으로

이동한다.


+카라의 기억 속, 남쪽 지역 몬스터 토벌


왕자와 카라는 말을 타고 가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괜찮으십니까?”


"무엇으로 이 슬픔을 잊게냐만,

백성이 나의 슬픔보다 더한 슬픔을 겪고

있다니, 나의 슬픔이 잊어지는 것 같구나,"


“원정이 끝나고 왕이 되실 왕자님의

그 마음이 모두에게 전달되길 바랍니다."


카라는 푸른 수정이 달린 목걸이를

왕자에게 선물한다. 바로 착용하는 왕자는

잊었던 웃음을 짓는다.


“그대와 있으면, 그 무엇도 두렵지 않고

항상 즐겁네, 언제나 나의 곁에

있어주시오.”


카라는 웃음으로 대답한다.

세상이 필름처럼 지나가고 다른 곳으로

이동한다.


+카라의 기억 속, 남쪽 몬스터 토벌 현장


왕자와 카라, 생존한 소규모 병력은

생각지도 못한 대규모 몬스터 병력들에게

패배해 그만 포위당했다. 마법을

사용할 줄 아는 오크들까지 출연해

작은 괴물들을 소환하고 있다. 부상을 입어

피가 흐르는 왕자와 매우 지쳐 보이는

카라는 생존한 병사들과 함께 원형으로

서로 등지며 몬스터들을 주시하고 있다.

카라와 왕자의 전투력과 마법을 경험한

몬스터들은 쉽사리 덤벼들지 못한다.


“왕자님 이대로 가다간 전멸입니다.

제가 남은 마력으로 길을 열겠습니다.

병사들과 함께 그쪽으로 도망가십시오."


카라는 마법 주문을 외우기 시작하고

모든 마력을 사용해 빛의 길을 연다.

빛에 길에 닿는 모든 몬스터들이 사라진다.

왕자가 외친다.


“전 병력 퇴각하라!!!”


생존한 병력들은 전원 빛의 길로 퇴각한다.

하지만 시전자는 남아야 했다.


“왕자님! 어서!”


왕자는 웃으며 카라를 안아준다.

마력이 다한 빛의 길은 사라진다.


“도대체 왜? 왜 안 가신 겁니까!!”


카라는 울먹이고 왕자는 웃으며 바라본다.


“사랑하는 그대를 적진에 혼자 두고

갈 순 없지,"


카라는 당황한 표정으로 쳐다보고

왕자는 카라의 손을 꼭 잡는다.


“다음 생에 꼭 다시 만납시다.”


포위하고 있던 몬스터들이 갑자기

돌격해 오기 시작한다. 자신의 생명을 바쳐

왕자를 지키겠다는 카라의 마음이

누군가에게 닿았는지, 눈앞에 밝게 빛나는

책 한 권이 나타난다. 자신도 모르게

그 책에 이끌린 카라는 책을 들어 펼치는

순간 세상이 멈추고 밝은 빛과 함께 카라가

사라진다.


“깨달음의 책을 처음 접하게 된

순간입니다. 그곳에서 아인을 만나,

초대 대마법사님의 모든 궁극의 마법을

배워 다시 현실로 돌아왔습니다.”


다시 밝은 빛과 함께 시간이 흐르고

카라가 자리에서 일어난다. 완전히 달라진

카라의 모습을 본, 왕자는 어리둥절해한다.

양손을 하늘로 뻗은 카라는 돔 형태의 작은

빛의 실드를 만든 뒤, 왕자를 회복시켜 준다.

돌격해오는 몬스터들은 빛의 실드에 닿는

순간 사라져버렸고 돌격을 멈춘다.


“이게 도대체 무슨 상황이지?"


“제 모든 걸 받쳐서,

당신을 지켜드리겠습니다."


카라는 주문을 외우기 시작하고

빛의 실드 위에 커다란 마법진이 생기더니

그 안에서 엄청난 화염이 사방으로 뿜어져

나오고 빛의 실드 주변의 수많은

몬스터들이 소리치며 순식간에 타죽는다.

바로 연속으로 강력한 마법 주문을

외우려는 순간, 멀리서 사국의 나팔소리가

들린다. 카라의 강력한 마법과 사국의

나팔소리에 당황한 몬스터들은 도망가기

시작한다. 순식간에 도착한 지원군은

도망가는 몬스터들을 토벌하기 시작한다.

카라는 안도의 한숨을 쉬며 마법진과

빛의 실드를 제거한다.


“왕자님!! 괜찮으십니까!!!”


마병군 대장이 급하게 말을 타고 달려와

내리자마자 다급하게 다가온다.

사마엘은 마병군 대장의 얼굴을 보고

깜짝 놀란다.


“어? 아저씨?"


왕자는 카라를 품에 안아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그 모습을 본, 마병군 대장은

뻘쭘한 듯 하늘을 쳐다보고 있다.


“그렇게 그분의 마음을 알게 된 저는

그 이후, 금지된 사랑이라는 걸 알면서도

함께 했습니다.”


남쪽 지역 몬스터 토벌을 마치고 돌아온

왕자는 모든 이의 환호를 받는다.

얼마 뒤, 대관식이 열리고 왕자는

사국의 왕이 된다.


+카라의 기억 속, 사국의 왕좌


모든 대신관들이 모인 자리에서

왕이 말한다.


“나 사국의 왕 고르는 지금부터 이 왕국을

지키는 4명의 수호자를 발표하겠다.”


멀리서 문을 열고 4명이 걸어 들어온다.

왕 앞에서 동시에 무릎을 꿇는다.


“서쪽의 수호자 렌! 동쪽의 수호자 살라!

북쪽의 수호자 산! 남쪽의 수호자 카라!

4명의 수호자들을 사대장으로 임명해

나와 함께 사국을 지켜나갈 것을 명령한다!”


엄청난 함성소리가 왕국을 울린다.

사마엘은 고르에 대한 의문점이 깊은

상태에서 젊어 보이는 진의 아버지,

마병군 대장이라 불리는 남자를 보고

이번에는 참모 산의 젊은 시절로 보이는

남자를 보고 나니, 매우 어리둥절해 하며

복잡한 머리속을 주체하지 못한다.


“카라님, 고르 왕도 그렇고 마병군 대장,

저기 있는 북쪽의 수호자라 불리는 산,

제가 알고 있는 그분들인가요? 아니면

지금 착각하고 있는 건가요?”


세상이 필름처럼 지나가고 다른 곳으로

이동한다.


+카라의 기억 속, 대륙의 중간 평야,


넓은 평야에 서있는 사마엘과 카라는

처음 보는 복장의 병사와 사국의 병사들이

살육전을 펼치며 싸우고 있는 모습을 본다.

인간이 저지를 수 있는 잔인한 살육의

모습을 본, 사마엘은 공포에 휩싸인다.


“이..게 도대체?"


"100년전 1차 대전쟁의 전장입니다."


세상이 필름처럼 지나가고 다른 곳으로

이동한다. 몇번의 전투를 치른 고르 왕과 렌,

산, 카라, 3대장이 론 기사단장과 원탁에서

회의를 하고 있다.


“이게 노국의 힘인가, 생각지도 못한

저 강력한 수인들은 또 뭐고!"


고르 왕은 흥분하며 원탁을 주먹으로

"쾅" 치고 렌이 말한다.


“왕이시여,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모두가 불안해하며 초조한 상황에서

침착하게 산이 말한다.


“렌의 말이 맞습니다. 일단 재정비 후,

다른 전략을 짜보겠습니다.”


산이 말을 듣고 침착해진 고르는

차분히 말한다.


“론, 살라의 소식은?”


“네, 모든 어쌔신을 적진에 침투해

상대의 허점을 노리고 있지만,

워낙 한명, 한명이 강해서 고전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10만이 넘는 사국의 병사들이

고작 2만의 노국인과 1만의 수인들에게,”


“왕이시여, 전쟁은 언제나 생각지도 못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산과 렌, 기사단장 론, 그리고 저 카라를

믿어주십시오."


다수의 패배로 자신감을 잃고 믿음까지

잃어가는 고르의 마음을 꿰뚫어 보듯이

말한 카라의 말을 듣을 고르는 의자에

앉아 기댄다. 세상이 필름처럼 지나가고

다른 곳으로 이동한다.


+카라의 기억 속, 평야 한복판,


왕의 곁에서 4대장들이 왕을 보호하며

병사들과 다급하게 말을 타고 후퇴한다.

멀리서 말을 타지 않은 늑대 인간의

모습과 비슷한 정예 수인 병들이 네발로

달리며 빠르게 따라오고 있다.


“책사! 이게 어떻게 된 건가!”


이런 상황에서도 산은 표정 하나 바뀌지

않고 침착하게 말한다.


“죄송합니다. 노국인의 검은 능력에 대해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찾지 못했습니다.”


고르 왕은 분노하며 소치린다.


“아!!! 수많은 나의 백성들이 아!!!!!”


추격 중인 수인 곁에 노국인이 말을 타고

합류해 무서운 기세로 빠르게 달려오고

고르 왕의 후방을 지키며 따라오던

소수 병사들은 모두 죽는다. 이제는 정말

따라 잡히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판단한

카라는 렌에게 어떤 말을 전하고 왕에게

마법으로 귓속에 말을 전한다.


“다음 생에 다시 만나요. 내 사랑,”


카라는 말머리를 돌려 후방으로 달리기

시작하고 그 모습을 본 고르 왕은 놀란다.


“카라!!!!"


고르 왕이 급하게 말머리를 돌리려는 순간,

렌이 고르 왕 말의 뒤에 타, 양손으로 왕을

꽉 잡고 말의 엉덩이를 차, 달리기 시작한다.


“렌!!! 뭐 하는 짓이냐!!!"


말에서 내린 카라는 자신의 형상을 하늘에

띄어 사국 모든 마법사들을에게 모든

마력을 자신에게 보내라 지시 한다.

고르 왕은 미친 듯 소리치며 카라에게

가려고 했지만 렌이 힘으로 꽉 잡고 강제로

후퇴한다. 잠시 후 사국의 동,서,남쪽

곳곳에서 엄청난 수의 밝은 빛들이

카라에게 모이더니, 전신에 밝은 빛이

나기 시작하고 하늘로 양팔을 뻗는 순간,

전신을 감싸고 있던 빛이 사국과 노국의

중간 평야를 가로지르며 아주 높게

퍼지더니, 거대한 푸른 수정 장벽이 된다.

후퇴하는 고르 왕은 악을 지르며 소리친다.


“카라!!!!!!!!!!”


사마엘과 함께 그 모습을 보고 있던

카라는 눈물을 닦는다.


“사국의 전멸은 저의 희생으로 막았지만,

그 이후 너무나도 큰 피해를 입은 사국은

오랜 시간 동안 암흑기였습니다.”


“참모님이 사국에서 지워버린 그 역사가

1차 대전쟁 이후, 그 암흑기인가요?"


"맞습니다. 최악의 암흑기,"


"불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어떻게든 사라진

역사를 알고 싶었는데, 이곳에서 직접

경험해 보니, 제 자신도 아직 컨트롤

못하는 상황에서 모든 진실을 듣는다면

감당할 수 없을 것 같다는 판단이 섰습니다.

하지만, 딱 하나 진실을 알고 싶은 게

있습니다. 이곳에서 본 100년 전,

저 사람들이 지금 제가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맞습니까?"


"맞습니다. 그들이 지금 존재하는

그들입니다."


"그럼, 100년을 넘게 살았다는 건데,

어떻게 늙지도 않고 살아있는 거지?"


"언젠가 그 모든 궁금증들이

해결될 겁니다. 단지 지금은 아닐뿐,"


현재의 푸른 수정이 있는 방으로 돌아온다.


+현재 푸른 수정 방


“이제 본론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사국의 모든 마력으로 유지하고 있던,

이 장벽의 수명이 마지막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마지막이라 하면 얼마나?"


"최선을 다하겠지만, 길어야 1년입니다.

그렇기에 앞으로 일어날 상황을 대비해서

사마엘이 할 일이 많습니다.”


“제가 해야 할 일이요?”


카라는 사마엘 머리에 손을 올리고

주문을 외운 뒤, 손을 내린다.


“저희 가문은 남들과 다르게 마력의

효과를 증폭시킬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작은 마력으로도 마법을 극대화

시켜서 사용할 수 있지요."


"100년 전, 사라진 마법을 어떻게

사용하신 건가요?"


"마법이 사라진 거지, 사용하지 못한다고

그 누가 말하던가요? 아까 보셨겠지만,

수정 장을 유지하는 모든 힘은 과거

사국의 마력입니다. 그리고 그 주인은

바로 저고요."


"그렇다는 말은 오직 카라님만 마법을

사용할 수 있다는 말인데, 만약 수정 장벽이

사라진다면 카라님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그때 진짜 이 세상에 마법은 존재하지

않게 되지 않을까요? 어쨋든 그전에

지금 사용하고 있는 능력과 가장 잘 맞는

주문을 각인시켰습니다.”


“주문이요?”


“네, 스핀을 사용해 보세요.”


사마엘은 오른손에 스핀을 만들었다.


“오른손에 느끼고 있는 그 감각을 집중해

왼손으로도 느껴보세요."


왼손을 들어 올려 감각을 느끼기 시작하는

순간, 오른손과 같은 스핀이 만들어졌다.


“왼손에도 오른손과 동일한 힘을

사용할 수 있게 마력이 기반이 아닌

기가 기반이 되는 주문을 각인시켰습니다.

잘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카라의 능력으로 사마엘은 양손으로

스핀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제 공포를 용기로 바뀌실 때입니다.”


“그 용기로 뭔가를 이뤄내야 하겠죠?”


“맞습니다. 수정 장벽이 사라지는 순간을

대비해, 해야 할 일은 참모 산에게

오늘 보고 들은 이야기를 해주십시오.

그리고 그의 지시에 따라 행동해 주세요.”


“네, 알겠습니다.”


“그리고 진이 다른 길로 가지 않게

옆에서 꼭 잡아주세요.”


“진을 아세요?”


“수정 장벽이 만들어진 이후 일어난

모든 일은 제가 다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꼭, 진이 다른 길로 가지 않게

잡아주세요. 그렇지 않으면 서로 적으로써

마주하게 될 겁니다."


“네? 적이요?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건가요?"


“진을 막을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사마엘 뿐입니다."


밝은 빛이 사마엘을 감싸기 시작하고

수정 장벽 밖에서 눈을 뜬다.

카라는 사마엘이 사라지는 동시에

함께 사라진다. 사마엘이 사라질 때

옆에 있던 꼬마 여자아이가 깜짝 놀란다.


“엄마, 이 누나!!”


푸른 수정 장벽 안의 시간과 외부의 시간은

다르게 흐른다. 카라의 마지막 말을 듣고

깊은 생각에 빠진 사마엘은 제자리에서

푸른 수정 장벽에 비치는 자신을 바라본다.


“진이 적이 된다고?"


생각지도 못한 말에 더욱 혼란 스러운

사마엘은 한 참을 서서 생각하다.

참모 산에게 연락해 수정 장벽에서

경험한 모든 이야기를 한다.


“알겠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나중에 하고 추적에 대해 생각해

보셨습니까?"


“하겠습니다.”


“좋습니다. 간단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합동작전으로 과학부 요원들 한 팀,

사마엘 단독, 이렇게 두 팀이 추적하게

될 겁니다. 목표는 파기입니다. 회수가

아닙니다. 자세한 정보는 핸드폰으로

보내겠습니다. 순서대로 정보에 따라

추적해 주십시오.”


“네, 혹시 모든 전투는 허용되는 겁니까?”


“네, 인명피해 없는 모든 전투는

허용입니다.”


“알겠습니다. 정보 부탁드리겠습니다.”


“추격이 끝나면, 청와대로 바로 오시면

됩니다. 그때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누시죠."


“그때는 참모님께 좀 더 솔직한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알겠습니다.”


전화를 끈고 푸른 수정 장벽을 올려보는

사마엘의 핸드폰에 메시지가 들어온다.

첫 번째 목적지는 호프시티 항구다.


+ 사국 시티 동쪽 끝 경계선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진은 수련을 위해

알시티와 사국시티 사이에 있는 뜨거운

사막을 건너기로 한다.


+ 알시티로 향하는 사막 한 가운데,


얼마나 걸었을까? 강 비서가 챙겨 준

두건을 강력한 모래바람에 잃어버린 진은

얼굴이 빨갛게 익었고 챙겨준 물까지 모두

마셨다. 핸드폰은 사막의 열로 인해

배터리까지 나간 상태다. 가지고 있는

물품을 이용해 그늘을 만들어 잠시

쉬기로 한 진은 그 무더운 더위 속에서도

피곤한지 잠들고 잠시 후 누군가 깨운다.


“저기요? 괜찮으세요? 여기서 자면

어떻게 합니까?”


“물...”


진은 남자가 준 물을 다급하게 마신다.


“감사합니다. 휴.. 살았다.”


그 남자는 사막을 연구하는 연구원으로

진을 발견했다. 수련을 위해 걷고 있다는

말을 듣고 경악을 금치 못한다.


“어린 학생 같은데, 대단하시네,

알시티까지 태워 드릴까?"


“혹시 알시티 방향이 어디인가요?

얼마나 가야 하죠?”


남자는 알시티 방향을

손가락으로 알려준다.


“저쪽인데, 차량으로 이동하면

한 시간 정도?”


“네! 감사합니다. 혹시 남은 물 좀

있으신가요?"


남자는 차에서 물을 꺼내준다.


“설마, 걸어가려고 하는 건 아니지?"


“한 시간이면 금방입니다. 감사합니다.

다음에 만나면 같이 식사라도 함께해요.”


"잠깐, 차로 한 시간이라니까?"


기운을 차린 진은 엄청난 속도로

알시티 방향으로 뛰어간다.


“말도 안 돼.. 차보다 빠르잖아? 잠깐,

그러고 보니, 어디서 본 얼굴인데?"


진의 알시티 여행이 시작된다. (33화 끝)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 작성자
    Lv.28 ji******..
    작성일
    22.06.16 17:22
    No. 1

    제 작업물 중에도 '진'이 주인공이라서,
    잼나게 정주행 하고 선작/추천하고 갑니다~~! ^0^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6 평행우주인
    작성일
    22.06.16 17:38
    No. 2

    감사합니다.
    이런 우연이 ㅎ 그 책속의 진은 어떤 친구 인지 다녀와볼게요. 추천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신구세계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안녕하세요! 22.12.22 32 0 -
공지 신구세계 사국 설정 22.06.27 78 0 -
공지 신구세계 기 설정 22.06.01 120 0 -
68 68화 진실(4) 23.03.16 13 0 11쪽
67 67화 진실(3) 23.03.13 17 0 11쪽
66 66화 진실(2) 23.03.07 23 0 11쪽
65 65화 진실 23.03.02 28 0 12쪽
64 64화 최후의 결전(4) 23.02.28 33 0 12쪽
63 63화 최후의 결전(3) 23.02.22 34 0 12쪽
62 62화 최후의 결전(2) 23.02.17 32 0 12쪽
61 61화 최후의 결전 23.02.15 42 0 12쪽
60 60화 신념(3) 23.02.10 40 0 12쪽
59 59화 신념(2) 23.02.08 55 0 13쪽
58 58화 신념 23.02.03 66 0 14쪽
57 57화 혁명(14) 23.02.01 54 0 11쪽
56 56화 혁명(13) 23.01.30 53 0 13쪽
55 55화 혁명(12) 23.01.28 58 0 13쪽
54 54화 혁명(11) 23.01.21 67 0 14쪽
53 53화 혁명(10) 23.01.20 79 0 15쪽
52 52화 혁명(9) 23.01.17 76 0 15쪽
51 51화 혁명(8) 22.08.09 97 0 13쪽
50 50화 혁명(7) 22.07.28 106 0 15쪽
49 49화 혁명(6) 22.07.26 98 0 15쪽
48 48화 혁명(5) 22.07.19 91 0 17쪽
47 47화 혁명(4) 22.07.08 94 0 13쪽
46 46화 혁명(3) 22.07.07 99 0 11쪽
45 45화 혁명(2) 22.07.05 76 0 13쪽
44 44화 혁명 22.07.04 80 0 11쪽
43 43화 샌드 기업(7) 22.07.01 59 0 12쪽
42 42화 샌드 기업(6) 22.06.28 79 0 1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