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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행우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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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행우주인
작품등록일 :
2022.05.11 18:42
최근연재일 :
2023.03.16 16:12
연재수 :
68 회
조회수 :
5,023
추천수 :
60
글자수 :
429,413

작성
22.06.0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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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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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6쪽

26화 호프 시티 수련(2)

DUMMY

(26화)


+참모 산의 수련장


사마엘은 피곤한 듯 깊이 잠들어 있다.

잠시 후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로봇이 내린다. 하체는 바퀴로 움직이고

상체는 인간의 상체와 똑같은 로봇이다.


"사마엘님 아침 가져왔습니다."


로봇의 음성에 일어나지 못하는

사마엘을 확인한 로봇은 침대 옆 테이블

앞에 선다. 로봇 몸체 가운데가 열리면서

음식이 나오고 테이블 위에 올려둔다.

그 순간 번쩍 눈을 뜬 사마엘은 로봇을

보고 깜짝 놀라 정신을 차리고 부스스한

모습을 한 체 테이블에 앉아 음식을 확인

하고 미소를 지으며 고맙다는 말과 함께

아침을 먹기 시작한다.


“보면 볼수록 정말 신기하네, 나중에

로봇에 대한 것도 공부해 봐야지,"


식사를 마치고 일어나는 사마엘에게

로봇이 말을 건다.


“식사 다하셨습니까?”


“어? 어, 다 먹었어,”


접시를 회수한 로봇은

다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간다.

편의시설을 통해 샤워를 한 뒤,

서재 쪽으로 향해 여러 책을 보면서

현재 자신에게 맞는 책을 선별해 분리하고

중간중간 식사와 휴식을 하며

밤늦은 시간까지 서재에 있는다.


“하루 종일 읽었는데 2권이라,

뭔가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야겠는데,”


다음날, 전날은 하루 종일 서재 쪽에서

보냈기에 오늘은 체력 단련을 위해

단련실 쪽으로 이동한다.

참모 산이 남긴 체력 단련법에 관한

책이 있어 잠시 읽어본다. 방법은 의외로

단순하다. 시간에 맞게 동작 순서대로

개수만큼 클리어하는 방법이다.

홀드 마을에서 진과 함께 했던

훈련 방법과 거의 비슷했다. 그렇게

하루 종일 지칠 때까지 훈련한 뒤

또 하루를 끝냈다.

다음날, 이번에는 인공폭포에서 명상을

하는 방법에 대한 책을 읽고 명상을

시작한다. 그렇게 매일매일 3가지 훈련을

반복하며 보내던 어느 날, 명상을 위해

눈을 감고 인공폭포 앞에 앉아있던

사마엘은 문득 어떤 생각이 든다.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는 거지?”


눈을 뜬 사마엘은 일어나서

앞으로 몇 발자국 걸은 뒤, 뒤돌아

서제, 체력단련실, 인공폭포를

한 번씩 본다.


"이게 맞는 건가?"


참모 산의 과거 훈련법에 대해 의문이

들기 시작한 사마엘은 포기하고

신체 강화를 통한 현재 훈련법으로

변경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을 하던 찰나,

서재 쪽에서 "툭" 하고 책이 떨어진다.

사마엘이 다가가 떨어진 책을 집어드는데,

작고 낡아 보이는 책이다. 아무 생각 없이

책의 첫 페이지를 펴본 뒤, 쓰여있는

글귀를 읽기 시작한다.


“천 번의 담금질로 만들어진 그릇은

세상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이 될 것이다.”


그 순간 책에서 밝은 빛이 뿜어져 나오기

시작하고 사마엘은 정신을 잃는다.

잠시 후 눈을 번쩍 뜬 사마엘은

인공 폭포 앞에서 명상을 하고 있다.

어리둥절한 사마엘은 다시 서재 쪽으로

다가가 방금 전 그 책을 찾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없고 책 첫 페이지에

적혔던 글귀를 다시 한번 되뇐다.


“천 번의 담금질로 만들어진 그릇은

세상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이 될 것이다.

천 번도 하지 않고 훈련에 의심을 품은

나에게 조언 한 건가?"


마음속 깊이 자신의 부족함과

강해지겠다는 다급함이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은 사마엘은 정신 차리고

참모 산이 했던 과거 훈련법을 통해

수련하겠다 마음먹고 매일 반복하며

단 한마디 불만 없이 수련에 임한다.

며칠이나 지났을까? 오랜만에 수련장으로

내려온 요원 손은 인공 폭포 밑에서

눈을 감고 명상에 깊게 빠져있는

사마엘 본다.


“사마엘님?”


요원 손의 목소리에 눈을 뜨고

일어나 요원 손에게 인사한다.

요원 손은 처음 만났을 때와 달리

굉장히 차분해진 사마엘의 모습에

놀라고 사마엘은 웃는다.


“그나저나, 저번에 제가 전화로

부탁한 일은 어떻게 됐나요?”


“아! 연구팀에게 부탁은 했는데,

다들 너무 바빠서 새롭게 만들지는 못하고

기존에 연구하던 로봇을 이용해

거의 완성 중에 있습니다.”


“완성되는 데로 내려주세요”


“네! 오늘은 안부차 잠시 내려왔습니다.

훈련과정은 이곳에서 이대로

진행하실 건가요?”


“네, 이대로 하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언제든 저에게 말씀하시면

외출도 가능하니까, 한번 호프 시티도

구경 할 겸 나가보시는 것도 좋을 겁니다."


“알겠습니다. 혹시나 외출하고 싶어지면

말씀드리겠습니다.”


인사를 건네고 요원 손은 다시 올라간다.

사마엘은 인공폭포에 다시 앉아 명상을

시작한다. 며칠 뒤, 점심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는고 분주하게 많은 사람들이 내린다.

체력훈련을 하던 사마엘은 깜짝 놀란다.

요원 손과 연구원 및 요원들이다.

그 뒤로 몇 번이나 엘리베이터로 짐을

옮긴다.


“제가 말씀드린 로봇인가요?”


“네! 설치되는 데로

바로 테스트하겠습니다.”


1시간 뒤, 설치가 완료 되고 테스트를

시작한다. 서재 쪽 과 체력 훈련장 쪽에

로봇이 한 대씩 놓였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요원 손을 제외한 나머지 인원은 올라가고

서재 쪽 로봇부터 테스트한다.


“저번에 말씀하신 내용에

최대한 가깝게 만들어봤습니다.

여기 있는 로봇 앞에 책을 두시면

로봇이 인식해 책을 펼치고 해당 책의

내용을 스캔한 뒤, 메모리에 저장합니다.

그 후에 추가로 저장하실 책들을 로봇과

가깝게 쌓아 두시면 알아서 가져다 펼쳐서

저장할 겁니다. 그리고 원하시는 책들을

모두 로봇에게 보여줬다면 그때부터

메모리에 저장된 책 속의 내용을 바탕으로

로봇이 대답해 줄 겁니다."


“진짜, 가능할 줄 몰랐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매뉴얼은 옆에 놔두겠습니다.

우측 체력 단련장으로 이동하시죠.”


체력 단련장에 설치된 로봇에 관해

요원 손은 설명한다.


“이 로봇 또한 말씀하신 사항에

가깝게 만들어봤습니다.

상체는 인간의 형태와 동일하며 하체는

여러 개의 바퀴로 기동하기 쉽게

만들어서 빠른 반응이 가능합니다.

훈련을 시작하면 로봇 눈의 카메라가

사마엘님의 패턴을 기억하게 됩니다.

로봇의 외피는 나노슈트의 외피와

같은 종류로 웬만한 기 공격은 먹히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사마엘님이 패턴을

저장한 로봇은 자동으로 레벨 설정을

하게 되고 기의 양, 능력 등 전부 데이터로

저장해 정확한 훈련을 지원할 겁니다.

참고로 로봇의 최고 레벨은 상당한

수준의 전투력을 보일겁니다.

마지막으로 두 로봇의 주인으로

사마엘님으로 등록해 주세요.”


“정말 너무 감사합니다."


“네! 근데.. 사마엘님, 장관님도

저도 궁금한 게 있는데, 참모님의

옛 수련 방식을 선택하셨는데, 현재의

수련 방식에나 쓸만한 로봇을 부탁하신

이유가 뭔가요?"


“천 번의 담금질을 넘어

만 번의 담금질을 하기 위해서는

저 혼자 불가능할 것 같아서요.”


“네? 담금질이오? 뭐 만드시게요?”


“하하, 그런 게 있습니다.

나중에 말씀드릴게요. 장관님에게도

감사하다고 전해주세요.”


“아, 일단 알겠습니다.

무슨 일 있으시면 연락 주십시오.”


요원 손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간다.

사마엘은 간단하게 매뉴얼을 숙지 후

두 로봇을 주인으로 인식 시키고

제일 중요한 서제 로봇의 책 저장부터

시작한다.


“이제부터가 진짜 담금질의 시작이다.”


며칠 뒤, 사마엘은 과학부 장관 박철의

부름으로 집무실 앞에 도착해 노크를 한다.


+과학부 장관 집무실


“부르셨나요? 장관님”


과학부 장관 박철이 직접 문을 열어주며

소파로 안내하는데, 여전히 쌓인 책과

서류들로 매우 복잡하고 지저분하다.


“정말 오랜만입니다. 요즘 열심히 수련을

하신다고 들었습니다."


“부탁한 로봇을 완벽하게 만들어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정말 감사합니다."


“참모님께서 아낌없이 지원하라는

특별 지시사항도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도움이 돼서 다행입니다. 오늘 이렇게

오시라고 한 이유는 저번에 말씀드린

나노슈트 테스트 때문에 오늘 좀

부탁드릴까 해서요.”


“당연히 도와드려야지요."


바로 테스트 훈련장으로 이동한다.


+과학부 테스트 훈련장


사마엘은 프로토타입 슈트를

착용하고 처음 입었던 버전보다

확실히 달라진 느낌을 단번에

알아차린다.


“이 슈트는 전보다 더욱 착용 감이 편하고

몸 안의 기를 더 크게 증폭 시키네요."


“그 슈트는 최종 프로토타입 중 하나로써,

착용자의 신체 부담을 줄였고 지속시간과

기의 효율을 2배 이상 개선했습니다."


그때 요원 손이 사마엘과 동일 한

프로토타입 나노슈트를 입고 문을 열고

들어온다. 오늘의 대련 상대이다.

간단한 인사와 함께 대련이 시작된다.


“대련은 오직 격투로만

부탁드리겠습니다."


사마엘은 기를 올리기 시작하는데,

전신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를 본

과학부 장관 박철과 요원 손이 놀란다.

사마엘이 처음 과학부에 왔을 때랑 확연히

다를 정도로 기의 양의 커지고 강력해졌다.

요원 손은 사마엘이 전신에 기를 집중하는

순간을 노려 순식간에 돌격해 그대로

펀치를 날리는데, 사마엘은 사라지고

그대로 벽을 "쾅" 하고 친다.

어리둥절한 요원 손에게 장관 박철이

소리친다.


“뒤!”


“네?"


“뒤돌아보라고!”


어느새 요원 손, 뒤에 나타난 사마엘은

뒤돌아 보는 요원 손의 얼굴에

강한 펀치 날린다. "퍽" 그대로 일격에

기절해 버리고 잠시 후 정신을 차린

요원 손은 머리를 만지작거리며

두리번거리는데, 멀리서 과학부 장관

박철과 이야기 중인 사마엘을 본다.

요원 손이 일어나는 모습을 본

사마엘은 다급하게 다가간다.


“괜찮으세요?”


“아, 머리야.. 저 기절한 건가요?”


“네, 일어나실 수 있겠어요?”


사마엘의 부축을 받아 일어난 요원 손은

과학부 장관 박철에 지시에 따라 잠시

휴식 후, 마무리를 지으려고 했지만,

요원 손이 재대련을 하고 싶다는 요청에

다시 한번 사마엘과 재대련을 한다.

첫 대련과 다른 진지한 표정으로 바뀐

요원 손은 처음과 다르게 더욱 빠르게

돌진하는데, 또 사마엘이 사라진다.


“뭐야 또 어디 갔어?”


요원 손은 사라진 사마엘을 찾으며

두리번거리고 어느새 테스트 훈련장

천장에 매달려 있는 사마엘은 양 발을

천장에 올려 강하게 딛고 그대로

요원 손에게 돌격해 떨어지는데, 갑자기

천장을 올려보는 요원 손은 뛰어올라

떨어지는 사마엘의 복부에 강한 펀치를

날리려 땅에 떨어트린다. 웃으며 땅에

착지한 요원 손이 말한다.


“두 번은 안 당합니다!”


약간의 복부 통증을 느끼며 벽을 짚고

일어난 사마엘은 바로 돌격한다.

너무 빠른 스피드에 당황한 요원 손은

방어자세를 취하고 계속되는 공격에

반격할 틈이 생기지 않아 전신의 기를

방출해 사마엘을 밀어 버린다.

과학부 장관 박철은 두 사람의 대련을

아주 흐뭇하게 턱을 만지며 바라보고 있다.


“과학부 안에서 저 두 사람보다 빠르게

프로토 타입 나노슈트에 적응할 사람은

없을 거야,"


요원 손은 신체 강화로 얻은 5단계 힘을

발동해 사마엘을 상대하기 시작한다.

또다시 빠르게 돌격해오는 사마엘을

이번에는 가볍게 잡아 땅에 내리꽂는다.

"쾅!" 생각지도 못한 충격에 잠시 "쿨럭"

하는 사마엘은 몸을 회전해 손을 뿌리치고

벌떡 일어나 요원 손과 난타전을 펼친다.

시간이 지날수록 아직 5단계를 배우지

못한 사마엘이 밀리기 시작한다.

요원 손은 이때다 싶어 한 손에

원형의 기를 모아 공격하려는 순간

과학부 장관 박철이 소리친다.


“그만!”


두 사람은 멀리 떨어진다.


"손! 미쳤어?! 대련 방식은

분명 격투라고 했지?

전신의 기를 방출하지 않나,

이제는 원형 기로 공격하려고?"


“죄송합니다! 저도 모르게 그만

흥분했습니다."


“다음에 또 그러면 징계다.

두 사람 다 수고했습니다."


둘 다 나노슈트를 벗고 잠시 휴식을

취한다. 방금 대련으로 얻은 정보를

가져오는 연구원 들과 과학부 장관 박철은

흐뭇하게 미소를 짓는다.


“사마엘, 이번 나노슈트 소감은?”


“전에 입었던 나노슈트보다 확실히

몸에 무리도 없고, 방어력부터 시작해

공격력까지 전보다 2배 이상 효율을

내는 것 같습니다."


“오늘 대련 영상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마지막으로 업그레이드를 할 겁니다.

차후, 최종 프로토 타입 슈트가 나오면

그때도 부탁드리겠습니다.”


“네! 그리고 장관님, 요원님이랑

오늘 같이 외출 좀 다녀와도 될까요?”


땀을 닦던 요원 손은 깜짝 놀란다.


“네? 저랑요?”


“괜찮죠. 장관님?”


“알겠습니다. 다녀오십시오.”


두 사람은 밖으로 나갈 준비를 마치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상으로 올라간다.


+호프 시티


요원 손이 운전하는 차량을 타고

호프 시티 중심도시로 이동한다.

오랜만에 차량 문을 내리고 바깥공기를

마시며 흐뭇해하는 사마엘의 모습을

보는 요원 손도 미소를 짓는다.

요원 손이 추천한 식당에 들어간 둘은

음식을 주문해 먹는다. 사마엘은

정신없이 먹는 요원 손의 모습을 보며

진을 떠올린다.


“천천히 드세요.”


“5단계 능력을 사용하고 나면 항상

엄청 배고파져서, 단점 아닌 단점이네요.”


“혹시 다른 단점은 없나요?”


“음.. 5단계 사용 후, 보통 먹고 자고

회복실에서 회복하고 하루 정도는

기 사용을 금지하면서 푹 휴식합니다."


“그렇군요. 그 짧은 시간에 안에

강한 힘을 얻었으니, 단점이

없을 수가 없겠죠,”


“저기요, 2인분 추가요.”


“사국에서 신체 강화를

반대하시는 분들은 없나요?”


“어휴, 지금도 반대하시는

의원 분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그나마 대통령님이랑 참모님이

밀고 나가서 이 정도 유지하는 겁니다."


“왜 반대를 하시는건가요?"


“시간이 흐르고 역사가 만들어지면

과학도 발전해야 하는 법, 과학이 멈추면

시간도 역사도 만들어지지 않고 흐르지

않습니다. 그런데, 몇몇 높은 의원 분들과

부호들 중, 역사적 전통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반대가 심합니다."


“그분들의 말도 틀린 건 아니지만,“


"지금 과학부가 할 수 있는 건 그분들의

말이 틀렸다는 걸 증명하는 방법뿐이고

그 증명 중에 하나가,“


"나노슈트"


"맞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은 생각이지만

전통은 핑계고 다른 의도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무슨 말씀이신가요? 다른 의도요."


추가 주문 음식이 나오고

요원 손은 허겁지겁 맛있게 먹는다.


"그냥 제 생각입니다. 드세요."


“(다른 의도?) 네, 그나저나 요원님은

고향이 어디세요?”


“저는 고향이 없습니다. 어렸을 때

혼자가 된 저를 장관님이 과학부에

데리고 오셨고 그 뒤로 쭉 과학부에서

살았습니다. 굳이 고향이라면

호프 시티겠죠?”


“죄송해요. 괜한 이야기를,”


“아닙니다. 무슨 일 때문에 혼자가 된건지

모르겠지만, 지금 행복합니다."


“궁금하지 않으세요? 왜 혼자가 됐는지?”


“모르고 사는 게 더 행복해요.

아, 수련실에 있는 로봇들은 문제없나요?”


“전혀 문제없이 잘 이용하고 있습니다.

워낙 책이 두껍고 많아서 아직도

저장 중입니다.”


“혹시나 나중에 사마엘님이 가시고

누군가 그곳에서 수련을 한다면

그 로봇들 때문에 편하겠네요.”


“누군가가 잘 사용한다면 저도 좋겠네요.

하지만 웬만한 사람들은 신체강화를 통한

편한 과정을 선택하겠죠?”


“사실, 그렇죠. 만약 참모님의 수련실을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다면,

제가 관리 잘하겠습니다. 걱정마세요.”


“감사합니다. 오늘 음식은 제가 계산하고

필요하신 것 있으시면 사드리겠습니다.”


“진짜요?”


사마엘은 마스터 카드를 꺼내어 보여주고

요원 손은 놀라 벌떡 일어난다.


“마스터 카드!!!!!”


“하하, 네 마스터 카드입니다.”


“역시, 뭔가 특별한 분이라 생각했지만

이 정도일 줄이야,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사마엘님”


요원 손은 90도로 인사한다.


“아 그리고 부탁드릴게 있는데,

이름에 님 좀 빼주시면 안될까요?"


"네! 사마엘"


"감사합니다."


두 사람은 이곳저곳을 구경하며

쇼핑도 하고, 많은 음식을 구매해

과학부로 가져가, 과학부 장관 박철과

연구원, 요원들 모두 함께 맛있게 먹는다.


+참모 산의 수련장


여느 때처럼 인공폭포에 앉아

눈을 감고 명상을 하고 있는 사마엘은

밝은 빛에 눈을 뜨는데 앞에 밝게

빛나는 책 한 권이 놓여 있다.


“뭐지, 이 책은?”


사마엘은 일어나 책을 집어 들고

펼쳐 보는데, 밝은 빛이 뿜어져 나오면서

순식간에 책 안으로 빨려 들어간다.

(26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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