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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진 님의 서재입니다.

고려제국사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퓨전

완결

동기진
작품등록일 :
2019.01.1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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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20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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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9.05.1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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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출병

오·탈자 지적을 바랍니다.




DUMMY

그리고 해가 바뀌면서 나와 최항은 차디찬 바닷바람을 맞으며 합포로 향했다.

물론 박작에서 바다호를 타고 말이다.

오랜만에 바다호를 타니 과거 바스라에서 고려로 오던 때가 새삼스럽다.

아야는 꿈자리가 뒤숭숭하다며 좀체 벗어나지 않는 졸본을 벗어나 박작까지 나를 배웅했는데 이제 나이 50이 된 아야 역시 할머니 테가 어엿하다.

아들을 낳지 못해 마음고생이 심했던 아야는 딸만 내리 다섯을 낳더니 내게 첩을 들일 것을 권했지만 남녀관계에 있어서 내 정신은 21C에 있었으니 내가 첩을 들이는 일은 없었다.

비록 아야와 나의 만남이나 동침은 무슨 사랑이니 하는 감정으로 이루어진 것은 아니지만 나는 아야에게 의리를 저버리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사실 아야가 아들을 낳지 못한 것은 내 책임이다.

전생에는 이미 아기의 성별을 결정하는 것이 여성의 난자가 아니라 남성의 정자라는 것이 알려져 있었고 그래서 아기의 성별은 정자와 난자가 만나는 순간 결정된다는 것도 알려져 있었다.

물론 초음파를 통해 부모가 아기의 성별을 확인할 수 있는 시기야 임신 16주 정도가 되어야 한다고 하지만 그건 그저 인간의 한계일 뿐이다.

그렇지만 나와 같은 능력이 있는 이라면 아기의 성별을 조절할 수도 있다.

마법사인 내가 내 몸을 관찰하는 것은 아주 쉬운 일이고 내 고환 속에서 남성 염색체를 가진 정자를 생성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은 힘든 일이기는 하지만 못할 정도는 아니니 말이다.


본래의 김한돌에게는 아주 미안한 일이지만 어쩌겠는가.

나는 이 한울루스를 하나의 집안이 차지하는 그저 그런 왕국으로 만들고 싶지는 않았고 그래서 다른 집안, 예를 들면 사위의 집안에서 똑똑한 놈을 찾아 물려줄 생각이었으니 일부러 아들을 회피한 것이다.

내가 알고 있는 역사에서 하나의 핏줄로 이어지는 왕조치고 길게 번성하는 왕조를 찾을 수 없었으니 내가 찾은 고육지책이었던 것이다.

물론 누구도 모르는, 나만이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바다호를 타고 합포로 가는 중에 군마를 실어나르는 박작3호를 만나 같이 합포에 들어오게 되었다.

‘배의 함명도 체계있게 고쳐야 할 필요가 있겠구나.’

한울루스의 배들은 바다호야 오직 지금 내가 타고 있는 이 한 척이지만 다른 배들은 대양호와 졸본호 그리고 오로지 탐험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염주호에 이번에 새로이 설계되어 건조된 박작호가 있다.

물론 작은 구조선이야 숱하게 많지만 그건 너무 많아 굳이 조정에서 이름을 붙이지도 않는다.

이름을 보아도 알 수 있듯이 어떤 원칙을 가지고 이름을 지은 것이 아니라서인지 함명에 체계가 없는 것을 알 수 있다.

배의 종류가 늘어나니 그것도 고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도착한 합포에는 이미 3만3천이나 되는 대병력에 1만 마리가 넘어가는 말들이 집결하고 있는 중이었는데 고려의 군사야 걸어서 이동을 하면 그만이지만 몽골의 군사들이 말을 타고 한울루스와 고려를 가로 질러 이동하게 할 수는 없는 일이었다.

그래서 몽골의 군사가 이동하는 길은 직고直沽(현 천진)에서 배를 타고 합포(현 마산)로 이동하는 방식이었다.

물론 몽케와 처음부터 그리하기로 합의를 본 바가 있다.

더구나 배라는 것을 처음 타보는, 아니 바다라는 것을 처음 보게 될 몽골의 병사들에게 잠시나마 바다에 익숙해질 기회를 주자고 주장해 몽케로부터 몽골의 병사를 직고라는 작은 어촌에 집결하도록 한 것이 최항인 것이다.

물론 그곳에는 몽골의 기병들이 탈 말도 집결하고 있었고 말이다.

그래서 죽어나는 것은 치기야와 한울루스의 선원들이다.

오뜨겅이야 한울루스가 치를 전쟁을 지휘하기 위해 한울루스에 남아 있던 몽골 출신의 가마병 1개 천인대와 함께 이미 가오리섬으로 들어간지 오래고 호다다드는 박작에서 내정을 맡기로 했으니 몽골군과 그들이 탈 군마를 옮기는 일은 오로지 치기야의 몫이었으니 내가 박작을 떠날 때도 치기야는 코빼기도 보이지 않은 것이다.


나와 최항이 합포로 자리를 옮겼으니 정동성이 합포로 옮긴 것과 진배가 없다.

당연히 바다호에는 정동성에서 일을 하던 한울루스와 고려의 신하들도 있었고 또 나를 호위할 내 경호병사 50인대도 함께 했다.

물론 최항을 경호할 50인대도 있었고 말이다.

아마 항해가 좀 더 길었다면 그 많은 인원으로 인해 작은 분란이라도 날 정도로 바다호는 이미 작은 배가 된 듯하다.

‘이번에 졸본에 돌아가면 바다호는 그만 퇴역을 시키고 내 유람선으로나 사용해야겠군.’


합포에 도착해 특히 몽골 병사들의 건강을 챙기지 않을 수 없었다.

처음으로 배를 탄 많은 몽골 병사들이 그저 며칠간의 항해였음에도 뱃멀미로 탈진한 이가 있을 정도였으니까.

그런 후 말들의 건강을 살피고 각종 물품의 상태를 살펴보았다.

사람이 먹을 식량이야 한울루스에서 호다다드가 책임을 지고 공급하는 것이니 특별한 문제가 있을 수 없지만 몽골에서 공수해 온 건초의 상태는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미 상당한 시간이 흘렀으니 혹시라도 썩은 것은 없는지 살필 필요가 있었으니 말이다.


거기에 고려에서 책임을 지기로 해 가져온 콩도 확인을 해야 한다.

콩은 말의 사료로 쓰일 것인데 한울루스 조정에서 책임을 진 게 아니라 고려의 상인이 한울루스에서 구입한 것이다.

결국 어떤 업자가 구입해 제공한 콩가마에서는 상당량의 돌이 섞인 콩이 발견이 되었는데 내가 알기로 그 업자의 배후가 최항이었으니 나는 최항과 한바탕 얼굴을 붉히지 않을 수 없었다.

전에 동하의 포선만노와 싸우기 위해 움직일 때도 한울루스의 상인 중의 하나가 비슷한 일을 해 내가 전재산을 몰수하고 노예로 만든 일이 있었는데 고려의 상인이라고 봐 줄 생각은 없다.

그 자를 잡아 최항이 보는 자리에서 장을 치고 그 자가 받아야 할 대가를 지급정지 시키는 것으로 문제를 일단락지었다.

아마 최항은 속깨나 썩을 것이다.


몽골에서 제공하기로 한 물품을 살피던 중 몽케가 제공하기로 약속한 진천뢰와 비화창이 목록에 없는 것을 알게 되었다.

책임을 맡은 담당자와 몽골군의 사령관인 훈둔Hundun(?~?)을 불러 사정을 들으니 아마도 몽케가 처음 약속과는 달리 그 물품들의 출납을 거부한 모양이다.

훈둔의 얘기가 카라코롬에서 진천뢰와 비화창이 일본국에 알려지는 것을 두려워했다고는 하는데 아마도 진심은 고려나 한울루스에 알려지는 것을 두려워했을 것이다.

‘뭐, 지금 시점에서 진천뢰는 21C 핵 정도의 위력일 테니 조심하는 거야 이해를 한다만 기분이 나쁘긴 하군.

그러려면 처음부터 제공 목록에서 제외를 하던지. 약속을 해놓고 말도 없이 목록에서 빼버리다니.’


그렇게 합포에서 전쟁 준비를 지휘하는 중에 마침내 일본으로 떠났던 사신 일행이 합포로 돌아왔다.

다행히 무슨 해코지를 당하지는 않은 모양이다.

하긴 아무리 대륙에서나 고려에서는 일본을 문명국이 아니라고 생각을 할지라도 일본이 사신을 해코지할 정도로 막나가는 나라가 아니긴 하다.


사신으로 갔던 조영을 조용히 불러 조사한 내용을 물으니 아무래도 일본은 하카타로 몽골군이 쳐들어올 것으로 알고 있는 모양이었다.

일본의 상인들을 통해 조영이 알아 본 내용 중에 많은 식량이 하카타로 움직인 정황을 찾은 까닭이다.

‘역시나 아직 일본은 전생의 역사와 다르지 않구나. 비록 전쟁이 좀 더 일찍 발발하더라도 말이야.’

본래 전생에서도 일본은 하카타에 성을 쌓고 몽골의 침입을 대비한 것으로 알고 있으니 하는 생각이다.

나는 같이 간 사신들의 얘기와 조영의 얘기를 종합해 연합군이 상륙할 지역에서 일단 하카타는 제외를 했다.

물론 일기도를 점령한 후 상륙지점을 다시 살펴 정해야 할 일이지만 그것은 내가 아니라 상륙함정을 책임질 우수리의 권한이니 나는 이곳에서 얻은 정보대로 연합군 사령관인 훈둔에게 알려만 주면 될 일인 것이다.


3월이 되면서 연합군 사령관인 몽골의 훈둔이 찾아와 내게 길일을 정해 줄 것을 부탁하고 또 떠나기 전에 몽골의 병사들을 위해 하늘에 제를 올려주길 부탁해 왔다.

아마도 몽케에게서 얘기를 들은 모양이다.

나는 3월 초 어느 날을 정해 출진할 것을 정하고 몽골군 25,000과 고려군8,000을 세워두고 동이 트기 전 아주 커다란 제사를 올리는 의식을 치렀다.

당연히 그 제사에는 잡티 하나 없는 하얀 소와 하얀 양 그리고 거위 대신으로 하얀 오리가 쌍으로 희생제물로 올라왔다.

그리고 내가 하늘에 기도를 올린 후 그 여섯의 짐승을 잡는데 모든 짐승이 울음소리 하나 내지 않았는데 심지어 오리는 날개짓도 하지 않았다.

물론 사람들은 모르지만 마법의 힘이다.

어찌 짐승이라 해도 제 죽을 줄을 모르겠는가.

아니 33,000의 군사가 일으키는 기세만으로도 살고자 발버둥을 칠 것이었다.


연후 나는 죽은 여섯 짐승의 혈액 속에 있는 마나를 취해 군사들이 타고 갈 배가 나아갈 방향 멀리에 환한 빛을 내는 마법을 구사했는데 아직 동이 트기 전이라 모두는 그 환한 빛에 놀라 소란스러웠다.

“모두들 보았느냐?

이번의 전쟁은 하늘이 우리 몽골과 한울루스 그리고 고려를 보우하시기 위해 동이 트기 전임에도 빛을 밝혀 그 나아갈 방향을 알리고 있다.

이것은 바로 너희가 하느님의 아들들이기 때문이다.

즉 우리의 뒤에는 하늘에 계신 나의 하느님이 항상 함께 하신다는 것을 잊으면 안 되는 것이다.

비록 너희들 중 혹 누구는 전장에서 목숨을 잃을지 모르나 그 역시 하느님이 살펴보고 계실 것이며 그는 하늘나라에 올라 하느님께서 만들어 준 자리에 앉아 언제든 젖과 꿀을 마시며 영세토록 행복할 것이 분명하다.

그러니 너희는 결코 전쟁을 두려워 말라.

오직 하느님을 믿지 않는 저 왜놈들을 교화할 생각으로 전쟁에 임한다면 하늘에 너희의 자리가 영원할 테니 말이다.”


병사들 중에 한교를 믿는 이가 얼마나 될지 아니 어쩌면 단 한 명의 병사도 한교를 믿지 않을지도 모르는 일이지만 내 연설과 그 전에 보인 빛의 마법에 의해 모든 병사들은 적어도 전쟁의 당위성에 대해서는 알게 되었다.

하느님을 모르는 이들에게 하느님을 알려줘야 한다는 사명감 말이다.

그리고 그것으로 인해 병사들의 사기는 어느 때보다도 높게 오르게 된 것이니 내가 굳이 마법을 사용한 보람이 있는 일이 아니겠는가.

그렇게 제사 의식이 끝난 후 일기도로 떠날 제1진의 병사들이 배에 오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들의 얼굴에는 어느새 하느님을 모르는 왜놈들을 무찌르고 교화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열기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그런 모습을 모면서 나는 연합군 총사령관인 훈둔을 불렀다.

“자네는 이제 우리가 연락할 수 없는 곳으로 가 전쟁을 치러야만 하네.

그것은 전쟁의 모든 것이 자네의 판단에 달려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야.

몽골에서 쿠릴타이가 소집되면 전장을 물리고 모든 장수들이 카라코롬으로 온다는 것을 나 역시 알지만 그것도 말을 타고 갈 수 있는 전장의 얘기라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야.

바다 건너는 한번 가면 오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고 예서 그곳으로 가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니 말이야.

몽골의 초원에 바람이 불면 사막의 모래가 날려 앞을 보기 힘들다고 하는데 바다에서 바람이 불면 바다는 모든 것을 바다 깊은 곳으로 끌고 들어가니 몽골의 바람과 바다의 바람을 비교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거야.

따라서 바다의 일에 대해서는 반드시 우리 한울루스의 선장 말에 따라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게나.

그들이라면 바다와 바람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안다고 할 수 있으니 그 대처 역시 누구보다 나을 것이네.

그리고 착륙지점은 일기도를 점령한 후 선장들과 상의해 다시 결정해야 하겠지만 예서 내가 판단하기에는 일본의 송포松浦라는 곳의 만이 좋을 듯하네.

특히 여기 지도에 있는 강의 하구쯤이 좋다는 판단이야.

내가 사신으로 간 이들의 얘기를 듣고 판단하건데 일본은 여기 하카타로 우리가 올 거로 생각하고 있는 오양이더군.

그러니 자네는 일기도에 상륙한 후 끊임없이 하카타를 탐색하는 것을 멈춰서는 안 되네.”


“예? 아니 칸께서는 여기 송포라는 곳으로 상륙을 하라고 하시면서 살피는 것은 하카타라는 곳을 살피라 하시니 좀체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상륙할 송포라는 곳을 살펴야 하지 않겠습니까?”

“송포라는 곳을 살피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지.

그렇지만 송포를 살펴도 그곳은 단 한번 그것도 누가 보면 그저 건성이라는 티가 분명해 보이게 살피도록 하게나.

이는 허허실실의 계니 우리가 상륙할 곳을 적에게 중요하게 여기지 않도록 해 방비를 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함이네.

오히려 자네는 그 하카타를 집중적으로 살펴 적으로 하여금 분명 하카타로 상륙할 것이라는 낌새를 주고 실제 상륙지점은 여기 송포의 강 하구로 삼는 것이 상륙시 적의 저항을 무위로 돌리는 방법이 될 것이네.

자네도 알다시피 자네 휘하의 기마병은 뭍에서야 적을 찾을 수 없지만 물에서는 젬병이니 이 전쟁의 핵심은 피해없이 상륙해 자네 휘하의 기마병이 제 몸을 추스를 시간을 벌어주는 것이 될 것이야.

만약 자네 휘하의 기마병이 아직 몸도 추스르지 못한 시점에 적의 내습을 받는다면 이번 전쟁은 길보다 흉이 많을 것이니 이를 명심해야 할 것이야.”


“명심하도록 하겠습니다. 역시 우리 옷치긴가에 전해지는 한님의 지략이 헛된 소리가 아니었군요.”

“자네 출신이 옷치긴 가였나?”

“예, 맞습니다. 비록 현 옷치긴가의 직계는 아니지만 저 역시 테무게님의 후손인 것은 분명합니다.”

“그래, 반갑군. 나와 테무게님의 사이는 상당히 좋았지.

더구나 내가 보르지긴씨 중에서 가장 먼저 알게 된 이 역시 테무게님이고.

아무튼 자네의 무운을 위해 하늘에 기도를 하겠네.

아마 물에 관한 일을 결정함에 있어 고집을 부리지 않고 한울루스의 선장과 협의를 잘한다면 이 전쟁에서 자네의 무운은 끝이 없을 것이네.”




추천은 작가에게 힘이 됩니다.


작가의말

[지명]

합포合浦: 신라 때 골포骨浦로 불리다가 신라 경덕왕 16년 757년에 합포로 바뀌면서 의안義安군(현 창원)에 속하게 되었다.

골포가 큰 포구라는 의미였다니 과거 이 포구의 중요성을 알 수 있다.

고려 헌종9년 1018년에는 금주金州(현 김해)에 예속이 되었다가 여몽연합군의 2차 원정이 끝난 충렬왕8년 1282년에 회원會原현으로 승격이 되었다.

그후 조선 태종8년 1408년에 창원부에 편입되었는데 합포 서쪽에 마산포라는 포구가 새로 생겼다고 한다.

강점기인 1914년 합포와 마산포는 모두 마산부로 편입이 되었고 해방 후 1949년 마산시로 바뀌었다.

마산 합포구 합포동에 가면 신라시대 합포성터가 유적지로 남아 있다고 한다.

 

직고直沽: 1404년 명의 영락제가 조카를 치러 가는 도중 직고에 들렀다가 하늘의 아들인 황제, 곧 자신이 이곳에 들렀다고 직고의 이름을 하늘의 나루, 곧 톈진天津으로 바꾼 후 현재에 이르고 있다.

수나라가 대운하를 개통하면서 발전하기 시작했는데 영락제가 황제에 오르면서 북경의 항구로 자리잡으면서 무역상들이 드나드는 중요한 항구가 되었고 청나라 때는 천진위天津衛라는 성채가 설립되면서 군사거점이 되기도 했다.

 

송포松浦: 마쓰우라まつうら는 이 당시 히젠쿠니肥前國에 속한 군으로 현재 일본의 마쓰우라시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넓은 지역이다.

이 당시 마쓰우리군은 현재의 마쓰우라시를 포함해 가라쓰唐津からつ시까지 그 영역으로 삼았는데 이 가라쓰시에는 과거 임란 때 풍신수길이 조선 출병의 거점으로 삼은 나고야성名護屋城(나고야名古屋가 아님을 주의하자.)이 있었다고 한다.

지금은 성터만 남아 일본국의 문화재로 남아있다.

 

소설에서는 가라쓰만의 마쓰우라강 하구를 통해 여몽연합군이 일본 큐슈에 상륙하는 것으로 했는데 이는 일본이 임란때 이곳에서 조선으로 출병한 것을 빗대기 위함이다.

물론 풍신수길이 지었다는 나고야성터 자리에 여몽연합군의 본진 진지를 만드는 것으로 하고 말이다.

(소설상에서도 수백년 후 그 성터를 일본국이 국가지정 문화재로 하면 정말 기분이 좋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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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아아! 때가 아닌가 보구나! +2 19.05.15 1,601 52 14쪽
96 최항의 제안 +1 19.05.14 1,660 45 13쪽
» 출병 19.05.13 1,552 49 14쪽
94 정동성征東省 +2 19.05.11 1,664 47 12쪽
93 박작 +2 19.05.10 1,679 52 14쪽
92 전쟁준비 Ⅱ +1 19.05.09 1,653 53 13쪽
91 전쟁준비 Ⅰ +5 19.05.08 1,749 50 14쪽
90 입조 +4 19.05.07 1,697 51 13쪽
89 도량형 +2 19.05.06 1,738 57 13쪽
88 바투의 선물 +2 19.05.04 1,802 54 13쪽
87 2차 순례 +7 19.05.03 1,783 53 13쪽
86 성姓을 가지다 +1 19.05.02 1,881 54 13쪽
85 호패 +4 19.05.01 1,727 50 13쪽
84 각자의 생각 +3 19.04.30 1,726 55 13쪽
83 무위로 돌아간 암살 작전 +4 19.04.29 1,787 5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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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이안사 +5 19.04.18 1,996 56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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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하카타 상인 19.04.10 2,154 6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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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소르칵타니 +4 19.03.04 2,934 69 13쪽
36 쿠릴타이 +2 19.03.02 2,988 70 13쪽
35 한울루스 +2 19.03.01 2,996 71 13쪽
34 테무친 19.02.28 2,988 72 13쪽
33 이야기를 퍼뜨리다 +2 19.02.27 2,910 76 13쪽
32 텝텡게르 +1 19.02.26 2,874 71 13쪽
31 사기詐欺의 이유 +6 19.02.25 2,980 74 13쪽
30 기도를 하고 의례를 만들다 +7 19.02.23 3,070 78 14쪽
29 테무게 +2 19.02.22 3,068 74 13쪽
28 유덕용 +3 19.02.21 3,081 73 19쪽
27 졸본 +2 19.02.20 3,174 75 17쪽
26 터를 잡다 +2 19.02.19 3,190 71 16쪽
25 고향 19.02.18 3,154 71 15쪽
24 대만 +2 19.02.16 3,084 68 13쪽
23 사탕 19.02.15 2,990 68 13쪽
22 여정 +5 19.02.14 3,040 65 14쪽
21 선물 +3 19.02.13 3,087 73 14쪽
20 바스라를 떠나다 19.02.12 3,083 75 13쪽
19 탈출 +1 19.02.11 3,144 73 14쪽
18 중독 +2 19.02.09 3,153 64 13쪽
17 바부 +4 19.02.08 3,192 60 13쪽
16 고려 마을 +2 19.02.07 3,312 82 13쪽
15 바스라로 옮기다 +4 19.02.06 3,304 67 13쪽
14 아랍으로 가다 19.02.05 3,408 73 13쪽
13 신화를 만들다 +1 19.02.04 3,586 74 12쪽
12 베다 +2 19.02.02 3,757 74 13쪽
11 대고구려 +8 19.02.01 4,075 71 13쪽
10 사명을 가지다 +3 19.01.31 4,020 76 13쪽
9 번민 +3 19.01.30 4,316 71 12쪽
8 이적을 보이다 +2 19.01.29 4,537 78 12쪽
7 고려고약 +5 19.01.28 4,911 85 12쪽
6 영靈을 단련하다 +1 19.01.26 5,220 80 13쪽
5 파미르 탈출 +2 19.01.25 5,947 82 13쪽
4 몸을 차지하다 +1 19.01.24 6,960 93 13쪽
3 다른 차원의 지구 +2 19.01.23 7,925 86 13쪽
2 역사의 변곡점 +5 19.01.22 9,538 95 7쪽
1 프롤로그-전면 수정 +6 19.01.21 12,028 10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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