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동기진 님의 서재입니다.

고려제국사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퓨전

완결

동기진
작품등록일 :
2019.01.19 10:52
최근연재일 :
2021.10.20 19:50
연재수 :
102 회
조회수 :
294,459
추천수 :
6,826
글자수 :
621,570


작성
19.02.09 20:00
조회
3,154
추천
64
글자
13쪽

중독

오·탈자 지적을 바랍니다.




DUMMY

『지식의 방』에서 배운 여러 마법을 복기했지만 당장 바부의 치료에 필요한 마법은 찾을 수 없었다.

아니 마법은 있지만 마나가 없다는 게 정확할 것이다.

바부의 몸에 있는 체지방과 관계없이 펼칠 수 있는 마법은 흔히 원소마법이라는 것인데 그것은 대기 중에 충분한 마나가 있을 때만 펼칠 수 있는 마법이니 지금의 이곳에서는 불가능한 일인 것이다.


흑마법도 뒤져보았다.

그렇지만 흑마법이라는 건 결국 시전자나 피시전자의 피와 관련한 마법이어서 그것 역시 지금 상황과는 맞지 않았다.

바부를 치료하기 위해 그의 피를 소진시킨다는 것은 그를 죽이는 방법이지 살리는 방법은 아니니 말이다.


고민을 하던 나는 결국 흑마법의 방법과 원소마법의 방법을 섞어 사용해 보기로 했다.

“치기야, 가서 살아 있는 염소 두 마리만 구해 와라.”

두 마리의 염소가 오는 동안에 생각했던 방법에 대해 다시 한번 검토를 했다.

‘아마도 이건 마법을 펼치는 새로운 방법이 될 텐데, 잘될지 모르겠군.’

나는 두 마리의 염소를 기절시키라고 한 후 치기야를 내보냈다.

치기야 역시 유목을 하던 이라서 그런지 염소를 기절시키는 것은 아주 쉽게 했다.

그릇을 준비한 후 기절한 염소의 동맥을 잘라 피를 받으면서 그 핏속에 있는 비물질, 곧 마나를 일단 내게 그러모았다.

그렇게 두 마리의 염소에서 나오는 핏속에 있는 마나가 모아지자 내 핏속에 있는 마나와 충돌을 일으켜 시전하고자 하는 마법을 펼칠 수 있게 되었고 마법은 곧장 바부의 몸으로 스며들었다.


그러자 마나는 바부의 백에게 접근해 정보를 받은 후 백이 기억하는 몸대로 그의 몸을 복원하기 시작했다.

화상으로 뭉개졌던 혈관이나 신경이 복원이 되고 늘어졌던 피부 역시 18이라는 바부의 나이에 맞게 복원이 되었다.

눈을 뒤집어 보니 화상으로 타버렸던 눈동자도 다시 복원이 되었고 심지어는 바부가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사마귀까지 복원이 된 것이다.


‘호, 성공이군. 이런 방법으로 다른 마법도 사용이 가능하기는 하겠어. 문제는 자칫 내가 악마로 불릴지 모른다는 거겠지만.’

맞다.

내가 한 마법은 마법이라는 것을 모르는, 물질 외에 비물질이라는 게 있다는 것을 모르는, 인간들의 눈에는 대단한 요술이자 매우 괴기스러운 사술일 것이 분명하다.

비록 그 목적이 인간을 살리기 위한 것이라도 다른 생명을 희생시키는 것이니 말이다.

또 그렇지만 급할 때 요긴하게 쓸 만한 방법임은 분명한 것도 사실이다.


나는 바부의 혼도 확인해 보았다.

몸이 정상으로 돌아오니 혼 역시 자신의 자리를 찾아간 것을 알 수 있었다.

정말 지나친 고통으로 인해 혼이 자리를 뜬 건가하는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

‘정말 혼의 역할에 대해서는 아직 제대로 알려진 게 없단 말이야.

『지식의 방』에서도 비물질에 대해서는 장황할 정도로 설명을 해놓았지만 혼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고 말이야.’

혼을 제대로 알아야 나의 본체인 영이라는 것도 알게 될 텐데 혼에 대한 연구가 많이 부족하다.

그렇다고 생명을 함부로 다루는 것은 무척이나 꺼림칙하니 함부로 할 수도 없는 일이다.


다음날 아무런 일이 없다는 듯 일어난 바부는 자신의 그 끔찍한 일이 꿈이라고 생각했고 세 소년은 바부와 죽은 염소를 보면서 나를 바라보는 눈이 두려워하는 눈빛이 되었다.

그래도 쉬바니는 치기야가 잘 설명을 했는지 나를 대단히 존경스런 눈빛으로 바라본다.

아마도 그 힌두교의 많은 신들에 대해 들어 이런 이적에 귀가 쉽게 열린 모양이다.

그래도 바부가 자신이 꿈이라고 생각했던 일이 단지 꿈이 아니라 현실이었다는 것을 들은 후 내게 눈물을 흘리며 감사와 존경을 표해 나름 나를 흡족하게 만들었다.

내가 치료했던 이가 나를 두려운 눈으로 본다고 생각하면 좀 끔찍하지 않은가.


정말 이 지구에서 마법이라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아니 오히려 치유마법을 할 때의 그 하얀 빛이 난다면 사람들은 나를 어려워는 하지만 두려워는 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렇게 핏기 하나 없는 염소를 보는 눈은 두려움을 부르는 게 확실한 모양이다.

‘그래서 어디를 가나 그 흑마법이라는 게 환영을 받지 못하는군.’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

다만 바부는 내가 일러 오뜨겅의 종이 공방에서 일을 하면서 쉬바니를 돕기로 해 유리공방에는 다니지 않는다.

그리고 나는 여전히 『지혜의 집』을 들락날락하지만 종종 유리공방에도 들러 아이들이 일하는 모습도 보고 공방의 주인과 대화를 통해 아이들에게 적당한 휴식을 가지도록 얘기도 했다.

물론 이곳에 나를 소개한 이의 권위를 빌어서 말이다.

누가 있어 이방인인 내 말에 귀를 기울이겠는가.

지역의 권력을 쥔 자의 말에나 귀를 기울이지.


그러는 중 바부와 나에 대한 얘기를 단속했음에도 시간이 흐르면서 소문이 퍼져나간 모양이다.

하긴 바부가 다친 것을 아는 이가 우리의 일행만이 아니라 유리공방에서 일하는 상당수의 사람들이 알고 있는데 멀쩡한 모습으로 다시 돌아다니는 바부를 보고 놀라지 않는다면 오히려 그게 이상한 일일 것이다.

그리고 해가 바뀌고 나도 이제는 어느 정도 활자중독증세가 완화되면서 본격적으로 『지혜의 집』에서 책을 베끼는 일을 하려고 하는 차에 나의 뒷배가 되어 준 그 유력자가 나를 찾아왔다.


“내가 듣자니 자네가 아주 용한 치료사라고 하더군. 뭐, 과장이 있겠지만 소문으로는 죽은 아이를 살렸다고 하던데.”

“과장 정도가 아니군요. 어찌 죽은 이를 살리겠습니까.”

“뭐, 어리석은 놈들이 하는 말이니 그런 줄 알아야지. 그래도 어느 정도 치료의 능력이 있으니 그런 말이 돌지 않았겠나.”

“뭐, 약간의 재주는 있습니다.”

“그래서 말인데 내 네 번째 부인과 그녀의 두 자녀가 같은 증세를 보이며 아픈데 한번 봐주겠나? 아, 소문이 나거나 하면 안 되네.”

“뭐 한번 살펴보는 거야 상관이 없죠. 다만 제가 병을 진단하는 방법은 피를 통해섭니다. 바늘 같은 도구로 손가락에 살짝 피를 낸 후 그 피를 통해 병을 진단하는 것이지요.

물론 진단을 했다고 해서 치료를 한다고 장담을 할 수 없는데, 그 부분은 알고 계십시오.”

“알지. 치료사가 모든 병을 치료한다면 그게 어찌 치료사겠나. 병이란 알라께서 주관하시는 건데. 그래도 피를 내 병을 진단한다는 건 금시초문이군. 아무튼 자네의 방법대로 진단을 해 혹시라도 내 부인과 아이들의 증상이 혹 알라께서 주관한 일이 아니라 인간이 벌인 일이라면 치료는 중단하고 내게 알려만 주게나.”

“예? 흐음, 알겠습니다.”


무언가 사정이 있다는 말이다.

나는 날을 정해 그 유력자의 집을 방문했다.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부탁할 일이 있으면 방문하는 집이기에 전혀 이상한 점은 없었다.

더구나 나는 여느 치료사처럼 병을 치료하는 도구라고는 작은 통에 들어간 은침 몇 개가 전부니 누가 봐도 나를 치료사라고는 여기지도 않았고.


일단 유력자를 만나니 그가 나를 데리고 작은 정원으로 갔는데 그곳에는 이미 그 유력자의 부인으로 보이는 여자와 그녀의 딸이라는 여인이 있었는데 차도르를 쓰고 있어 얼굴이 모두 드러나 있었다. 실로 아름다운 얼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차도르를 쓰고 있는 모습은 확실히 바그다드에서는 보기 힘든 광경이다. 바그다드의 무슬림 여자들은 대개가 부르카를 하고 있으니까. 적어도 니캅은 하는데 차도르라니.

차도르는 페르시아 지방의 복장이니 아마도 부인이 페르시아 쪽 사람인 모양이었다.

그리고 그 옆에는 이제 열 살 정도나 된 듯한 소년이 서 있었는데 세 명 모두 보기에도 얼굴에 병색이 완연했다.


“일단 여기 아드님을 먼저 진단해 보지요.”

나는 아직 어린 아이가 놀랄까봐 눈을 감도록 한 후 내 은침으로 손가락에 피를 냈고 그것을 통해 몸의 이상 유무를 살폈다.

“어떤가? 뭔가 좀 나왔나.”

“예, 병의 원인이 무엇인지 알 수 있겠군요. 일단 다른 두 분도 진단을 한 후 조용히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그렇게 두 여인의 손가락에도 역시나 침을 찔렀고 병의 원인이 같은 것임을 알 수 있었다.


유력자는 그의 방으로 나를 데리고 간 후 집사니 하인이니도 모두 물리고 나의 답을 기다렸다.

“간단히 말해 세 분 모두 독에 당한 겁니다.

그것도 약한 독을 장기간에 걸쳐 당한 것으로 보아 아마도 요리사 쪽에 문제가 있지 않나 합니다.

그렇다고 당장 무슨 문제가 생길 것은 아니니 요리사를 바꾸고 제가 적어 주는 약재를 상당기간 복용한다면 완쾌를 할 수 있을 겁니다.”

나는 종이에 필요한 약재를 적어 그에게 내밀었다.

“수고했네. 그리고 말했다시피 이 일은 비밀로 해 주길 바라네.”

“알겠습니다.”


그렇게 일이 마무리된 줄 알았다.

이제는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책을 베끼느라 정신이 없는 와중의 어느 날 다시 그 유력자가 나를 찾아왔다.

지난번의 일이 있은 후 2달여가 지난 시점이었다.

그는 내게 말에 타라며 말 한 마리를 건네고 그의 집이 아니라 교외로 빠져나갔다.

사방이 트인 유프라테스 강가에 오고서야 말을 멈춰 세운 그는

“자네가 작년에 이곳에 왔을 때 올해까지만 이곳에 머문다고 했던 것으로 아는데 그 계획은 변함이 없나?”

질문이 이상했지만 사실이고 현재까지는 그럴 계획이니 그렇다고 답을 했다.

“자네 계획을 앞당길 수는 없나?”

“예? 무슨 말씀이신지.”


“후, 내가 마음이 급하니 말에 두서가 없군. 지금부터 하는 말은 자네만 알고 있어야 하네.

누구에게도 심지어 자네의 부인에게도 해서는 안 되는 말이야.”

아마 내가 이미 부인이 있는 줄로 아나보다.

그리고 서두를 이렇게 꺼내면 누가 못하겠다고 하겠는가.

“알겠습니다. 제 입에 자물쇠를 채우고 다니지요.”

“그렇게 할 거까지는 아니고.”

농담도 못하겠다. 실제로 그렇게 할 줄로 아나 보다.


그가 풀어 낸 얘기는 어디선가 한번쯤 들어봄직한 얘기였다.

질투와 증오가 만든 사연 말이다.

그의 첫 번째 부인은 현 칼리파의 누이지만 그는 그 부인을 사랑하지는 않는단다.

몇 번의 결혼을 했고 그가 가장 사랑하는 부인은 지난번 보았던 네 번째 부인이란다.

문제는 네 번째 부인이 페르시아 출신이어서 주위에 그녀에게 힘이 돼 줄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첫 부인의 질투가 시작된 것이다.

요리사는 첫 부인이 데리고 온 인물이니 네 번째 부인과 그녀의 자식들에게 독을 먹이는 일은 쉬웠을 것이다.


“내가 자네에게 부탁을 하고 싶은 것은 그 때 본 두 아이를 자네가 거둬 달라는 말이네.

바스라라면 거리가 있으니 안전을 담보할 수 있지 않겠나.”

“잠시만요. 일단 정확히 아셔야 할 게 있습니다.

제가 바스라에서 온 건 맞지만 늦어도 내년 봄에는 바스라를 떠나 제 고향으로 돌아갈 겁니다.

그리고 그곳은 송나라보다 먼 곳이지요.”

“흠, 그것도 나쁘지 않네. 어차피 이곳에 있다간 죽음 밖에 없을 테니.

내 네 번째 부인이야 내 하렘에 속한 이니 그녀가 져야 할 숙명이라지만 그 어린 자식이 무슨 죄가 있겠나.

그러니 자네가 그 두 아이를 거둬줬으면 좋겠네.

그 여아는 제 어미를 닮아 미색도 출중하고 이제 나이도 차 혼인할 때도 지났는데 누구도 그 아이에게 청혼을 하지도 않더군.

자네의 첩으로라도 삼아 그 아이를 보살펴 주게나.

사내아이야 성장을 하면 무어라도 할 수 있겠지.”


부정父情이었다.

사랑하는 자식을 품에서 떠나보내더라도 살리고 싶어 하는 부정 말이다.

일단 말미를 달라고 한 후 며칠간 고민을 했지만 그의 부탁을 거절하기에는 그의 마음이 신경쓰였다.

결국 그를 다시 만나 바그다드 탈출 계획을 세웠다.


무슨 탈출씩이냐겠지만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닌 것이다.

바그다드 성의 외곽이야 딤미Dhimmi들이 사는 지역이라 상관이 없지만 무슬림들이 사는 성내의 출입은 군사들이 철저히 단속을 하고 있다.

내가 딤미임에도『지혜의 집』을 드나들 수 있는 것도 유력자의 도움 덕인 것이고 바부가 그런 상처를 입었을 때 치기야 등이 나를 찾아 성내로 들어오지 못한 것도 그런 이유인 것이다.


비록 압바스 왕조가 셀주크왕조에게 업신여김을 당하고 칼리파의 권위가 땅에 떨어지기도 했다지만 지금은 그 셀주크도 멸망한지 오래다.

칼리파의 권위가 살아나고 있는 것이다.

더구나 지금은 바그다드뿐 아니라 21C 이라크의 영역 정도로 그 권위를 떨치고 있으니 탈출이 발각나는 경우 유력자의 두 자식뿐 아니라 나 역시도 좋은 꼴을 보기는 힘든 것이다.




추천은 작가에게 힘이 됩니다.


작가의말

[용어정리]

중동과 중앙아시아의 역사를 공부하다 보면 우리에게 생소한 용어로 인해 공부하기가 짜증이 나기도 한다.

그 용어들은 지금도 쓰일 수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지만 한국이 중동이나 중앙아시아에 관심이 적으니 대부분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다.

먼저 중앙아시아에는 커다란 두 개의 강이 있다. 두 강은 모두 파미르에서 발원해 아랄 해로 들어가는 강인데 북쪽에 있는 강이 시르다리야 강이고 아래쪽에 있는 강이 아무다리야 강이다.

아무다리야 강의 이름은 그리스어로 옥서스 강이라고 한다.

알렉산더 대왕이 동방원정을 올 때 이 강을 넘지 않았다는 얘기가 있는 강이다.

 

그 두 강 사이의 지역을 트란속시아나Transoxiana라고 하는데 ‘옥서스 강 넘어’라는 뜻이다.

그리고 그 옥서스 강 남쪽으로 이란의 북동부와 아프카니스탄의 힌두쿠시 산맥 서쪽 대부분 지역을 호라산Khorasan 혹은 후라산이라고 한다. 무슨 산을 말하는 게 아니라 지역명이다.

이 호라산 지역이 중요한 게 비단길이 지나가는 요충지이기 때문이다.

물론 토지도 비옥하다고 한다.

중앙아시아의 많은 왕조가 발흥한 곳이며 차카타이 한국이 자리하기도 했다. 또한 티무르제국이 마지막까지 지키던 곳이기도 하다.

 

딤미Dhimmi란 무슬림의 반대 개념이라고 보면 된다. 즉 이슬람을 믿지 않는 이를 가르키는 말이다.

딤미들은 지즈야Jizyah라는 종교세를 내면 다른 경제적 부담은 없었다고 한다.

 

이슬람 여성들이 쓰는 베일에 대해 알아보자.

먼저 한국여성들이 겨울에 스카프를 이용해 머리를 가리고 얼굴을 드러내는 정도의 베일을 히잡이라고 한다.

즉 히잡은 그저 스카프인 것이다.

그리고 히잡이 얼굴을 드러내는 만큼 얼굴을 드러낸 후 다른 모든 부분을 드러내지 않는 의복을 차도르라고 한다. 주로 이란의 여성들이 많이 착용한다.

거기서 더 나가 얼굴까지 모두 가리고 눈만 내놓은 의복을 니캅이라고 하고 눈 부위마저 망사 형태로 가린 것을 부르카라고 한다.

 

그리고 이슬람에서 하는 히잡 등에 대해 비난을 하는데 분명 비난받을 만하기는 하지만 중세시대 여성들은 대부분 얼굴을 내놓고 다니지 못했다.

조선에서도 서민들은 장옷을 양반들은 쓰개치마를 사용해 부녀자의 얼굴을 가리고 다니지 않았던가.

다만 현대화된 우리가 아직 종교적 전통에 매여 있는 그들을 보니 이상해 보일 뿐이다.

굳이 그것에 왈가왈부하는 것은 좀 지나치다는 생각이다. 물론 여성의 권리라는 부분을 빼고 하는 말이다.

거기에 사막은 그리고 유목민은 약탈 문화였기 때문에 여성들의 외모를 숨길 필요도 있었을 것이다.

더구나 강한 햇볕에서 여성들의 피부를 보호하는 기능도 있다.

사실 중동은 유럽과 아시아가 충돌하는 지역이라 자연스럽게 혼혈이 많을 수밖에 없고 그런 이유로 여성들의 미모 역시 빼어나다.

뭐 그렇다는 얘기다.

 

예쁜 얼굴을 가리는 것은 범죄로 다스립시다!

또 기회가 되면 적도록 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고려제국사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동기진 작가님께서 별세하셨기에 삼가 알려드립니다. +19 21.10.20 847 0 -
공지 2부 알림 +8 19.05.18 2,030 0 -
공지 지도 추가합니다. +1 19.05.12 2,412 0 -
공지 그림, 삽화 19.05.10 1,548 0 -
공지 알림 +3 19.05.08 1,083 0 -
102 죽음Ⅱ - 1부 완결 +20 19.05.19 2,883 60 17쪽
101 죽음Ⅰ +6 19.05.19 1,706 36 14쪽
100 흥국사에서 +10 19.05.18 1,598 44 15쪽
99 알면서도 +3 19.05.17 1,574 40 14쪽
98 세계관과 자유 +4 19.05.16 1,637 51 14쪽
97 아아! 때가 아닌가 보구나! +2 19.05.15 1,601 52 14쪽
96 최항의 제안 +1 19.05.14 1,661 45 13쪽
95 출병 19.05.13 1,553 49 14쪽
94 정동성征東省 +2 19.05.11 1,664 47 12쪽
93 박작 +2 19.05.10 1,680 52 14쪽
92 전쟁준비 Ⅱ +1 19.05.09 1,653 53 13쪽
91 전쟁준비 Ⅰ +5 19.05.08 1,749 50 14쪽
90 입조 +4 19.05.07 1,698 51 13쪽
89 도량형 +2 19.05.06 1,738 57 13쪽
88 바투의 선물 +2 19.05.04 1,802 54 13쪽
87 2차 순례 +7 19.05.03 1,783 53 13쪽
86 성姓을 가지다 +1 19.05.02 1,881 54 13쪽
85 호패 +4 19.05.01 1,727 50 13쪽
84 각자의 생각 +3 19.04.30 1,726 55 13쪽
83 무위로 돌아간 암살 작전 +4 19.04.29 1,789 57 13쪽
82 정보조직 +3 19.04.26 1,776 51 13쪽
81 제안 +4 19.04.25 1,769 55 13쪽
80 모의 +4 19.04.24 1,772 62 14쪽
79 복귀 19.04.23 1,849 49 13쪽
78 접촉 II +3 19.04.22 1,870 65 15쪽
77 아이누 모시와 아페시르 열도 +1 19.04.20 1,957 60 14쪽
76 좌초 +1 19.04.19 1,888 61 13쪽
75 이안사 +5 19.04.18 1,997 56 14쪽
74 항로 개척 +3 19.04.17 2,037 62 13쪽
73 탐험 +8 19.04.16 2,057 69 14쪽
72 소문 +1 19.04.15 2,103 65 14쪽
71 새졸본 +5 19.04.13 2,101 62 13쪽
70 카라코롬 +2 19.04.12 2,138 66 13쪽
69 계획 +6 19.04.11 2,180 76 13쪽
68 하카타 상인 19.04.10 2,154 68 13쪽
67 류큐 +4 19.04.09 2,226 67 14쪽
66 탐라를 가다 19.04.08 2,227 67 13쪽
65 탐라 진출 19.04.06 2,332 75 13쪽
64 과학과 기술의 발전 +4 19.04.05 2,383 75 13쪽
63 1차 순례 +2 19.04.03 2,406 73 13쪽
62 목화와 경제가 +1 19.04.02 2,381 74 13쪽
61 길에서 +6 19.04.01 2,439 80 14쪽
60 변화의 바람 +3 19.03.30 2,697 74 14쪽
59 대륙을 논하다 +2 19.03.29 2,532 79 13쪽
58 여몽화약麗蒙和約 +3 19.03.28 2,611 73 14쪽
57 외무사外務司 +2 19.03.27 2,539 75 16쪽
56 화약 시현 +7 19.03.26 2,532 65 13쪽
55 접촉 +1 19.03.25 2,417 62 14쪽
54 이광수 +3 19.03.23 2,468 60 13쪽
53 유혹 +2 19.03.22 2,583 63 13쪽
52 대화 +2 19.03.21 2,526 74 15쪽
51 졸본의 일상Ⅰ 19.03.20 2,593 68 15쪽
50 소금 +1 19.03.19 2,633 73 16쪽
49 이장용 19.03.18 2,634 67 13쪽
48 주고 받다 +5 19.03.16 2,666 76 12쪽
47 테무친 죽다 +6 19.03.15 2,884 64 13쪽
46 군권 +1 19.03.14 2,698 72 13쪽
45 살리고 죽이다 +3 19.03.13 2,644 70 14쪽
44 동하점령 +1 19.03.12 2,737 66 13쪽
43 과학 +1 19.03.11 2,776 66 12쪽
42 화약 +4 19.03.09 2,856 68 14쪽
41 문제는 식량 +1 19.03.08 2,870 65 13쪽
40 나의 처지 +2 19.03.07 2,952 63 13쪽
39 밍캇 19.03.06 2,830 75 13쪽
38 졸본으로 19.03.05 2,938 77 13쪽
37 소르칵타니 +4 19.03.04 2,935 69 13쪽
36 쿠릴타이 +2 19.03.02 2,988 70 13쪽
35 한울루스 +2 19.03.01 2,996 71 13쪽
34 테무친 19.02.28 2,988 72 13쪽
33 이야기를 퍼뜨리다 +2 19.02.27 2,913 76 13쪽
32 텝텡게르 +1 19.02.26 2,874 71 13쪽
31 사기詐欺의 이유 +6 19.02.25 2,981 74 13쪽
30 기도를 하고 의례를 만들다 +7 19.02.23 3,070 78 14쪽
29 테무게 +2 19.02.22 3,072 74 13쪽
28 유덕용 +3 19.02.21 3,082 73 19쪽
27 졸본 +2 19.02.20 3,174 75 17쪽
26 터를 잡다 +2 19.02.19 3,190 71 16쪽
25 고향 19.02.18 3,155 71 15쪽
24 대만 +2 19.02.16 3,085 68 13쪽
23 사탕 19.02.15 2,991 68 13쪽
22 여정 +5 19.02.14 3,041 65 14쪽
21 선물 +3 19.02.13 3,088 73 14쪽
20 바스라를 떠나다 19.02.12 3,084 75 13쪽
19 탈출 +1 19.02.11 3,144 73 14쪽
» 중독 +2 19.02.09 3,155 64 13쪽
17 바부 +4 19.02.08 3,192 60 13쪽
16 고려 마을 +2 19.02.07 3,317 82 13쪽
15 바스라로 옮기다 +4 19.02.06 3,305 67 13쪽
14 아랍으로 가다 19.02.05 3,409 73 13쪽
13 신화를 만들다 +1 19.02.04 3,586 74 12쪽
12 베다 +2 19.02.02 3,757 74 13쪽
11 대고구려 +8 19.02.01 4,075 71 13쪽
10 사명을 가지다 +3 19.01.31 4,032 76 13쪽
9 번민 +3 19.01.30 4,318 71 12쪽
8 이적을 보이다 +2 19.01.29 4,538 78 12쪽
7 고려고약 +5 19.01.28 4,912 85 12쪽
6 영靈을 단련하다 +1 19.01.26 5,221 80 13쪽
5 파미르 탈출 +2 19.01.25 5,952 82 13쪽
4 몸을 차지하다 +1 19.01.24 6,965 93 13쪽
3 다른 차원의 지구 +2 19.01.23 7,931 86 13쪽
2 역사의 변곡점 +5 19.01.22 9,543 95 7쪽
1 프롤로그-전면 수정 +6 19.01.21 12,034 105 1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