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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진 님의 서재입니다.

고려제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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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동기진
작품등록일 :
2019.01.19 10:52
최근연재일 :
2021.10.20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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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2.0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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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바스라로 옮기다

오·탈자 지적을 바랍니다.




DUMMY

바스라로 옮기는 준비를 하는 중에 아지즈의 처인 쉬바니가 건강한 남자 아이를 낳았다.

모두가 부러워했지만 특히 오뜨겅의 부러움이 컸다.

결국 나는 아지즈의 두 부인과 여동생 중에 마음에 드는 이와 혼인을 하는 것을 허락했는데 여자의 허락이 있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물론 다른 이들에게도 마찬가지 조건을 달고 마음에 맞는 여자를 데려오면 혼인을 시켜줄 것을 약속해야 했다.


그리고 바스라로 거주지를 옮기기 전에 먼저 한 일이 무바락을 노예에서 풀어주는 일이었다.

그렇게 준비를 갖춘 후 바스라로 배를 띄웠다.

물론 그 전에 바스라에 사람을 보내 우리의 정착에 대한 허락을 받은 것은 당연했다.

배에 있던 상당량의 향신료들이 빠져나간 자리에는 선원들에게 임금으로 주고 남은 염소들이 실렸고 당연 수라지푸르에서 온 소 15 마리도 실렸다.

거기에 얼마간 먹고 지낼 식량을 구입하기도 했고.


마스캍을 떠난 배는 무산담반도를 지나 무바락의 안내에 따라 물을 얻을 수 있다는 곳에 잠시 머물게 되었는데 내가 아는 지명으로는 무산담반도의 하사브Khasab라는 지역이었다.

물론 나는 몇몇 선원들을 부려 내 배가 지나갈 뱃길을 찾고 그것을 지도에 기입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아무래도 이쪽 지역은 작은 소선이야 모르지만 내 배가 지나기에는 암초들이 너무 많은 편이었으니까.


그리고 무바락이 안내한 곳은 전생에 내가 알고 있는 하사브와는 달리 살고 있는 이도 별로 없이 그저 배가 지나가다 잠시 들러 물을 얻는 곳이라고 한다.

그나마 몇몇 사람이 있기는 해서 다행이다.

그러고 보면 하사브에 오기 전에 있어야 하는 쿰자르라는 지역은 아직 마을도 사람도 없었다.

쿰자르에는 페르시아인들이 살고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직은 페르시아인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건너오지 않은 모양이다.

내가 이 지역을 알고 있는 이유는 지진 때문이다.

이곳은 아라비아판과 유라시아판의 경계로 전생에 이란이나 이라크, 터키, 아르메니아 지진의 원인이어서 관심을 가진 적이 있었다.


“무바락, 페르시아 쪽과는 사이가 좋지 않은가 보지?”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다만, 간혹 섬에서 해적질을 하는 이들이 있어서 가급적 페르시아 쪽으로는 항해를 하지 않고 있지요.”

“그럼, 여기 아랍쪽에는 해적이 없나?”

“웬걸요? 아랍쪽이나 페르시아쪽이나 기회만 되면 해적질을 하는 놈들 천지입니다.

다만, 아랍쪽은 그래도 말이라도 통하고 우리가 마스캍에서 왔다는 걸 알면 그저 약간의 통행세만으로 통과가 가능하거든요. 또 제가 알고 있는 얼굴들도 있고요.

뭐, 우리 배야 너무 높아서 해적들도 엄두가 나지 않기는 하겠지만 작은 배들은 해적들이 달려들면 몽땅 털릴 수가 있으니까요.”

“하긴, 아직은 냉병기 시대니 조심할 건 활 정도겠지.”

“예? 무슨 말씀인지.”

“아니야. 혼잣말이네.”


그러고 보면 배에 해적들을 방비할 수단이 전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원들에게 활을 가르치려면 하 세월일 테니 긴 창이라도 구비해 배에 오르려는 이들에 대비라도 시켜야겠다는 생각이다.

그나마 내가 해안에서 좀 더 떨어져 항해를 하도록 지시한 덕에 우리는 무사히 바스라에 도착할 수 있었다.


무산담 반도를 지나면서 바다가 큰 파도를 일으키지 않아 그나마 수월한 항해였다.

그러다 한번은 바다에 바람까지 잠잠해져 우리 배가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에 처한 적도 있었다.

내 큰 배는 바람이 없으면 꼼짝을 못하는 배라서 그런 것이다.

동력에 대한 욕구가 불끈 솟았지만 그건 내가 아니라 이 시대 사람이 해야 할 일이라는 생각이다.

뭐 어느 정도 힌트야 줄 수 있겠지만.


바스라에 도착해 자칫 지역의 사령관에게 배를 빼앗길 수가 있다는 판단에 내 큰 배는 사트 알 아랍의 입구에 머물게 하고 작은 배를 타고 바스라까지 올라갔다.

물론 사령관에게 바칠 뇌물로 상당량의 정향과 함께 말이다.

사령관을 만나는 자리에 나는 내 동료 셋과 그래도 이 지역의 사람이 필요할 듯해 무바락과 동행을 했다.


“내가 듣기로 바스라로 이주해 온다는 이가 마스캍의 아지즈로 알고 있었는데 어찌 된 일이오.”

“의사전달에 착오가 있던 모양입니다.

아지즈는 상행 중에 그만 죽었고 나는 아지즈의 유언을 대신하는 이입니다.

고려에서 온 한이라고 합니다.”


“그럼 여기 적혀 있는 아지즈의 가족이라는 것은 무엇이요.”

“아지즈가 죽은 후 남은 가족이라고는 아지즈의 두 처와 그의 여동생입니다.

이곳에 자리를 잡고 모두 이곳에서 혼인을 해 정착할 계획입니다.”


“흠, 어딘지도 모르는 고려에서 왔다고 하니 마을 이름이야 고려라고 하면 된다지만 무슬림이 아닌 이가 마을을 대표할 수는 없는 법이요.”

“그렇다면 여기 무바락을 마을의 대표로 하겠습니다.”

“그는 내가 알기로 아지즈의 노예로 알고 있는데?”

“지금은 노예가 아닙니다. 여기 마스캍의 이맘이 증명한 서류가 있습니다.”

“뭐, 마을의 대표가 마스캍에서 온 이라면 나는 상관이 없소이다. 본래 이곳이 이바디파가 나온 곳이기도 하고.

그럼 마을 이름은 고려로 대표는 무바락으로 하면 되는데 무바락의 아버지와 할아버지 그리고 가문 이름을 알려 주시오.”


아랍의 정식 이름은 『본인+아버지+할아버지+가문』식으로 이름을 짓는 게 원칙이다.

이제 노예가 아닌 무바락 역시 그렇게 이름을 지어야 한다.

무바락은 자신의 아버지와 할아버지 이름을 댄 후 가문 이름으로는 나의 성인 김을 대더니 사령관에게 내가 자신의 주인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사령관은 상관없다는 듯이 받아들인 후 지도를 꺼내 우리가 살 지역을 지정해 주었는데 그곳은 바스라 아래에 있으면서 사트 알 아랍의 서쪽에 있는 거대한 습지였다.

물론 전부가 습지는 아니지만 내가 알기로 그곳은 유프라테스와 티그리스가 저 먼 아나톨리아 지방에서부터 끌고 온 모래를 퍼트리는 곳이다.

자칫 강이 범람하면 그곳 전부 침수가 될 수도 있는 지역이다.


그리고 더하여 그곳은 페르시아가 침략할 제일의 목표지역이기도 하다.

한마디로 우리는 사령관에게 호구가 잡혀 최전선에 보내지게 됐을 뿐 아니라 과연 농사나 제대로 지을지 알 수 없는 땅으로 보내지게 되는 것이다.

무바락 역시 지역을 아는지 당장 얼굴이 붉어지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은 모양이다.

그렇지만 나는 잠자코 사령관이 제시한 지역에 대해 받아들인다고 한 후 몇 가지 조건을 부기해 달라고 했다.


“그러니까 페르시아 외의 군대가 쳐들어올 경우는 항복을 하든 상관하지 않는다는 문구와 그 지역을 여기 무바락 집안에 넘긴다는 것을 증명하는 서류를 작성해 달라는 말이요?”

“그렇습니다. 가령 마스캍에서 쳐들어왔을 때 우리는 친척이고 이웃이어서 항복을 할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그들에게 창을 들이밀 수는 없는 일입니다.

그리고 기왕 땅을 우리에게 넘긴다면 추후 다른 사령관이 부임할 경우도 대비해야 하니까요.”

“좋소이다. 그럼 우리 군대도 페르시아 외의 다른 지역에서 쳐들어올 경우 상관하지 않는다는 문구도 삽입을 하겠소이다. 좋소이까?”

“좋습니다. 페르시아가 쳐들어올 때는 같이 방어를 하고 그 외의 곳에서 침략을 한다면 고려마을은 스스로 방어를 하는 것으로 하지요.”


내 의견이 그대로 반영이 된 문서가 만들어지고 쌍방의 대표인 사령관과 무바락이 서명을 했다.

내가 순순히 그 땅을 받아들인 것은 당연 그 땅의 가치가 지금은 형편없을지라도 강물의 범람을 막을 제방만 쌓는다면 그곳이 충분히 옥토가 될 거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곳은 유프라테스와 티그라스라는 두 강이 만드는 삼각주 지역이니 말이다.


모든 일이 마무리 된 후 나는 사령관에게

“혹시 노예를 살 수는 없습니까?”

“노예가 필요하오?”

“아무래도 지금부터 농사를 준비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우리는 사람이 부족하고요.”

“아랍인이 아니고 페르시아인이어도 괜찮소이까?”

“물론입니다. 그저 시킨 일만 하면 되니까요.”

“월경한 페르시아인이 좀 있기는 한데.”

“사지요. 정향으로 값을 치루겠습니다.”


그리하여 나는 페르시아에서 왔다는 노예를 사들였는데 값은 건장한 남성만 치르기로 했다.

어차피 사령관 입장에서는 그들을 데리고 있어 봐야 양식만 축내는 이들일 테니 말이다.

그렇게 해서 받아들인 노예 중 건장한 남성 수가 20이었다.

문제는 남성 수가 20인데 같이 끌려온 이들의 수는 자그마치 80이 넘어간다는 것이다.

노인도 있고 어린아이도 있고 여자들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데려온 노예를 이용해 당장 한 일은 당연 밀밭을 가꾸는 일이었다.

당장에 먹을 것은 마스캍에서 구해 온 것으로 해결한다고 하지만 그것도 이제 100여 명의 노예와 우리 일행 20명의 생계를 1년씩이나 책임질 정도의 양은 아니었다.

그렇다고 걱정할 일은 아니다.

우리가 있는 곳은 그 유명한 비옥한 초승달 지대이니 말이다.

하긴 그런 지대니 우리가 차지한 지역이 아직도 주인이 없어 우리에게 넘겨졌던 것이기도 할 것이다.


두 개의 큰 강이 있으므로 그 강으로 들어오는 지천은 엄청 많을 것이 자명하다.

자그로스Zagros 산맥에서 발원하는 그 많은 물줄기의 종착지를 생각하면 답은 뻔한 것이다.

당장 나는 호다다드와 후탄 등에게 말을 구해주면서 당장 페르시아 쪽으로 가 식량을 구할 길을 모색하라고 했다.

내게는 무바락이 아덴에까지 가서 판 정향 등의 대금이 금·은으로 바뀌어 있으니까.

또한 아직도 남은 정향도 좋은 지불수단이 될 것이고 말이다.

이 시대 대부분의 사람들이 헐벗고 굶주리고 있다고는 하지만 식량을 창고에 쌓아두고 집에서 쥐를 기르는 취미를 가진 이가 있는 것은 시대와 장소를 불문하고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렇게 호다다드를 비롯한 다섯을 페르시아 쪽으로 보낸 후 밀의 파종이 끝난 노예들을 이끌고 나는 강가의 갈대를 모아 새끼를 꼬고 가마니를 만드느라 여념이 없었다.

물론 나는 하는 방법만 일러주고 바스라에 가 군대에 쓸 창을 만드는 대장간을 찾았다.

그러나 이 시대의 대장간에 대한 나의 기대가 컸던지 실망만 하고 온 참이다.


이곳의 대장간만 그런지는 모르지만 아직까지 제철이라는 것은 그저 목탄을 사용한 불로 철을 녹이고 두들기는 것이 전부였던 것이다.

물론 다마스커스에 간다면 우츠 강Wootz steel이라는 것으로 만든 칼이야 볼 수 있겠지만 그것이 제철 기술은 아니다.

내가 원하는 것은 합금기술인데 아직 세상은 합금이라는 개념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물론 황동이니 청동이니 하는 구리 합금이야 오랜 역사가 있다지만 아직 철에 대한 합금기술은 시작도 되지 않은 것이다.


‘하긴 합금을 만들기 위해서는 불을 다룰 줄 알아야 하니 코크스가 사용되는 이후라야 합금이 발전하겠지만.’

결국 나는 정약용 선생의 발명을 도용할 수밖에 없다. 거중기 말이다.

본래 합금기술이 있다면 기어를 만들어 흔히 체인 불록이라고 부르는 공구를 만들 생각이었는데 그것이 불가능하니 체인불록을 활짝 펼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정약용의 거중기로 말이다.

뭐 도르래야 사용한지 오랜 역사를 가진 물건이니까.


결국 대장간에 주문한 것은 몇 개의 고리와 도르래가 전부였다.

쇠로 된 도르래도 만들기 어렵다는 말에 상당한 웃돈을 주고야 부탁할 수 있었으니 어쩌겠는가.


갈대로 된 가마니가 어느 정도 만들어진 후 본격적으로 제방을 쌓는 작업에 착수했다.

흙이야 강바닥을 긁으면 충분히 고운 입자의 흙을 구할 수 있었으니 맨 밑바닥에 쌓는 가마니는 아주 커다랗게 만들어 흙을 담아 줄을 맞춰 쌓으면 그만이다.

그 다음 칸도 어느 정도 인간의 힘으로 가능하다. 가마니의 크기를 조금 줄이면 되는 문제니까.

그렇다고 가마니를 너무 작게 만들면 거센 물살에 가마니 채로 밀려버릴 수 있으니 한 계가 있다.


그렇게 가마니를 쌓다 더 이상 인간의 힘이 부칠 때 나의 도르래를 이용한 거중기가 빛을 보기 시작했다.

일단 높이 들어올리기만 하면 사람들이 어떻게든 가마니를 원하는 위치로 끌어당길 수는 있으니 말이다.

그리고 노예들은 자신이 한 일에 대해 놀라면서 점점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노예가 아니게 된 것이다.




추천은 작가에게 힘이 됩니다.


작가의말

[강 이름]

유프라테스(평온하게 흐르는 강)와 티그리스(화살처럼 빠른 강)가 바스라에서 만나 합쳐진 후 샤트 알 아랍Shatt al-Arab이 된다.

두 용어 모두 고대 그리스인들이 붙인 이름으로 현재 아랍인들이 이르는 용어는 유프라테스는 프랏이고 티그리스는 디쥘라(터키어로는 디질레)라고 한다. 티그리스가 tiger의 어원이라는 설도 있다.

샤트라는 말은 아랍어로 그저 강江이나 혹은 큰 강의 의미다. 즉 아랍어로 대하大河 정도의 뜻이다.

 

이 사트 알 아랍이 이란과 이라크 두 나라의 적대감의 중요 요인이다.

역사적으로 이 강의 지배권은 두 민족 중 힘이 센 쪽이 가졌다고 한다.

영국이 이라크를 지배하고 있는 중에 당연히 수로의 지배권은 영국에 있었는데 영국이 이라크에서 철수하면서 이란이 수로의 지배권을 차지했고 이라크는 내부사정으로 이에 항의하지 못한 모양이었다. 그리고 75년 협정을 맺어 강의 지배권을 정했는데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은 이란에게 지배권을 빼앗기고 만다.

그리고 몇 년이 지나 80년 후세인은 당시의 협정에 대한 폐기선언을 하면서 그 유명한 이란-이라크 간의 8년 전쟁이 시작되는 것이다. 이란에서는 이 강을 아르반드루드Arvand river라고 부른다.

 

세계의 강 이름을 보면 강 이름이 강인 것이 상당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게 나일이다. 이집트어로 강을 뜻하는 말이 ‘일’이라고 한다. ‘나’는 그저 정관사일 뿐이고.

즉 나일은 강이라는 말이다. 생각해 보면 이집트에는 나일 외에 다른 강이 있지도 않다.

단 하나뿐이니 강을 다르게 부를 이유가 없는 것이다.

 

인도에 있는 힌더스에서 그 힌두라는 말 역시 강이라는 뜻이고, 갠지스는 강가Ganga라는 이름의 강의 여신을 이르는 이름이다.

중국의 황하나 장강도 마찬가지다. 황하는 강물이 누렇다고 해서 그렇게 불리고 장강은 길다고 해서 長자가 붙었을 뿐 그 이름 모두 강이라는 말이다.

참고로 양쯔강이라는 말이 있는데 그건 장강에 있는 양주楊州라는 지역에서 나오는 국지적인 이름일 뿐이다.

 

영국의 템즈는 토착어인 켈트어로 검은 강이라는 뜻이고 독일의 라인은 켈트어로 흐르는 강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유럽의 강 이름인 도나우나 돈에서 Do나 Da는 강이라는 뜻의 접두어라고 하니 다뉴브도 같은 어원이다.

 

메콩의 콩 역시 강이라는 말이다.

아무르도 그 자체 검은 강이라는 말이다.

 

그러니 우리가 아는 강의 이름에 강이라는 말을 붙이는 건 사족이라는 말이다.

마치 미국인들이 한강을 부를 때 Hangang River라고 부르면 듣는 우리는 속으로 웃을 수밖에 없는 것처럼 말이다.

 

[이스마일Ishmael]

구약에 따르면 아브라함은 본처인 사라에게서 아브라함 나이 86세가 될 때까지 아들을 보지 못했다.

이에 사라의 이집트 출신 여종 하갈을 두 번째 부인 혹은 첩으로 삼았는데 거기서 이스마일이 태어났다.

그런 후에 아브라함 나이 100세에 사라에게서도 아들을 보았는데 그가 이삭이었다.

본처인 사라는 당연히 큰 아들인 이스마일을 미워했고 아브라함에게 이스마일을 추방할 것을 주장하였지만

아브라함은 사라의 말을 듣지 않았다.

 

그런데 어느 날 하느님이 나타나

“이삭의 자손이어야 너의 혈통을 이룰 수 있으니 사라의 말을 들어줘라.

그러나 이스마일 역시 네 자식이니 장차 큰 무리를 이루도록 내가 돕겠노라.”라고 말하니 아브라함은 이스마일을 추방하게 된다.

 

이스마일은 쫓겨나 정처없이 사막을 걷다 목이 말라 곧 죽게 되었는데 하느님이 이스마일과 그 무리를 위해 오아시스를 만들어 주었다고 한다.

결국 이스마일은 사막을 건너 정착하게 되었는데 그곳이 메카라고 한다.

세월이 흘러 이삭은 유대인의 조상이 되었고 이스마일은 아랍인의 조상이 되었다.

 

결국 유대인이나 아랍인이나 아브라함의 자손인 것이고 둘은 형제지간인 것이다.

물론 대개의 형제는 싸운다.

거기에 배다른 형제는 칼 들고 싸운다.

그래서 유대인과 아랍인은 사이가 좋지 못한 것이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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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4

  • 작성자
    Lv.96 초류공자
    작성일
    19.02.07 06:59
    No. 1

    주인공이 마법을 조금더 사용해 보면 어떨지 생각해봅니다
    지금 주인공은 야만의 시대에 아무런 무력도 없이 떨어진 연약한 존재처럼 느껴지는 군요
    매 걸음이 아슬아슬한 모험입니다
    판타지라면 좀 더 큰 힘을 주는 게 나을 듯 합니다
    그런 판타지가 아니라면 지금 주인공의 동선과 행동은 매순간 목숨을 건 모험인데
    그 모든 위협을 이겨낸다는 건 너무 운이 좋다고 여겨지는 군요
    이왕 운이 너무 좋아 비현실적으로 보이는 주인공에게
    마법을 좀 더 줘도 될 듯 해 의견 남깁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63 독고구패2
    작성일
    19.02.15 16:23
    No. 2

    오타 - 옥토가 돌 거라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9 밝은해얌
    작성일
    19.04.26 17:24
    No. 3

    제방의 윗부분은 가마니흙으로 쌓아도 되지만 아랫부분을.가마니훍으로 쌓았다가는 작은 홍수에도 못버티고 패여 무너질겁니다
    소양댐처럼 바위와 자갈과 모래를 적절하게 섞어서 만든 튼튼한 기초가 필요할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8 강아지똥떡
    작성일
    20.06.25 15:08
    No. 4

    그렇게 시민이되었다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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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알면서도 +3 19.05.17 1,574 40 14쪽
98 세계관과 자유 +4 19.05.16 1,637 51 14쪽
97 아아! 때가 아닌가 보구나! +2 19.05.15 1,601 52 14쪽
96 최항의 제안 +1 19.05.14 1,660 45 13쪽
95 출병 19.05.13 1,553 49 14쪽
94 정동성征東省 +2 19.05.11 1,664 47 12쪽
93 박작 +2 19.05.10 1,680 52 14쪽
92 전쟁준비 Ⅱ +1 19.05.09 1,653 53 13쪽
91 전쟁준비 Ⅰ +5 19.05.08 1,749 50 14쪽
90 입조 +4 19.05.07 1,698 51 13쪽
89 도량형 +2 19.05.06 1,738 57 13쪽
88 바투의 선물 +2 19.05.04 1,802 54 13쪽
87 2차 순례 +7 19.05.03 1,783 53 13쪽
86 성姓을 가지다 +1 19.05.02 1,881 54 13쪽
85 호패 +4 19.05.01 1,727 50 13쪽
84 각자의 생각 +3 19.04.30 1,726 55 13쪽
83 무위로 돌아간 암살 작전 +4 19.04.29 1,789 57 13쪽
82 정보조직 +3 19.04.26 1,776 51 13쪽
81 제안 +4 19.04.25 1,769 55 13쪽
80 모의 +4 19.04.24 1,772 62 14쪽
79 복귀 19.04.23 1,849 49 13쪽
78 접촉 II +3 19.04.22 1,870 65 15쪽
77 아이누 모시와 아페시르 열도 +1 19.04.20 1,957 60 14쪽
76 좌초 +1 19.04.19 1,888 61 13쪽
75 이안사 +5 19.04.18 1,997 56 14쪽
74 항로 개척 +3 19.04.17 2,037 62 13쪽
73 탐험 +8 19.04.16 2,057 69 14쪽
72 소문 +1 19.04.15 2,103 6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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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1차 순례 +2 19.04.03 2,406 7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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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대륙을 논하다 +2 19.03.29 2,532 79 13쪽
58 여몽화약麗蒙和約 +3 19.03.28 2,611 73 14쪽
57 외무사外務司 +2 19.03.27 2,539 75 16쪽
56 화약 시현 +7 19.03.26 2,532 65 13쪽
55 접촉 +1 19.03.25 2,417 62 14쪽
54 이광수 +3 19.03.23 2,468 60 13쪽
53 유혹 +2 19.03.22 2,583 63 13쪽
52 대화 +2 19.03.21 2,526 74 15쪽
51 졸본의 일상Ⅰ 19.03.20 2,593 68 15쪽
50 소금 +1 19.03.19 2,633 73 16쪽
49 이장용 19.03.18 2,634 67 13쪽
48 주고 받다 +5 19.03.16 2,666 76 12쪽
47 테무친 죽다 +6 19.03.15 2,884 64 13쪽
46 군권 +1 19.03.14 2,698 72 13쪽
45 살리고 죽이다 +3 19.03.13 2,644 70 14쪽
44 동하점령 +1 19.03.12 2,737 66 13쪽
43 과학 +1 19.03.11 2,775 66 12쪽
42 화약 +4 19.03.09 2,856 68 14쪽
41 문제는 식량 +1 19.03.08 2,870 65 13쪽
40 나의 처지 +2 19.03.07 2,952 63 13쪽
39 밍캇 19.03.06 2,830 75 13쪽
38 졸본으로 19.03.05 2,938 77 13쪽
37 소르칵타니 +4 19.03.04 2,934 69 13쪽
36 쿠릴타이 +2 19.03.02 2,988 70 13쪽
35 한울루스 +2 19.03.01 2,996 71 13쪽
34 테무친 19.02.28 2,988 72 13쪽
33 이야기를 퍼뜨리다 +2 19.02.27 2,913 76 13쪽
32 텝텡게르 +1 19.02.26 2,874 71 13쪽
31 사기詐欺의 이유 +6 19.02.25 2,981 74 13쪽
30 기도를 하고 의례를 만들다 +7 19.02.23 3,070 78 14쪽
29 테무게 +2 19.02.22 3,072 74 13쪽
28 유덕용 +3 19.02.21 3,081 73 19쪽
27 졸본 +2 19.02.20 3,174 75 17쪽
26 터를 잡다 +2 19.02.19 3,190 71 16쪽
25 고향 19.02.18 3,155 71 15쪽
24 대만 +2 19.02.16 3,085 68 13쪽
23 사탕 19.02.15 2,991 68 13쪽
22 여정 +5 19.02.14 3,041 65 14쪽
21 선물 +3 19.02.13 3,087 73 14쪽
20 바스라를 떠나다 19.02.12 3,084 75 13쪽
19 탈출 +1 19.02.11 3,144 73 14쪽
18 중독 +2 19.02.09 3,154 64 13쪽
17 바부 +4 19.02.08 3,192 60 13쪽
16 고려 마을 +2 19.02.07 3,316 82 13쪽
» 바스라로 옮기다 +4 19.02.06 3,305 67 13쪽
14 아랍으로 가다 19.02.05 3,409 73 13쪽
13 신화를 만들다 +1 19.02.04 3,586 74 12쪽
12 베다 +2 19.02.02 3,757 74 13쪽
11 대고구려 +8 19.02.01 4,075 71 13쪽
10 사명을 가지다 +3 19.01.31 4,032 76 13쪽
9 번민 +3 19.01.30 4,318 71 12쪽
8 이적을 보이다 +2 19.01.29 4,538 78 12쪽
7 고려고약 +5 19.01.28 4,912 85 12쪽
6 영靈을 단련하다 +1 19.01.26 5,221 80 13쪽
5 파미르 탈출 +2 19.01.25 5,952 82 13쪽
4 몸을 차지하다 +1 19.01.24 6,965 93 13쪽
3 다른 차원의 지구 +2 19.01.23 7,931 86 13쪽
2 역사의 변곡점 +5 19.01.22 9,542 95 7쪽
1 프롤로그-전면 수정 +6 19.01.21 12,034 10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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