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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짓는로 님의 서재입니다.

마지막 봄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SF

로리칼국수
작품등록일 :
2017.08.21 01:30
최근연재일 :
2021.02.1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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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8.21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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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끝에서

DUMMY

1. 세상 끝에서


온기가 남아있는 곳이라곤 없다. 한 점의 빛도 없는 창문 너머로 눈보라가 몰아치고 있었다. 모든 것이 얼어붙어 버린 하늘에는 구름조차 보이지 않았다.


망가진 도어락이 달린 문이 열리며 분홍색 후드 재킷을 걸친 흑발의 단발머리를 한 조그마한 체구의 여자아이가 실내로 들어왔다. 소녀는 추운 겨울의 매서운 한기 때문인지 빨갛게 물들어버린 작은 손바닥을 서로 맞대어 비비고 나서 문을 닫았다.


집에서 나오기 전 외부의 불청객들에게 사람이 살고 있다는 것을 들킬 것을 염려해 꺼뜨린 모닥불에서는 아직도 불씨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지금 그녀가 들어와 있는 이 집은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하더라도 그녀와는 아무 상관 없었던 곳이었다.


경제 대공황이 벌어지기 전에 누가 살았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지금 확실한 건 이곳은 소녀의 집이 되었다는 것이었다. 이 집은 전에 흔히 볼 수 있었던 보잘것없는 1층짜리 단독주택이었다. 좁은 너비의 신발장에서는 주인 없는 신발들이 굴러다녔고, 소녀가 누워도 자리가 남는 크고 기다란 낡고 색 바랜 가죽 소파가 있었다. 거실엔 얇은 벽걸이 텔레비전과 가족사진이 걸려있는 평범한 집이었다. 그리고 소녀가 유일하게 의지하는 장소였다. 대공황이 벌어진 후 세계는 어린아이가 살아남기 힘든 조건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온 세상이 유령도시가 되어버린 지금 이 소녀는 아직까지도 살아남겠다는 곧은 의지를 가진, 몇 안 되는 사람 중 한 명이었다.


소녀는 메고 있던 가방을 벗어 실내의 가죽 시트 위에 올려놓았다. 옆에 있던 조그만 나무 의자에 앉아 가방의 지퍼를 열어 안에 들어있는 물건들을 꺼내 하나하나 세심히 살펴보았다. 그리고는 재킷 주머니에서 너덜너덜한 수첩과 연필을 꺼내 가져온 물건들을 차례로 정리해서 적어 놓았다.


소녀는 메고 있던 가방을 벗어 실내의 가죽 시트 위에 올려놓았다. 옆에 있던 조그만 나무 의자에 앉아 가방의 지퍼를 열어 안에 들어있는 물건들을 꺼내 놓으며 물건들을 하나하나 세심히 살펴보았다. 그리고는 재킷 주머니에서 너덜너덜한 수첩과 연필을 꺼내 가져온 물건들을 차례로 정리해서 적어 놓았다.


지금 세상의 겨울에서는 따뜻한 물조차 구하기 힘들었기 때문에, 대부분 얼마 남아있지 않은 화폐나 다른 물건으로 물물교환을 해서 구해온 얼음을 녹여서 물을 마셔야 했다.


음식도 마찬가지였다. 이제 방금 막 꺼낸 언 통조림을 열기 위해 칼을 든 순간, 바깥에서 사람 목소리가 들린다는 것을 알아챘다. 소녀는 재빠르게 칼을 내려놓고 권총을 집어들었다. 그리고 나무판자로 반쯤 가려진 서리 낀 유리 창문에 귀를 기울였다.


‘사냥꾼이다.’


최근 심각했던 경제 대공황 이후로, 사람들은 모두 음지에 숨어버렸다. 극소수의 생필품을 구하러 나오는 몇몇 무리들을 제외하고는 모두 건물이나 지하에 틀어박혀 코빼기도 비추지 않았다. 그런 순수한 목적으로 돌아다니는 무리들이 아니라면, 치안이 약해짐과 동시에 실질적인 거리의 권력을 잡게 된 ‘사냥꾼’들일 것이다.


이들 대부분은 건물을 수색하여 생필품을 약탈하거나, 심한 경우 피해자를 살해하는 짓도 서슴지 않았다. 이들 눈에 띄면 상당히 곤란한 상황에 처한다는 것은 소녀 본인도 매우 잘 알고 있었기에, 소녀는 창문 주위에 잔뜩 낀 서리에 얼굴을 숨기고‘사냥꾼’ 들의 동세를 살폈다.


그들은 저마다 기다란 무기를 들고 있었다. 몰아치는 눈보라 때문인지 얼굴과 인상착의는 잘 보이지 않았다. 이들이 뭐라고 중얼거리며 잔뜩 쌓인 눈밭을 힘겹게 헤쳐 지나가는 모습을, 소녀는 눈보라가 숨겨주는 건물 안에서 오직 쥐죽은 듯 숨죽이며 지켜보고만 있을 뿐이었다.


사냥꾼들은 점점 가까이 다가왔다. 소녀는 혹시라도 눈에 띌 것을 염려해 창밖을 조심히 내다보던 시선을 치우고 돌아앉아 창가에 등을 기대고 경계자세를 취했다. 소녀가 직접 끈을 묶어서 만든 리볼버의 급조 안전장치는 이미 풀려 있었다.


서로에게 이따금씩 짜증 섞인 고함을 치던 사냥꾼들은 돌아갔다. 기분 탓인지는 몰라도 아까 전에 소녀는 이쪽으로 향하는 시선을 몇 번 의식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놈들 중에 한 사람이 이쪽으로 가까이 왔을 때 매서운 겨울 눈보라에 그슬린 듯한 얼굴로 이쪽을 보며 기분 나쁜 웃음을 짓고 있었다는 것을 무의식적으로 느꼈다. 다시 몇 번이고 곱씹어보아도 그것이 정말 자신을 보고 짓는 웃음이었는지 아니면 그냥 동료들에게 내는 짜증 섞인 표정이었는지, 단순하게 불안한 기운이 만든 환각이었는지 알 수는 없었다.


가만히 생각하고 있자니 소녀는 등골이 오싹해졌다. 그들이 사라지고 나서도 소녀는 경계를 풀지 않았다. ‘사냥꾼’ 들이 사라진 곳을 몇 십 분씩이나 주시했다. 그들의 모습이 더 이상 나타날 기미가 보이지 않게 되고 나서야 소녀는 지금껏 참아왔던 숨을 조심스럽게 내쉬며 권총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


이성을 잃은 듯한 사람들(이를테면 사냥꾼들 같은-)이 도사리고 있는 바깥세상에서 자신의 몸을 자기가 지키려면 당연히 무기가 필요했다. 결국 인류는 이 붕괴되어 버린 세상에 직면하게 되었고 약탈자들이나 무정부주의자들에 맞서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싸웠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흔히 근처에 보이는 칼 따위의 날붙이라던가 쉽게 구할 수 있는 방망이 같은 둔기를 사용하게 되었을 테지만 이 소녀는 특별했다.


며칠 전 물자를 구하러 도심에 나갔을 때, 소녀는 근처의 무너져 내린 경찰서 잔해를 조사하다가 매우 운 좋게도 경찰관이 쓰던 것으로 추정되는 버려진 M60 리볼버 권총 하나를 발견했던 것이다.


비록 탄환은 네 발밖에 들어 있지 않았지만 절체절명의 위기의 순간에서 그 무엇보다 도움이 될 수 있는 물건이 될 자격은 지극히 충분했다. 소녀는 평소에 총기류를 사용할 지식이 충분하지는 않았지만 무너진 건물의 잔해 속에서 이것을 발견했을 때, 이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그 어떤 짓이라도 해야 한다는 것을 그녀는 본능적으로 직감하고 있었을 것이다.


이제 열여섯 살쯤 되어 가는 소녀가 실총을 소지하고 다닌다는 것은 예전에는 절대로 상식적인 일이 아니었다. 그러나 모두가 스스로를 지키기 바쁜 지금 이런 사소한 일에 신경을 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녀는 아직 살인을 저지른 적은 없지만 세상이 붕괴된 후에 자신의 몸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쓸데없는 동정 따위는 버려야 할 때가 반드시 온다는 것을 나름 각오하고 있었다. 그녀는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을 받아들이듯이, 떨어진 권총을 주워 소중히 챙겼다.


소녀는 바닥에 앉아 꺼져버린 모닥불을 한참 동안 멍하니 바라보았다. 모닥불에 남아있던 마지막 남은 불씨가 완전히 식어버리고 나서야 소녀는 불을 피워야겠다고 생각하고 휘발유를 쟁여 둔 기름통을 가져오기 위해 자리에서 몸을 일으켰다.


약간의 물과 식량 옆에 놓아둔 기름통을 허리를 굽혀 들어 올린 소녀는 얼굴을 찌푸렸다. 혹시나 해서 두 손으로 힘껏 흔들어 보았지만 기름 냄새가 잔뜩 밴 기름통 안에서 휘발유가 찰랑거리는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소녀는 잔뜩 실망한 얼굴로 기름통을 내려놓았다.


지금은 전기 공급이 중단되었기 때문에 집 내부의 난방은 물론 길거리의 가로등조차 빛 한 줄기 들어오지 않았다. 전기가 공급되지 않는 세계에서 얼어 죽지 않으려면 기름과 라이터를 이용해서 원시적으로 불을 피울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그마저도 기름이 없으면 불을 피울 수 없었다.


소녀는 그날 밤 차가운 침낭 속에서 몸을 있는 대로 웅크리고 자는 모습을 상상했다. 이따금씩 불을 못 피우는 날에는 그럴 수밖에 없었지만 살을 찢고 들어오는 매서운 겨울의 칼바람은 어린아이의 몸으로는 여간 고통스러운 것이 아니었다.


소녀는 오늘 내로 기름을 구해오겠다 마음먹고는 바깥세상으로 나갈 짐을 서둘러 꾸렸다. 해가 지기 전에 모든 준비를 해놓아야 했기 때문이었다. 교환할 물건을 몇 개 챙기고는 소녀는 집을 나섰다. 늘 해오던 버릇처럼 집 밖에 누가 있는지 고개를 내밀어 확인하고 문을 닫은 후 바로 앞에 보이는 얼어붙은 황량한 도시를 바라보았다.


어느새 눈보라는 멎어 있었다. 온 세상이 하얬다. 처음 바깥에 발을 디뎠을 때, 소녀는 전에 나왔을 때보다 눈이 훨씬 많이 쌓여 있다는 것을 느꼈다. 얼마 안 되는 체구를 가진 소녀의 짧은 다리가 족히 20센티미터는 되어 보이는 눈밭에 푹푹 빠져 뽀드득 소리를 냈다. 한 걸음씩 나아갈 때마다 소녀의 낡은 운동화 속으로 눈들이 스며들어 발이 시렸다. 여기저기에 있는 가지만 앙상한 나무 위에 잔뜩 쌓인 눈들이 소녀의 머리 위를 덮칠까 봐 나무를 피해 도로를 향해 힘겹게 발걸음을 옮겼다.


소녀는 얼음으로 만들어진 것 같은 건물들을 올려다보았다. 지독한 폭설 이후 거센 눈보라로 인해서 건물의 반 이상에 고드름과 서리가 맺힌 건물들이 햇빛을 받아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쓸쓸해 보이는 건물이었지만, 소녀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어떠한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가끔씩 멍하니 바라보기도 할 만큼 아름답다고도 할 수 있었다. 소녀는 건물에서 시선을 치우고 눈 쌓인 골목길을 지나며 얼어붙은 가로등이나 담 벽에 수없이 붙은 종이들을 발견하고는 그쪽으로 걸어갔다.


공식적인 매매시장이 사실상 사라져버린 지금 생필품을 마련하기 위해서 사람들은 나름대로 대책을 내놓았다. 자신이 가진 물건과 교환하고 싶은 물건 등이 적힌 종이를 길거리에 붙여 놓는 것이었다. 이런 거래 안내서에는 자신이 거래하고 싶은 장소를 약도로 간략히 그려놓거나 글로 써놓아 구매자가 그 곳으로 오게끔 했다.


이것은 사람들끼리 서로 약속한 것도 아니었지만, 이를테면 암묵의 룰 같은 것이었다. 소녀 역시 마땅한 조건의 거래서를 찾기 위해서 집밖으로 나온 것이다. 소녀는 붙은 종이들을 하나하나 살펴보았다.


담 벽에는 종이들이 셀 수도 없을 만큼 덕지덕지 붙어있었다. 소녀가 벽에 붙은 종이를 읽는 도중에도 바람이 불 때마다 몇 장이 날아갔다. 소녀는 칼바람을 이기기 위해 지퍼가 망가져 버린 재킷을 더 강하게 부여잡고는 종이들을 더 자세히 살펴보았다. 그러고는 벽에 붙은 종이를 한 장 뜯어 종이에 써진 약도대로 발걸음을 옮겼다.


몇 분을 헤매고 나서야 소녀는 약도를 읽고 해당 장소를 찾을 수 있었다. 눈이 쌓인 빨간 지붕에 마당이 있는 평범한 단독주택이었다. 소녀는 다시 한 번 약도를 뒤집어 읽어보고 나서 마당 안으로 들어가 문을 두드렸다.


“......누구시죠?”


중년 여성의 쉰 목소리가 들렸다. 소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잠시 후 안에서 뒤척이는 듯한 소리와 삐걱거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다시 한 번 질문이 날아왔다.


“누구시냐고 물었어요.”


오랫동안 말을 하지 않아서 그런지 소녀는 대답을 하려고 하다가 목이 막혀 헛기침을 작게 한 번 하고는 작고 높은 목소리로 말했다.


“전단을 보고 찾아왔어요.”


이윽고 도어락이 삐삐 소리를 내며 문이 열렸다. 헝클어진 머리를 하고 있는 40대 중반으로 보이는 여성이 손에 방망이를 들고 서 있었다. 중년 여성은 소녀를 보더니 소스라치게 놀란 표정을 지었다.


“세상에, 어린애잖아?”


중년 여성은 방망이도 떨어뜨리고 놀란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소녀는 중년 여성의 커다란 눈동자와 눈이 마주치자 급히 시선을 옆으로 피했다.


“음식을 가져왔어요. 기름이 필요해요.”


소녀가 종이를 앞으로 내밀며 말했다. 아직도 놀란 게 가라앉지 않았는지 한참을 멍하니 소녀를 바라보고 있다가 중년 여성이 대답했다.


“.....그럼, 그럼. 있지. 일단 추우니까 안으로 들어오는 게 어떠니?”


소녀는 무표정으로 말했다.


“괜찮습니다. 물건이나 보여주시죠.”


여성은 그 말을 듣고 가만히 있다가, 몸을 돌려 집 안으로 들어가서 조그만 500 밀리리터짜리 페트병을 들고 나왔다. 안에는 뿌연 검은색 액체가 여성의 움직임에 맞춰 찰랑거리고 있었다. 소녀는 그 터무니없는 양을 보고는 표정이 굳어졌다.


“미안하지만 지금은 이것밖에 없어. 며칠 전에 많이 써버렸거든. 좀 더 일찍 왔으면 좋았을 텐데.”


소녀는 가방에서 통조림 한 개를 꺼내 여성에게 건넸다. 그리고 몸을 돌려 나가려고 하는데 중년 여성이 뒤에서 붙잡았다.


“잠깐 꼬마야, 기다려. 내 친구도 지금 기름을 구하러 밖에 나갔어. 조금만 기다리면 돌아올 거야. 그 때까지 잠깐 여기서 기다려 줄 수 있겠니?”


소녀는 생각도 하지 않고 바로 대답했다.


“괜찮아요. 건강하세요.”


소녀는 그대로 집 마당을 나섰다. 등 뒤에서 차마 문을 닫지 못하는 중년 여성의 시선이 느껴졌다. 눈치 채지 못하도록 재빨리 걸어 중년 여성의 시선에서 벗어난 후 소녀는 조금은 후회가 되었다. 춥고 다리도 아팠다. 조금 쉬어 갔으면 좋았을 텐데 왜 그렇게 하지 않았을까. 그리고는 이렇게 생각한 자신을 스스로 꾸짖으며 소녀의 발걸음은 빨간 지붕의 마당에서 점점 멀어졌다.


소녀가 이런 절망적인 세상에서 하나 배운 것이 있다면, 자신 이외에 그 누구도 믿지 말라는 것이었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타인에게서 경계를 푸는 순간 자신의 목숨은 타인의 손에 달린 것이나 다름없다고 소녀는 생각하고 있었다. 특히나 전기와 전화선이 끊긴 이후로 지금은 출장을 나가신 부모님과도 연락이 닿질 않고, 소녀의 친구들마저도 소식이 끊겨 버렸다. 아무도 믿기 힘든 이 세상에서 소녀가 빨간 집 중년 여성의 호의를 거부했던 것도 어떻게 보면 정말 당연한 일이었다.


자기를 소중하게 여겨 주었던 모든 사람들에게서 연락이 단절되자 소녀는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서 외부와의 모든 소통을 중단했다. 설령 이 세상이 어린애 혼자서는 살아남기 벅차다 할지라도, 외부인을 철석같이 믿다가 눈 뜨고 당해 버리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해서인지 그녀는 스스로 선택한 길을 따라 걸어 나가기 시작했다.


소녀는 통조림과 맞바꿔 얻은 휘발유가 담긴 페트병을 살며시 흔들어보았다. 분명히 그것은 불을 붙일 수 있는 중요한 자원인 휘발유였지만 양이 터무니없이 적었다. 양을 확인하기 위해서 페트병을 똑바로 세우고 재 보았지만 어림잡아 5센티미터 정도밖에 차 있지 않았다.


소녀는 순간적으로 통조림을 괜히 줬나 라고 생각했다. 이 정도 양이라면 물이 든 채로 얼어버린 얼음 페트병을 줬다면 적당했을 텐데. 하는 수 없이 소녀는 다른 전단을 찾아보기로 하고 마치 물고기의 비늘처럼 끝없이 덧대어 붙어있는 전단 벽으로 다시 걸음을 향했다.


작가의말

안녕하세요!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진 라이트노벨과는 다르게 고전적인 느낌으로 쓰기 시작한 포스트 아포칼립스 소설입니다.


독자님들의 의견은 큰 도움이 됩니다. 재미있게 읽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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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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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9 티말
    작성일
    17.08.24 04:26
    No. 1

    오오.. 여 주인공인건가?
    끝까지 살아 남을 수 있을 것. 인.지, 어떤지를 보여주는 소설인가 보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6 한민구
    작성일
    17.09.13 08:50
    No. 2

    필명에 어그로끌려 들어왔습니다만...괜찮은 글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서비스
    작성일
    18.06.01 06:36
    No. 3

    어떤일이 일어난 건지 알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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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101화 20.12.16 63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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