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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죄부는 라틴어 ‘Indulgentia(인둘겐티아)’를 번역한 것이다.
‘관용, 은혜’를 뜻한다. 면죄부란 말이 귀에 익긴 하지만 따져보니 이상하긴 이상하다.
면죄(免罪)란 죄를 면해 준다는 뜻인데, 죄는 이미 지은 것이므로 면해 준다면 벌을 면해 주는 게 맞다.
그래서 교육인적자원부가 이를 바로잡겠다고 나섰다.
2003년 8월 7차 교육과정 개편 때 내놓은 편수자료를 통해서다.
편수자료는 초중등학교의 교과서를 만들 때 꼭 참고로 해야 하는 일종의 지침이다.
그렇게 10여 년이 흐른 지금 면죄부와 면벌부 중 누가 언중의 입말로 자리 잡았을까.
면죄부의 압승이다. 말도 그렇고, 글도 그렇다. 신문이나 방송도 마찬가지다.
‘면죄부를 줬다’ ‘면죄부를 받았다’는 표현은 많아도 면벌부는 눈 씻고 찾아봐도 없다.
면벌부는 일부 사전과 교과서에서만 볼 수 있는 박제된 말이 되고 말았다.
2009년에 나온 고려대 한국어대사전 등 대부분의 사전들도 면죄부만을 표제어로 삼고 있다.
요즘 가톨릭에서는 면죄부와 면벌부도 옆으로 치워놓고 ‘대사(大赦)’라는 말을 많이 쓴다고 한다.
라고 한다네요^^
그래도 요즘 애들은 면벌부라고 안다고 합니다
요오드를 아이오딘이라고 하는 것과 같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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