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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캐가 본캐 되는 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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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림신승은 오늘부터 마교...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연재 주기
뽀이뽀로밀
작품등록일 :
2022.09.19 17:31
최근연재일 :
2022.09.27 20:53
연재수 :
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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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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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글자수 :
43,589

작성
22.09.27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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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007.

DUMMY

아직 무더운 창산의 늦은 오후. 양정은 연무장 구석에서 창을 닦고 있었다.


그의 나이 열일곱. 점창파 신진 무인 세대의 제자였지만 같은 배분 제자 중에 창을 사사 받는 제자는 자기 하나였다. 세간에서 말하는 창류의 제자이다.


‘창류니 검류니··· 같은 점창파 제자를 굳이 왜 둘로 나누는 거야?’


점창파 무공의 근간은 실전생로[實戰生路]. 싸움에서 살아남기 위한 길을 찾는 무공이다. 이기고 살아남는 데 필요한 기예를 닦는다. 변방의 야적에게서 가족과 이웃을, 차마고도의 상인들을 지키기 위해 싸워왔던 모든 싸움에서 점창의 무공이 탄생했다.


창이든 검이든 그 상황에서 이기는데 최적화된 병기를 쥐면 되는 거 아닌가?


양정은 그렇게 닦던 창을 가만히 놓고 반대편에 세워진 검을 보았다. 점창파 특유의 폭이 좁고 반치 정도 긴 장검이었다. 저 검의 형태 역시 수많은 싸움을 거쳐 개량과 개량을 거듭한 점창의 역사였다.


‘창을 쓸 수 없음 검을, 검이 닿지 않으면 창을! 둘 다 쓰면 되잖아?’


닦던 창을 조심스레 거치하고 몸을 일으킨 양정은 반대편으로 걸어가 검을 들었다. 확실히 창에 비해 가볍지만 다루는 법은 완전히 달랐다.


‘기양첨두[岐陽尖逗].’


일전에 눈여겨본 사일검법의 기수식을 취해 본다. 습관적으로 관일창법의 예소첨정[銳召尖貞] 기수식과 비교해본다.


‘좌우 자세 모두 비슷한데 사일검법 쪽이 도약하기 위해 보폭을 좁히고 중심을 반푼 정도 한쪽 다리에 싣고 있어. 검류의 보법이 발전한 것도 창과의 이 간극을 메우기 위함이겠지.’


그렇게 기양첨두로 시작한 양정은 첩중표대[疊衆票待], 양지관시[楊枝貫矢], 오엽섭풍[梧葉攝風]까지 연달아 펼치고서는 살짝 머뭇거렸다. 투로가 어색해서이기도 하지만 뭔가 알 수 없는 기시감이 들었기 때문이다.


‘뭘까? 뭔가 떠오를 듯 말 듯 애매한데?’


“어이쿠, 고명하신 창류 종사의 적장자께서 하찮은 검류의 무공까지 섭렵하시려구요?”


그때 연무장 한쪽에서 한껏 비아냥이 섞인 말투가 상념에 잠진 양정에게 날아들었다.


팔짱을 끼고 벽에 기대어서 비웃음을 띄운 얼굴로 보고 있는 자. 양정은 목소리를 듣자마자 짐작했지만 아는 얼굴이었다.


“막 사형.”


막송지라는 이름의 제자였다. 검류의 사사를 받은 제자이며 마찬가지로 검류의 장로인 막한엽의 손자였다.


“수련구 정리를 하다 말고 뭘 하나 지켜보았더니. 뭐냐? 그 어설픈 사일검법은?”


“제 배움이 부족해 사형의 눈을 어지럽혔습니다. 수련구 정리도 금방 끝내겠으니 너무 노여워 마세요.”


“하하, 창으로는 동배분 최고인 네가 배움이 부족하다? 그럴 수 있지. 하도 재능이 넘치니 하찮은 검류의 무공 따위 어깨 너머로 슬쩍 봐도 익힐 수 있다. 그런데 어떠냐? 막상 해보니 손발이 마구 꼬이더냐?”


“그렇지 않습니다. 제가 어찌···.”


“아, 괜찮다. 본파의 비전인 사일검법이 관일창 만큼 호락호락한 무공이 아님을 알았으면 되었다.”


언중유골. 은연중에 관일창을 경시하는 말이었지만 양정은 반응하지 않았다. 그저 공손한 자세로 고개를 숙일 뿐. 하지만 시비를 걸기로 작정한 자에게 겸손한 모습을 보인다고 물러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창류의 기대주인 네가 사일검법에 관심이 있다니 기꺼운 일이다. 뭣하면 이 자리에서 몇 수 가르쳐줄까 하는데 어떠냐?”


“...비무를 하자는 말씀이십니까?”


“이런, 내 비록 사형이지만 이미 용현 중위에 들어선 네 관일창을 감당하진 못하지. 그저 검법에 관심이 있는 네게 사일검법의 투로 좀 지도해 주려 함이다. 당연히 너도 검을 들어야 하지 않겠나?”


뻔한 수작. 하지만 양정은 별다른 고민하지 않고 오히려 정중하게 포권하며 말했다.


“막 사형의 깊은 뜻은 잘 알겠습니다. 그럼 지도 편달 부탁드리겠습니다.”


“좋다! 그럼 검을 들어라 곽양정 사제.”


그렇게 지도를 가장한 교활한 괴롭힘이 시작되었다.


두 사람이 날과 검 끝을 뭉툭하게 만든 연습용 가검을 들고 연무장에 대치하자 지나던 제자 몇 명이 걸음을 멈추고 지켜보기 시작했고, 일다경도 지나지 않아서 수십에 구경꾼이 연무장 주변에 모여들었다.


“뭐야? 비무인가?”


“막 사형하고··· 곽양정? 쟤는 왜 검을 들고 있어?”


“하! 또또 곽양정이 검 들고 설치다 막 사형한테 걸렸구먼.”


“창류의 계승자면 계승자답게 창이나 휘두르지 왜 자꾸 검을 들고 나대는 거야?”


동배분의 제자들 모두가 검류를 사사 받는 제자들이었다.웅성대며 오가는 말 중에 양정에게 빈말로라도 우호적인 말은 하나도 없었다.


그 분위기에 내심 흡족한 막송지는 기수식을 취하며 양정에게 말했다.


“아까 기수에서 전삼식 투로를 펼쳤지?”


“예, 한데 투로가 꼬여···.”


“흥! 언제부터 말로 무공을 배웠나? 잘 봐라. 이게 사일검법의 전삼식 연환이다!”


기양첨두의 기수식에서 전방으로 특차며 뛰어오른 기세가 곧바로 첩중표대로 이어진다. 검 끝이 반원을 그리며 상단의 셋, 하단 세 군데 요혈을 무작위로 노리는 고절한 수법이었다.


“......!”


갑자기 검 끝이 쭉 하고 눈앞까지 뻗어왔지만 양정은 당황하지 않고 한발 물러서며 태산압정의 수법으로 검의 기세를 누르기 위해 내리쳤다. 하지만 막송지는 곧바로 뻗은 검을 팔을 당겨 거두면서 재빠르게 양지관시를 펼쳐 공세를 이어갔다.


거기에 이어 반보 정도 땅을 박차고 오히려 속도에 기세를 더하니, 마치 시위를 떠난 활처럼 양정을 향해 쏘아지는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큭!”


예상했다는 듯 막아내긴 했지만 상정했던 것보다 속도가 빨라 기세를 완전히 죽이지 못한 양정은 반격하지 못하고 다시 한발 물러났다.


“본파 무공을 상대함에 물러남은 곧 죽음이다!”


그 말대로 공세여생로[攻勢與生路]. 막송지는 양정이 물러난 공간에서 한 번 더 짧게 도약하여 세 번째 기세를 더해 오엽섭풍을 펼쳤다.


파파파팟!


이미 실기해 방어를 공고히 하지 못한 양정의 상반신에 막송지의 파상 찌르기가 작렬했다. 그의 수준이 높지 못해 겨우 일곱 번을 찌르는 데 그쳤지만 거의 속수무책으로 모든 공격을 허용해 버린 양정은 고통스러운 얼굴로 비틀거렸다.


“오오, 완벽한 전삼식 연환!”


“투로를 연결하는 능탄보의 운용도 훌륭했어.”


“역시 막 사형!”


구경하는 제자들의 감탄이 쏟아지는 가운데 막송지는 그다지 좋아할 수 없었다. 회심의 연환에 기세도 죽이지 않고 전부가 적중했음에도 양정이 쓰러지지 않은 것이다.


‘삼양기공[三陽氣功]으로 경기공[硬氣功]을 펼친 건가. 과연··· 처먹은 영단이 제값을 했단 말이지?’


곧바로 원인을 파악한 막송지는 내심 분통했지만 미련을 버렸다. 내력노심의 출력 차이만큼은 당장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기다려라. 사 종사께서 장문인이 되시는 날 이 차이도 없어질 테니.’


그렇게 미래를 기약하며 속으로 이를 간 막송지는 검을 거두고 일부러 과장된 몸짓으로 양정을 걱정해주었다.


“사제 괜찮은가?”


“...예, 저는 괜찮습니다.”


“다행이로군. 그러기에 거기서 그렇게 물러나면 어째. 사제도 알다시피 본파의 무공은 진공퇴공[進攻退攻]. 나가면서도 공격, 물러나면서도 공격이야. 내 연환에 기세가 밀린다 싶더라도 과감하게 투로를 전개하며 공격했어야지.”


“예, 제가 미숙했습니다.”


“알면 되었어. 아까 네 투로가 꼬였던 것도 바로 나아가는 기세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능탄보로 기세를 싫지 못했기 때문이지. 보법 수련에 좀 더 신경을 쓰도록 해. 아, 창류엔 능탄보 같은 전진탄보 운용이 없던가?”


창류가 뛰쳐나가는 탄보보다 움직임의 중심을 잡는 충보에 중점을 두는 것을 알면서도 하는 소리였다. 하지만 양정은 대꾸하기보다는 더 공손하게 고개를 숙였다.


“막 사형의 가르침에 감사드립니다.”


생각보다 싱거운 결말에 주위 구경꾼들도 혀를 차며 하나둘씩 떠나기 시작했다. 막송지도 이쯤 되면 물러설 때가 되었다 느꼈기에 대충 텅 빈말로 대꾸했다.


“그래, 앞으로도 정진하고. 또 검법 지도가 필요하면 언제든 말하도록 해.”


그리고는 들고 있던 연습용 가검을 양전에게 휙 하고 던져주었다. 맞은 부위가 아파 제대로 받지 못하고 칼을 떨구는 양정을 속으로 끝까지 비웃으며 막송지가 연무장을 떠나가 아까와 같은 고요가 찾아왔다.


욱신거리는 어깨를 주무르며 칼을 주운 양정을 자신의 검과 함께 거치대로 가져가 정성스럽게 닦았다.


“후우··· 어?!”


손질을 끝내고 거치대에 검을 수납한 양정이 다시 창을 손질하기 위해 등을 돌렸을 때 그를 보는 차분한 시선과 마주쳤다.


“점창파 제자 곽양정이 장문인을 뵙습니다.”


“흘흘, 원 녀석도··· 아무도 안 보니 할애비라 불러도 되거늘.”


허한 웃음과 함께 나타난 것은 점창파의 장문 곽사홍. 양정의 조부였다.


허옇게 센 머리카락, 볕에 그을린 피부색에도 유달리 검게 보이는 눈두덩이가 확실히 병색이 완연해 보이기는 했다.


“모두가 지나는 연무장입니다. 조심해야지요.”


빙긋 웃으며 조부에게 다가선 양정은 조심스럽게 그를 부축했다.


“몸도 안 좋으신 분이 여까진 왜 나오셨어요?”


“방에서 종일 약향만 맡으려니 갑갑해서 나왔지. 이 할애비가 그래도 여기 장문인데 산책도 맘대로 못하누?”


말은 그렇게 하지만 혼절하여 쓰러진 지 이레도 지나지 않았다. 강천위 고수의 막대한 내력이 그나마 정신이 있을 때는 몸의 활력을 유지해 주고는 있지만, 병마와 노환이 갉아먹은 육체의 내구도는 그 출력을 상시 유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도도한 내력이 한순간만 끊겨도 정신을 잃는 일이 최근엔 비일비재한 상태다.


“산책은 당연히 좋습니다. 하지만 이렇듯 혼자 움직이시면 모두가 걱정하니까요. 앞으로는 이 손주라도 불러주세요.”


“예끼, 어딜 할애비 핑계 대고 수련 빠지려고 잔머릴 굴려?”


“아이고, 그걸 그렇게 간파하시다니. 우리 조부님이 역시 존경스럽습니다!”


서로 주거니 받거니 너스레 떨며 웃음이 끊이질 않은 두 조손은 그렇게 반시진을 더 걸어 육반정이라는 경치 좋은 정자에 다다랐다.


푸르고 푸른 창산의 절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멋진 곳으로 뉘엿뉘엿 저물어가는 낙일의 빛조차 그 푸름을 물들이지 못했다.


“좋구나 정아. 창산의 대쪽 같은 푸르름이야.”


“예, 조부님. 저도 여기서 보는 창산이 너무 좋습니다.”


그렇게 한동안 경치를 감상하던 곽사홍은 불현듯 양정에게 물었다.


“아까는 왜 그런 것이냐?”


“아까라면··· 아, 막 사형 일 말씀이시군요.”


“그래, 일부러 검까지 들어 상대해준 이유가 있더냐?”


“사형이 지도해주겠다는데 사제 된 도리로서 거절하기가 마땅찮았던 거죠.”


“호오, 창을 들었으면 일 합에 꿇릴 수 있는 상대에게 굳이 모욕을 감수하면서까지?”


“...검의 지도였으니 창을 들어 각을 세울 필요가 없었을 뿐입니다.”


다소 머쓱한 표정으로 대답하는 손자를 보며 곽사홍은 그만 껄껄 웃고 말았다.


“네가 인제 보니 사일검법을 욕심내고 있구나?”


창류의 종사로서 장문위에 오른 곽사홍이라기엔 담백한 반응이었다.


“하하, 역시 제가 주저 넘은 걸까요?”


“글쎄다? 이제 겨우 관일창 칠성 경지의 걸음마쟁이가 딴눈을 판다는 점에서는 주제넘지.”


그 말에 시무룩해지는 양정이었으나 곽사홍의 말은 끝나지 않았다.


“새로운 경지를 개척한다는 점에서는 기특하기 짝이 없고?”


“하하, 아버지께서 그리 생각해 주시면 얼마나 좋을까요?”


위로받은 느낌이 든 양정이 그렇게 말하자 곽사홍의 눈에 잠시 쓸쓸함이 스쳐 지나갔다.


“정아.”


“예, 조부님.”


“급할 거 없다. 작금 본파의 문제는 네 아비 세대가 짊어질 문제야. 너는 네 시대가 왔을 때를 위해 차분히··· 그리고 끊임없이 자신을 갈고닦는 데 집중하면 된다.”


“명심하겠습니다.”


“네, 생각에는 이 할애비도 일부 동의한다. 애초에 창류든 검류든 모두 본파의 조사들이 차마고원를 목숨 걸고 넘나들며 깨달은 둘도 없는 비전들이다. 하나로 뭉쳐야 마땅한 일이지.”


“......”


“이 할애비 시대엔 불가능했다. 세상은 어지러웠고, 할애비는 스스로 강해져 창산과 운남 땅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으로만 가득했다. 관일창 하나만을 파는데 온 정성을 쏟을 수 밖에 없었어. 그래서 이 할애비는 강해졌지만 창류와 검류의 골은 깊어져 버렸다.”


곽사홍의 세대에도 사실 검류가 문파 내에서는 주류가 되어가고 있었다. 그런 풍조를 창류의 절대고수가 탄생함으로 묘한 균형이 맞춰져 버린 것이다.


“분명 본파의 근본은 창에서 시작한 것이 맞다. 하지만 사일검법 역시 본파가 역경을 이겨내는 과정에서 피어난 자랑스런 역사이자 비전무공이지. 심지어 구원 말엽, 본파의 백리운 조사께선 이 둘을 하나로 합치려고 시도하셨단다.”


“정말입니까?”


“그래, 비록 실패 하셨지만 그 흔적은 본파의 경신법에 남아있지. 창응육비신행은 창류나 검류할 것 없이 본파 모든 무공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지 않니.”


손주의 격한 반응에 곽사홍은 푸근하게 미소 지으며 그 손을 감싸주었다.


“아쉽게도 그분의 연구나 궁리는 이어지지 않았지만 중요한 것은 본파의 기나긴 창검논쟁에도 굴하지 않은 선구자가 계셨다는 거다. 어쩌면 네가 꾸준히 노력한다면 그분 이상의 성과를 내서 우리 점창이 하나 되는 계기가 될 수도 있겠지.”


“그리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겸손하게 말했지만 양정의 두 눈은 밝게 빛나고 있었다. 그 속에서 따뜻한 희망을 느낀 곽사홍는 어느새 듬직해진 손자의 어깨에 손을 올려 격려했다.


“언젠가 꼭 그리될 게야.”


“고맙습니다. 조부님, 이제 내려가시죠. 곧 해가 완전히 지면 추워집니다.”


“그래, 오늘 저녁은 같이 먹자꾸나.”


“좋지요. 저녁상은 조부님 좋아하는 걸로 올리라고 도 숙수에게 말해 놓을게요.”


“흘흘, 도 숙수 고놈 오늘 깐깐한 손주 입맛 맞추려면 고생 좀 하겠어.”


“아이고, 저보다는 조부님이 더 깐깐하···.”


“예끼! 감히 장문인에게 말대꾸?”


“아까는 둘이 있을 땐 편히 부르라고 하셨잖습니까?”


“흘흘, 이따 무진이에게 네 새벽 수련 시간 좀 당기라고 일러두마.”


“아이고! 장문인, 그것만은!”


창산 서쪽을 향해 사라지는 낙조의 빛은 육반정을 웃음과 함께 내려가는 두 조손의 등을 따스하게 쓰다듬으며 사라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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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림신승은 오늘부터 마교에 입교합니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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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7. 22.09.27 23 0 15쪽
7 006(수정) 22.09.27 26 0 12쪽
6 005 22.09.19 46 1 16쪽
5 004 22.09.19 48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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