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부캐가 본캐 되는 날까지

퍼렁 책


[퍼렁 책] 1.2.5 동부 에사르크의 신화와 역사(1)

 1.2.5 동 에사르크의 신화와 역사

 기록의 문화가 없었던 드래건, 이제는 해석할 도리가 없는 엘프들의 ‘크락투 문자’들 덕분에 흑철시대 이전의 기록이 거의 남지 않았다. 이제라도 이 땅의 역사를 명확하게 기록하여 후세에 남길 수 있으니 다행이 아닌가. -에릴홀그 대학 고고학 교수, 월터 조르쥬-

 

 1.2.5.1 신화의 시대, 드래건과 엘프 그리고 황금과 백금의 시대.
 에사르크의 역사 자체가 그렇지만 드래건엘프들을 빼놓고는 이야기를 할 수가 없다.
 인간이 대두하는 흑철시대 이전에 이 땅에서 번성했던 것은 다름 아닌 드래건과 엘프들이었다.
 황금시대 이전에 성좌시대는 창조주격의 존재 일루네아와 바이로차나가 자신들의 권속-각각 무드라와 엘더-을 만들어 하늘과 땅을 나눈 시대라고 한다. 이후 바이로차나가 자신을 둘로 나누워 해와 달이 되고 일루네아가 에사르크의 생명이 살 수 있도록 땅과 대기와 계절이 되었다.
 일루네아의 권속들이 그 속에 생명들을 창조함으로 인해 황금시대가 시작됐다고 한다.  
 가장 먼저 세상에 나온 지성체는 이스칸다르베오윈의 자식인 드래건과 소릴이브노아의 자손 엘프들이었다-드래건과 엘프에 대해서는 후술에서 자세히 설명하겠다-.
 다른 엘더들이 식물과 동물들을 만들 때 유일하게 지성체를 만들어낸 그들의 성과는 상당히 눈부신 것이었다. 그들은 땅에 융성하고 땅의 모든 것을 이용하기 시작했다.
 이후 다른 엘더들이 자신들의 창조물들에 의지와 지성을 부여했지만 결국 드래건과 엘프의 앞에서는 길게 명맥을 유지하지는 못했다.
 창조의 경쟁이 과열되기 시작해 너무 많은 생명들이 들쑥날쑥 할까 걱정이 된 일루네아는 영원의 땅이란 곳을 만들어 엘더들을 불러들였고 결국 세상에는 드래건과 엘프들, 수많은 이족들이 남았다. 그 가운데 가장 약한 인간이 남았다.
 황금시대는 땅의 패권을 논하는 드래건과 엘프의 전쟁이었다. 이에 수많은 이족들이 멸망했고 이 전쟁을 뒤에서 주도한 욕망의 검은 드래건 지스카로그는 후에 이어지는 백금시대에 강대한 어둠으로서 군림했다. 이후 지스카로그의 멸망과 동시에 드래건들이 이 땅에서 사라졌고, 엘프들도 일루네아의 부름을 받아 대다수가 영원의 땅으로 사라졌다.
 엘프들마저 모습을 감추고 대두되었던 것은 엘프의 피를 이른 인간인 스티그마-오로지 길더린의 후손만 이렇게 불린다. 엘프의 혼혈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대부분은 엘프로 남길 택했고, 일루네아의 축복을 받은 자들은 그들뿐이었다-. 이들의 엘프와 인간의 길에서 인간으로 남기를 바란 사람들로 일루네아의 축복으로 긴 수명, 남다른 신체능력, 드높은 마력을 지닌 특별한 인간이었다.
 문제는 수태 능력이 보통 사람보다 낮아 백금시대는 말엽에는 거의 남지를 않았다. 이들을 끝으로 엘프의 종적이 에사르크에서 완전히 사라짐으로 백금시대가 끝나고 흑철시대가 도래했다.
 
 1.2.5.1.1 드래건, 그 전설의 최강 종족. 
 흑철시대가 도래할 때쯤 드래건들은 이미 에사르크에서 모습을 감추었다. 때문이 지금 기록하는 것은 아는 이가 거의 없는 잊혀진 역사의 기록임을 명시한다.
 드래건은 일루네아가 창조한 열두 엘더들 중 가장 강력하고 뛰어난 이스칸다르와 베오윈의 자손이다.
 엘프의 언어인 탕그어-문자는 크락투-로는 드래건들의 나이에 따라 드라카[1000세 이하], 워-드라카[1000세 이상], 욜-드라카[5000세 이상], 라-드라카[10000세 이상] 등으로 불렸고 최초의 일곱 용들을 통틀어 레겐더-드라카라 불렀다.
 그들은 총 7개의 개체를 창조했으며 각각 ■■■■■, 지스카로그[내려앉은 어둠], ■■■■■, ■■■■■, ■■■■■, ■■■■■, ■■■■■의 이름을 받는다.
 일반적으로 아는 파충류의 모습에 박쥐의 날개 같은 외형을 생각하지만 그것들은 지스카로그와 그의 혈통에 한한 특징이다. 나머지는 거대한 새의 날개를 지녔고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다. 용의 모습에 대해선 최초의 일곱 용과 그 혈통에 대한 서술에서 자세히 볼 수 있다.
 드래건은 그 강대한 힘 때문에 일루네야에게 망각의 은총을 받지 못했지만 대신 죽음의 시기를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선물 받았다.
 그들을 낳은 베오윈은 ‘최초의 언어’를 기반으로 용들의 언어진 드란그를 창조해 용들에게 가르쳐주었다. 이후 드란그는 드래건들의 강력한 힘들 중 으뜸가는 것이 되었다.
 드래건은 일루네야에게 살아서는 영원에 땅에 들어올 수 없는 최초의 생명으로 결정되었지만 최초의 일곱용은 살아서 영원의 땅에 부름을 받았다.-그중 하나인 지스카로그는 이 부름을 거절하고 세상에 남아 모든 것을 지배하려는 욕망을 갖는다-   
 드래건은 황금시대에 가장 번성했고 타락한 검은 용 지스카로그의 꾀임에 빠져 많은 드래건들이 힘을 빼앗기고 봉인 당했다. 이를 피하기 위해 드래건들 스스로 죽음을 택해 영혼만이 영원의 땅으로 돌아갔으며 그렇지 않고 남은 드래건들은 관조자로서 세상에 남았다.
 드래건들은 망각하지 않기 때문에 기록하는 문화가 없다.
 각 개체에 따라 약점이 존재하는데 ■■■■■는 동틀녘에 가장 강성했다가 정오를 기점으로 서서히 약해졌으며 지스카로그는 다른 드래건의 힘을 먹어치우기 전까지는  ■■■■■와 정반대의 약점이 있었다.
 ■■■■■는 평소엔 가장 약했으나 갈수록 강해지는 성향을 지녔고, ■■■■■는 물가에서 그 힘이 반감되었다, 반대로 ■■■■■는 뭍에선 힘이 약해졌다. ■■■■■는 다툼을 싫어하는 성향이었고, ■■■■■는 활동하는 시기보다는 자는 시간이 많았다.
 이는 그들의 자손들에게도 이어진 특징으로 황금시대의 엘프들은 이를 노려 드래건들과 겨우 박빙의 승부를 할 수 있었다고 한다.
 드래건은 지혜롭지만 스스로 무엇을 만들어 내는 것에는 서투르기 때문에 무엇을 만들어 낼때는 엘프들의 손을 빌리곤 했다.
 드래건이 사용하던 드란그의 권능은 이후 인간들에게 전해져 보르트-단어-, 그라마티크-문법-, 그디시트-시/운문-의 갈래로 변형되었다고 하는데 현재는 보르트만이 남았다.
 
 1.2.5.1.2 엘프, 에사르크 전기[前期]의 번성한 종족. 
 드래건과 함께 황금, 백금시대에 융성한 종족으로 소릴과 이브노아의 자손들이다.
 기본적으로 노화하지 않으며, 죽음의 개념이 다른 생명들과는 사뭇 다르다. 살아서 영원에 땅에 갈수 있는 것을 허락 받은 첫 번째 생명. 때문에 엄격한 조항이 붙는데 에사르크에선 단 한 번도 죽음을 경험해 보지 않을 것. 즉, 한 번이라도 죽으면 영원에 땅에 가지 못한다.
 엘프들에게 있어 이것을 죽음과 동일시하며 이런 일을 당한 엘프들은 대부분 스스로 자연의 일부로 돌아가 정령이 되어 영원이 세상을 떠돈다-죽어선 영원에 땅으로 돌아갈 수 있는 드래건들과는 대조적-. 이런 정령들 중에는 사악한 것들도 있어, 살아 있는 생명들에게 해악을 끼치기도 하는데 이를 레우마그라 부른다.  
 기본적인 신체 구조는 인간과 차이가 없으나. 뾰족하고 큰 귀와 아름다운 모습이 대표적인 종족이다. 허나 생식 기능에서 조금 차이를 보이는데 우선 땀이나 변을 통한 노폐물 배출이 전혀 없고, 체내에서 없어진다는 것이다.
 그리고 체내 수정을 통한 번식능력이 아닌 체외수정을 하고 있는데 부족마다 이 번식 능력에 차이를 보인다.
 엘프들은 모두 3개의 개체로 나뉘어서 각각 황금 둘레, 푸른 가지, 파도 누비-탕그어로는 슈르프라 불렀고, 드래건들은 슈피스라 불렀다-라 불리는 개체가 되었다. 이스트 에사르크와 관련된 것은 황금 둘레 엘프와 푸른 가지 엘프들이니 이들에 대해서만 서술한다.
 *황금 둘레 엘프
 황금 둘레 엘프의 최초 지도자는 황금누름돌의 시트린.
 시트린은 지스카로그의 권속인 ■■■■에게 살해당하기까지 약 2000년간 통치했다.
 매우 아름다운 금색과 백금색의 머리색을 지닌 것도 특징-이 아름다운 머리카락을 굉장히 자랑스러워 했다-이며 그들을 부르는 황금 둘레는 여기서 유래했다. 특히나 오랜 세월을 산 황금 둘레 엘프일수록 머리카락에 마력이 담기게 되어 깜깜한 어둠속에서도 스스로 빛난다고 한다-부정한 것을 물리치는 부적들 중 하나로도 명성이 높아진다-.
 그들은 스스로를 미네갈 혹은 소나델이라 불렀으며 모두 광물을 뜻하는 말이다-단 드래건들은 아르마존이라 불렀다-.
 주로 산악지역에 살기 때문에 산맥 엘프라고도 불리며, 광맥을 파고, 광물을 가공하는 기술이 아주 뛰어났다.
 또한 석공 기술이 뛰어나 폭포가 있는 협곡이나 산위에 암석으로 된 도시를 만들어 우르큰 산맥 엘프들의 수도로 삼았다. 이러한 기술들은 이후 이스트 에사르크의 인간들에게까지 전해져 강력한 철기 문화의 기반이 된다.
 무척이나 뛰어난 근력을 지녔으나 내장근육이라 겉보기엔 그다지 우람해 보이지는 않는다-인간의 상상을 초월하는 내장근육의 발달이라 한다-. 발이 빠르기로 유명한 황금 둘레 엘프는 유독 전사들이 많다.
 우르큰 산맥 일대로 번성했으며 후에 우드맥 노르드인드에게 영향을 주었다. 산맥 서부에 전승과 유물이 많이 남아 있기에 활동무대가 우르켄 산맥 서쪽 지역이었다는 것으로 오해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실제로는 우르켄 산맥 전체에 융성했다. 서쪽에 전승과 유물이 많이 남은 이유는 황금시대 후반기에 있었던 드래건들과의 전쟁과 지스카로그가 주도한 황혼전쟁의 잔재, 그리고 우드맥 노르드인들의 영향이 크다.
 그들의 번식은 마트리즈펠이라는 마을 단위의 지성소에서 행해진다.
 부부의 연을 맺은 이들이 서로의 유전자를 섞어 이곳에 묻은 뒤 일곱 달이 지난 뒤 파보면 태광석[胎鑛石]이라는 큰 달걀 모양의 광물을 얻을 수 있는데 이것을 집으로 가지고가면 한 달에서 두달 뒤 아이가 태어난다. 
 이 태광석이 묻혀진 마트리즈펠을 지키는 것은 모든 미네갈들의 공통의무이며 태광석의 절도는 무시무시한 중죄이기도 하다.
 *푸른 가지 엘프
 최초의 지도자는 붉은 지팡이의 키엔바움-솔나무-.
 키엔바움은 나중에 ■■■■■의 꾀임에 넘어가 타락했고, 이를 그의 자식들인 피노베르데-청솔나무-와, 네그란-흑솔나무-이 죽여 푸른 가지 엘프들이 타락하지 않게 보호했다. 때문에 밀로스는 레우마그가 되어 두 남매에게 저주를 걸었고, 이 저주 탓에 반목한 피노베르데와 네그란는 각각 남서부의 밀림과 동 에사르크의 숲으로 갈라섰다. 그들은 각자 따르는 무리들을 이끌고 정착했는데 이스트 에사르크의 엘프 전설은 네그란의 후예들의 이야기이다.
 때문에 푸른 가지 엘프의 흔적은 이스트 에사르크 곳곳에 꽤 남아있는 편. 호사가는 아직도 서남부 밀림지대 어딘가에는 피노베르데가 이끈 무리들의 후손들이 남아있을 거라는 얘기를 했고 이는 이후 많은 동화나 이야기로 각색되기도 한다.
 스스로를 아르볼이나 혹은 푸크린이라 부른다-드래건들은 아스트라 불렀다-. 둘 다 유실수를 의미하지만 꼭 열매 맺는 나무의 이름을 가진 엘프만 있는 것은 아니다. 단적인 예로 키엔바움과 그 슬하의 두 남매들은 침엽수인 솔나무를 의미한다.
 일반적인 엘프의 인식이 거의 다 들어맞는 개체로, 동부 숲에 융성한 엘프들은 검은 머리칼을 지녔고 서남부 밀림으로 떠난 엘프들은 에메랄드 빛 머리칼을 지녔다고 한다. 하지만 이들에게 천연의 머리색은 의미가 없는데 바로 머리색을 바꾸는 염색약을 만들어 낸 것이 그들이기 때문이다.-검은 용 지스카로그 탓에 한동안 검은색이 경시되었던 시절. 한 고목나무 장로가 개발하여 엘프들 사이에 퍼뜨렸지만 아쉽게도 그 제조법은 남아있지 않다. 이후 1400년 뒤에 사람에 손에 의해 염색약이 개발되지만 모발을 쉽게 상하게 하고, 색이 점점 빠진다는 단점이 있다-
 자연을 사랑하며 정령과의 교감이 뛰어났다. 지금 마법사들이 사용하는 알브 에나릴은 본디 엘프들의 마법으로 그들은 계약과 매개물에 절차 없이 정령의 힘을 사용했다.
 발이 빠르고 몸이 가볍기는 했지만 근력은 인간과 다를 바가 없어 육체적 한계가 명백했다.
 제조 기술은 황금 둘레 엘프보단 못했지만 사물에 마법의 힘을 부여하는 능력과 높은 지혜를 가지고 있어 황금 둘레 엘프와 함께 많은 마법구를 만들어내곤 했다.
 노래와 음악, 춤에 대한 조예가 깊어 고트락 노르드인들은 이에 영향을 받았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이스트 에사르크에 수많은 전승과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고오 곳곳에서 그들이 있었다는 유물이 발견되기도 한다.
 또한 푸른 가지 엘프의 번식은 황금 둘레 엘프와는 달리 세프로트라는 나무에서 열리는 태영과[胎瑛果]를 통해 이루어진다.
 아이를 원하는 엘프 부부가 이 나누에 자신들의 머리카락을 꼬아 매달면 그 머리카락을 메단 자리에 열매가 열리는데 이것이 태영과다.
 이 태영과는 한 나무에서 세 개밖에 열리지 않기 때문에 푸른 가지 엘프 부부는 시기를 잘 정하여 머리카락을 매달 필요가 있다.
 태영과는 정령들이 수호하기 때문에 열매가 열리는 시기엔 머리카락을 매단 부부 이외에는 아무도 접근할 수 없다. 

 <‘■■■■■’에 대해선 이야기가 진행될 때마다 순차적 공개.>


댓글 0

  • 댓글이 없습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글목록
번호 제목 작성일
9 퍼렁 책 | 1.2.5 동부 에사르크의 신화와 역사(3) *2 13-03-23
8 퍼렁 책 | 1.2.5 동부 에사르크의 신화와 역사(2) 13-03-05
» 퍼렁 책 | 1.2.5 동부 에사르크의 신화와 역사(1) 13-02-20
6 퍼렁 책 | 1.2.4 동부 에사르크의 민족. 13-02-17
5 퍼렁 책 | 1.2.3 동부 에사르크의 학문과 기술력. 13-02-16
4 퍼렁 책 | 1.2.2 동부 에사르크의 마법 13-02-15
3 퍼렁 책 | 1.2.동부 에사르크, 1.2.1 동부 에사르크의 국가들 13-02-15
2 퍼렁 책 | 1.에사르크 대륙 13-02-15
1 퍼렁 책 | 이것은 포르투나 연대기에서 쓰이는 세계관입니다. 13-02-15

비밀번호 입력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