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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렁 책


[퍼렁 책] 1.2.2 동부 에사르크의 마법

 1.2.2 동 에사르크의 마법

 

 마법은 신비를 쫓는 길이기에 그것을 탐구하여 해석하고 풀어내는 과학을 모르고선 궁극에 도달할 수 없다. -에릴홀그 대학 초대학장, 에밀러 토프레스-

 

 이스트 에사르크의 마법은 크게 두 개의 학파로 나뉘며 각각 슈르크홀겐 학파이바노프 학파라고 불린다.
 이 두 학파의 차이는 그 마법의 기원이 드래건에게서 나왔느냐, 엘프에게서 나왔느냐로 갈린다.
 
 1.2.2.1 슈르크홀겐 학파 – 보르트
 슈르크홀겐 학파의 창시자로 불리는 카리크 슈르크홀겐은 드래건에게서 마법을 배웠다고 알려져 있는데 사실 본인은 자신의 마법이 드래건에게서 나왔다는 말을 했을 뿐 드래건에게 배웠다고 분명하게 말하지는 않았다.
 그의 출신은 웨스트 에사르크로 430년대 즈음 우르켄 산맥을 넘어서 이스트 에사르크에 왔다고 하지만 명확한 것은 아니다. 본인도 생전에 자신의 출신 성분을 명확하게 얘기하고 다니지는 않았다고 한다.
 그의 마법은 웨스트 에사르크의 마법처럼 체내의 마력을 기반으로 하지만 술식의 매개를 언어[言語]로 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즉 주문을 외는 것을 통해 마법을 발현하는 것이고 이 언어를 보르트-단어, 옛 탕그어로 의식의 언령을 의미-라고 부른다.
 문제는 보르트에 경우 의식 깊은 곳에서 깨달아 만드는 자신만의 언어이기 때문에 지극히 개인적이며 사승관계 같은 것이 의미가 없다. 때문에 슈르크홀겐 학파의 마법은 체계의 정리가 안돼있으며 수득 난이도 또한 높고 수득한 마법사의 수도 적은 편이다.
 이렇게 천차만별의 유파로 갈라진 슈르크볼겐 학파이지만 지향점은 모두 동일하다. 바로 원초의 의식의 닿아 단 하나의 언어[言語]를 찾아내는 것. 이들은 단 하나의 언어야 말로 모든 마법의 기원이자 절대적인 마법의 힘이라고 믿고 있다.
 내면의 의식 끝에는 반드시 원초의 의식과 접촉할 수 있는 키워드가 있을 것이고 그것을 찾기 위해 끊임없는 내면 의식으로의 여행과 수행법을 연구한다.
 또 다른 특징은 특별한 호흡을 연구하고 익힌다는 것인데. 마력을 활성화하고 드높이는 기술로서 자신의 보르트에 적합한 것을 익혀야 하기 때문에 학파 내에선 이것으로 사승 관계를 구분하고는 한다. 
 
 1.2.2.2 이바노프 학파 – 알브 에나릴
 학파의 시조는 이나시스 그론델 이바노프이며 그녀는 스티그마였다고 한다. 또한 이와 같은 마법을 엘프들이 사용했다는 기록이 웨스트 에사르크에도 전승되고 있다.
 때문에 슈르크홀겐 학파의 드래건 기원설보다는 신빙성이 있는 기원설로서 받아들여지는 있는 실정. 때문에 이 마법을 알브 에나릴-탕그어로 요정의 기술-이라고 불른다.
 대기 중에 포함된 원소, 정령과 소통하고 이동시켜 사용하는 신비[神秘]로 프렉탈과 촉매가 되는 물질들을 중요시한다. 때문에 이바노프 학파의 마법사들은 촉매가 되는 마법구를 여럿 가지고 다니고 더 뛰어난 마법구의 제작에 열을 올린다.
 본래 이 마법에 사용법은 정령과 원소, 이 두 가지의 요소와 소통해 계약을 맺어 그 힘을 사용하던 것이며, 본래 엘프들만이 사용할 수 있는 마법을 이바노프가 인간이 그들의 힘을 빌리기 위한 의식주법[儀式呪法]를 개발했다는 것에 그 의의를 둔다.
 그러나 정작 이바노프 본인이 정령, 원소들과 소통할 수 있었다는 점은 아직까지 학파 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계약과 효율적인 수식이 지속적으로 연구되다 보니 자연히 함께 연구하는 모임이 생겨났고 이것은 이후 거대한 마도지식의 전당[에릴홀그 대학]이 되어 유명세를 탄다.
 수식의 해석이나 주로 힘을 빌리는 정령, 원소에 따라 학구가 나뉘고 연구의 축적된 연구 성과의 수호하는 풍습이 생겼다. 때문에 학파에 따라 파벌이 갈리기도 하고 뛰어난 마법구 때문에 마법사들끼리의 분쟁이 일어나고도 한다-주로 같은 학파끼리의 분쟁이다-.    
 일반적으로 마법사라고 한다면 이바노프 학파, 그것도 에릴홀그 대학 출신이 많은 편이다.

 1.2.2.2.1 에릴홀그 대학
 이스트 에사르크 최대의 마법대학으로 또한 최대의 과학 기술원이기도 하다.
 전신은 이시나스 그론델 이바노프가 자신의 마법을 인간들에게 전파하고 그 배움과 성과를 다른 마법사들에게 공유하게 하기 위해 창설한 원소의 전당[Hall of Elements]. 이후 1255년에 에릴홀그 대학이라는 이름으로 바뀌고 교육기관으로서 창립되었다. 때문에 창설자와 초대학장의 이름이 다르다. 초대 학장은 에밀러 토프레스.
 마법사는 과학을 알아야 한 사람 분을 할 수 있다는 초대 학장의 지론에 따라 에릴홀그 대학의 마법사들을 꽤 수준 높은 과학지식과 실험을 배울 수가 있다. 같은 의미로 펠컨-오르테가 제국의 지드페스트 과학 기술원에선 높은 수준의 마법지식을 접할 수가 있다고 하니 아이러니하다. 
 아무튼 에릴홀그 대학의 존재가 동 에사르크에서 이바노프 학파가 널리퍼지는 중추가 되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덕분에 이스트 에사르크 전역에서 드렉노트 왕국으로 유학생들이 몰려들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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