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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캐가 본캐 되는 날까지

퍼렁 책


[퍼렁 책] 1.2.5 동부 에사르크의 신화와 역사(2)

 1.2.5.1.3 노르드인과  ■■■■인
 드래건과 엘프의 시대가 끝나고 흑철시대가 도래하자 가장 번성하기 시작한 것은 아이러니 하게도 지성체들 중에서 가장 약했던 인간이었다. 
 그들은 강력한 철기 문화를 일으켜 엘프들이 섰던 땅위에 자신들의 문명을 쌓아올렸다. 그러나 에사르크의 지붕이나 다름없었던 우르켄 산맥은, 일부를 제외하면 신체적으로 나약했던 그들에게는 넘을 수 없는 벽으로 자리 잡았다. 그렇게 인간은 동과 서로 갈라져 단절되기 시작했다.

 

 1.2.5.1.4  ■■■■인들의 탄생과 고난
 <열람되지 않음.>
  
 1.2.5.1.5 동과 서의 노르드인
 노르드인들이 흑철시대에 대두 되고 우르큰 산맥을 기점으로 동과 서로 나뉘어 번영하기 시작했다.
 동부 노르드인들의 대표적인 존재로는 고트락 노르드인들이 대표적이지만, 본래 우르큰 산맥에 살고 있던 우드맥 노르드인들이 흑철시대가 시작된 시기에 동쪽으로 넘어오면서 그들도 동부 노르드인들의 대표격인 존재가 되었다.
 우드맥 노르드인들이 어떻게 우르큰 산맥을 넘어왔는지는 남아있는 기록이 없기에 확실하진 않지만, 학자들은 가장 낮은 여덟 번째 봉우리 고르바스를 넘어왔거나 쿠드막 협곡 사이를 지나왔을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있다.
 사실 그 내막으로 말할 것 같으면, 황금둘레 엘프들이 동족으로 이주하는 우드맥 노르드인들에게 자신들만 사용하는 광산의 길을 내어 주었던 것이다. 거대한 우르켄 14봉을 지배했던 브로넬드-황금 둘레 엘프의 왕국-의 마지막 왕 지르콘이 당시 이주민들을 이끌던 라우디 디그마운트에게 보여준 우정의 표시다.
 서부 노르드인들을 동부와는 다르게 세부적으로 분포되어 있는데 드래건들이 다스리던 땅에 번성한 아일페 노르드와 북부를 양분한 체 지금까지 싸우고 있는 암루그 노르드데메루그 노르드가 가장 대표적이다.
 그 외엔 변방에 소수민족으로 삶을 영위하거나 복속되어 있으며, 바다건너 섬인 미슬란드에도 노르드인들이 진출해 인다-이곳 노르드인들은 지명 탓에 사르투 노르드로 불리고 있지만 기원을 따지면 암루그와 아일페 노르드인들이다. 선주민은 파도누비 엘프-.   

 

 1.2.5.2 흑철시대, 철기 문명과 인간의 시대.
 흑철시대의 시작은 동부와 서부의 견해 차이가 있다.
 서부는 브로넬드에서 엘프들이 사라지고, 아일페 노르드가 ■■■■인들에게서 옛 드래건들의 땅을 수복한 시점을 흑철시대라고 주장하지만, 동부는 고트락 노르드들이 스티그마에게서 독립하고 최후의 스티그마인 멜브라크가 죽은 시기를 흑철시대의 시작으로 본다.
 이들 사이에는 약 100년에 가까운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는 아직도 에사르크 역사에 중요한 논쟁거리이기도 하다.

 

 1.2.5.2.1 정금과 진은의 소실과 제철 기술의 변천사.
 동부가 흑철시대를 서부도다 늦은 시기로 주장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이미 위에서도 언급한 스티그마란 존재 때문이다. 
 이들은 엘프들이 떠난 이후에도 엘프의 금속인 에나듐[珍銀]을 사용했고, 이것을 채집하기 위해 고트락 노르드인들에게 고된 노역과 희생을 강요했다. 때문에 고트락 노르드인들이 독립하고 나서야 비로써 철을 이용하기 시작했다.
 흑철시대 이전 인간은 주로 청동을 이용했다. 그러다 엘프들이 떠나기 전 인간들에게 철광석에서 철을 야금하는 기술을 알려줌으로 인해 철기가 대두되었다. 철기 문명의 시작은 완전한 인간의 시대가 왔음을 알리는 상징적인 의미도 있는 것이다.
 소릴은 인간들에게 정금과 진은을 다루는 것을 허락하지 않기에 이후 인간들은 정금과 진은의 물건이 새롭게 만들어 지는 것을 보지 못한다-그 결과 이전 시대에 남았던 물건들이 아주 귀하게 여겨졌고, 그 가치는 같은 무게의 황금과 은보다 수만 배는 높아졌다. 정금과 진은의 대한 얘기는 차후 자세히 다루어보도록 한다-.
 처음으로 제련되던 철은 철광석과 사철에서 얻어진 불순물 투성이에 흑철[Black iron]이었으나 점차 제련의 기술이 좋아져 흑철에서 불순물을 많이 제거한 연철[鍊鐵wrought iron]을 얻는데 성공한다 이때부터 철기에 은백색의 빛이 띄기 시작. 연철은 이후 100년간 널리 쓰였지만 나중에는 숯불 위에서 가열하고 이것을 물에 담금질해 얻어지는 강철[鋼鐵Steel]이 되는데, 이것으로 본격적인 탄소강의 시대가 시작된다.
 강철은 제철기술의 정점이었지만 좋은 품질에 강철은 숙련공을 통해서만 생산할 수 있었기에 품질이 일정치 않다는 단점이 생겼다. 이게 주철[鑄鐵cast iron]이 생산되어 거푸집을 이용한 주물을 쉽게 만들 수 있게 되기도 했다.
 이런 강철과 주철은 1100경까지 널리 쓰이는데 이후 마법사들을 통해 합금[合金alloy]을 얻는 기술이 발명되자 강철과 주철을 생산하는 야금 기술자들의 몰락을 가져다준다.
 이후 1400대에 접어들어 공방 회사를 통해, 증기기관과 마법의 힘을 빌려 합금 제품이 쉽고 빠르게 대량으로 생산되면서 대장간의 숙련공들 까지 서서히 사라져갔다. 지금의 이르러선 합금은 가장 흔한 철이라고 볼 수 있다.
 합금의 발명 이후 동부 에사르크의 제철 산업의 메인으로 떠오르지만 1317년의 콜린 보리스라는 대장장이가 정철[精鐵ferodium]을 발명함으로 잠시 주춤한다.
 정철의 발명은 오를란드 왕국의 제 2의 번영을 가져다주는데 이로 인해 당시 지그문트 왕통 밑에 있던 변경 세력, 오르테가 가문이 공작의 작위를 받고 영지는 공국이 되는 계기를 가져다준다. 
 *스티그마.
 푸른 가지 엘프인 길더린과 고트락 노르드 여인 그랑디스 사이에서 태어난 자손-분터, 딜란, 아세스, 라그- 네 명과 그 자손들을 일컫는다. 이들은 엘프로서의 삶이 아닌 인간으로 남기를 원했기 때문에 일루네아는 그들에게 축복을 내렸다.
 이후 그들의 자손은 대대로 장수하며, 인간보다 뛰어난 마력을 지닌 존재로서 경외와 두려움의 대상이 되었다. 그들은 또한 엘프에게만 허락된 금속인 두 금속 중에 진은을 사용할 수 있는 마지막 종족이었다.
 그러나 그 만큼의 축복을 얻은 만큼 그들은 인간보다 낮은 수태 기능을 지녔고 결국 점차 자손이 줄어들어 최후엔 둘 밖에 남지 않았다고 한다-그 둘이 위에서도 언급한 멜브라크와 이바노프-.
 스티그마 이후 진은으로 만든 물건은 더 이상 제조 되지 않아, 그 맥이 끊겼다.
 
  1.2.5.2.2 노르드인들의 분열과 영토전쟁
 이렇게 시작의 견해는 틀리지만 흑철시대는 철기를 바탕으로 하는 인간 문명의 본격적인 시작이라 할 수 있겠다. 그러나 흑철시대 전반기는 다른 말로 전쟁의 시대라 불릴 만큼 치열한 난세이기도 했다.
 서부의 땅은 본래 대부분이 드래건들이 다스리던 땅으로 드래건들이 떠난 뒤에는 주인 없는 땅이나 다름없었다.
 서남부 끝 밀림지대와 맞닿아 있는 포르타스 강 유역엔 ■■■■인들이 살고 있었지만 강 이북에 있는 땅들은 지스카로그에게 지배당했다-밤에는 온갖 사악한 것들이 떠돌아다니고, 땅은 황폐해 졌으며 인간들은 공포에 떨었다. 한때 포르타스 강 이북부터 최북단까지는 폐허라는 의미의 탕그어인 융그라드라 불리기도 했고. 사람들 사이에선 검은 땅이란 뜻의 카이메트이라는 말이 더 유명했다-.
 지스카로그가 멸망한 후 겨우 해방된 서부 땅이었지만 엘프들은 자신들의 터전인 우르켄 산맥과 서남 밀림지대외에는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이곳은 인간들에 손에 떨어졌다.
 이후 기나긴 재활의 시기를 겪고 비로서 비옥한 대지와 깨끗한 강을 얻게 될 때쯤엔 엘프들이 영원의 땅으로 하나둘 씩 떠나기 시작했다-물론 서부 땅에 재활에 가장 큰 힘을 실어 준 것은 엘프들이었다-.
 그렇게 엘프들이 떠나자 서부는 흑철시대의 시작과 동시에 부족들의 영토전쟁으로 번졌다.
 조금이라도 비옥한 땅을 얻기 위한 싸움은 이후에도 200년이나 계속되고 점차 국가의 틀이 만들어지며 지금에 이른다. 아일페 노르드는 남쪽으로 내려가 크리슈나 인들을 몰아내고 포르타스 강 유역을 터전으로 삼아 국가를 세웠다.
 암루그 노르드와 데메루그 노르드는 서부를 동북에서 서남으로 길게 가로지르는 거대한 강인 헤스티아 강을 경계로 나뉘었다-이들은 1400년이 지난 지금도 헤스티아 강을 놓고 싸우고 있다. 국경선도 수십번 씩이나 바뀌어 그 때마다 지도가 바뀌었을 지경.-
 이외에도 서부 역사에 대해선 기술한 것이 많으니 후에 서부 에사르크를 다루는 장에서 자세히 논하도록 하겠다.
 한편 동부는 동부대로 스티그마에게서 독립한 고트락 노르드인들이 우르켄 산맥을 넘어온 우드맥 노르드인들과 영토를 놓고 싸우기 시작했다.
 동부의 북쪽은 봄이 되면 북반구의 눈과 얼음이 녹아 많은 양의 물이 유입되지만 수많은 협곡들과 헤카테스 강을 따라 대부분이 청운해로 유입된다.
 또한 숲이 많고 일조량이 충분치 않아 작물의 성장하기엔 좋지 못하다. 때문에 농사를 짓는 고트락 노르드인들이 중부 땅으로 내려온 것은 필연적인 것이었는데 이곳을 우드맥 노르드인들이 침략해온 것이다.
 수렵민족이었던 그들에게는 숲이 많은 북부 땅이 걸맞았을 지도 모르겠지만 당시 우드맥 노르드인들을 이끌던 라우디는 지혜롭고 선견지명이 있는 자였다.
 서부의 어지러운 정세 속에서 산악의 소수민족인 자신들이 번영하기 위해선 어떡해서든 비옥한 땅을 수중에 넣어야 한다고 본 그는 부족들을 설득해 농사기술을 연구했으며 정력적으로 고트락 노르드인들과 싸워서 땅을 정복해 나아갔다.
 다행이 무기 기술에 있어선 우위에 있던 우드맥인들이 전반기의 전쟁을 우세로 끌고 갔지만 8개 부족으로 갈라서 있던 우드맥 노르드의 비해 스티그마들에게서 독립하기 위해 하나로 뭉친 고트락 노르드의 결속력을 당해내기는 힘들었다.
 그리고 남부에서는 겨울이 되면 ■■■■인들이 약탈을 위해 올라오니 엎친 데 덮친 격이었다. 그렇기 길고 지루한 민족들 간의 뺏고 뺏기는 전쟁이 일천년을 지속되었다. 그리고 마침내 청운해를 넘어 이스인들이 에사르크 땅에 도착하자 모든 것이 변화했다.

 

 1.2.5.2.3 동부 노르드인들의 동맹.
 이스인들은 이미 동부를 지배하고 있던 두 노르드 민족에 비해 수가 적고 체격도 작은 민족이었지만 그들은 총과 화약무기, 그리고 듣도 보고 못한 전술로 해안유역을 점령해 노르드 인들을 내륙으로 몰아내었다.
 그리고 이 시기에 흩어진 우드맥 노르드를 규합해 흑철시대 최초의 왕정 국가 오를란드의 시조인 베일 윈드콜러가 등장한다.
 베일 윈드콜러는 자신의 부족의 지도자에 오른 뒤 제일먼저 고트락 노르드의 지도자였던 타우릭 스콜티스를 찾아가 동맹을 맺었다.
 다른 일곱 부족에 비난을 살만한 행동이었지만 베일 윈드콜러는 시대를 읽을 줄 아는 지도자였다. 이스인들의 기술이 노르드인들의 그것을 훨씬 뛰어 넘었다는 것을 안 그는 부족과 우드맥 노르드의 도태를 막기 위해 오랜 숙적과 손을 잡기로 결심한 것이다.
 그는 고트락 노르드인들과 함께 자신의 부족을 이끌고 내륙으로 진출하려는 이스인들을 보이에 산과 마커스 강에서 저지해내는데 성공했다. 이 성과는 이스인들에게 당하기만 했던 다른 부족을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고 베일 윈드콜러는 이를 바탕으로 차근차근 다른 부족들을 설득해 나갔다.
 가장 처음 합류한 것은 베일과 가장 가깝게 지냈던 이복동생 시르켄 지그문트의 부족이었고 그를 시작으로 다른 부족 모두가 베일 윈드콜러의 부름에 모여들었다. 그리고 마침내 오랜 세월 갈라져 있던 우드맥 노르드 여덟 부족이 하나로 뭉쳤다. 때는 1157년, 베일 원드콜러의 나이 66세의 여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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