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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화까지 읽었습니다.
위의 여러 댓글들을 보고 기존 작가의 작품 같다고는 느꼈지만 일부러 끝까지 읽고나서 누구인지 찾아봤습니다.
결론은 라비돌의 작가.
이건 고광 작가의 라비돌 집필때의 느낌과는 상당히 많이 다른 작품이더군요.
아무튼 본격적으로 작품이야기로 들어가자면,
처음에는 허술면서도 지속적인 개연성 오류 때문에 이래저래 아쉬웠고, 스토리 흐름에도 짜증이 많이 났습니다.
이는 초반부의 고구마식 전개탓도 있었지만, 강요된 스토리에 연거푸 휘말리는 주인공의 모습이 특히나 짜증났던 점이 컸습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묘하게 글 자체는 처음부터 꾸준히 재미있더군요.
혹여 여차저차해도 휙하고 망할 소설까지는 아닌것 같다라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일단, 아예 개연성을 따지는 마음을 완전히 묻어두고 읽어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는 결국 15화 정도 쯤이었을까요?
점점 보이더군요. 뽕맛이.
뽕맛이라고 밖에 할 수 없는 재미요소가 점점 폭발적으로 글에서 눈에 띄였습니다.
그래서 결국 뭐... 그 이후로는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본 작품에서 느낀 뽕맛을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본 작은 "압도적인 미장센" 이 있는 소설이라 할 수 있습니다.
미장센... 본 작은 작가의 필력을 지독할정도로 화려한 연출과 연출의 디테일에 몰빵한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얻어지는건 결국, 주인공에게 부여되는 몹시도 강렬한 이미지였구요.
그렇기에 이러한 바탕 하에서의 주인공의 연기씬은 하나하나가 축구로 치면 푸스카스 상을 받을만한 골장면만 모아둔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는 기분이었습니다.
이러니, 미치지 않고서야 뒤로갈수록 본 작의 뽕맛에 취하지 않을수가 없었습니다.
최근 톱스타물이 점점 질려가는데 일조를 하는것 중에 하나는, 마치 어딘가 톱스타류 소설들의 집필 공략집이라도 있는건지,
가장 중요한 연기 장면들 묘사는 거의 생략한체, 주인공의 인기로 인해 벌어지는 사이드 스토리나, 인기의 단물만 쪽쪽 빨아먹는 류의 소설들의 범람 때문인데,
본 작은 차라리 개연성을 다소 갖다 버리는 한이 있더라도, 가장 중요한 연기묘사 하나는 끝장을 보는 작품인지라, 정말 오랜만에 만족스럽게 보았습니다.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전혀 기대하지 않았는데, 결국에는 배가 부르게 봤다는 만족스러운 감상이 나오는 작품이더군요.
덕분에 즐겁게 읽었고, 간만에 나온 꿀잼작이니만큼 앞으로도 건필하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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