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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roDay 님의 서재입니다.

어라이벌 래피드 (Arrival Rapid)

웹소설 > 일반연재 > SF, 라이트노벨

완결

ZeroDay
그림/삽화
Luar
작품등록일 :
2019.09.01 21:19
최근연재일 :
2019.12.18 20:23
연재수 :
97 회
조회수 :
5,568
추천수 :
146
글자수 :
687,640

작성
19.11.12 21:00
조회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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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15쪽

65. 폭풍의 눈 (2)

DUMMY

콰앙!


시끄러운 소리와 함께 매서운 화염이 카지노 옥상을 뒤덮었다.

그러나 폭발의 충격은 일행들이 있는 곳을 덮치지 못했다.


“...수고했어. 루커스.”


그들의 앞에는 루커스가 곳곳에서 끌어모은 고철들이 방패 역할을 해주고 있었다.

이윽고 그가 고철들을 치우자 그들 앞에는 불길과 함께 곳곳에 튄 핏자국과 살점들이 보였다.

이를 본 마리아는 눈살을 찌푸리며 중얼거렸다.


“여기까지 와서 자폭한 건가? 도대체 어떤 미친 녀석이...”

“위험해!”


그 순간 카엘이 그녀의 팔을 붙잡고 잡아당겼고 그러자 불길에서 리디야가 튀어나와 그녀에게 달려들었다.


“뭣?!”

“미안하지만...”


그러자 곧 수많은 카드 더미들이 사방에서 리디야를 향해 날아들더니 그녀의 몸에 전부 날아들었다.

카드는 마치 칼날처럼 그녀의 온몸에 박혀 들었고 그녀는 온몸이 피투성이가 된 채 쓰러졌다.


“남의 여자친구한테 함부로 손대려고 하면 쓰나.”


그녀는 그렇게 말하며 가볍게 손을 털더니 서둘러 외쳤다.


“마리아! 내 부하들이랑 카우보이즈 녀석들 데리고 움직여!”

“그러면 메디 너는?”


마리아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며 묻자 그녀는 자신의 앞에서 꿈틀대는 스노우를 보며 말했다.


“나는 손님접대를 좀 하고 있을게.”


이윽고 스노우는 다시 한 번 몸을 일으키더니 자신의 몸에 박힌 카드를 털어내며 씨익 웃었다.

그런 그녀의 미소는 소름 끼치기 그지없었고 매디슨은 그런 그녀를 보며 조용히 아무것도 없는 빈손을 들어 보였다.


“자~ 그럼 손님, 손님만을 위한 특별한 마술쇼를 보여드리죠.”


그렇게 말하며 그녀가 손을 가볍게 쥐었다가 피자 곧 그녀의 손에서 수많은 카드들이 나타났다.

그와 동시에 스노우는 다이너마이트를 꺼내 들더니 말없이 이를 휙 던졌다.

그러나 이는 매디슨이 아닌 그녀의 뒤에 있는 일행들을 향해 날아갔다.


“이런, 저한테 집중하지 않으면 섭섭한데요?”


그녀는 웃으며 그렇게 얘기하더니 스노우에게 카드 한 장을 날렸다.

그리고는 그녀가 손가락을 튕기자 날아가던 카드와 다이너마이트의 위치가 바뀌었고 다이너마이트는 그대로 스노우의 눈앞에서 폭발했다.


콰앙!


그러자 스노우의 몸은 그대로 불에 탄 채 폭발로 인한 불길 속에서 걸어 나오더니 매디슨의 앞에 쓰러졌다.

이에 매디슨은 슬쩍 고개를 돌려 일행들이 빠져나가는 걸 보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좋아... 이제 겨우 둘만 남았으니...”


그 순간 그녀의 눈이 스노우의 손으로 향했다.

그녀의 손에는 안전핀이 빠진 수류탄이 들려있었고 그녀의 손에서 곧 수류탄이 떨어져 매디슨을 향해 굴러왔다.


“이 망할...!”

쾅.


수류탄에서 폭발 소리가 들리자 매디슨은 충격을 예상하고 팔을 들어 올렸다.

그러나 폭발소리는 이상할 정도로 작았고 거기에 아무런 충격도 들려오지 않자 그녀는 조심스레 앞을 바라봤다.

수류탄의 몸통에는 금이 잔뜩 가 있었지만 여전히 외형을 그대로 유지한 채 바닥에 굴러다니더니 이내 조각조각 나며 으스러졌다.


“조심하셔야죠, 워커 씨. 쇼의 진행자가 당황하면 어쩌십니까.”

“...도망가라고 했잖아.”


그녀가 뒤도 안 돌아보고 웃으며 말하자 그녀의 뒤에서 루커스가 조용히 옷매무새를 만지며 걸어왔다.


“좋은 쇼를 만들려면 좋은 조수가 필요한 법 아니겠습니까?”

“아하하~ 말은 잘하네.”


그녀는 그렇게 웃더니 자신들 앞에 쓰러진 스노우를 바라봤다.

그녀의 피부는 어느새 완벽하게 재생되었고 그 상태로 벌떡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두 사람을 바라보며 말했다.


“......너희......방해돼.”


그녀는 그렇게 중얼거리더니 재킷 안에서 폭탄들을 마구 꺼내 들었다.

그리고는 이를 바닥으로 마구 던지자 매디슨이 혀를 차며 외쳤다.


“쯧, 루커스!”

“맡겨만 주십시오.”


이에 그녀는 카드 뭉치를 자신의 머리 위로 던지더니 주위를 한 바퀴 빙그르르 돌았다.

그러자 카드들은 카지노 근처에 떠내려 다니던 여러 간판이나 철판들로 바뀌었고 이를 루커스가 조종해 자신들을 감싸는 방패를 만들어냈다.


콰아아아앙!!


이윽고 폭탄들이 연이어 터지며 카지노 옥상을 그대로 무너뜨렸고 두 사람 또한 그대로 밑으로 떨어졌다.


***


물에 잠긴 와일드 웨스트.

수많은 사람들의 비명과 혼란한 도시 위에서 카일이 엄청난 속도로 물 위를 달리고 있었다.


“더럽게 끈질기네...”


그렇게 중얼거리며 그가 조심스레 뒤를 보자 보돌라즈가 수면 위로 떠올리며 무시무시한 속도로 그를 쫒고있는게 보였다.

이윽고 그가 한쪽 팔을 들어 올리더니 이를 통해 거대한 닻을 발사했다.


“이런...”


이를 본 카일은 재빠르게 점프하여 이를 피한 뒤 주변에 있는 건물 외벽에 아슬하게 착지하여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날아간 닻은 카일의 반대편 호텔에 부딪히더니 거기서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건물 외벽을 부숴갔다.


“저 녀석 설마?!”


외벽 한쪽이 무너진 호텔 건물은 그대로 기우뚱거리며 카일이 있는 쪽으로 쓰러졌다.

카일이 이를 서둘러 피하려던 찰나 곧 건물 안에서 수많은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제길... 안에 사람들이...!”


건물 안에서 떨어지지 않기 위해 발버둥 치는 사람들을 보자 카일은 곧바로 발걸음을 돌렸다.

그리고는 건물의 유리창을 깨고 건물 안으로 들어가더니 순식간에 움직이며 사람들을 붙잡기 시작했다.


“으아아악!!”

“조금만 참아요. 금방 밖으로 데려다줄게요.”


카일은 그렇게 말하며 사람들을 데리고 기울어진 건물을 달려 올라가기 시작했다.

건물은 어느새 완전히 쓰러져 다른 건물에 부딪힌 채 수직으로 매달려있었다.


“후... 이거 귀찮게 됐네.”


위로 올라간 카일은 몸을 진동시켜 유리창을 뚫고 나온 뒤 쓰러진 건물 벽을 달려 사람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

이를 몇 번 더 반복하자 근처에 있던 건물 옥상은 사람들로 가득 찼고 이에 카일이 안심하는 사이 한 남성이 소리쳤다.


“저... 저 안에 아직 제 아들이!!”


이를 듣자마자 카일은 대답할 새도 없이 곧바로 무너지기 일보 직전인 건물 안으로 뛰어들었다.

그리고는 엄청난 속도로 건물 내부를 달리던 도중 바닥에 금이 잔뜩 간 유리창 위에서 벌벌 떨고 있는 한 아이를 발견했다.


“으...으아아...”


아이는 공포에 몸을 덜덜 떨며 울먹이고 있었고 이에 카일은 아이를 안심시키기 위해 말을 걸었다.


“꼬마야. 진정해. 난 널 구하러 온 사람이야.”

“도... 도와주세요...”


그러면서 아이가 발을 내딛자 곧바로 불길한 소리가 울려 퍼졌다.


쩌저적.


그 소리와 함께 아이가 서 있는 유리창에 금이 가기 시작했고 이에 카일이 서둘러 소리쳤다.


“움직이면 안 돼!”

“그치만...”


카일은 서둘러 유리창을 보더니 순식간에 머리를 굴려 계산을 하기 시작했다.

그가 잠시 멈칫하자 이에 아이는 다시 불안해 진 듯 울먹이기 시작했다.

그 순간 아이가 서 있던 유리창에 금이 심해지기 시작했다.


쩌저저적.


“으아앙! 아빠!!!”

“걱정 마 꼬마야.”


바로 그때 계산이 끝난 카일이 입을 열더니 곧 그가 속도를 내어 달리기 시작했다.

그가 유리창에 발을 대자마자 깨지기 직전이던 유리창이 산산조각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카일의 움직임이 그보다 더 빨랐고 카일은 아슬하게 아이를 붙잡고는 눈 깜짝할 새에 유리창 위에서 빠져나왔다.


“거봐. 내가 구할 거라고 했지?”


카일이 웃으며 말하자 아이는 믿기지 않는 듯 놀란 눈을 하면서도 조심스레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그는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자, 이제 아빠가 계신 곳으로...”

“우우우웅.”


그 순간 불길한 소리가 들려오더니 바로 밑의 물속에서 보돌라즈가 무시무시한 기세로 그들이 있는 곳까지 올라왔다.


“이런...!”


보돌라즈의 무게를 건물 외벽이 버티지 못한 듯 그들이 서 있던 외벽이 순식간에 무너지기 시작했다.

그러자 카일은 아이를 붙잡고는 건물 위쪽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이에 보돌라즈 또한 무너지는 외벽 사이에서 그를 놓치지 않으려는 듯 다시 한 번 닻을 발사했다.


쾅! 쾅! 쾅!


“우아아앙!”


그가 쏘아 보낸 닻이 건물을 부수며 솟아오르자 카일의 품에 안긴 꼬마는 공포에 비명을 질렀다.

이에 카일은 여전히 속도를 늦추지 않은 채 아이에게 말했다.


“걱정할 거 없어. 꼬마야.”

“그치만...”

“내 말 믿어. 무슨 일이 있어도 너랑 네 아빠랑 만나게 해줄 테니까.”


카일은 그렇게 말하며 몸을 진동시켜 건물 외벽을 뚫고 올라가 무너진 건물 위에 섰다.

그러자 그 뒤로 보돌라즈의 닻이 건물을 뚫고 올라가더니 건물 외벽에 걸려들었다.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이거지?”


이를 본 카일은 혀를 차더니 순식간에 사람들이 모인 곳으로 달려가 아이의 아버지에게 아이를 전해주었다.


“아빠!”

“윌! 정말 다행이다...”


두 사람이 그렇게 서로를 껴안고 있는 사이 카일은 진지한 표정으로 장갑을 고쳐끼며 사람들에게 말했다.


“어서 여기서 도망가세요.”


이에 아이의 아버지가 그에게 물었다.


“그럼 당신은...?”

“전 저 녀석이 더이상 다른 사람을 해치기 전에 막으러 갑니다.”


카일은 그렇게 말하더니 다시 무너진 건물 위로 달려갔다.

그와 동시에 보돌라즈 또한 닻을 이용해 건물 위로 번쩍 뛰어 올라왔고 그가 착지하자 그 충격으로 건물이 밑으로 무너지기 시작했다.

이에 카일이 그에게 달려들려던 순간 그의 귀에 꽂힌 무전기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카일 씨!-”

“이 목소린... 마리? 어떻게...?”


이를 들은 카일이 멈칫하자 곧 그를 향해 보돌라즈의 거대한 드릴이 날아들었다.

그러자 그는 이를 서둘러 피하며 그녀에게 물었다.


“미안하지만 나 지금 바쁜데...!”

“-저도 알아요. 보돌라즈죠? 저한테 생각이 있어요.-”


그녀의 말을 들은 카일은 보돌라즈와 대치하며 입을 열었다.


“...한 번 말해봐.”


***


“으으... 머리야...”


자신의 사무실 안에서 매디슨은 머리에서 느껴지는 통증과 함께 겨우 정신을 차렸다.

고개를 들자 저 위로 어두운 하늘이 보였고 이에 매디슨은 서둘러 주위를 둘러보기 시작했다.


“루커스?! 어디 있어?”


이윽고 어둠 속에서 발소리가 들려오자 그녀는 서둘러 그 쪽을 바라봤다.

그러나 그곳에서 나온 건 루커스가 아닌 스노우였다.


“크윽...!”


이에 그녀가 서둘러 카드를 꺼내드려던 찰나 스노우가 한 발 먼저 움직여 그녀의 목덜미를 움켜잡았다.


“커억... 컥...!”


목덜미를 붙잡힌 채 숨도 제대로 못 쉬며 매디슨은 발버둥을 쳤다.

그런 그녀를 차가운 눈으로 바라보며 스노우가 마치 사형을 선고하듯 읊조렸다.


“......너...죽어...”

“컥... 이 망할...!”


그녀는 어떻게든 벗어나기 위해 마구 발버둥을 쳤다.

능력을 써서 벗어나려고 해도 스노우가 자신을 붙잡고 있으면 능력을 써봤자 그녀 또한 같이 따라 나올게 뻔했다.

어떻게든 그녀를 떨어뜨리기 위해 매디슨이 품에서 카드를 꺼내 들었으나 이 또한 간파한 듯 스노우가 그녀의 팔을 붙잡았다.


“큭...! 아악!!”


스노우는 그대로 그녀의 팔을 비틀었고 그러자 그녀의 소매에서 수많은 카드들이 바닥에 떨어졌다.

이윽고 매디슨의 의식이 희미해져 가던 순간.


푹.


“......?”


갑작스레 그녀의 팔이 절단되며 매디슨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이에 그녀가 무슨 일인지 알아차리기도 전에 바닥에 떨어진 카드들이 마구 날아들며 그녀의 팔다리를 절단하였다.


“......어떻게?”


자신의 사지에서 피가 뿜어져 나오는 와중에도 그녀가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으로 고개를 갸웃거리자 저 뒤에서 루커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워커 씨의 카드는 전부 특수하게 가공되어 얇은 칼날처럼 기능합니다.”


그는 폭발로 인해 밖으로 드러난 철근을 하나 빼내더니 계속해서 말했다.


“즉 저 카드들은 전부 철로 되어있단 소리지요. 당연히 제가 조종할 수 있습니다.”

“......”


그러는 동안 스노우의 팔과 다리가 재생되자 곧 그녀가 일어났다.

그 순간 그녀가 알아차리기도 전에 철골 하나가 날아와 그녀의 복부에 박혔다.


“......!”

“감히 워커 씨한테 손을 대다니...!”


이윽고 그녀에게 박힌 철근은 멋대로 움직이며 그녀의 몸을 끌고 가더니 그녀를 그대로 사무실 벽에 박아넣었다.

이에 그녀가 배를 잘라내기 위해 나이프를 빼 들자 곧 그녀의 양 손목으로 철근이 날아들어 와 그녀를 벽에 고정시켰다.


“.....아, 아아...!”


그러자 그녀는 그가 무슨 생각인지 알고는 카일에게 당했을 때를 떠올리며 겁에 질린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그런 그녀를 비웃듯 철근들을 그녀를 향해 마구 날아들며 온몸의 관절에 박혀 들었다.

이윽고 그녀가 벽에 박힌 채 움직이지 못하고 있자 루커스는 그녀를 노려보며 중얼거렸다.


“마음 같아선 죽여버리고 싶지만... 죽지 못하는 당신에겐 이게 최선이겠죠.”

“......싫어...움직이지...못하는거......싫어...”


그녀가 울먹이며 발버둥 치자 루커스는 말없이 남은 철근 하나를 그대로 그녀의 입안에 쑤셔 넣었다.

그리고는 서둘러 쓰러진 매디슨을 향해 달려갔다.


“워커 씨! 괜찮으십니까?!”

“...살아는 있어...”


그녀가 여전히 쓰러진 채 대답하자 루커스는 안도의 한숨을 쉬며 말했다.


“다행입니다... 하마터면 당신을 잃은 줄 알고...”

“헤헤... 내 사무실의 저런 끔찍한 장식을 걸어놨는데... 지금 죽을 수야 있겠어?”


그녀가 농담처럼 말하자 루커스는 조용히 미소 지었다.

그 순간 그의 머리 위로 물방울이 떨어지더니 이내 하늘에서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이런... 하필이면 이런 상황에 비가...”


그가 하늘을 올려다보며 중얼거리던 순간 커다란 소리가 그들의 귀에 울려 퍼졌다.


와장창!!


그 소리와 함께 사무실의 벽면에 설치된 유리창이 박살이 났다.


“크윽...!”


이에 루커스는 쏟아지는 유리 파편들로부터 서둘러 매디슨을 보호했고 어느 정도 진정이 되자 서둘러 뒤를 돌아봤다.

그리고는 두 사람 다 순간 아무 말도 내뱉지 못하였다.


“네 녀석들... 잘도 리디야를...!”


그가 그렇게 읊조리며 손짓하자 도시를 집어삼킨 물이 의지를 가진 듯 움직이기 시작했다.

물은 그대로 그의 명령을 따라 엄청난 기세로 사무실을 덮쳤다.

이윽고 난장판이 된 사무실에서 물이 빠지자 그는 서둘러 벽에 박힌 리디야를 향해 달려갔다.


“크윽!”


그가 다시 한 번 손짓하자 주변에 물방울들이 멈춰 서더니 그녀의 몸에 박힌 철근 주위로 모여들어 커다란 방울이 되었다.

방울은 그대로 얼어붙더니 그의 손짓에 따라 그녀의 몸에 박힌 철근들을 빼내었다.

그러자 리디야는 그대로 바닥으로 떨어지더니 상처들을 재생시키며 그를 바라봤다.


“......미안...루카 오빠...”


그녀가 몸을 벌벌 떨며 말하자 그는 고개를 젓는 사이 갑작스런 물대포에 비틀거리고 있는 루커스가 그를 노려보며 중얼거렸다.


“루카 알렉시아...!”


그러자 알렉시아가 뒤를 돌았고 이에 주변의 빗방울 또한 그의 의지를 따르듯 멈춰 섰다.

이윽고 그가 그들을 노려보며 입을 열었다.


“...내 가족을 건드린 대가를 치르게 해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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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에필로그. 추적 19.12.18 45 1 5쪽
96 95. 그가 보는 세계 (2) 19.12.17 87 1 11쪽
95 94. 그가 보는 세계 (1) 19.12.16 27 1 15쪽
94 93. 거래 19.12.14 33 1 13쪽
93 92. 결별 19.12.13 28 1 14쪽
92 91. 폭동 (3) 19.12.12 47 1 13쪽
91 90. 폭동 (2) 19.12.11 30 1 15쪽
90 89. 폭동 (1) 19.12.10 34 1 14쪽
89 88. 선물 19.12.09 33 1 15쪽
88 87. 후폭풍 19.12.07 49 1 13쪽
87 86. 황혼 (4) 19.12.06 29 1 14쪽
86 85. 황혼 (3) 19.12.05 33 1 15쪽
85 84. 황혼 (2) 19.12.04 34 1 15쪽
84 83. 황혼 (1) 19.12.03 38 1 14쪽
83 82. 도피 19.12.02 47 1 13쪽
82 81. 징조 19.11.30 32 1 15쪽
81 80. 탈옥 (5) 19.11.29 45 1 15쪽
80 79. 탈옥 (4) 19.11.28 34 1 15쪽
79 78. 탈옥 (3) 19.11.27 60 1 17쪽
78 77. 탈옥 (2) 19.11.26 34 1 16쪽
77 76. 탈옥 (1) 19.11.25 43 1 18쪽
76 75. 막다른 길 19.11.23 33 1 14쪽
75 74. 의외의 조력자 19.11.22 28 1 15쪽
74 73. 정교한 계획 (2) 19.11.21 33 1 16쪽
73 72. 정교한 계획 (1) 19.11.20 77 1 18쪽
72 71. 옛 친구들 19.11.19 31 1 13쪽
71 70. 감옥 19.11.18 78 1 13쪽
70 69. 결심 19.11.16 29 1 12쪽
69 68. 커튼콜 19.11.15 40 1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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