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삭제 님의 서재입니다.

표지

엑시타투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이맛로
작품등록일 :
2017.06.08 23:03
최근연재일 :
2017.09.17 21:14
연재수 :
37 회
조회수 :
9,296
추천수 :
54
글자수 :
233,471

작성
17.06.19 13:09
조회
160
추천
0
글자
15쪽

27화.

DUMMY

다시 며칠이 지난밤. 정확히 저녁과 밤사이의 시각에 발레르는 에즈라에게 부탁해 빌린 책을 읽으며 무료한 시간을 달래고 있었다. 9월로 접어드는 밤 공기의 바람은 차가웠고, 겉옷을 입으며 감상에 젖어들기에 딱 적절한 날씨였다.


일부러 창을 살짝 열고 쌀쌀한 바람을 맞으며 따뜻한 차와 함께 독서를 하던 발레르는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집중에서 깨어났다. 소리는 정말 작았기에 문과 가장 가까운 방에 있던 발레르만이 들을 수 있었다. 그는 책을 엎어두고 자리에서 빠져나와 문으로 걸어갔다.


문 앞으로 걸어가며 그는 의아했다. 지금껏 누군가 이 시간대에 찾아온 사람은 첫날 촌장의 소집을 빼고는 없었기에 발레르는 또 무슨 일로 클레망이 부른 게 아닐까 싶었다. 바람에 입혀져 차가워진 문고리의 감촉을 느끼며 문을 연 그는 그 앞에 서 있는 사람에 자신의 예상이 틀린 것을 인정했다. 그의 앞에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타라가 서 있었다. 그녀는 발레르를 보며 웃고 있었지만, 속 안의 감정을 억지로 누른 채로 억지로 웃는 모습이었다.


"발레르, 잠깐 시간 돼?"


처연함이 섞인 그녀의 말투에 그는 차마 무슨 일이냐고 묻지 못했다. 다만 그는 얼굴에 웃음을 거두며 고개를 끄덕이고는 그녀를 따라 밖으로 나갔을 뿐이었다. 문을 닫고 그녀의 옆에 선 그는 어쩐지 바람이 더 차가워진 것 같다고 생각하며 그녀를 세운 뒤 겉옷 하나를 더 가지고 나왔다.


타라는 그녀가 좋아하는 곳이자 그를 처음 만난 곳으로 데려갔다. 포근하고 아름다웠던 그날의 분위기와 다르게 어둠은 약간의 공포심을 가져다주었고, 시커먼 바다는 당장에라도 덮쳐와 집어삼킬 것만 같았다.


그녀는 울타리에 팔을 기댄 채 바다만을 하염없이 바라봤다. 발레르는 그녀의 옆에서 같은 동작을 취하며 그녀가 마음을 가다듬길 기다렸다. 숨 막히는 침묵 속에서 그녀는 입술을 핥으며 입을 움찔거릴 뿐 오랫동안 말을 꺼내지 못했다.


"저녁... 먹었어?"


그녀의 입에선 지금까지의 분위기에 걸맞지 않은 질문이 나왔다. 발레르는 아무렇지 않게 타라의 말을 받았다.


"응, 대충 먹었어. 너는?"


"나도 먹었지..."


"타라."


말꼬리를 흐리는 그녀를 쳐다보지 않고 그는 타라를 불렀다. 저 멀리 들려오는 파도소리에 묻힐 만큼 그녀의 대답은 아주 작았다.


"무슨 일... 있어?"


그녀는 이제 발레르를 바라봤다. 당장에라도 고개를 돌려버릴 것 같은 자세를 취한 채였지만, 그 상태에서 그녀는 발레르의 눈을 떠나지 않았다.


"부모님께서 더미드의 이야기를 꺼내셨어."


그는 굳이 대답하지 않고 그녀가 말하길 기다렸다. 그녀의 말에는 복잡하게 얽혀있는 감정들이 갈무리 되지 않은 채 섞여 있었다.


"성인이 되면 결혼을 하라고 하셨어. 부모님 얼굴이 너무 좋아 보이시더라. 더미드는... 마을에서 제일 좋은 신랑감이니까."


"타라, 너···."


"어쩔 수 없는 일이겠지? 어차피 거절한다고 될 일이 아니니까."


수십 개의 송곳이 그녀의 심장이 박혀 있는 듯 그녀의 마른 웃음은 아파 보였다. 발레르는 그렇게 그녀가 받아 드리는 게 믿기지 않았다. 그렇게 내려놓는 모습이 안쓰러우면서 동시에 화가 일어났다.


"나쁘지는 않겠지. 더미드는 유능하고 날 좋아해 주니까."


"타라!"


그는 타라의 어깨를 거칠게 붙잡았다. 그는 땅을 바라보는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며 화가 난 채 소리쳤다.


"그렇게 포기할 거야?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한테 시집가서 평생 속앓이 하고 살 거냐고!"


"그럼 어떡하란 말이야."


고개를 쳐든 그녀의 얼굴에는 진한 감정이 흘러내렸다. 잔뜩 담겨진 한 방울이라고 생각했지만, 묵혀둔 것이 너무나도 많았는지 그녀의 눈에서는 하염없이 흐르고, 또 흘렀다.


"나도, 나도 그러기 싫어. 그런데 그렇다고 안 할 수는 없어. 그러면 난... 난 정말 여기서 혼자가 돼버리니까."


처음으로 그녀의 입에서 진심이 흘러나왔다. 불안하게 견뎌오던 그것은 결국 무너져버려 그녀의 어깨를 초라하게 들썩였다. 발레르는 어깨를 잡은 그 상태에서 아무것도 해줄 말이 없었다. 그것을 모두 책임지겠노라고, 자신만 믿으라고, 바꿔주겠다는 말을 꺼낼 수가 없었다. 그에겐 그럴 힘도, 지위도, 자신도 없었다.


아랫입술을 깨물며 그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신을 원망했다. 어머니가 아파하셨을 때도, 그리고 지금도 그는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같은 아픔을, 아니 어쩌면 그보다 더 클 아픔을 가지고 있는 그녀를 보며 그는 같은 고통을 느꼈지만, 결국 그뿐이었다.


참담함에 그는 두 눈을 감았다. 그리고 잡았던 손에 힘을 줘 그녀를 당겨 안았다. 어깨에 파묻어 억지로 소리를 죽인 채 눈물을 흘리는 그녀에게 그나마 그가 해줄 수 있는 건 자신의 어깨를 빌려주며 등을 토닥여 주는 것뿐이었다.


그는 어쩌면 자신도 아이들처럼 같은 가해자 일 거라 생각했다. 결국, 그도 그녀를 내버려 두는 셈이었다. 그는 결국 그들과 다름없이 이 땅 위의 규칙을 어길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그는 타라에게 정을 나눠줘 어쩌면 그들보다 더 큰 아픔을 줬을 수도 있다는 것이었다.


검을 가장 잘 다루었고, 에즈라에게 강한 신뢰를 받는 그였지만, 지금 이 순간 만큼은 그는 그저 이 마을의 일원 중 하나였다. 이방인에게 억지로 입혀진 옷이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울음이 서서히 멎었고, 그는 타라를 떼어내고는 그녀의 눈가의 눈물을 조심스레 닦아주었다. 그녀는 여전히 아팠지만, 그러지 않은 척했다.


"고마워. 이렇게라도 털어놓을 친구가 있어서 다행이야."


자신의 그릇에 씁쓸함을 느끼며 아무 말 없이 있는 발레르를 보며 타라는 미안함을 느꼈다. 그녀는 덕분에 눈물을 흘려 조금은 진정이 되었지만, 그 눈물이 전부 그에게 옮겨진 기분이었다. 자신의 짐을 그에게 떠넘겨 버린 기분에 이번에 그녀가 발레르를 살포시 안았다.


잠시 뒤 그에게서 떨어진 그녀는 다시 고맙다는 말과 함께 눈물 자국을 닦고는 자신의 집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멀어지는 그녀를 바라보며 그는 방금 그녀가 자신에게 안겼을 때 그녀의 심장이 무척이나 빨리 뛴 것을 느꼈다.


*******************************************


발레르는 그날의 이야기를 누구에게도 하지 않았다. 에즈라는 물론 애런에게조차 아무 일 없다는 듯 행동했다. 그녀의 짐을 등에 업은 채 불안한 며칠이 흐르고 그들은 다시 학교에서 따분한 약초학 수업을 듣고 있었다. 점심을 먹고 난 후의 마지막 수업이라 그런지 더미드와 소수의 몇 빼고는 자장가 같은 선생의 목소리에 졸거나 잠을 잤고, 창가에 앉은 아이들은 더디게 지나가는 시간을 견디며 창 밖을 하염없이 바라봤다.


"수업은 여기까지 하고 다들 2인 1조로 약초 하나씩 구하고 효능이나 특징에 대해 내일까지 조사해 오거라."


나가는 선생을 뒤로 아이들은 귀찮아하면서 일어나 서로 자신의 짝을 찾기 시작했다. 의자에 붙은 듯 마냥 앉아있는 발레르와 애런에게 타라가 다가왔다. 정확히는 발레르에게 다가왔다.


"발레르, 나랑 같이할래?"


고개를 끄덕이는 발레르를 보던 애런은 자신을 가리키며 외쳤다.


"잠깐, 그럼 나는 어떡해?"


"나랑 같이하지?"


바로 뒤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애런은 뒤를 돌아보다 눈살을 찌푸렸다. 더미드가 그의 바로 뒤에서 웃음을 지어 보이고 있었다.


"무슨 속셈이야?"


"아, 단지 짝을 못 찾아서 그런 것뿐이야."


그의 말에 주변을 돌아보자 아이들은 벌써 짝을 정한 상태였다. 구하지 못한 건 이제 더미드와 애런 뿐이었다. 그는 신경질적으로 머리를 긁었다.


"그렇게 하던지."


"말 나온 김에 후딱 끝내자고."


일어선 애런을 데리고 더미드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건물 밖으로 나갔다. 정문을 지났을 때 더미드는 자신을 지나가는, 대련을 같이하던 아이에게 짧게 눈짓을 보냈다. 워낙 바로 옆에서 순식간이었기에 애런은 눈치채지 못했다.


"저번에 그 뭐냐, 공기에 마찰시키면 불이 붙는 것도 있다고 들었는데 그건 어디서 보냐?"


수업시간에 늘 자던 그를 떠올리며 더미드는 가소롭다는 표정을 애써 숨겼다.


"그럼 일단 그거부터 찾지. 내가 알려줄게."


******************************************


"괜찮을까?"


"원래 더미드는 나랑 짝이어서 걔 말이 맞긴 해. 설마 뭐 별일 있겠니?"


"애런이 괜히 시비 걸까 봐. 그나저나 우리는 어디로 가?"


"주변에 널린 게 약초라 사실 어딜 가든 상관은 없어. 일단 학교 뒷숲부터 가자."


자리에 일어난 그들은 건물에서 빠져나와 과녁이 세워져 있는 곳 뒤편으로 걸어갔다. 발레르는 문득 하늘을 쳐다보다 저 멀리 솟아있는 산을 발견했다. 처음 왔을 때 돌벽 위로 솟아있던 그 산이었다.


"저 산에는 안 가?"


"아...응, 우리는 그냥 근방에서 구하자. 저긴 길이 험해서 위험해."


햇빛을 피하며 돌아다닐 곳은 저기밖에 없는 것에 내심 아쉬워하며 그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그녀의 뒤를 쫓았다. 기다란 풀에 가려져 몰랐지만, 손끝을 간지럽히는 그것들의 끝에 다다르자 아늑한 공간의 들판이 펼쳐졌다. 진한 초록빛의 짧은 풀들이 펼쳐져 있었고, 드문드문 나무가 심어져 있어 제법 그늘진 곳도 꽤 되었다. 풀들 사이로는 이름 모를 꽃들이 피어나 분위기를 더해줬다.


그녀가 풀들 사이로 발을 내디딜 때마다 작은 메뚜기와 귀뚜라미가 그녀를 피해 옆으로 날아들었다. 그늘진 곳 밑 풀숲을 밟을 때마다 샌들을 신고 있는 그녀의 발에 이슬이 묻어 시원함을 가져다주었다. 옆에서 같이 걷던 발레르를 슥 쳐다보는 그녀의 볼은 옅게 홍조를 띄웠고, 어딘가 모르게 즐거워 보였다.


"사실 약초를 구분하기는 쉬워. 여기 있는 꽃들이 전부 약초거든."


눈을 동그랗게 뜬 발레르는 고개를 돌려 자신이 지나온 곳에 피워진 꽃들과 사방에 널려 있는 그것들을 바라봤다. 어린아이처럼 신기해하는 그의 모습에 타라는 짧게 웃음을 터트렸다.


"그럼 효능에 따라 구분하기만 하면 되는구나. 그럼 이건 뭐야?"


발레르는 자신의 발치에 있는 꽃을 꺾어 그녀 앞에 내밀어 보였다. 그의 손에서 건네받은 그녀는 자신의 작고 흰 손으로 꽃을 가리켰다.


"이건 상처가 날 때 쓰여. 여기 꽃잎과 가운데 이걸 수술이라고 하는데 꽃받침 위로 전부 사용해. 상처에 쓰이는 것만큼 주변에서 가장 쉽게 볼 수 있어, 봐봐."


과연 그녀의 말대로 아까 둘러봤던 것들은 색만 다른 채 모두 같았다. 다라는 뒤돌아서서 하염없이 그것들을 바라보는 그의 손목을 잡고는 재촉했다.


학교 뒷숲에서 그들은 꽤 오랜 시간을 보냈다. 생각보다 약초가 많기도 했지만, 타라의 자세한 설명과 원래의 목적과는 다른 여유로운 걸음 때문이었다.


타라는 그곳에서 빠져나오고도 그를 이끌고 많은 곳을 돌아다녔다. 그녀가 좋아하는, 이제는 발레르에게도 익숙한 그 장소에도 가보고 처음 그와 애런이 둘러보고는 가지 않은 곳까지 그녀는 지치지도 않고 발레르와 함께 돌아다녔다.


며칠 전과 확연히 달라진 그녀의 모습이 그로서는 불안했지만, 괜한 말로 분위기를 망치고 싶지 않아 그는 피곤한 기색을 감추며 최대한 그녀의 기분에 맞추었다.


한동안 돌아다니던 그들은 처음으로 의자에 앉아 호흡을 가다듬었다. 발레르는 무의식적으로 땅을 보다 그녀의 발목과 발이 샌들과 함께 이슬로 축축하게 젖어 있는 것과 계속 꽃을 따며 물든 그녀의 손가락 끝을 보았다. 그리고 동시에 자신의 손과 발이 멀쩡한 걸 보고는 주머니에서 손수건을 꺼내 그녀의 손을 잡고 손바닥에 그것을 올려놨다.


"손발이 엉망이네."


아무 말 없이 받아들고 손가락 끝을 손수건으로 문지르는 그녀는 약간 수줍어했다. 손수건으로 손에 물든 걸 옮긴 그녀는 그것을 자신의 발에 가져가다 멈칫하고 발레르를 올려다봤다.


"닦아도 돼."


주저하는 귀여운 그녀의 모습에 그는 웃으며 고개를 살짝 돌렸다. 그의 귓가에는 조심히 발을 닦아내는 소리만 들려왔다. 그는 보지 못했지만, 타라의 얼굴은 아까보다 더 발그레 졌다.


"깨끗이 빨아서 줄게."


"아냐, 그냥 줘도 돼."


대답을 들은 타라는 짓궂은 표정을 지어 보이며 게슴츠레 뜬 눈으로 그를 노려봤다.


"발레르, 너 변태 같아."


"뭐?"


무슨 뜻인지 몰라 멈춰있던 발레르는 그녀의 말을 깨닫고는 재빨리 손을 내저으며 새빨개진 얼굴로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오해야. 난 단지 그냥 아무 뜻 없이 한 말이야. 어차피 빨래할 때 같이 하니까."


어린아이 같은 그의 모습을 본 타라는 크게 소리 내어 웃었다. 그녀의 반응에 장난이라는 걸 깨달은 그는 창피함에 고개를 푹 숙여버렸다.


서서히 지는 해는 발레르와 타라 앞에 늘어지는 옅은 그림자를 만들어 서로 겹치었다. 그림자를 바라보던 그의 시야에 다른 그림자가 눈에 들어왔다.


"발레르, 잠깐 따로 얘기 좀 할 수 있을까?"


나지막한 목소리에 그는 고개를 들었다. 분명히 학교에서 본 적 있는 얼굴이었다. 이름 모르는 그를 따라가며 발레르는 타라를 바라봤고, 그녀의 얼굴은 조금 전 있던 웃음기가 온데간데 사라지고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았다.


"무슨 일이야?"


이름 모를 그 아이는 주변을 둘러보고는 손바닥에 있는 쪽지를 건네주었다.


"더미드가 전해 주라던데."


그의 입에서 더미드의 이름이 흘러나오자마자 발레르의 얼굴은 긴장한 채 굳어버렸다. 받아 든 쪽지를 펼쳐 심각한 표정으로 읽는 발레르의 모습을 보며 이름 모르는 그 아이는 천천히 몸을 돌려 자리를 벗어났다.


짤막하게 적혀 있는 글을 한 줄 한 줄 읽어 내려갈 때마다 그의 눈에 불길이 일었다. 마지막까지 읽은 발레르는 손으로 종이를 구기며 타라에게 뛰어갔다. 마을에 들어온 후 처음 보는 긴박함이 서린 그의 주먹은 파르르 떨릴 정도로 힘이 들어갔다.


"더미드가 애런을 납치했어."


"납치라고?"


"마비되는 약초를 먹이고 산에 있는 동굴에 두고 왔대. 먼저 갈게, 미안해."


다급히 그의 이름을 외치는 그녀를 무시한 채 황급히 뛰어가는 그를 보며 타라는 일이 심각해짐을 느꼈다. 그녀는 재빨리 자리에서 일어났지만, 섣불리 발걸음을 내딛지 못했다. 손톱을 깨물며 발을 동동 굴리던 그녀는 마침내 발을 떼어 어디론가 달려가기 시작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엑시타투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재 시간과 요일. 17.06.08 125 0 -
37 새 소설을 절반가량 썼습니다. +2 17.09.17 50 0 1쪽
36 에필로그. +2 17.06.24 239 1 6쪽
35 마지막화. 17.06.24 190 1 17쪽
34 34화. 17.06.24 198 0 15쪽
33 33화. 17.06.23 158 0 15쪽
32 32화. 17.06.22 276 0 15쪽
31 31화. 17.06.21 160 0 13쪽
30 30화. 17.06.20 175 0 13쪽
29 29화. 17.06.20 217 0 17쪽
28 28화. 17.06.19 174 0 13쪽
» 27화. 17.06.19 161 0 15쪽
26 26화. 17.06.19 154 1 12쪽
25 25화. 17.06.18 200 1 15쪽
24 24화. 17.06.18 161 1 17쪽
23 23화. 17.06.18 182 1 19쪽
22 22화. 17.06.17 202 2 14쪽
21 21화. 17.06.17 190 0 12쪽
20 20화. 17.06.16 223 2 13쪽
19 19화. 17.06.16 247 1 14쪽
18 18화. 17.06.15 232 1 15쪽
17 17화. 17.06.15 222 1 13쪽
16 16화. 17.06.15 220 1 14쪽
15 15화. 17.06.14 200 2 14쪽
14 14화. 17.06.14 234 2 14쪽
13 13화. 17.06.14 236 2 14쪽
12 12화. 17.06.13 263 2 13쪽
11 11화. 17.06.13 286 3 15쪽
10 10화. 17.06.13 366 2 16쪽
9 9화. 17.06.12 315 2 18쪽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이맛로' 작가를 후원합니다!

  • 보유 골드: 0 G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