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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가문의 영광이 되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대체역사

완결

블랙빙고
작품등록일 :
2021.10.28 20:13
최근연재일 :
2022.10.01 11:40
연재수 :
21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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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621
글자수 :
1,208,8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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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4.0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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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인상, 해돋이(4)

DUMMY

“필리프? 대단한걸? 이 와중에 말이야. 응?”


“또 무슨 소리 하려고요?”


미스 다비는 모네뜨의 뒷모습을 바라봤다.


“저 아가씨는 우리 필리프 어디가 좋았을까? 외모를 고친 것도 아니라 그냥 평범한데 말이야.”


“그래도 이 정도면 나름 귀엽잖아요?”


“히히! 그래, 인정. 그런데 너 이러고 있는 거 영국의 메이드는 모르겠지? 언제 다시 가면 죄다 얘기할까 보다. 큭.”


미스 다비에게 뭐라고 또 변명해야 하나?

그냥 입을 닫고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필리프? 내가 너보단 순례를 좀 다녀봤잖아. 그렇지? 내가 해줄 얘기가 있는데···.”


“걱정하는 그런 거 아니에요. 봐서 알겠지만, 모네뜨와 저는 친구 그 이상 아니에요.”


“그래. 네가 친구를 많이 아낀다면 선을 긋고 더 나가지 말아야 해. 이건 너를 위해서가 아니라 저 친구를 위해서야. 나는 그 선을 못 지켜서 누군가의 인생을 망쳐놓았거든.”


미스 다비의 눈가가 촉촉해졌다.

그녀가 말하는 게 누군지 알 것 같다.

왜인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는 시간이 흘렀는데도 불구하고 순례자를 망각하는 축복에서 제외되었고 정신연령도 아이처럼 낮아졌었다.


“네, 알겠어요. 더 애틋한 감정 갖지 않게 주의하란 말이죠? ”


“그래. 필리프. 그렇게 하나씩 배워나가는 거니까.”


어느새 제노아의 항구에 가까워졌다.

지중해 수평선 끝자락에 붉은 태양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그에 따라 바다가 붉게 물들이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말 그대로 날 밤을 새웠다.


원형 범선의 규모 대비 항구 수심이 낮아서 접안이 안 된다고 했다. 우리 모두 작은 배에 옮겨탔고 난 먼저 내려가 그물 사다리를 타고 내려오는 사람들을 받아줬다.


미스 다비가 날려주면 좋았겠지만, 조업 나가는 배들이 많아 그건 포기했다.


마지막으로 모네뜨가 힘들게 사다리를 내려왔다.

그녀는 다리 힘이 풀렸는지 휘청거렸다.


그녀를 부축하자 그녀의 입가에 미소가 퍼졌다.


“다행이야. 네가 없었으면 아버지와 로시네는 정말···.”


그녀의 눈이 수평선에 걸린 태양 빛을 받아 반짝거렸다.




*

-똑똑


“네, 들어오세요.”


살바토레씨와 로시네가 들어왔다.


로시네가 여긴 왜?

살바토레씨가 로시네에 손짓했다.


“오찬 때 입으실 의복을 가져왔습니다. 특별히 델라볼타씨가 보내주셨어요. 공자님뿐만 아니라 오늘 오찬에 참석하는 분 모두에게요.”


“네, 살바토레씨와 크리스도 받은 거죠?”


살바토레씨가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으흠, 네. 감사하게도···.”

“다들 고생하셨는데 멋지게 차려입고 가죠.”


“어디 공자님만 하겠습니까? 큰 활약을 했다고 들었습니다.”

“모, 활약이라고까지 할 건 없었고요. 살바토레씨 포함해서 다들 힘을 모았으니 결과가 좋았던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공자님. 그럼 준비하고 내려오세요.”


살바토레씨가 몸을 돌려 로시네를 가리켰다.


“아, 옷 입는 것은 여기 로시네가 도와드릴 거예요.”


아니, 다 큰 남자 옷 입는 걸 왜 도와줘.

그것보다 크리스가 알면 화낼 것 같다.


“성의는 정말 감사한데요. 옷 입을 때 도움받을 나이는 지났어요. 로시네? 괜찮으니까 저 혼자 할게요.”


내 말이 끝나자 로시네는 당황하는 눈빛이 되었다.


“···죄송하지만, 모네뜨 아가씨가 꼭 챙겨드리라 했어요. 그러니 불편하시더라도···.”


“그래요? 그럼 제가 부르면 그때 들어오겠어요? 우선 갈아입고 마무리만 도와주면 될 것 같아요.”


“네, 감사합니다. 공자님. 그럼 문 앞에 있을 테니 준비되시면 불러주세요.”


“네, 오래 걸리진 않을 거예요.”


그녀는 방을 나서다 말고 몸을 돌렸다.


“참, 감사하다는 말을 깜빡했어요. 덕분에 이렇게 살아 있어요.”


그들이 방을 나가고 델라볼타씨가 보내온 옷을 펼쳤다.


아우, 엄청 화려하다.

비단으로 생각되는 자주색의 화려한 외투. 재킷처럼 보이는 금빛 줄무늬가 들어간 흰색 상의와는 빼곡한 단추.

단추 잠그고 풀다 시간 다 가겠다.


흰색 바탕 줄무늬가 있는 반바지와 회색 스타킹.

역시나···. 반바지 앞의 소중이 덮개엔 금빛 비단으로 두껍게 덧대었다.


그런데 이거 옷들 어떻게 입는담?

이 오찬복 패키지엔 주렁주렁 달린 게 많아서 대충 팔다리 넣고 입었는데 중간에 계속 막힌다.


안 되겠는걸?

우선 스타킹이랑 반바지만 걸치고···.


“거기 아직 있나요? 로시네?”


“네, 문 앞에 있습니다. 공자님. 지금 들어가면 될까요?”


“네, 그래야겠어요. 들어오세요.”


방에 들어온 로시네는 입을 가리고 터져 나온 웃음을 참았다.


“큭, 아, 죄송합니다. 공자님.”


하긴, 지금 셔츠 대충 구겨 입고 스타킹에 반바지만 입고 있으니···.


로시네가 다가와 주섬주섬 순서에 맞게 옷을 입혀주었다.


“웬만하면 스스로 입으려고 했는데 뭐가 좀 달라서요.”


그녀는 상의 곳곳을 당겼다 늘리기를 반복하며 말을 받았다.


“이 옷이 밀라노에서 최신 유행하는 옷이래요. 저도 배우는데 시간이 좀 걸렸어요.”


로시네는 어디서 어디까지 기억하고 있을까?

별 내색이 없는 거로 봐서는 지워진 것 같긴 한데.


“저···. 다리는 괜찮나요? 아픈 곳은 없고요?”


갑자기 로시네가 치마를 걷어 올렸다.

아니, 그냥 말로 해도 되는데.


“보세요. 상처가 없죠?”


그녀가 가리킨 종아리 부분은 매끈했다.


“아, 저기 다쳤던 거예요?”

“네, 잡혀갈 때 발버둥 치다가 부딪혔는데 여의사분이 치료해줬어요.”


“아, 할리요?”

“네, 맞아요. 동료분이 그렇게 불렀어요. 공자님도 그분 친구예요?”


“네, 영국에 있을 때 저도 도움받았거든요.”

“아, 좋겠어요. 그런 친구분도 있고. 그분 완전 멋있어요. 저도 의술이나 배울까 봐요.”


“할리가 좀 멋있긴 하죠. 혹시 배 위에서 적들과 싸웠던 거 기억나요?”


로시네는 고개를 저었다.


“카르만씨도 물어봤거든요. 저희 납치해간 사람들이 누군지 확인할 게 있다면서요. 그런데 저뿐만 아니라 모두 정신을 잃었었나 봐요. 카르만씨 설명으로는 원형 범선과 부딪힐 때 충격이 커서 그랬다고 해요.”


그녀의 눈빛이 거짓말하는 것 같지 않다.

미스 다비의 실력이 좋아진 건지, 딱 순례자들의 능력이 튀어나올 때부터 기억을 지운 것 같다.


“혹시 공자님은 기억나세요?”


로시네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물었다.


“그때 충격이 좀 컸거든요. 해적선이 침몰할 정도로요. 저도 잠시 정신을 잃었어요.”


“아, 그러셨구나.”


그녀는 가져온 짐에서 봉투를 꺼냈다.


“이건 아가씨가 보낸 거예요. 나중에 혼자 계실 때 보세요.”


“아, 네. 감사해요. 로시네. 잘 받았다고 전해 주세요.”


“잠시 후에 뵐 텐데요. 그때 직접 말씀하세요.”


그녀는 내 모자 위치를 매만졌다.


“휴우, 이제 준비가 다 되었어요. 거울 한번 보세요.”


거울을 보니 불뚝 솟아 있는 소중이 가리개만 눈에 들어왔다.


“이거, 영국에서는 아직 유행 전이라서 물어보는 건데요.”


“네, 말씀하세요. 공자님.”


난 애매하게 허벅지 부분을 손짓했다.


“원래 여기···. 이 부분요. 이렇게 강조하나요?”


갑자기 그녀가 입을 가리고 웃기 시작했다.


“푸핫! 고,공자님. 설마 솜 같은 건 안 넣으셨죠? 큭.”


솜을 왜 넣어? 뽕···. 같은 건가?


그녀가 내 표정을 보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많은 분이 거기를 솜으로 채우시거든요. 전 조신한 여자라 잘은 모르지만, 남자분들은 서로 호승심···? 같은 게 있다고 들었어요.”


잠시 정적이 흐르자, 그녀의 볼에 홍조가 오르기 시작했다.


“으흠, 준비가 끝났으니 전 이만 나가볼게요. 혹시 더 필요하신 거 있을까요?”


“아니에요. 다 된 것 같아요. 정말 고마워요. 크리스는 1층 사무실 옆 방에 있어요.”


“감사해요. 공자님.

안 그래도 올라오면서 잠깐 보고 왔어요. 크리스도 혼자 입느라 애먹을 것 같아 좀 도와주려고요.”


로시네가 방을 나간 후, 모네뜨가 보낸 편지를 들어 올렸다.

델라볼타 가문의 문장으로 생각되는 빨간 직인이 찍혀 있다.


왜 편지를 보냈을까?

그냥 말로 해도 될 텐데.


그녀는 이미 약혼한 몸이다.

이제 곧 결혼도 할 테고.



음···. 그런데 뭐였지?

아까 옷 갈아입을 때 뭔가 확인해야지 했었는데.


「선물 상자! 아까부터 그 생각만 하던데 말이다.」


「고마워요. 릭!」


침대 위 벗어 놓은 옷 사이에서 겨우 작은 상자를 찾았다.


이런, 상자가 찌그러졌어.

상자는 다시 구하면 되니까 별일은 아닌데.


상자를 조심스럽게 열어봤다.

충격으로 이음새가 끊겼는지 줄이 풀렸고 펜던트 가장자리 부품도 떨어져 나갔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상자 구석에 돌아다니는 부품을 발견한 거.


크리스 작은 아버지네 가서 수리를 맡겨야겠다.

안면이 있으니 잘해주시겠지.



-똑똑


“공자님. 출발할 시간입니다. 손님들이 내려오고 계세요.”


“네, 준비 다 되었어요. 바로 나갈게요.”



계단을 따라 1층으로 내려갔다.

크리스와 로시네가 현관 옆에서 얘기 중이다.

홀을 걸어오던 도리아씨가 나를 발견하고 반갑게 맞았다.


“어제 푹 쉬셨나요? 공자님. 다들 너무 초췌한 몰골로 돌아오셔서 일일이 수고하셨다는 말씀도 제대로 못 드렸네요.”


순간, 그의 눈빛이 반짝였다.


“대략적인 건 살바토레씨에게 들었는데···. 아무래도 기억이 한정적이라 묻고 싶은 게 많습니다. 공자님. 허허허.”


아, 레이디 러셀이 오는 길에 손을 썼으니 남은 정보가 없었겠네.


“죄송해요. 아무래도 이곳에 도착한 후면 접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질 것 같아서요. 레이디 러셀에게 그리 요청했어요.”


도리아씨는 격하게 손사래를 쳤다.

그가 너무 손을 흔든 나머지 점점 어지러워졌다.


“아니에요, 아닙니다. 공자님. 제가 무슨 힐난이라도 한다고 생각하신다면 정말 섭섭합니다. 제가 그럴 위치도 아니고요.”


표정을 보니 아닌데 뭘?

그나저나 도리아씨는 무엇이 알고 싶었을까?

그가 묻는다고 내가 숨기지 않고 말할 거라는 것을 그도 알 텐데.


난 그에게 다가가 목소리를 낮췄다.


“도리아씨? 저는 도리아씨 덕분에 이렇게 살아 있어요.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게다가 그 원형 범선도 도리아씨가 보낸 거라고 들었어요.”


그는 겸연쩍은 표정으로 미소를 띄웠다.


“그러니 제가 도움이 되어드릴 수 있는 건 얼마든지 물어보세요. 저 이번 일로 도리아씨 완전히 믿게 되었으니까요. 그렇다고 전에는 안 믿었다는 말은 아니에요.”


이제 51% 정도 그를 믿는다.

어느새 그는 다시 거상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뭔가 본인이 의도한 대로 판이 진행되고 있다는 듯,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압니다. 공자님. 굳이 말씀 안 하셔도요. 허허허.”


뒤에서 레이디 러셀이 잔뜩 찌푸린 표정으로 다가왔다.


“이렇게 피곤이 안 풀린 적이 없었는데···. 잘 주무셨어요? 도리아씨? 어젠 경황이 없어 인사도 못 드렸네요. 정말 감사해요.”


“아, 이런. 제가 굳이 감사받기 위해 한 일은 아니었어요. 제가 아끼는 분들이라 저도 그렇게 한 겁니다. 굳이 마음 쓰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런데 그 배요. 저 그렇게 큰 배는 태어나서 처음 봤어요. 그런데 많이 상했다면서요? 비싼 배라고 들었는데 어떡해요?”


도리아씨가 허리를 젖히며 웃었다.


“허허. 원형 범선을 말씀하시는 거라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수리비는 꽤 나오겠지만 걱정할 수준은 아닙니다. 잠시 실례하겠습니다.”


도리아씨가 2층으로 올라가자, 레이디 러셀이 윌을 찾았다.


“얘는 아직 안 내려왔나?”


“아직 준비 중이에요. 안 가면 안 되냐고 물어서, 잠깐 얼굴이라도 비추라고 했어요.”


“하긴, 그렇게 무리를 했으니 말이야.”


레이디 러셀을 살펴보니 정말 피곤해 보이긴 하네.

많은 사람 일일이 치료해주고 기억도 없애고···.



“잠깐만 이리 와봐. 필리프.”


레이디 러셀이 계단 옆으로 끌고 갔다.


“네? 무슨 일 있어요?”

“응. 나 말이야. 단서를 찾은 것 같아.”


“무슨 단서요?”

“무슨 단서긴···. 우리가 받은 말!”


그녀의 눈빛이 반짝였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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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 가문의 영광이 되다 (완결) 22.10.01 154 2 15쪽
211 인류를 구원할 준비(2) 22.09.30 77 2 14쪽
210 인류를 구원할 준비(1) 22.09.29 72 1 12쪽
209 태양의 동쪽(2) 22.09.28 61 1 13쪽
208 태양의 동쪽(1) 22.09.27 63 1 12쪽
207 기쁨의 평원(3) 22.09.26 54 1 13쪽
206 기쁨의 평원(2) 22.09.25 65 1 13쪽
205 기쁨의 평원(1) 22.09.24 58 1 13쪽
204 영원의 강(2) 22.09.21 65 1 13쪽
203 영원의 강(1) 22.09.20 55 1 12쪽
202 사흘 만에 돌아오다(2) 22.09.19 60 1 14쪽
201 사흘 만에 돌아오다(1) 22.09.18 64 1 12쪽
200 달의 호수(2) 22.09.17 61 2 13쪽
199 달의 호수(1) 22.09.14 63 1 13쪽
198 태양의 서쪽(2) 22.09.13 64 1 13쪽
197 태양의 서쪽(1) 22.09.12 60 1 12쪽
196 오랜 벗을 만나다. 22.09.11 64 1 13쪽
195 천년의 고도에서(3) 22.09.10 63 1 12쪽
194 천년의 고도에서(2) 22.09.07 59 1 13쪽
193 천년의 고도에서(1) 22.09.06 71 1 13쪽
192 Officially missing you(3) 22.09.05 68 1 12쪽
191 Officially missing you(2) 22.09.04 60 1 13쪽
190 Officially missing you(1) 22.09.03 67 1 13쪽
189 바뀌지 않는 것들(3) 22.09.01 60 1 13쪽
188 바뀌지 않는 것들(2) 22.08.31 61 1 13쪽
187 바뀌지 않는 것들(1) 22.08.30 65 1 12쪽
186 엣지코트(4) 22.08.29 60 1 12쪽
185 엣지코트(3) 22.08.28 60 1 13쪽
184 엣지코드(2) 22.08.27 62 1 12쪽
183 엣지코트(1) 22.08.25 65 1 13쪽
182 성탑과 영원의 정원(3) 22.08.24 62 1 12쪽
181 성탑과 영원의 정원(2) 22.08.23 62 1 12쪽
180 성탑과 영원의 정원(1) 22.08.22 67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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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 출정 전야(1) 22.08.20 61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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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 백작부인을 만나다(1) 22.08.17 71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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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 악마의 문이 열리다(2) 22.08.07 68 1 12쪽
172 악마의 문이 열리다(1) 22.08.06 68 1 13쪽
171 별을 찾다(3) 22.08.05 67 1 13쪽
170 별을 찾다(2) 22.08.03 70 1 12쪽
169 별을 찾다(1) 22.08.02 72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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