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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의 영광이 되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대체역사

완결

블랙빙고
작품등록일 :
2021.10.28 20:13
최근연재일 :
2022.10.01 11:40
연재수 :
212 회
조회수 :
51,218
추천수 :
621
글자수 :
1,208,8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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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3.29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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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인상, 해돋이(2)

DUMMY

건너편 병사들이 핸드 캐논에 심지를 갖다 댔다.


-치 이익


실제로 소리가 들리지 않았지만, 심지가 타들어 가는 소리가 귓가에 들려오는 것 같다.


몇 초 후에 발사될지는 몰라도···.

이름부터가 캐논이니 맞으면 팔, 다리가 떨어져 나가려나?

죽는 건 무섭지 않지만 아픈 건 정말 싫다.


그리고 모네뜨.

아무쪼록 행복한 삶을 살기를.


윌의 쉰소리가 들려왔다.


“···피,필? 이제 계획이 뭐,뭐야?”


“계획? 내 계획은···.”


「드디어 도착했다! 엎드려!」


“모두 엎드려!”


-쾅! 우지끈


순간, 배가 뒤집힐 것처럼 갑판이 기울었다.

건너편 배까지 연쇄 충돌이 일어나며 난간이 부서져 나갔다.


-퐁퐁퐁포르르르


‘···응?!’


충격 때 튕겨 나간 윌이 난간에 매달려 허우적댔다.


“손! 손!”


다급하게 윌에 손을 내밀었다.

윌의 무게와 미끄러지던 속도 때문에 난간 밖으로 떨어지는 순간, 몸이 공중에 들렸다가 갑판 위로 내동댕이쳐졌다.


-쿵 떼구르


레이디 러셀이었다.


“고맙다는 말은 사양할게!”


주위를 둘러보니 바빌로스씨도 힘겹게 난간을 붙잡고 있다.


“바빌로스씨도요!”


레이디 러셀의 팔찌가 빛을 발하며 바빌로스씨를 잡아 갑판으로 던졌다.


-쿠쿠궁

-쏴


배가 다시 한번 출렁이며 기우뚱거렸다.

워터파크의 물 양동이가 기울어지듯 엄청난 바닷물이 갑판 위로 쏟아져 들어왔다.


보조 돛대가 우지끈거리며 갈라져 누워버렸고 갑판의 상당 부분이 파손되었다.


아! 그녀!

그녀는 어떻게 되었지?

건너편 배를 바라봤다.


‘어라?’

핸드 캐논으로 우리를 겨눴던 병사들이 죄다 피를 흘리며 바닥에 쓰러져 있다.


다행히 갑판 구석에 모네뜨가 일행들과 함께 피해있다.


“오스틴! 모네뜨 일행들도요!”


아, 이름을 불렀네.


“야! 아무리 급해도 내 본명은 부르지 마!”


“어릴 적 생각나고 좋잖아요? 지금 급해요. 빨리요.”


다시 그녀의 팔찌가 빛을 발했고 그들이 들려왔다.

모네뜨가 갑판에 착지하자마자 그녀에게 달려갔다.


“모네뜨! 어디 다친 데 없어요? 괜찮아요? 많이 놀랐죠?”


-끄덕끄덕


그녀는 델라볼타씨를 가리키며 눈물을 흘렸다.

델라볼타씨 가슴에 귀를 대어 보았다.


다행히 심장이 뛴다.

호흡도 일정한 편이다.


“아버님은 괜찮은 것 같아요. 아마 충격 때 정신을 잃으신 것 같아요.”


안도의 한숨을 쉰 그녀가 와락 안겨 왔다.


“리차드? 나···. 지금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어. 너무 이상한 일들이 많이 일어나서 무서워 죽을 것 같아. 내 곁에 있어 줄 거지. 응?”


“그럼요. 모네뜨. 배 위에서 어딜 가겠어요? 내가 지켜줄게요. 나만 믿어요.”


품에 안겨있는 그녀의 어깨를 잡아 몸을 뗐다.


“···잠시만요. 아직 확인해야 할 일들이 남아서요. 잠깐 여기서 안정을 찾고 있어요. 알았죠?”


-끄덕끄덕

머리는 풀어 헤쳐졌고 눈물과 콧물과 바닷물로 온통 젖었지만···.


예쁘다.


“참, 로시네는요?”


“다리를 다친 것 같아.”


로시네를 보자 그녀의 눈이 풀려있다. 그래도 나를 알아본 그녀는 크리스부터 찾았다.


“크리스는? 같이 안 왔어요? 공자님?”


“크리스도 로시네를 구해야 한다며 이번 계획에 함께 했어요. 지금 등대에 있을 거예요. 그의 도움이 없었으면 여기까지 못 왔을 거예요.”


“흑흑, 그럴 줄 알았다고. 크리스가 나를 구할 줄 알았다고.

보고 싶어. 크리스···.”


그때, 흠뻑 젖은 윌이 손짓했다.

선실에서 구했는지 횃불도 손에 들었다.


“필? 얘기 중에 미안한데. 잠깐만···.”


모네뜨를 다독여 주고 일어났다.


배는 말 그대로 난장판이다.

그런데 이 배의 병사들은 다 어디 갔지?

모두 바다에 빠졌나?


응? 잠깐만···.

저 배에 있던 조지 어디 있지?

같이 있던 그 나쁜 노인네는? 바다에 빠졌나?


“조지놈 정말 상어 밥 된 거 아냐? 모, 진짜로 죽진 않을 테니까. 학교에서 보면 죽을 만큼 패줘야겠어.”


“아서라, 그러다 학교 잘린다. 걔 공작이라고···. 그나저나 아까 충격이 워낙 컸으니까 바다에 빠졌을 수도 있겠네.”


혹시나 하고 선두 쪽을 여기저기 비춰봤다.

아까 레이디 러셀에게 한 방 먹었던 세 번째 능력자.


없다.

뭔가 싸하다.



“그런데 아까 그 충격···. 그거 뭐였어? 네가 한 거야? 필?”


“나도 모르겠어. 이게 대체 무슨 일인지.”


「릭? 그런데 이게 다 뭐였어요?」


「반대편을 봐봐.」


바다는 온통 암흑이다.

아무것도 안 보이는데?


횃불을 들고 앞으로 나아갔다.

어둠에 익숙해질수록 뭔가 거대한 형체가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배다!

그냥 범선이 아니라 엄청나게 큰 범선.


‘저 범선이 배의 옆부분을 받아 버렸나? 아니, 누가 이런 미친 짓을 한 거지?’


그때, 범선에서 귀에 익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야! 이 변태 찐따 새끼야! 너 자랑하려고 일부러 그런 거지? 응? 그때 필리프네 영지에서 유적 찾고 받은 연발 아이템 자랑하려고 그런 거잖아.”


“······도 받았잖음?”


“지랄하네! 저 배에 필리프 있다는 말 들었어? 못 들었어? 너 그러다 필리프 죽었으면 어쩌려고 그랬냐고?”


“이거 일일이 표적대로 쏘는 거임! 필리프는 그분이기 때문에 절대 죽을 일 없다능. 님은 결혼하고 애까지 있다면서 말투가···. 애가 배우면 어쩔···.”


“그걸 왜 니가 걱정하세요? 당신은 살이나 빼라고. 한 방에 훅 가기 전에···.”


설마···.

설마···.

설마 하면서도 어둠 속을 향해 힘껏 외쳤다.


“마크! 할리!”


“······”


대답이 없다.

아닌데, 분명 그 둘의 목소리였는데.


-쿵


갑판 위에 뭔가 착지했다.

아니, 떨어졌다.


“끙, 힘 조절 실패.”


남자는 벌떡 이러나 옷에 묻은 물기를 털어냈다.


“마크?”


남자는 한동안 나를 쳐다보고는 머리를 긁어댔다.


“님은 나를 알고 나도 님을 알고···. 나쁘지 않은 재회라능. 순례 오기전 버머씨한테 배우지 않았음? 아니면 핀탄에게라도···.”


“무슨 말이에요? 마크?”


“함부로 아는 척하면 안 된다는 말.”


아···! 실라 부인과 펠릭스씨의 말이 떠올랐다.


“그런데 먼저 제 이름을 불렀잖아요? 마크와 할리가 저 배에서요.”


“큭, 그랬나?”


“아니, 제가 무슨 바보예요? 서로 고래고래 소리 지르는데 어떻게 못 들어요?”


카르만씨는 어깨를 으쓱하곤 숨 막히게 포옹을 해왔다.


“오랜만이라능. 내 시간으론 한 달 정도?”


“정말이지 미친 듯이 보고 싶었어요. 둘 다요.”


“남자한테 들을 말은 아니라능, 큭”


포옹을 푼 그가 배에 대고 소리쳤다.


“할리! 내려오삼.”


원형 범선에서 사다리가 내려졌고, 미스 다비가 배에 올랐다.


“할리!”


그녀에게 달려가 있는 힘껏 안아줬다.


“야야, 나 유부녀야. 이런 과도한 신체접촉 부담된다고.”


“반갑잖아요! 할리! 참, 순례명은 뭐예요?”


“그냥 할리라고 불러. 우리끼리 뭔 순례명 타령이야, 큭.”


몸을 떼어내서 그녀의 얼굴을 봤다.

‘아, 이런···. 잔주름이 많아졌네?’


잔주름 때문에 그녀의 미모가 바래지진 않았지만 그래도 서글픈 기분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왜? 나이 들어 보여? 핀탄에게 바꿔 달라기도 귀찮고 그냥 생긴 대로 늙어가려고. 그게 또 나다운 거잖아?”


“···살도 하나도 안 찌고 얼굴도 그대로예요.”


“그래? 내가 살 빼는 데는 도가 텄거든? 특히 허벅지살! 아, 맞다. 네 여자친구한테도 알려줬는데.”


“?????”


“그 아이 계단 오를 때 우연히 봤다가 깜짝 놀랐거든. 그래서 허벅지 살 빼는 법 좀 알려줬는데···. 잘 따라 하고 있으려나? 어때? 좀 가늘어졌어? 아, 지금도 잘 만나고 있지? 안 싸우고?”


주위를 둘러봤다.

다행히 모네뜨는 델라볼타씨를 돌보느라 정신이 없다.

다만, 레이디 러셀의 입꼬리가 과하게···.


“네? 네. 그럼요. 잘 만나고···.”

“잠깐만, 말 끊어서 미안. 필리프.”


갑자기 휙 하고 고개를 돌린 미스 다비가 주변을 살폈다.


“야! 찐따! 얘네 어디로 도망갔어? 넌 도대체 뭐 하고 있었길래···. 아 놔!”


응? 무슨 소리야?

나도 그녀의 시선을 쫓았다.


헉! 건너편에 있어야 할 놈들의 배가 없다.


“투명 걸고 도망간 듯. 배 한 척을 가렸다면 상급자잖음? 귀찮은데 잘되었다능.”


말을 마친 카르만씨는 어깨를 으쓱했다.


우주 끝까지 튕겨간 놈들이 돌아온 건가?

아니면 놓쳤던 세 번째 놈?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던 그녀가 레이디 러셀과 윌에 시선을 보냈다.

그러고 보니 일행들 소개도 안 해줬었네.


“아, 미안해요. 서로 소개가 늦었네요.”


윌이 먼저 입을 열었다.


“안녕하세요? 순례명으로 인사드릴게요. 쏜휴 자작가의 윌리엄 러셀입니다. 감사합니다. 도와주셔서.”


“안녕하세요? 쏜휴 자작가의 엘리스 러셀입니다. 구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카르만씨가 인사를 받았다.


“생명나무 그늘에서 항상 평안하시라능, 막센 카르만임.”


카르만씨의 짧은 인사가 끝나자 미스 다비는 치마 끝을 양손으로 잡아 몸을 낮췄다.


“생명나무 그늘에서 항상 평안하기를. 전 할리 다비예요. 평민이죠. 큭.”


“풉”


순간, 레이디 러셀이 웃음을 참으며 입을 가렸다.

그러자 미스 다비도 따라 웃으며 말을 이었다.


“기분 나쁘게 하려는 건 아니었어요. 두 분은 저희를 모르시겠지만, 영국에서 필리프를 지키고 있을 때 두 분을 멀리서 자주 뵈었거든요. 그래서 친근함에···.”


레이디 러셀이 환하게 웃었다.


“미세스 다비! 정말 이곳에 와서 만난 사람 중 최고예요. 제일 맘에 들어요. 그다음으로 마음에 들었던 사람은···.”


중요한 무엇을 잊었다는 듯, 그녀는 급하게 주변을 두리번거리기 시작했다.

그에 맞춰 바빌로스씨의 외침이 들려왔다.


“형을 찾아 주세요! 제발요!”


레이디 러셀이 머리를 세차게 흔들었다.


“아, 이런···. 내 정신 좀 봐. 왜 그 사람이 없다는 것을 잊었을까? 다른 사람도 아니고···.”


“모두 배 구석구석을 찾아보시죠.”


“저기···. 리차드?”


모네뜨가 자리에서 일어나 불렀다.


“네! 모네뜨, 혹시 필요한 거 있어요?”


“너무 늦게 말하는 거 아닌지 모르겠는데···.”


“괜찮아요. 얘기해요.”


“콘도는 분명히 바빌로스씨와 같이 계셨거든. 혹시 배 밖으로 떨어지신 거 아닐까? 정신이 들고 보니 그 자리에 안 계셨어.”


그녀의 말을 듣던 레이디 러셀과 바빌로스씨가 비명을 질렀다.


“아! 안돼. 왜 하필···.”

“···.그럴 리가 없어요. 형이 그런 식으로 죽으면 안 되는데!”



“잠깐! 모두 주목!”


미스 다비였다.

왠지 그녀의 말은 들어야 할 것처럼 주위가 잠잠해졌다.


“필리프? 방법이 있을 것 같은데 말이야. 바다로 떨어졌다는 그 사람의 소지품을 구할 수 있을까?”


아! 추적술?

그녀가 추적술을 쓰는 것을 영국에 있을 때 몇 번 봤었다.


당연히 바빌로스가 프리고스씨 물건을 가지고 있겠지?

바빌로스씨를 바라보자 그는 울 듯한 표정으로 고개를 가로 지었다.


분명 있을 텐데. 다른 방법이라도···.

아! 잠깐만···. 있다!


“레이디 러셀?”


얼굴을 가리고 있던 그녀의 손이 내려갔다.

그녀는 왜? 라며 입만 벙긋거렸다.


“단도요! 프리고스씨가 준거!”


순간, 그녀의 눈이 동그랗게 커지더니 분주히 자신의 품을 뒤지기 시작했다.


“있어!”


그녀가 품에서 단도를 꺼냈다.


“다행이에요! 할리에 주세요.”


미스 다비는 건네받은 단도를 자신의 손바닥에 내려놓았다.

초조하게 두 손을 모은 바빌로스씨가 미스 다비 곁으로 다가왔다.


“이렇게 하면 형을 찾을 수 있다는 거죠? 그렇죠? 레이디?”


“첫째, 저는 레이디가 아니에요. 아저씨! 그냥 평민이라고 얘기한 거 같은데? 둘째, 너무 기대하지 마세요. 이 단도의 주인이 아직 살아있다고는 말 안 했을 텐데.”


“아이, 까칠마녀! 굳이 그렇게 말해야 되냐능.”


“쉿!”


그녀가 천천히 눈을 감았다.


잠시 후, 단도에서 스르르 빛이 발했다.

빛은 점점 커지며 그녀의 손바닥을 둘러쌌고 빛의 세기가 점점 세졌다.



-드드드드드

갑판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순간, '펑' 하고 폭발하듯 빛이 솟구쳐 오르자 주위의 모든 사람이 비명을 지르며 몸을 낮췄다.


“야 이! 미리 말을 좀 하라능! 애 떨어질 뻔···.”


미스 다비는 미간을 찡그리며 입술을 씰룩거렸다.


하늘로 올라간 빛기둥이 사방으로 갈라지기 시작했다.


-드르륵

미스 다비의 손바닥 위에서 단도가 춤추기 시작했다. 춤이 격해질수록 그녀의 이마에서 목까지 힘줄이 솟아올랐다.


-파팟

미스 다비의 손을 감싸던 빛이 희미해졌다.


“휴우우, 식겁했네. 중간에 말하면 탐지가 풀려. 시간만 까먹어서 한참 기다렸다가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한다고!”


미스 다비가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자, 여기 날 줄 아는 사람. 선착순 한 명 받아요. 시간 없으니까 빨리빨리.”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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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 가문의 영광이 되다 (완결) 22.10.01 154 2 15쪽
211 인류를 구원할 준비(2) 22.09.30 77 2 14쪽
210 인류를 구원할 준비(1) 22.09.29 72 1 12쪽
209 태양의 동쪽(2) 22.09.28 61 1 13쪽
208 태양의 동쪽(1) 22.09.27 63 1 12쪽
207 기쁨의 평원(3) 22.09.26 54 1 13쪽
206 기쁨의 평원(2) 22.09.25 65 1 13쪽
205 기쁨의 평원(1) 22.09.24 58 1 13쪽
204 영원의 강(2) 22.09.21 64 1 13쪽
203 영원의 강(1) 22.09.20 55 1 12쪽
202 사흘 만에 돌아오다(2) 22.09.19 60 1 14쪽
201 사흘 만에 돌아오다(1) 22.09.18 64 1 12쪽
200 달의 호수(2) 22.09.17 61 2 13쪽
199 달의 호수(1) 22.09.14 63 1 13쪽
198 태양의 서쪽(2) 22.09.13 64 1 13쪽
197 태양의 서쪽(1) 22.09.12 60 1 12쪽
196 오랜 벗을 만나다. 22.09.11 64 1 13쪽
195 천년의 고도에서(3) 22.09.10 63 1 12쪽
194 천년의 고도에서(2) 22.09.07 59 1 13쪽
193 천년의 고도에서(1) 22.09.06 71 1 13쪽
192 Officially missing you(3) 22.09.05 68 1 12쪽
191 Officially missing you(2) 22.09.04 60 1 13쪽
190 Officially missing you(1) 22.09.03 67 1 13쪽
189 바뀌지 않는 것들(3) 22.09.01 60 1 13쪽
188 바뀌지 않는 것들(2) 22.08.31 61 1 13쪽
187 바뀌지 않는 것들(1) 22.08.30 65 1 12쪽
186 엣지코트(4) 22.08.29 60 1 12쪽
185 엣지코트(3) 22.08.28 60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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