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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가문의 영광이 되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대체역사

완결

블랙빙고
작품등록일 :
2021.10.28 20:13
최근연재일 :
2022.10.01 11:40
연재수 :
21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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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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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3.0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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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3)

DUMMY

「네? 뭐가 이상하다는 거예요?」


「난 분명히 그곳에서 죽었어. 지금도 그 순간이 생생하게 기억나. 주위에 있던 모든 것들과 소음, 복도를 가득 채운 죽음의 냄새까지 말이야.」


「그건 알고 있는 거였잖아요. 처음 만난 날에도 릭이 얘기해 준거고.」


「···너에게는 정말 미안한데 말이야. 사실 너무 궁금해서 네 머릿속을 좀 돌아다녀 봤거든.」


「릭! 내가 함부로···.」


「미안하게 생각해. 하지만 난 너의 개인사 말고 우리 가문의 가계도만 확인했어. 내가 죽은 후에 우리 가문이 어찌 되었는지가 궁금했거든.」


순간, 온몸에 소름이 돋는 느낌이 들었다.

‘···내가 왜 그 생각을 못 했지?’


방학 때, 영지의 저택에서 해밀턴 선생님께 배웠던 가문의 역사. 가문의 가계도를 떠올렸다.


1대 백작 리차드 우드빌.

2대 백작 앤써니 우드빌

3대 백작 리차드 우드빌 주니어 (후에 작위 몰수)

:

7대 자작 맥그린 우드빌 (자작 작위 부여)


내 머릿속에 있는 조상님, 리차드 우드빌 주니어는 올해 죽는다.

‘다가오는 여름, 반란군에 의해 죽을 것이다.’라고 자신의 입으로 얘기했다.


하지만, 실제 역사에서 그는 3대 백작의 작위를 계승했고 작위를 몰수당했으나 후손은 계속 이어져 내려왔다.


그리고···그 계보의 끝이 나다.


「참, 네 머릿속에 이상한 방이 하나 있어. 잠겼는지 내가 들어가 볼 수가···.」



“공자님? 공자님!”


침대 앞에 살바토레씨가 서 있다.

들어왔는지도 몰랐네.


「릭, 뭔가 이 말도 안 되는 상황은 저도 좀 생각해 볼게요.

같이 고민해 보죠. 아, 방금 뭐라고···.」


「아냐, 별거 아닌 것 같아. 먼저 일 봐.」


“크리스가 찾아왔습니다. 공자님.”


“네, 안 그래도 오늘부터 일한다고 들었어요. 오면 얼굴이나 보자고 했는데.”


자세히 살펴보니 살바토레씨 얼굴 여기저기 흠집이 나 있다.

다리에도 두툼하게 붕대를 둘렀다.


이곳에서 본 그는 거의 저렇게 다친 모습이었다.

그리고 그 부상은 전부 나와 관련되었고.


그런데 왜 저렇게 눈가가 촉촉한 거지?

목소리도 젖어있고 말이지.


“살바토레씨, 상처는 좀 어떠세요? 불편한 곳은 없고요? 목소리도 안 좋은 것 같아요”


살바토레씨는 굳은 표정으로 고개를 숙였다.


“감사합니다. 공자님. 또 한 번 저의 생명을 구해 주셔서요. 이제껏 살아오면서 누군가 제게 등을 보이신 건 처음이었습니다.”


“아니에요. 당연히 귀족인 제가···. 아니, 그냥 그러고 싶었어요. 아마 그 상황이 되면 누구라도 그랬을 거예요.”


살바토레씨의 입가에 희미하게 미소가 보였다.


“아뇨, 그렇지 않습니다. 제 앞엔 아무도 없었거든요. 제가 이곳에 묶인 몸만 아니라면, 공자님이 영국에 돌아가실 때 따라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공자님.”


첫 번째는 크리스.

두 번째는 주방의 카렘씨.

이제 나의 세 번째 팬이 생기는 순간이다.


아니, 모네뜨까지 하면 네 번째인가?

문제는 풀리지 않고 나의 지지자들만 불어나고 있다.

아, 이제 동료들도 왔으니 문제에 집중하자.


“말씀만으로도 감사해요. 살바토레씨. 잊지 않을게요.”



1층으로 내려왔다.

월요일이라 그런지 더 정신없다.


주말에 밀렸던 일들을 처리하려는 것인지, 피곤한 얼굴로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의 분주함이 가득하다.


“월초라서 더 정신없는 것 같아. 전월 업무 마감 때문에 월초에는 항상 이런 식이야.”


어느새 크리스가 옆에 와 있었다.


“어제 푹 쉬었어요? 크리스?”


크리스는 인상을 찌푸리며 고개를 저었다.


“아침에 일어나지도 못했는걸? 종아리부터 전신이 엄청 쑤셔대는데···. 넌 괜찮아? 보기엔 멀쩡한데?”


펠릭스씨 치료로 피로까지 풀렸나 보다.

종아리도 허벅지도 평소와 같더라니.


“오전 내내 푹 쉬었어요. 그래서 피로가 풀렸나 봐요.”


크리스는 꽤 부럽다는 눈치다.


“아, 좋았겠다. 난 아침부터 지금까지 이 전쟁터 한복판이야.

다시 방에 돌아가서 서신들이랑 매매서류 정리해야 해”


“네? 그럼 잠시도 못 쉬어요? 지금 저와 차라도 한잔하려고 부른 거 아니었어요?”


“아니야, 괜히 그러다 봉급 깎인다고. 너를 부른 건 스트로치씨에게 기별이 와서야.”


아! 드디어 문제풀이의 시작인가보다.


“원장님이 수요일 오전에 시간이 되신데. 그런데 너 신학도 공부해? 원래 영국 귀족들은 이것저것 많이 배워야 하나 봐?”


“네? 갑자기 신학이라뇨···?”


내가 되묻자 크리스는 머리를 긁적였다.


“스트로치씨가 그러던데? 공자님이 종교에 관심이 많다고. 그래서 원장님 만나러 가는 거 아냐?”


“아···네. 맞아요. 지금 고민 중이에요. 종교에 귀의할지 말지.”


“정말? 한평생 산속의 수도원에 처박혀서 살려고?”


“아하하, 그냥 그런 생각도 한때는 해 봤다는 거죠.”


크리스는 멍한 눈빛으로 내 어깨를 두드렸다.


“저기···리차드?”


“네? 크리스?”


크리스가 계단 쪽을 가리켰다.


“저,저기 말이야. 저쪽에서 지금···. 지중해를 비추는 한여름의 태양보다 더 눈부시게 빛나는 아가씨가 너를 부르는 것 같은데?”


갑자기 왜 이러는 거지?

그런 사람이 여기 어디 있다고···.


응?

있네?

계단에서 레이디 러셀이 내려오고 있었다.


음, 백작부인의 미모를 그대로 물려받아서···예쁘긴 한데,

롤러코스터 같은 성격 때문에 아름다움이 반감된다.



“리차드, 여기 있었구나.”


“네, 레이디 러셀. 크리스가 소식을 가져와서요. 아, 크리스는 이곳에서 만난 친구예요.”


‘레이디라면 이 분도 귀족?’

눈이 동그랗게 커진 크리스가 눈짓으로 물었다.


-끄덕끄덕


아, 소개하려다 보니···막힌다.


‘크리스 성이 뭐였더라?’

잠시 고민하는 사이에 크리스가 빠르게 치고 나왔다.


“안녕하세요? 저는 공자님의 친구입니다. 크리스라고 부르시면 됩니다. 레이디 러셀.”



“크리스? 이 분은 쏜휴 백작가문의···.”


여기서도 막히네.

‘레이디 러셀의 순례명이 뭐였더라?’


동화책 제목으로 기억하면 된다고 알려줬는데.


“안녕하세요? 크리스? 저는 쏜휴 백작 가문의 앨리스 러셀입니다.”


아! 맞다.

그녀의 순례명도 가문 그대로였다.


‘앨리스 러셀.’

그러고 보니 소설 제목과 이 상황이 딱 맞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앨리스라는 단어가 어떤 기억으로 이끌었다.

노팅힐 포토벨로 거리 끝자락의 모퉁이에 있던 그 가게.


왜 자꾸만 생각이 날까.

아주 작은 연관성만 있어도 머릿속에 그녀가 떠오른다.


이곳에서 열기구를 타면 영국까지 날아갈 수 있을까?

그녀가 기다리고 있다면 난 열기구를 만들어서라도 갈 텐데.


미국까지는 갈 수 있을까?

미국 한번 가보는 게 꿈이었던 그녀였는데.

배 위에서 자유의 여신상을 보는 게 꿈이라고 했는데.


그러고 보니 아직 신대륙도 발견되기 전이다.

1492년에야 발견되니까 앞으로 23년 후에야 일어날 일이다.

그 탐험가가 스페인 사람이었던가?


“아하! 그러시구나. 혹시 레이디께서 그분이신가요? 여기 리차드가 애타게 기다리셨던 애인요.”


응? 갑자기?


“무슨 소리를 하는 거예요? 크리스?”


“아니, 난···네가 레이디 러셀을 그윽하게 바라보면서 눈물을 글썽거리니까. 당연히···.”


아, 그 짧은 순간에···너무 깊게 빠졌었나 보네.


“아니···그,그게 아니라.”


레이디 러셀이 고개를 저으며 내 말을 막았다.


“네, 맞아요. 크리스. 제가 리차드 공자님의 애인이에요. 공자님이 이곳으로 떠나시자마자 갖고 있던 보석들을 팔아 뱃삯으로 주고 온 거예요. 아무래도 저 혼자는 염려가 되었던지 제 동생까지 따라붙었답니다.”


갑자기 이 상황극은 또 뭐야?

나는 그저, 앨리스라는 순례명을 떠올리다 다른 생각을 했을 뿐이다.

결코, 레이디 러셀을 그윽한 게 쳐다본 게 아니란 말이야.


중세 음유시인들의 단골 소재.

기사와 귀부인의 달달한 러브스토리의 주인공이 된 것처럼 레이디 러셀은 애정이 어린 시선으로 나를 바라봤다.


아! 좀! 또 시작이다.

순식간에 사라진 그녀의 썩소는 나만 봤다.


크리스는 그저 아름다운 커플의 재회에 감동 어린 표정이다.


“로시네에게 얘기 들었어요. 레이디 러셀. 애절한 이야기라 공자님을 보며 안타까워했는데, 정말 잘 되었네요.”


전에도 이런 식으로 골탕먹어서 런던 사교계에 웃음거리가 된 적이 몇 번 있다고 들었는데···.


이런 내 맘도 모르고 크리스의 감탄은 이어졌다.


“어쩐지 아까 소개해 주실 때, 가문의 성이 비슷해서 혹시나 했는데···역시였네요. 하하하!”


가문의 성이 뭐가 비슷해. 딱 들어도 다른데.

러셀과 레슬리가 뭐가······비슷하네.


이탈리아어에서는 더 비슷하게 들리려나?

아니, 지금 이게 뭐가 중요해!


“크리스? 지금 오해가 있는 것 같은데요. 제가 제대로 설명···.”


“공자님 말씀이 맞아요. 아시겠지만 지금 영국이 내란으로 좀 어수선하단 말이죠. 그래서 저희 관계는 약간 비밀스럽다고 해야 하나? 다른 가문의 주의를 끌면 안 되는 거라···. 크리스만 알고 다른 사람들에겐 비밀로 해주세요. 아셨죠?”


갑자기 크리스의 두 손을 꼭 쥔 레이디 러셀은 동그란 눈을 깜빡거렸다.

얼굴 가득 홍조가 피어난 크리스는 뭐에 홀린 것처럼 고개를 끄덕였다.


로시네에게 이 장면을 보여줘야 하는데.


“아! 우리 공자님께 전할 소식이란 게 무엇인가요? 크리스? 저희는 모든 비밀을 공유하는 사이니까 저에게도 알려주시겠어요?”


아, 맞다. 이 난리에 까먹을 뻔했네.


“물론이죠. 레이디 러셀. 내일 오후에 수도원장님이 일정이 가능하다고 하셔서요. 면담이 가능하실 것 같습니다. 앗. 이런···.”


크리스는 말을 하다 말고 손을 들어 급히 입을 막았다.

또 왜 저래?


“왜 그러세요? 크리스?”


“리차드가 종교에 귀의하려는 생각을 진지하게 검토 중인 것 같아요. 미안해. 리차드. 난 이 아름다운 분께 거짓말을 할 수가···.”


말을 얼버무린 크리스는 그대로 줄행랑을 쳤다.

크리스의 뒷모습을 보던 레이디 러셀의 가면이 벗겨졌다.


“남자들이란···. 나 어땠어? 필리프? 응? 우리 진짜 연인같이 보였으려나?”


나야 워낙 많이 얘기를 들었고 지난 반년 동안 몇 번이나 당해봐서 그러려니 하겠는데.

정말이지 처음 보는 남자들은 홀릴 만하다.




레이디 러셀과 함께 윌의 방으로 올라왔다.


어라? 왜 이방은 전망이 있는 거지?

전망이라 봐야 별채 건물이긴 하지만, 적어도 절벽밖에 안 보이는 내 방보다는 볕이 잘 든다.

게다가 창밖으로 고개를 내밀면 수평선 끝자락도 보이고.



“그게 무슨 말이야? 누나?”


윌이 생뚱맞은 표정으로 레이디 러셀에게 물었다.

그녀는 1층에서의 일을 떠들며 좋아라 하고 있었다.


“아니야, 장난 좀 쳐봤어. 그건 그렇고···이상한걸?”


조금 전의 모습은 간데없고, 그녀의 눈빛이 차가워졌다.

사교계에 익히 알려진 눈의 여왕의 시선이 내게 향했다.


“네가 영국에 남겨 놓고 왔다는 사람. 사귀는 여자가 있는 거야? 내가 아는 가문의 영애야? 아니겠지?”


저택의 메이드라고 얘기하면 난리 칠 거다.

얘기하지 말아야지.


“누나는 모르는 사람이니까, 관심 꺼.”


윌···. 너 낚인 거야.


네 누나 앞에서는 그런 말도 하지 말았어야지.


“너도 알고 있었구나. 필리프가 사귀는 사람 있는 거?”


윌리엄의 동공이 흔들렸다.

윌은 천장을 향해 매우 부자연스러운 시선을 보냈다.


“무,무슨 소리야. 내가 그런 걸 어떻게 아,알아?”


레이디 러셀은 차갑게 말을 뱉었다.


“평민이구나.”


순간, 나와 윌리엄이 움찔했다.


“···누나가 그걸 어떻게?”


레이디 러셀은 어금니가 보일 정도로 한쪽 입꼬리를 올렸다.


“당연한 거 아니겠어? 나 쏜휴 백작가문의 오스틴 러셀이야. 사교계 영애들은 전부 내 사정권 안에 있는데···. 필리프가 귀족 영애를 만났다면 내가 모를 리 없었겠지.”


이집트에 요양 중이신 고모님의 후원과 그녀의 외모, 그리고 영국 사교계에서 흔치 않은 톡톡 튀는 성격 덕분에 그녀는 그 자리까지 올라간 거였다.


‘그나저나 혼담은 어떻게 진행되는 거래?’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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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 가문의 영광이 되다 (완결) 22.10.01 154 2 15쪽
211 인류를 구원할 준비(2) 22.09.30 77 2 14쪽
210 인류를 구원할 준비(1) 22.09.29 72 1 12쪽
209 태양의 동쪽(2) 22.09.28 61 1 13쪽
208 태양의 동쪽(1) 22.09.27 63 1 12쪽
207 기쁨의 평원(3) 22.09.26 54 1 13쪽
206 기쁨의 평원(2) 22.09.25 65 1 13쪽
205 기쁨의 평원(1) 22.09.24 58 1 13쪽
204 영원의 강(2) 22.09.21 65 1 13쪽
203 영원의 강(1) 22.09.20 55 1 12쪽
202 사흘 만에 돌아오다(2) 22.09.19 60 1 14쪽
201 사흘 만에 돌아오다(1) 22.09.18 64 1 12쪽
200 달의 호수(2) 22.09.17 61 2 13쪽
199 달의 호수(1) 22.09.14 63 1 13쪽
198 태양의 서쪽(2) 22.09.13 64 1 13쪽
197 태양의 서쪽(1) 22.09.12 60 1 12쪽
196 오랜 벗을 만나다. 22.09.11 64 1 13쪽
195 천년의 고도에서(3) 22.09.10 63 1 12쪽
194 천년의 고도에서(2) 22.09.07 59 1 13쪽
193 천년의 고도에서(1) 22.09.06 71 1 13쪽
192 Officially missing you(3) 22.09.05 68 1 12쪽
191 Officially missing you(2) 22.09.04 60 1 13쪽
190 Officially missing you(1) 22.09.03 67 1 13쪽
189 바뀌지 않는 것들(3) 22.09.01 60 1 13쪽
188 바뀌지 않는 것들(2) 22.08.31 61 1 13쪽
187 바뀌지 않는 것들(1) 22.08.30 65 1 12쪽
186 엣지코트(4) 22.08.29 60 1 12쪽
185 엣지코트(3) 22.08.28 60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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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 성탑과 영원의 정원(2) 22.08.23 62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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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 별을 찾다(3) 22.08.05 67 1 13쪽
170 별을 찾다(2) 22.08.03 70 1 12쪽
169 별을 찾다(1) 22.08.02 72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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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 두번의 이적(1) 22.07.30 73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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