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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의 영광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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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블랙빙고
작품등록일 :
2021.10.28 20:13
최근연재일 :
2022.10.01 11:40
연재수 :
212 회
조회수 :
51,307
추천수 :
621
글자수 :
1,208,8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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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3.0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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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1)

DUMMY

저놈들.

도리아씨 저택에 나타났던 괴한들과 같은 복장이다.


괴한들은 모두 다섯 명.

앞에 셋, 나머지는 뒤의 퇴로를 막고 있다.


뒤쪽엔 두 명뿐이지만 딱 봐도 기골이 장대하다.


도망갈 수 있을까?

그나마 앞쪽은 뚫고 나갈 만하다.

한 명을 제외한 두 명은 호리호리한 체형.


문제는 마차를 끄는 말들인데.

온종일 지켜본 바로는 뛰는 걸 못 봤다.

그냥 밀고 나가기에는 속도가 안 나서 무리가 있을 테고.


「퇴로는 이미 막혔어. 속도를 이용할 수 없으니 마차도 버리고.」


「그럼 어디로요?」


「살바토레씨가 이곳 지리를 잘 알 테니 쫓아가면 될 것 같은데?」


맞는 말이다.

살바토레씨 조카도 마차를 보고 누구 것인지 알았으니 내일 와서 찾아가도 되겠지.


펠릭스씨 쪽으로 자리를 옮겼다.


“펠릭스씨, 왼쪽에 골목 보이죠? 살바토레씨에게 하나, 둘, 셋 하면 마차를 버리고 왼쪽 골목으로 뛰자고 얘기해 주세요.

광장보다는 좁은 골목이 저희에게 유리할 것 같아요. 그리고 살바토레씨는 길을 잘 아니까 따라가면 되지 않을까요?”


펠릭스씨가 고개를 끄덕이며 엄지손가락을 올렸다. 그는 내 말을 그대로 살바토레씨에게 전했다.


하지만, 살바토레씨는 고개를 저었다.


“저 길은 막다른 골목입니다. 펠릭스씨. 우선 저들의 요구사항이나 들어보죠. 아니다 싶으면 맞서 싸우는 수밖에 없을 것 같네요.”


괴한들도 이곳 토박이인가 보네.

하긴, 퇴로를 열어두고 기다리진 않았겠지.


살바토레씨가 두 손을 올리며 외쳤다.


“다들 비슷한 복장이어서 결정권자가 누구인지 모르겠습니다. 원하는 것을 얘기해 주면 저희가 검토하고 말씀드리지요. 아니면 그에 상응하는 것 재물을 드릴 수도 있고요.”


“공자를 내놔라. 나머지는 상관없다. 그대로 가던 길 가면 되니까.”


「저번에 습격했던 목소리다. 저 놈 말하는 대로 너를 내주면 숫자상으로 5대 2가 된단 말이지. 살바토레씨나 펠릭스씨를 순순히 보내겠어? 너를 넘기는 즉시 둘은 여기서 죽는다.」


다행히 살바토레씨도 비슷한 셈을 한 것 같다.


“그건 좀 어렵겠습니다. 그쪽의 정체를 모르니 저희의 안전을 담보 받기엔 공증력의 요건이 성립되지 않습니다. 그 외 물권적 효과가 인정되는 상환력이 확보된 물품은 뭐가 있을까요?”


‘왜 갑자기 어려운 단어를 쓰는 거야?’


대답은 또 다른 괴한의 입에서 나왔다.


“고귀한 제노아를 수호하시는 성 조지의 이름으로 맹세한다. 공자만 보내주면 아무 일 없을 것이다.”


그 소리를 듣던 괴한1이 버럭댔다.


“누구 마음대로 그걸 결정하는 거야? 이봐! 먼저 공자를 보내라. 그럼 남은 사람들의 처분은 그때 생각하겠다.”


살바토레씨가 다시 몸을 돌려 우리를 바라봤다.


“두 가지는 확실해졌네요. 첫째, 저들은 공자님을 보내도 저희를 살려줄 생각이 없었습니다. 둘째, 적어도 저 무리에 제노아의 상인 가문 사람도 있군요.”


펠릭스씨가 어깨를 으쓱했다.


“뭐, 이런 거 한두 번도 아니니까 적당히 싸우다 틈을 봐서 도망가는 거로.”


살바토레씨가 고개를 가로저었다.


“죄송하지만, 전 무릎이 좋은 편이 아닙니다. 우선, 제가 시간을 좀 벌어보겠습니다. 지리를 모르실 테니 잘 들으세요.”


그는 방향을 가리키며 도주로를 설명하기 시작했다.


“이 대로를 따라가시다 두 번째 사거리입니다. 총독부에서 이곳까지 온 거리 정도 되거든요? 그럼 그 사거리에서 우측길로 가시는 거예요. 아시겠죠? 10분 정도 가시면 낯익은 거리가 나올 거예요.”


저 아저씨는 목숨이 몇 개라도 되나?

왜 저렇게 쉽게 말하는 거야?


괴한1이 외쳤다.


“충분한 시간을 준 것 같은데? 결정을 못 했다면 우리가 결정해 주지. 쳐라!”



“지랄하고 자빠졌네, 이거나 처먹어라!”


펠릭스씨의 두 손에서 빛이 뿜어져 나왔다.


밤이라 확실히 보인다.

빛은 요요처럼 펠릭스씨의 손동작에 따라 빛이 반응하고 있다.



-휙


펠릭스씨는 괴한1을 향해 두 손을 힘껏 뻗었다.

그의 손짓에 따라 허공에서 노닐던 빛의 무리는 일제히 표적을 향해 날아갔다.




하나


콰광-!


‘닿았다!’라고 생각되던 순간, 엄청난 굉음과 함께 빛이 퉁겨졌다.



펠릭스씨는 어이없다는 듯 읊조렸다.


“디버프? 아, 씨···. 이럴 줄 알았으면 뒤에 대고 쏠걸.”


“펠릭스씨, 그럼 뒤에 대고 쏘세요. 뒤쪽에 퇴로를 뚫어보죠.”


펠릭스씨는 힘없이 고개를 가로저었다.


“저거 다시 쓰려면 30분은 기다려야 해.”


“그럼 제 것도 튕겨낼까요?”


“그럴 가능성이 크겠지”


펠릭스씨의 표정이 굳어졌다.


“공자. 도망가라.

이유는 모르겠지만 넌 살려둘 것 같아. 그리고 나는···. 잘 알겠지만 난 죽어도 상관없다. 능력치는 좀 깍이겠지. 그래도 죽는 건 아니니까 걱정마.”


그는 앞쪽의 살바토레씨를 가리켰다.


“저 노친네는 내가 어떡하든 살릴 테니까 무조건 뒤쪽으로 뛰어. 네 능력 아무거나 사용해서 말이야.”


그의 말이 끝나자마자 몸이 떨려왔다.


두려움은 아니다.

분노? 그런데 좀 결이 다른 분노다.


「리차드?」


「왜? 나 몰래 좋은 방안이라도 생각했어? 내게 전해진 건 아무것도 없는 것 같은데 말이야.」


「전쟁에서 귀족들의 전사 비율이 왜 높은지 아세요?」


「···너 설마?」


「릭이 생각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그들은 대부분 장교로 가기 때문이에요. 그럼 장교들이 왜 많이 죽는지 아세요?」


「무슨 소리가 하고 싶은 거냐? 필?」


「우리는 항상 앞에 서야 해요. 그렇죠? 저는 어릴 때 할아버지에게 그렇게 배웠던 것 같아요. 누군가 우리를 위협할 때, 칼을 뽑아 들고 앞장 서야 한다고 배웠거든요.」


휴우, 분노인지 짜증인지.

여태껏 미국인처럼 잘 살아왔는데.

왜 갑자기 기억도 나지 않던 어릴 적 일이 떠오른 거지?


게다가 난 귀족도 아닌데 말이야.

진짜 귀족은 원래 몸 주인인 자작님이 귀족이지.


난 그저 미국 작은 도시의 큐레이터일 뿐이라고.



「죄송해요. 리차드. 저 오늘 죽을 수도 있어요. 짧은 시간이었지만 감사드려요.」


「할 수 없지. 난 이미 한 번 죽었는데 말이야. 덕분에 이렇게 재미있는 시간도 보내고···. 나야말로 짧은 시간이었지만 즐거웠다. 후손!」


마차에서 내려 앞으로 걸어갔다.


“펠릭스씨, 살바토레씨. 후미를 지켜주세요. 저는 두 분을 믿고 나아갈게요.”


저 둘이 대답을 했던가?

모르겠다.


점점 걸음이 빨라졌고, 이내 뛰기 시작했다.


손을 뻗자, 지휘봉이 튀어나왔다.


-퐁

-챙


디버프인지 뭔지에 막혔다.


이번엔 손을 높이 들자 롱소드가 쥐어졌다.


마지막 기회다!

양손으로 검의 손잡이를 잡고 그대로 세 명을 향해 달려갔다.


뇌의 처리 속도가 빨라졌다.

온갖 이미지들이 주마등처럼 머릿속을 스쳐갔다.


그리고 한 사람의 이미지에서 그대로 멈췄다.

아니, 두 사람인가?

혹은 세 사람?


그녀들이 미소지었다.

입가의 주름이 선명하다.


어느새, 괴한들과 거리가 줄어들었다.

괴한1과 3은 순례자. 확률상 괴한2는 제노아 사람이다.


확실한 놈부터 보내자.

괴한2를 향해 롱소드를 휘둘렀다.


시간의 흐름이 느려졌다.

그에게 공기의 물결이 넘실대며 나아갔다.


된다.


응?

괴한3의 양 손끝에서 빛이 쏟아져 나왔다.

빛에 닿았지만, 충격이나 통증이 없다.


다만,

-휙


날카로운 물결이 증발해 버렸다.

주변 공기의 흐름은 평소와 같이 잔잔해졌다.


상황을 파악한 괴한2가 쏜살같이 뛰어오며 칼을 휘둘렀다.


-쉭


「아래!」


-챙


괴한2가 다리를 노리고 베어오자 내 의지와 상관없이 몸이 움직였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였다.

체격은 나와 비슷한 데 무슨 완력이 어마어마하다.


공격이 막히자, 괴한2는 몸으로 밀어붙였고 나는 몇 바퀴를 구르며 밀려났다.


손에서 벗어난 롱소드는 그대로 연기처럼 사라졌다.


목에 칼날이 닿았다.


“움직이면 어디든 벤다. 어차피 목숨만 붙어 있으면 상관없다고 했으니까.”


“이 놈드을!”


마차 뒤에서 살바토레씨의 처절한 외침이 들렸다.


얼른 뒤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쓱

턱이 날에 베였나 보다.

액체가 턱선을 따라 흘러내렸지만, 통증은 느껴지지 않는다.


바닥에 누운 펠릭스씨가 보인다.


살바토레씨는 몇 군데 상처를 입은 듯 피를 흘리고 있다.

곧, 한쪽 무릎이 무너졌다.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

몇 시간 전만 해도 이 사람들과 세상 즐겁게 지냈는데.



펠릭스씨는 어떻게 되었을까?

죽어서 다시 돌아갔을까?


살바토레씨는 죽으면 그걸로 끝이다.

내 눈앞에서 나를 지켜주던 사람이 죽는다.


심장이 벌떡거리며 목에 핏대가 솟았다.

머리가 점점 뜨거워진다.


머리끝이 벌겋게 달궈지자, 뭔가가 폭발했다.


“전부 꺼져버려!”


내 목에 칼을 대던 남자가 공중으로 떠올라 성당 쪽으로 날아갔다.


-쿠쿠

종탑 벽에 부딪힌 그는 그대로 미끄러져 내렸다.


응? 뭐였지?

사방이 고요하다. 정적이 흘렀다.


끝난 건가?


아쉽게도 남은 놈들 주위로 붉은 막이 하늘거렸다.

보호막이 사라지자 괴한3이 무릎을 꿇고 숨을 몰아쉬었다.


저놈···.

방어술을 다 소모한 것 같다.

한번. 딱 한 번만 더 공격하면 될 텐데.


괴한1이 고개를 좌우로 젖혔다.


“뭐, 봐 줄 만했지만, 잔재주는 여기까지다. 그러니 이만 포기해라.”


괴한1이 손바닥을 펴자 바늘이 떠올랐다.


-푹


어깨가 뜨거워진다.

눈앞의 사물이 조금씩 휘어진다.


‘정신 차려야 하는데···.’



괴한1이 자신의 귀를 막고는 눈을 찌푸렸다.


“시슬리, 서두르자. 이봐. 공자님. 한숨 푹 자면 도착해 있을 테니까 잠시 후에···응? 쟤네 왜 저러는 거야?”


괴한1의 시선을 쫓았다.

마차 뒤쪽이다.


괴한들의 몸이 공중에서 C자로 꺾였다.


-쉬잉

바람 소리와 함께 뭔가가 다가왔다.


“이봐! 싸움 중에 한눈팔면 안 되지!

내 고환친구 저렇게 떡실신으로 만들어 놓고 말이야."


당황한 괴한이 노성을 질러댔다.


"네,네놈은 무엇···."


하지만 바람 소리에 들려온 목소리는 짐짓 여유로웠다.


"여긴 이런 표현 안 쓰나? 눈빛이 왜 그래? 아니라고! 내 고환의 친구란 말이 아니야. 오래된 친구라는 뜻의 은유적 표현이야. 아씨, 내가 왜 이런 설명까지 해야 해? 응?"


아는 목소리다.

눈물 날 것 같이 귀에 익은 목소리.


"어쨌든 간에 넌 곱게는 못 죽을 거다.”



-퍽 퍼 퍼 퍽


“허 헉! 으악! 아악. 우 웩.”


비명과 함께 괴한1의 몸이 깊게 패여갔다.

여기저기 타격 자국이 생기기 시작했다.

저러다 몸에 구멍 뚫리겠다.


옆에 있던 괴한3의 손이 빛나기 시작했다.

그때, 어디선가 날아온 빛이 괴한3을 때렸다.


-펑


다시 타격음.


-퍼 퍽 퍼퍼퍼퍽!


“아아 아! 아아! 그마아아안!”


찢어질 것 같은 젊은 여인의 비명과 함께 그녀의 온몸에도 굵고 깊은 자국이 생겨났다.

저 사람도 뚫리겠다.


“어라? 이거 정말 되네? 야! 윌리엄. 너 이거 봤어? 에잇, 누나가 말하면 좀 보라고!”


“하, 씨···! 이거 어떡하지? 나 지금 여자를 때린 것 같아.”


윌의 당혹스러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봐요. 아가씨. 설마 죽은 거예요? 거참, 왜 이런 성별 구분 안 되는 복장을 해서 사람 죄책감 느끼게 만드는 거야?”


“윌! 그거 성차별 발언이야! 남자고 여자고 맞을 짓을 하면 똑같이 처맞아야 한다고. 잘했으니까 넘 맘 쓰지 말고 이리 오기나 해.”


“아우! 갑자기 누가 귀에 대고 막 떠드는데? 이거 뭐야?”


“응? 나도 어떤 꼬마애가···.”


목소리는 레이디 러셀이 맞다.

그런데 백작 가문 영애의 말투가 왜 저렇게 저렴해지셨지?


그리고 윌리엄.

내가 아는 윌리엄은 두 명이다.


한 명은 전쟁터에서 돌아가신 자작님의 형님.

그리고 또 한 명은···.


“필! 너 이 새끼! 누구 허락받고 이렇게 처맞고 다니는 거야? 응? 이거 귀족원에 신고 할까 보다. 영국 귀족의 품격을 죄다 말아먹었다고 말이야. 도리아씨, 잠깐 이리로.”


“왜 그러시죠? 공자님?”


응? 도리아씨까지?


“얘 실실 쪼개는 것 같은데 반응이 없어요. 설마···죽은 건 아니겠죠?”



‘흐흐흐···.’


내가 웃고 있나? 그런 것 같다.

웃음이 멈추질 않는다.


-반짝반짝


공중에 크리켓 공들이 빛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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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 인류를 구원할 준비(2) 22.09.30 77 2 14쪽
210 인류를 구원할 준비(1) 22.09.29 72 1 12쪽
209 태양의 동쪽(2) 22.09.28 61 1 13쪽
208 태양의 동쪽(1) 22.09.27 63 1 12쪽
207 기쁨의 평원(3) 22.09.26 54 1 13쪽
206 기쁨의 평원(2) 22.09.25 65 1 13쪽
205 기쁨의 평원(1) 22.09.24 58 1 13쪽
204 영원의 강(2) 22.09.21 65 1 13쪽
203 영원의 강(1) 22.09.20 55 1 12쪽
202 사흘 만에 돌아오다(2) 22.09.19 60 1 14쪽
201 사흘 만에 돌아오다(1) 22.09.18 64 1 12쪽
200 달의 호수(2) 22.09.17 61 2 13쪽
199 달의 호수(1) 22.09.14 63 1 13쪽
198 태양의 서쪽(2) 22.09.13 64 1 13쪽
197 태양의 서쪽(1) 22.09.12 60 1 12쪽
196 오랜 벗을 만나다. 22.09.11 64 1 13쪽
195 천년의 고도에서(3) 22.09.10 63 1 12쪽
194 천년의 고도에서(2) 22.09.07 59 1 13쪽
193 천년의 고도에서(1) 22.09.06 71 1 13쪽
192 Officially missing you(3) 22.09.05 68 1 12쪽
191 Officially missing you(2) 22.09.04 60 1 13쪽
190 Officially missing you(1) 22.09.03 67 1 13쪽
189 바뀌지 않는 것들(3) 22.09.01 60 1 13쪽
188 바뀌지 않는 것들(2) 22.08.31 61 1 13쪽
187 바뀌지 않는 것들(1) 22.08.30 65 1 12쪽
186 엣지코트(4) 22.08.29 60 1 12쪽
185 엣지코트(3) 22.08.28 60 1 13쪽
184 엣지코드(2) 22.08.27 62 1 12쪽
183 엣지코트(1) 22.08.25 65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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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 성탑과 영원의 정원(2) 22.08.23 62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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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 출정 전야(2) 22.08.21 59 1 13쪽
178 출정 전야(1) 22.08.20 61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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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 별을 찾다(3) 22.08.05 67 1 13쪽
170 별을 찾다(2) 22.08.03 70 1 12쪽
169 별을 찾다(1) 22.08.02 72 2 12쪽
168 두번의 이적(2) 22.07.31 72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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