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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의 영광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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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블랙빙고
작품등록일 :
2021.10.28 20:13
최근연재일 :
2022.10.01 11:40
연재수 :
21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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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215
추천수 :
621
글자수 :
1,208,896

작성
22.02.23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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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피평가자(2)

DUMMY

하지만 그는 말이 끝나자마자 바로 사과가 튀어나왔다.


“이런,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이런, 이런···제가 너무 심한 말을 했군요. 제가 도리아씨 손님께 너무 무례하게 굴었어요.”


그는 귀까지 빨개지며 당황한 모습이 역력했다.


“아닙니다. 델라볼타씨. 상황 판단 없이 입에서 나오는 대로 말한 저의 잘못이 큽니다. 저도 사과드립니다.”


펠릭스씨도 자신의 경솔한 발언을 사과하자, 어느 정도 소란은 가라앉았다.


순간, 도리아씨는 둘의 모습을 관망하며 입꼬리를 살짝 올렸다. 하지만 그는 나의 시선을 느꼈는지 헛기침으로 화제를 돌렸다.


“아닙니다. 델라볼타씨. 저의 집에서 토론하시다 실언을 하신 것인데 저도 집 주인으로서 책임이 있겠지요. 펠릭스씨도 이곳이 처음이다 보니 그런 질문이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델라볼타씨는 목이 타는지, 연신 와인잔을 들이켰다. 그의 모습을 지켜보던 도리아씨는 펠릭스씨에게 시선을 돌렸다.


“간단하게 저의 의견을 말씀드리자면, 저희를 지배하고 있는 밀라노 말입니다. 이곳의 군단들과 해외 용병으로 나가 있는 용병단을 합하면 단기적인 반란이나 대응은 가능할 거예요. 하지만 장기전으로 간다면 절대 불가한 사안이에요. 많은 귀족 가문과 거상들이 독립을 위한 전쟁에 반대할 테니 말이죠. 그들이 반대한다면 당연히 예산도 없겠죠.”


제노아 같은 무역 도시에 예산이 없다고?

이게 무슨 소리야?


“저, 도리아씨? 제노아에 전쟁에 필요한 돈이 없다는 게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 되는데요?”


“공자님 말씀대로 제노아의 귀족 상인들은 돈이 많아요. 아마 전 세계적으로 손을 꼽아도 순위에 들 거예요. 하지만 제노아 공화국 정부는···가난하답니다.”


개인은 부유한데 국가는 가난하다.

저런 식이면 결국엔 다 같이 망하는 거다.


도리아씨는 계속 말을 이어갔다.


“이제 펠릭스씨의 마지막 질문에 대한 저의 의견입니다. 음, 밀라노와 연합하여 피렌체를 칠 수도 있겠지요.”


“으흠.”


델라볼타씨는 심경이 복잡한 듯 길게 헛기침을 내뱉었다.


주변 분위기를 살폈다.

실라 부인은 묵묵히 아몬드 밀크를 마시며 경청 중이다.


그리고 펠릭스씨.

좀 이상하다. 그는 왜 이곳의 정세를 궁금해 하는 걸까?


그냥 순례를 마치고 살던 곳으로 돌아가면 끝나는 일인데 말이지.

어쩌면 피렌체로 넘어간다고 했으니, 미리 정세를 익히려는 속내일 수도.


다시 정신을 차리고 대화에 집중했다.

도리아씨는 특유의 저음으로 이야기를 풀어갔다.


“이렇게 설명해 드릴 수도 있겠네요. 상인에게 제일 중요한 게 뭐라고 생각합니까?”


어제 프리고스씨에게 들은 것 같은데?


“수익과 평화요?”


모두의 눈이 나에게 쏠렸다. 델라볼타씨가 깜짝 놀란 표정이다.


“무예만 조예가 깊으신 줄 알았는데 무역에도 관심이 많으시군요. 공자님. 위드빌 가문의 희망을 뵙습니다.”


-으쓱


어제 만찬 때 선행학습 하길 잘했네.

그나저나 내 목숨을 구해준 프리고스씨에게 인사도 제대로 못 했다.


아! 맞다. 그 괴한들!

뭐 하는 놈들이었는지 배후는 누구였는지···.

따로 물어봐야겠어.


델라볼타씨는 환한 미소와 함께 말을 이어갔다.


“공자님 말씀이 맞습니다. 저희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덕목입니다. 수익과 평화. 이 둘은 일종의 균형추 같은 거라 보시면 됩니다. 평화가 없으면 교역을 못 합니다. 반대로 수익이 줄어들면 전쟁이 발발하죠. 그게 가문 간의 갈등이든 나라 간의 전쟁이든 말이죠.”


델라볼타씨가 말을 마치며 도리아씨에게 시선을 보냈다.

도리아씨는 그의 마지막 말에 미간을 찌푸렸다.


“방금 말씀하신 것과 제노아가 피렌체를 치는 것과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펠릭스씨의 질문에 대한 대답은 도리아씨의 입에서 나왔다.

그는 잔을 비우고 설명을 시작했다.


“지금 이탈리아의 평화의 균형의 축이 되는 게 피렌체이기 때문입니다. 정확히는 메디치 가문의 로렌초 메디치와 그 선대의 덕이지요.”


도리아씨가 메디치 가문을 언급했을 때, 펠릭스씨의 눈빛이 날카롭게 빛났었다.


‘착각이었나? 태양 빛에 반사된 거였을 수도···.’


“이 정도 설명이면 충분할까요? 펠릭스씨?”


펠릭스씨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어느 정도 분위기가 정리되자, 실라부인이 작별인사를 알렸다.


“우선 먼저 자리를 뜨게 되어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 자리에서 세상 돌아가는 소식을 더 들으면 좋겠지만 출발할 시간이 되어 저는 일어나야 할 것 같네요.”


실라 부인이 말을 마치고 일어나자 다른 이들도 자리에서 기립했다.


“이런, 조만간 또 뵙기를 간청드립니다.”


“네, 저도 어제오늘 초면이지만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못해 아쉽습니다.”


“실라 부인과 공자님을 모시고 다녀오겠습니다.”



*


“전에 도리아씨 댁으로 건너갈 때 인사도 못 드렸잖아요. 그래서 겸사겸사 왔어요. 이번에는 제대로 인사드리려고요.”


“아이, 뭘 이렇게까지 오셨어요. 저도 가끔 도리아씨 댁에 들리는데요. 게다가 이런 귀한 음식까지···.”


하인이 들고 온 음식 꾸러미를 보던 스트로치씨의 목소리 톤이 낮아졌다.


“도리아씨 댁에서···불편한 점은 없으시고요?”


“아, 그게···별일이 있긴 있었는데 잘 해결되었어요. 아하하.”


스트로치씨는 고개를 끄덕이곤 더 묻지 않았다.


“실라 부인은 굳이 제가 없어도 될 테니까요. 전 펠릭스씨와 얘기를 좀 나누겠습니다. 즐거운 여행길 되세요. 실라 부인. 기쁨의 평원에서 다시 만나기를!”


실라 부인도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를 지었다.


“네, 스트로치씨. 이곳에 머무는 동안 신경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기쁨의 평원에서 다시 만나기를.”


실라 부인을 따라 2층 화실로 올라갔다.

그녀는 비잔틴 화풍의 어느 제단화 앞에서 발을 멈췄다.


“자작님, 짧았지만 정말 다행스럽게도 별일이···. 잘 넘어갔으니 마음이 놓이네요. 남은 기간도 잘 버티시고 잘 마무리하시길 바랍니다.”


“아, 그냥 이렇게 떠나는 거예요?”


“네, 말씀드린 것처럼 이곳에 오래 머물 일이 아니었으니까요. 제가 자작님을 이곳까지 모신 이유는요. 그러니까···.”


실라 부인이 잠시 말을 멈추고 그림을 시선을 돌렸다.


“내면을 살피세요. 자작님. 순례자의 임무는 보이는 게 다가 아니랍니다.”


“그게 무슨···.?”


“단순히 늙은 여자의 직감처럼 들리실 수 있겠지만, 말하는 자가 전해주는 것이 다가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는 거예요.”


“정말이에요? 그게 다가 아니면 또 뭐죠?”


“그건 자작님이 찾으셔야 해요. 자작님의 주변 사람들과 남작님께 도움을 바라는 사람들. 그 모두가 또 다른 길을 열어줄 수가 있어요. 이 말씀을 꼭 드리고 싶어서 이곳까지 동행을 요청드린 거랍니다. 아시겠죠?”


“너무 막연한 말씀인데요? 그것보다 제가 받은 말을 좀 도와주시면 안 될까요?”


“저에게 말하는 자에게 받은 말들을 전해주실 필요는 없어요. 전 아무런 도움이 못 되어 드리니까요. 자작님. 명심···. 쉿!”


말을 멈춘 실라 부인은, 어딘가를 향해 귀를 기울였다.

갑자기 그녀가 서두르기 시작했다.


“저는 빨리 떠나야겠어요. 행운을 빌어요. 자작님. 더욱더 듬직해진 자작님의 모습이 보고 싶을 거예요. 그들도 자작님을 함부로 대하진 않을 테니 걱정하지 마시고요. 기쁨의 평원에서 다시 만나기를.”


그들이 누굴까 궁금했지만, 서서히 사라지는 그녀의 모습에 인사를 서둘렀다.


“네. 실라 부인. 저도 보고 싶을 거예요. 감사해요. 기쁨의 평원에서 다시 만나기를···.”


-지지직 지직 지이잉


저 신경 긁은 소리.

그래도 오랜만에 들으니 반갑다.


제단화의 액자 틀이 반짝하고 빛나더니, 그녀가 사라졌다.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화실은 고요함이 가득했다.


-삐걱 삐그덕

-타다닥 다닥


누군가 급히 계단 오르는 소리에 정적이 깨졌다.


‘누구지? 펠릭스씨인가?’


-끼익 덜컹

문 열리는 소리와 함께 두 명이 뛰어 들어왔다.


“헉헉, 허헉.”


약속이라도 한 듯, 둘 다 허리를 숙이고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휴우, 이,이거 운동을 하던가···. 저 꼬마야?”


50대의 흰 턱수염의 꼬장꼬장한 남자가 나를 가리켰다.

검은 망토를 두른 그는, 붉은 줄무늬 띠가 그려진 상의를 입고 있었다.


그리고 그의 가슴에도 생명나무 문양의 배지가 달려있다.


‘의정부다! 내가 무슨 사고라도 친 건가?’



“아, 아닌데요. 과장님. 저희가 찾는 인물은 50대 초반의 여성입니다. 이름은···. 잠시만요. 여깄다. 가이아 실라. 음, 다른 임무 중에 점프해 온 것 같은데요. 상위 순례자로 추정되고요.”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마친 젊은 남자는, 같이 온 남자를 곁눈질하기 시작했다.

그의 베레모같은 가죽 모자에도 생명나무 인장이 박혀있다.


과장님이라 불린 남자의 눈에서 살기가 쏟아져 나왔다.


“그래서? 모? 그렇게 날 보면 날 보고 찾으라는 거야, 뭐야? 그렇게 멍청하게 서 있지 말고 빨리 찾아봐!”


젊은 남자는 울 듯한 표정으로 나를 애처롭게 쳐다봤다.

'왜 나를 보는데?'


“실라 부인은 방금 떠났어요.”


내 말이 끝나자마자, 나이든 남자가 폭발했다.


“하아···이 씨···오늘 무슨 요일이야? 응?”


‘글쎄···. 오늘이 무슨 요일이었더라?’

난 자연스럽게 시선을 피했다.



“목,목요일입니다. 과장님.”


“너···내가 내일 연차인 거 알아 몰라?”


“네, 압니다. 연차 내시고 주말에 가족들과 밀라노 가신다고.”


“그래, 숙소랑 식당 죄다 예약하고 비용도 어음으로 다 결제했거든? 내 계좌에서 이미 죄다 지출되었단 말이지. 그거 환불도 안 되는데 이제 어찌할 거야? 응? 야, 이···도대체 이게 무슨···.”


젊은 남자는 말 없이 고개만 숙이고 있다.

혼자 씩씩대던 중년 남자는 화가 덜 풀렸는데 계속 언성을 높였다.


“이거 주말 내내 보고서 써도 안 끝날 것 같은데···어쩔꺼냐고? 너 부장님한테 뭐라고 보고 할 꺼야? 응? 일정에도 없던 순례자 하나가 무단으로 관내에 들어왔다 나갔다고? 거참. 몰라. 나 배 쨀 거야. 네가 알아서 해.”


-쾅!


방에 남은 젊은 남자는 땅이 꺼져라 한숨만 쉬고 있다.


“그러길래 최초 보고했을 때 잘 들으시지. 그땐 괜찮다며 아무 소리도 안 해놓고. 분명히 내가 면담해야 한다고 몇 번이고 얘기했는데. 지금 와서 나만 잘못했다고 하면···. 아 시발, 더러워서 때려치우든가 해야지.”


“의정부에서 나오셨죠?”


젊은 남자의 시선이 나에게 꽂혔다.


“뭐래? 나 정의부에서 나왔거든.”


“아, 죄송합니다. 맞아요. 정의부. 저도 면담해야 한다고 들었거든요? 언제쯤 할지 알 수 있을까요?”


“응? 너도 순례자야?”


갑자기 젊은 남자의 눈빛에서 광채가 쏟아졌다.

그가 두꺼운 서류를 펼치기 시작했다.

왜 저러지?


“잠깐만, 잠깐만 있어 봐. 잘하면, 잘만 엮으면···빠져나갈 방법이···. 참, 너 이름이 뭐지?”


“원래 이름 얘기하면 되나요? 아니면 순례자명 알려드리면 되나요?”


“아우, 상관없어. 그냥 아무거나! 너 꼴리는대로 아무거나 말해봐 봐. 빨리빨리···.”


“저 필리프 우드빌이고 영국에서 왔어요.”


젊은 남자의 눈과 손이 빠르게 서류뭉치를 넘겼다.


“오케이, 영국! P···P···P···찾았다! 응? 헉! 케켁···.”


눈이 동그랗게 커진 그는 바로 울상이 되었다.


-툭

손에 힘이 풀렸는지 그의 서류 뭉치가 바닥에 떨어졌다.


“하, 시X···. X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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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 인류를 구원할 준비(2) 22.09.30 77 2 14쪽
210 인류를 구원할 준비(1) 22.09.29 72 1 12쪽
209 태양의 동쪽(2) 22.09.28 61 1 13쪽
208 태양의 동쪽(1) 22.09.27 63 1 12쪽
207 기쁨의 평원(3) 22.09.26 54 1 13쪽
206 기쁨의 평원(2) 22.09.25 65 1 13쪽
205 기쁨의 평원(1) 22.09.24 58 1 13쪽
204 영원의 강(2) 22.09.21 64 1 13쪽
203 영원의 강(1) 22.09.20 55 1 12쪽
202 사흘 만에 돌아오다(2) 22.09.19 60 1 14쪽
201 사흘 만에 돌아오다(1) 22.09.18 64 1 12쪽
200 달의 호수(2) 22.09.17 61 2 13쪽
199 달의 호수(1) 22.09.14 63 1 13쪽
198 태양의 서쪽(2) 22.09.13 64 1 13쪽
197 태양의 서쪽(1) 22.09.12 60 1 12쪽
196 오랜 벗을 만나다. 22.09.11 64 1 13쪽
195 천년의 고도에서(3) 22.09.10 63 1 12쪽
194 천년의 고도에서(2) 22.09.07 59 1 13쪽
193 천년의 고도에서(1) 22.09.06 71 1 13쪽
192 Officially missing you(3) 22.09.05 68 1 12쪽
191 Officially missing you(2) 22.09.04 60 1 13쪽
190 Officially missing you(1) 22.09.03 67 1 13쪽
189 바뀌지 않는 것들(3) 22.09.01 60 1 13쪽
188 바뀌지 않는 것들(2) 22.08.31 60 1 13쪽
187 바뀌지 않는 것들(1) 22.08.30 65 1 12쪽
186 엣지코트(4) 22.08.29 60 1 12쪽
185 엣지코트(3) 22.08.28 60 1 13쪽
184 엣지코드(2) 22.08.27 62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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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 성탑과 영원의 정원(2) 22.08.23 62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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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 별을 찾다(3) 22.08.05 67 1 13쪽
170 별을 찾다(2) 22.08.03 70 1 12쪽
169 별을 찾다(1) 22.08.02 72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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