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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시루스 님의 서재입니다.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웹소설 > 작가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아이시루스
작품등록일 :
2020.02.22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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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1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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툴롱 - 2

DUMMY

영국의 육해군 병사들 중 총 2,892명을 사상시키고 426명을 포로로 잡는 성과를 올린 '칼비 전투'는, 1793년이 된 이래로 늘 실망만을 안겨주던 공화국 군부에 대한 평가를 다시 생각할 만큼의 엄청난 성과였다.

더불어서 프랑스 공화국의 코르시카에 대한 평가 역시 달라질만큼의 대사건이었다.

지금까지 공화국 정부는 코르시카를 거의 속령 취급했다.

행정상 레지옹(주)에 속하긴 했어도 그 대우는 지방의 도시만도 못했고 크고 작은 차별이 비일비재했던 것이 사실.

그랬던 그들이 지금은 앞 다투어 칼비 전투를 '공화국의 위대한 승리'라며 은근슬쩍 포장하기 시작한 것이다.


프랑스 공화국의 육군장관 장 바티스트 노엘 부초테는 언론사에 대고 '칼비 전투'에 참가한 육군사령부 소속 장교들의 명단과 신상명세서, 가족사까지 뿌려대며 이 위대한 승리에 포크를 올려댔다.

군부뿐만이 아니다.

'6월 2일 혁명'으로 정권 탈취에 성공한 자코뱅당의 일원들이야말로 칼비 전투의 승리를 가장 반겨하는 무리들이었다.


“보셨습니까! 존경하는 파리의 시민 여러분! 우리는 무능하고 약한 국가가 아닙니다! 이렇게 거룩한 승리를 거둘 저력이 있는 국가입니다! 지금까지 정의롭지 못하고 유능하지 못한 무리들이 공화국의 성공을 막아왔던 것입니다!”


칼비 전투의 승리는 ‘6월 2일 혁명’이 선언되기 약 1달 전의 일이었다.

하지만 아직 프랑스 전역에 널리 퍼지지 않았다는 점을 이용, 자신들의 집권 성과로 포함되도록 호도작전을 펼쳤다.

국민들이 남방에서의 놀라운 승리를 자코뱅의 승리로 생각하고 자코뱅의 통치력에 찬사를 보내도록 말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이들은 칼비 전투의 승리를 온전히 자신들만의 성과라고 주장할 수는 없었다.

전후보고서, 종군자들의 증언, 포로들의 실토, 현장의 증거 등을 따져보았을 때, 제 1의 전공을 세운 장교가 누구인지 너무나 명백했기 때문이다.

그렇다. 결국 모든 주목과 찬사는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그에게로 쏟아져야 마땅했다.

탐욕스러운 정부의 고위 인사들조차도 그것을 부정할 수는 없었다.


국민공회는 튈르리 궁전과 샹젤리제 거리 사이에 있는 ‘혁명 광장’(과거에는 콩코르드 광장이라 불렸다.)에서 공화국의 최고 무공훈장을 수여하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그의 직급을 두 단계 격상시켰다.

이로써 라마달레나에서 성공을 거둔 대가로 중령으로의 승진이 예정되어 있었던 나폴레옹은, 거기서 또 다시 두 단계 특진을 거듭하게 되었다.

24살의 나이에 '각하'의 호칭을 듣게 되는 장군의 자리에 오른 것이다.


'자코뱅의 거두들은 나를 자신들의 확실한 수족으로 끌어들이고 싶어 하는 모양이군.'


나폴레옹은 그리 생각했다.

물론 자신이 세운 공은, 스스로가 생각해도 대단한 것이었다.

궁지에 몰린 프랑스 국민군의 사기를 다시 한 번 북돋고 공화국 인민 전체가 다시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쳐도 이런 식의 특진은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거기에 혁명 광장 앞에서 최고 무공훈장을 수여한다? 여기에는 당연히 자코뱅의 거두들이 직접 사열을 해주겠지.

그것은 대외적으로 '이 사람은 자코뱅과 끈이 닿아있다.'를 선포하는 것과 같았다.

나폴레옹이 좋건 싫건, 정치적 스탠스에 민감한 인물들은 그를 자코뱅파로 분류하게 될 것이다.


"이제는 각하라고 불러야겠군요. 진급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보나파르트 준장 각하."


"영국의 장교들은 적국의 장군에게도 그런 경칭을 붙입니까?"


"포로로 잡힌 장교들의 자율에 맡기긴 합니다. 그리고 장교들은, 그 당사자가 자격이 있다는 판단을 내리면 그에 맞게 언사를 바로 하죠. 각하께서는 자격이 넘치십니다."


칼비 전투에서 포로로 잡힌 라피트 중령.

그는 파리로 압송되는 기간 동안 나폴레옹과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라피트 중령은 영국군을 궤멸시켜버린 작전과 전술을 짠 장본인이 나폴레옹이라는 것을 알게 되자, 나폴레옹에게 대단히 많은 관심과 흥미를 드러냈다.

포로로 잡혔는데 기가 죽거나 겁에 질리지 않고 제 할 말을 다하는 영국 장교의 당당함에 나폴레옹도 약간의 호감을 느꼈기에 그의 대화를 거부하진 않았다.


공회의 의원들 일부가 영국군에 대한 처형을 주장했지만 대다수는 모른 척 했다.

영국에서 제의한 포로들의 몸값은 재정적으로 허덕이는 공화국이 거부하기 힘든 액수였기 때문.

영국 대사가 주최하는 사절단들과의 협상이 끝나고 라피트 중령을 비롯한 포로들의 방면이 결정되었다.


"솔직한 심정으로 각하와는 전장에서 다시 만나지 않았으면 하군요. 다만 피치 못할 사정으로 승부를 겨루게 된다면 각하께 들은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반드시 의표를 찌르는 한 수를 만들어 보이겠습니다."


라피트 중령은 떠나기 전에 나폴레옹에게 위와 같은 말을 남겼다.


“그 때가 오더라도 귀관은 나를 어쩌지 못할 것입니다.”


나폴레옹은 그와 악수를 나누고 헤어졌다.


=


"허헛! 남쪽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공화국의 젊은 영웅을 이제서야 만나게 되었군요. 생각했던 것보다 더 훤칠하고 잘난 청년이었구만! 정말로 반갑습니다, 장 폴 마라라고 합니다."


1급 무공훈장을 수여하기 전, 나폴레옹은 자코뱅당의 새로운 총재를 만나게 되었다.

매부리코에 결이 거친 곱슬머리, 날카로운 턱선, 하지만 그에 어울리지 않는 순박한 눈빛과 표정을 가진 남자였다.

동네 세탁집 아저씨처럼 어디서든 흔히 볼 수 있는, 공화국 제일의 권력자치고는 참 수수한 모습.


"장피에르 뒤테유 연대와 코르시카 의용군 대대 소속인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입니다. 자코뱅당의 총재 각하를 뵙습니다, 충성!"


선임 선거에서 과반을 득표한 것을 축하한다, 저항과 노동, 생계유지의 권리를 역설한 원년 헌법의 내용은 아주 훌륭했다, 앞으로 공회를 잘 이끌어주길 바란다 같은 건방진 말들을 내뱉는 실수는 하지 않았다.

나폴레옹은 꼭 필요한 말과 행동만 하는, 충성스러운 공화국의 군인다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노력했다.


열렬한 자코뱅주의자였던 과거의 그라면, 자코뱅의 의지를 잇는 거두들을 마주한 것에 감격하여 충성을 맹세하거나, 온 힘을 다해 돕겠다는 마음을 표현하려고 애썼을지 모른다.

하지만 민중들을 선동하여 튈르리 궁전을 습격하고 끔찍한 학살극을 유도한 것, 자주연방주의자들이 부르짖었던 '30만 모병안'을 반대한 것, 자신의 성공을 정치적으로 이용한 것 등.

그들이 행하는 여러 가지 공작들을 보면서 자코뱅에 대한 열의가 과거보다는 많이 식은 나폴레옹이다.


특히 '30만 모병안'은 현 프랑스 상황에서는 반드시 필요한 안건이다.

외적들이 전 국토를 침탈할 기세로 쳐들어오고 있고 전역 곳곳에서 반란의 불길이 치솟고 있는 위급한 형국.

싸울 수 있는 병력이 부족하여 전국에서 아우성이었는데 자코뱅들은 자신들의 권력쟁탈을 위해 이것을 정치적 쟁점으로 물고 늘어졌다.

이 때 자코뱅들이 행한 일은 반대를 위한 반대에 불과하다고 나폴레옹은 생각했다.

부족한 인력을 충원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는 반드시 마련되어야 한다. 과거보다 현재가, 그리고 미래는 더욱 절실해질 것이다.

그 때가 온다면, 자코뱅들은 과거 그들이 했던 주장들이 그대로 역풍이 되어 그들 자신에게 돌아오게 될 것이다.


어쨌거나 나폴레옹은 당분간 자코뱅 측과 살짝 거리를 두고 정치 쪽과는 엮이지 않으려고 마음먹고 왔다.

정치군인이 되고 싶지 않다는 그의 진의를 알아챈 것일까?

마라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그의 뒤에서 새로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보나파르트 준장께서는 이제 2만 명의 파리 시민들이 보는 앞에서 공화국 1급 무공훈장을 수여받을 예정입니다. 그 전의 요식행위와 절차에 대해서는 미리 전해 들었을 테니 더 말할 필요는 없겠지요. 혹시나 해서 하는 말이지만 그 곳의 분위기에 경도되어 상황과 맥락에 어긋나는 말은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겁니다."


작달 맞은 키, 왜소하고 마른 체구, 모기소리 같은 가는 목소리, 곰보투성이의 형편없는 얼굴.

낡아빠진 붉은색 크라바트(남성용 스카프)와 색이 바란 웨이스트 코트를 착용한 로베스피에르는 누가 보아도 프랑스 평균 이하의 남성이었다.

그러나 나폴레옹은 외견에 현혹되지 않고 본질을 볼 줄 알았다.


자코뱅 클럽들과의 적극적 연계를 통하여 언론을 주도하고 민중 여론을 형성한 것.

젊은 시민들에게 현실에 대한 비판과 과격한 혁명의식을 주입하여 자코뱅의 지지자로 편입시킨 것.

공회 다수를 차지했던 자주연방주의자들과 평원파들에게 바렌 사건(루이 16세를 비롯한 국왕 일가가 외국으로 도망치려다 잡힌 사건)을 상기시키면서 루이 16세 처형 대세론을 만든 것.

가난한 도시의 빈민들을 끌어들여서 샹퀼로트라는 정치세력을 만들어 자코뱅의 친위대로 성장시킨 것도 모두 로베스피에르의 작품이었다.


'음습한 정치적 모략을 마다하지 않고 수많은 정적들을 기요틴으로 보낸, 피도 눈물도 없는 정치인.'


칼날을 연상케 하는 날카로움을 숨기고 있다.

이런 사람은 가까이하는 것도, 멀리하는 것도 위험하다.


"소관은 애초에 그럴 담량도, 의지도 없습니다만 위원장 각하의 말씀은 반드시 명심하고 있겠습니다."


"좋은 마음가짐입니다. 모름지기 공화국의 영민한 시민이라면 주어진 직급과 책무 내에서 늘 최선을 다해야 하는 법이지요. 저를 포함하여 보나파르트 준장에게 거는 공회 대의원들의 기대가 크다는 것을 기억해줬으면 좋겠습니다."


그 말을 들은 나폴레옹의 왼쪽 눈썹이 움찔했다.


'이 자... 나에게 경고를 보내고 있군.'


나폴레옹은 작전수행과 목표달성을 위해서 계급과 명령체계를 상습적으로 무시해왔다.

결과가 좋았기 때문에 그 모든 것을 덮어둔 채로 찬사와 포상을 받을 수 있었지, 그렇지 않았다면 무거운 징계와 군사재판까지 받아 마땅한 일들이었다.

실제로 코르시카 공의회에서도 나폴레옹이 공의회의 재가를 받지도 않고 군대를 출전시킨 것에 대해서 적지 않은 불만을 드러내지 않았던가.

다만 나폴레옹이 그리 신속하게 나아가서 방비하지 않았다면 영국군의 상륙을 막을 수 없었다는 것에는 다들 동의했기에 별다른 말없이 넘어갈 수 있었던 것.


"공화국의 국익과 명예, 시민들의 안전, 그리고 소관을 따르는 부대원들의 목숨 값을 어떤 가치보다도 높은 곳에 두는 장군이 되겠습니다."


피치 못할 사정이 닥친다면 나는 또 다시 군령을 어길지도 모른다, 이것이 나폴레옹의 진의였다.

로베스피에르의 우묵한 눈빛을 나폴레옹은 피하지 않았다.


=


약 2만 명의 파리 시민들이 밀집해있는 혁명 광장의 중심에 목재로 된 임시 단상이 세워졌다.

혁명을 상징하는 삼색기와 공회를 상징하는 백색과 적색이 교차된 기가 나풀거리는 단상 위에, 나폴레옹을 비롯한 코르시카의 영웅들이 차례차례 올라섰다.

파리의 시민들은 영웅들의 이름이 호명될 때마다 열렬한 박수갈채와 환호성으로 맞이해주었다.

태양왕 루이 14세가 만들었던 ‘생 루이 훈장‘을 변형시킨 공화국 무공훈장에도 등급이 있다.

최고등급의 훈장은 나폴레옹 혼자만 수여받았고 체라키, 뒤링겐, 부리엔 등의 장교들은 2급, 3급 무공훈장이 부여되었다.


".....인민들은 언제, 어디서나 빵을 먹을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혁명을 일으켜 공화국을 세운 기본정신이자 교리입니다. 여러분이 전장에서 보여준 놀라운 활약과 무공은 혁명의 지속성에 대한 새로운 연료가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자비롭고 애국적인 활동을 넘어서 새로운 사회건설을 향해 나아가려고 합니다. 여러분의 많은 도움이 필요합니다."


장교들 한명 한명의 왼쪽 가슴에 훈장을 걸어주는 미청년은 바로 국민공회의 공안위원회 상임위원인 루이 앙투안 레옹 드 생쥐스트.

로베스피에르의 최측근이자 자코뱅 클럽들을 돌면서 보여준 놀라운 연설로 대중들의 지지를 끌어 모으고 있는 젊은 정치인이다.

그는 시종일관 구김살 없는 밝은 얼굴로 수훈 받는 장교들을 치하하고 격려해주었다.


생쥐스트는 과거 국방위원회를 맡으면서 엄격한 군율을 제정하였고 군 간부와 병사들 사이의 격차해소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장교들의 특권 폐지에 앞장섰던 만큼 장교들 입장에서는 썩 달갑지 않은 인물이었지만, 저렇게 살갑게 대하니 거절하지 못하고(이 자리에서는 거절해서도 안 되지만) 결국 마주하여 미소를 짓는 장교들이었다.

마지막으로 나폴레옹의 차례가 되었다.

다른 장교들에 비하여 생쥐스트의 시선은 오랫동안 나폴레옹에게 머물렀다.


작가의말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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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툴롱 - 2 +4 20.03.11 1,025 32 13쪽
18 툴롱 - 1 +10 20.03.10 1,095 34 12쪽
17 혁명과 모략의 시대 - 16 +16 20.03.09 1,101 37 15쪽
16 혁명과 모략의 시대 - 15 +8 20.03.08 963 37 13쪽
15 혁명과 모략의 시대 - 14 +10 20.03.07 988 33 13쪽
14 혁명과 모략의 시대 - 13 +6 20.03.06 977 32 13쪽
13 혁명과 모략의 시대 - 12 +6 20.03.05 974 35 14쪽
12 혁명과 모략의 시대 - 11 +4 20.03.04 1,015 3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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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혁명과 모략의 시대 - 9 +11 20.03.02 1,037 36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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