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제국빨로 세계정복

6화 슬라임

6화. 슬라임

“나 이제 소드익스퍼트 입문도 됐으니까 밖에 좀 나갔다 올게.”

-그 실력으로?

“내 실력이 어때서?! 내 실력이면 밖에 나가서 한끝발 날린다고.”

-오우거 이길 수 있으세요?”

“아니.”

-그럼 와이번은요?

“아니요.”

-마족 본적 있어요?

“더욱 열심히 수련하겠습니다. 으랏차~”

루이는 검을 들고 열심히 연습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쥐포스의 갈굼은 며칠 가지 못했다.

"나 돌아가야 돼. 벌써 한달 반 동안 여기 있어서 적어도 한달 안에 복귀해야 한다고.나 군인이란 말이야. 한달 안에 못 돌아가면 탈영이야~"

루이는 좀 있으면 전방요새에서의 3개월이 지나서 대대가 교대를 하기 때문에 마음이 급해졌다.

-쯧쯧 제국의 포션팩토리 최하급 관리자가 되었는데 왕국의 순찰병 신분따위에 연연하다니요. 하찮은 신분일 뿐이에요. 원래는 포션팩토리에 상급 관리자들이 없으면 중급 이하의 관리자들이 공장을 지키고 있어야 해요. 하지만 루이님의 사정이라는게 있으니 융통성있는 저의 초~~~고지능 에고의 관대한 결정으로 특~별히 포션보급병의 직위를 겸임하게 해줄께요.

"응? 포션보급병?"

-네 전방부대에서 보급이 원할 하지 않을 때 저희가 직접 포션보급병을 보내기도 합니다.

"아 포션보급병되면 공장을 나갈 수 있는 거구나"

-그렇죠. 주인님의 이해도가 올라가 다행이네요.

"이 쥐새끼가···"

-네? 뭐라고 했쬬?

"아.. 아냐 아무 말도 안했음"

-흠..흠.. 수상하지만 넘어가도록 하죠. 아무튼 하급 관리자가 되어야 포션보급병으로서 포션팩토리의 비밀입구를 이용해서 밖으로 나갈 수 있어요. 이곳은 제국의 핵심시설이었기 때문에 시설은 지하에 있고 마법진으로만 출입이 가능해요.

“그럼 하급 관리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해?”

-익스퍼트 초급이 되면 되요. 익스퍼트 입문에서 초급은 사실 단계를 나눌 필요가 없을 정도로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금방 될 수 있어요. 노력하세요. 노오오오력~

루이는 쥐포스가 얄미웠지만 탈영병이 되지 않기위해서 열심히 수련을 해서 한달만에 간신히 익스퍼트 초급이 될 수 있었다.

“아자 드디어 익스퍼트 초급이다.”

루이는 자신의 검에 아른거리는 보일듯 말듯한 마나를 보면서 감격했다.

-뿌우~ 수고하셨어요.

쥐포스가 나팔을 불어주며 루이의 성취를 축하해줬다.

“고마워 쥐포스"

생각해 보면 쥐포스는 루이가 열심히 수련하게 도와준 고마운 에고였다.

-이제 익스퍼트 초급이 되어서 하급 관리자가 되었으니 견습딱지는 뗐다고 할 수 있겠어요.

그러면서 쥐포스는 허공에서 팔찌 하나를 꺼내 나에게 주었다.

"오 팔찌네?"

팔찌에는 그냥 봐도 값비싸 보이는 보석이 5개나 박혀있었다.

-포션팩토리 마스터 전용 아티팩트 [슬라임]이에요. 각각의 보석에 5가지의 주요마법이 인챈트되어있는 제국 최고의 마법공학을 담은 명품중에 명품이죠.

“포션팩토리 마스터 전용 아티팩트라고?”

-네 나중에 설명하겠지만 지금 포션팩토리는 긴급모드로 최대한 빠르게 루이님을 팩토리마스터로 만들기 위해서 지원하고 있어요. 그래서 제가 루이님을 최단경로로 팩토리마스터가 될 수 있도록 이끌고 있는 중이고요.

“아. 그래서 나를 그렇게 갈궜구나.”

-흠흠··· 갈구다니요. 단지 저는 루이님이 어서 일취월장해서 팩토리마스터가 되시기를 바라는거라고요.

“그래. 일단 그렇다고 하자.그런데 [슬라임]에 있는 보석에 5가지 마법이 인챈트되어 있다고 했자나. 무슨 마법이 인챈트 되어 있어?”

-보석에 마법들이 인챈트되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쉽게도 루이님의 관리자 등급이 낮아요. 지금 하급 관리자인 루이님이 쓸 수 있는 기능은 포션운송을 위한 [아공간]과[텔레포트], 기본으로 지원하는 [상태창]이에요.

“등급이 낮아 제한되어 있는데도 아공간을 사용 할 수 있는 아티팩트라니. 엄청나잖아!”.

-엣헴~ 당연하죠. 이곳은 고루드제국의 핵심 시설이었다구욧~

쥐포스는 자신의 대단함을 어필하고 싶었는지 자랑을 하려고 부릉부릉 시동을 걸었다.

-그런 곳의 FOS인 저의 대단함을 설명한다면...

“그런데 이름이 왜 [슬라임]이야?”

루이는 서둘러 쥐포스의 말을 끊기위해 필사적으로 질문을 생각해서 말했다.

-아. 그건 팔찌를 착용해 보면 알 거에요.

나는 쥐포스의 말에 따라 팔찌를 착용하려고 손을 팔찌에 집어넣자 팔찌가 순간적으로 말랑말랑해지면서 팔목의 크기에 맞게 자동으로 조절되었다.

“오. 이래서 슬라임이구나. 신기하네.”

-먼저 [상태창]에 대해서 설명할게요. [상태창]이라고 속으로 생각해봐요.

[상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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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나이 : 루이/17세

직급 : 포션팩토리 하급 관리자/포션보급병/순찰병

경지 : 소드 익스퍼트 초급

위치 : 쥐포스 집

-[상태창]은 보석에 인챈트 된 마법이 아니라 [슬라임]에 부여되어 있는 여러 마법들이 복합적으로 발현되어 만들어 지는 기능이에요. [상태창]에 나오는 정보는 포션팩토리의 FOS인 제가 알고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출력되기 때문에 변경사항이 생기면 저한테 말씀해 주셔야되요. 그러면 바로 내용 수정이 가능해요.

"그래? 그럼 나 남은 군생활도 표시해줘"

-네 알겠습니다.

그리고 수정된 [상태창]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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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나이 : 루이/17세

직급 : 포션팩토리 하급 관리자/포션보급병/순찰병

경지 : 소드 익스퍼트 초급

위치 : 쥐포스 집

남은 군생활 : 눈을 감아봐 깜깜하지? 그게 네 남은 군생활이다. 캬캬캬

나는 분노를 담아 쥐포스의 다리를 잡아서 거꾸로 매달고 마구흔들었다.

"아주 요즘 장난치고 싶어서 죽겠지? 아주 죽을래? 앙?"

-흐갸갸~ 잘못해뜹니다. 잘모해떠여~ 수정해떠여~ 다시 확인해 보세여~

[상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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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나이 : 루이/17세

직급 : 포션팩토리 하급 관리자/포션보급병/코라왕국 순찰병

경지 : 소드 익스퍼트 초급

위치 : 쥐포스 집

남은 군생활 : 1412일

-이제 본격적으로 [슬라임]에 있는 5가지 보석에 대해서 설명해 드릴께요.

-먼저 파란 보석은 현재 사용이 가능한 [아공간]을 발현하는 마법이 걸려있는 사파이어입니다. 아공간의 크기는 1Km x 1Km x 1Km의 크기이며 현재 약 10%의 공간이 사용가능합니다.

"뭐라? 아공간이 마차정도의 크기가 아니라 1Km^3 라닛!!!"

"소문에 고대 던전에서 발견된 일반 가정집 만한 크기의 아공간이 1000미스릴화에 경매장에 팔렸다고 하던데 그럼 이건 얼마야?!!!"

1미스릴화가 100골드이니 1000미스릴화면 10만골드나 하는 엄청 큰 금액이다.

-연습으로 [슬라임]의 [아공간] 기능을 사용해 볼게요. [아공간]에서 마나석 3개를 꺼내보겠습니다.

“음. 마나석이라고?”

-네, 하지만 아공간을 열려면 특별한 주문이 필요해요. 집의 열쇠 같은 거죠. 쥐포스님 짱이라고 말해보세요.

"뭐야? 너무 이상한데?"

-어헛! 믿는자에게 복이 있나닛!

루이는 의심을 하면서도 주문을 속삭이듯이 말했다.

"쥐포스님 짱"

-어헛~! 주문은 강한 의지를 가지고 말해야 한다고요. 크게 말해봐요.

루이는 자신에게 최면을 걸면서 진심을 담아 말했다.

"쥐!포!스!님! 짱~!"

아공간은 열리지 안았다. 하지만 쥐포스의 주둥이는 열었다.

-오냐~ 헤헤헤

"으드득~ 죽인다!!!"

10분 후

루이의 손에 양발이 잡혀 허공에서 데롱데롱 거리며 쥐포스가 아공간을 여는 주문을 말했다.

-췟! 속은 좁아가지고 흐가갸~ 흔들지 마요. 잘못해떠요~ [아공간]이라고 머릿속으로 생각해요.

루이가 [아공간]을 생각하자 앞에 투명한 네모 창이 나타났고 그 안에 작은 네모 창이 여러 개 나타났다.

대부분의 칸은 회색으로 비어있었다. 그리고 녹색으로 밝게 빛나고 있는 네모창이 3개 있었다. 루이가 자세히 보려고 네모들창에 집중하자 보라색 마나석이 보였고 [제국 하급 마나검술이 기록된 마나석], [하급 관리자 매뉴얼이 기록된 마나석], [제국 기초마법이 기록된 마나석]이라는 글자가 나타났다.

-엉엉 저는 이제 내려주세요.

“마나석이 보라색이네 내가 알기로는 마나석은 푸른색인데.”

-기록을 담은 마나석을 일반마나석과 구별하기 위해서 보라색으로 보이게 만들었어요.

루이는 쥐포스를 바닥에 내려주었다.

-선택한 물건을 꺼내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손으로 쥐어주세요..

루이는 [제국 하급 마나검술이 기록된 마나석]을 꺼내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네모창에 손을 넣어 쥐는 동작을 취하자 거짓말 같이 보라색 마나석이 손에 쥐어져 있었다.

"우와 이게 아공간 마법이구나. 정말 신기하다."

-꺼낸 마나석을 손에 쥐고 부숴주십시오.

이걸 부수 라는 건가?

마나석의 촉감은 단단해서 내가 부술 수 있나? 라는 의문을 가지고 손에 힘을 꽈 쥐어주었더니 마나석이 손쉽게 부스러지면서 가루들이 빛을 내면서 날리더니 나의 코와 입으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갑자기 머릿속에서 [제국 하급 마나검술]의 내용과 그림들이 빠르게 스쳐 지나가기 시작했고 얼마 후에는 그 내용들이 생생하게 기억이 났다.

헉헉헉.. 멀미가 나는 기분이야.

"쥐포스 [제국 기초 마나검술]도 이렇게 익히면 좋지 않았어?"

-마나석을 통해 지식을 익히는 것도 마나를 조절하는 능력이 있어야 해요. 안 그러면 머리가 터져나갈 수 있다구요.

-[아공간]에서 나머지 마나석들도 꺼내서 학습을 시작해 주세요.

루이는 먼저 [포션팩토리 하급 관리자 매뉴얼이 기록된 마나석]에서 정보를 받아들였다.

매뉴얼에는 포션팩토리의 역할과 목적 그리고 관리방법등의 내용과 간단한 제국의 역사가 들어있었다.

고루드 제국은 3000년전 건국된 고루드왕국으로 시작해서 제국에 올라섰고 결국 대륙 유일의 나라가 되었다. 하지만 대륙을 지배하던 고루드제국은 2000년전 판데온대륙에 마계의 게이트를 열고 침공한 마왕군과 싸워 이기고 게이트를 불완전하게 닫는데 성공했다는 내용의 역사를 알게되었다.

그리고 1000년 전까지는 포션팩토리를 제국의 후예들이 사용하였지만 그들이 떠난 후에는 가동을 멈추고 휴면상태로 지내다가 50년전 주변에 마기가 검출되자 긴급모드가 되어 관리자를 기다렸고 우연히 루이가 허물어진 벽으로 들어온거라고 쥐포스가 말해줬다

루이는 다음으로 [제국 기초마법서가 기록된 마나석]를 부수려다 멈칫했다.

“쥐포스 마법서는 왜 필요한거야? 난 검술을 익혔는데.”

-제국에서는 3클래스까지는 교양으로 익혔다구요. 교양없는 관리자가 되고 싶으신가요?

"아니 교양보다는 검술과 마법을 같이 익히면 높은 경지로 올라가지 못한다는 것은 상식아냐?"

-네? 무슨 소리에요? 같이 익히면 시너지가 나야지 왜 더 높이 못 올라가요? 소드로드였던 바이론 후작님도 6클래스 였고 9클래스에 올랐던 단테후작님도 소드 익스퍼트 상급까지는 익히셨다구요. 문무겸비 몰라요?

쥐포스가 굉장히 수준낮다는 표정으로 루이를 미개인 보듯이 봤다.

“쥐포스 너 과장이 너무 심한거 아냐? 소드로드라니? 9클래스라니? 그런건 전설로만 있다는 경지인데?”

-아. 세월이 지나면서 선대의 깨달음이 전해지지 못했나봐요. 고루드제국에서는 100년에 한번정도는 소드로드나 9클래스마법사가 탄생했었는데 말이에요. 참고로 익스퍼트 상급에 오르면 소드로드였던 바이론후작님이 만든 검술과 깨달음이 기록된 마나석을 얻을 수 있어요.

“와! 대박! 소드로드의 검술과 깨달음이라니!”

루이는 열심히 수련해서 익스퍼트 상급이 되야지라는 생각을 하면서 [제국 기초마법서가 기록된 마나석]을 흡수했다. 잠깐 어지러움을 느끼면서 루이는 1~3클래스의 지식을 얻을 수 있었다.

루이의 어지러움이 없어진것 같자 쥐포슨는 다음 설명을 이어나갔다.

-다음 녹색 보석은 팔찌 착용자를 보호하는 마법과 팔찌를 숨겨주는 마법이 걸려있는 에메랄드입니다. 보호마법은 착용자가 중급 관리자 이상일 때 위험에 처하면 알아서 발동이 되니 따로 연습은 하지않고 팔찌를 숨겨주는 마법만 연습을 하겠습니다.

사용법은 앞에 아공간마법과 동일합니다. 에메랄드를 눌러보십시오.

시키는 대로 에메랄드를 눌렀다.

음..아무런 변화도 없는데... 고장났나?

-지금은 팔찌를 숨겨주는 마법만 작동하는 상태에요. 하지만 착용자에게는 해당하지 않습니다. 타인에게만 보이지 않게 되는 마법이에요.

아하 그렇지 나도 못보면 사용하기 불편할테니까.

- 붉은 보석은 패스요.

"왜?"

-현재 사용할 수 없는 기능이에요.

"그래도 뭔지는 알려줘~"

-억울하면 실력을 키우시던가~

"와 진짜 재수없어~"

(아··· 분해! 내가 나중에 꼭 고양이랑 1:1 면담 시킨다.)

루이는 고양이 앞에서 오들오들 떠는 쥐포스를 생각하며 히죽히죽 웃었다.

-뭐죠? 왜 기분나쁘게 갑자기 웃어요?

“큼. 아무것도 아니야. 다음 보석이나 설명해줘.”

쥐포스는 수상하다고 생각하며 다음 보석을 설명했다.

-이제 마지막으로 [슬라임]의 나머지 두 보석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투명한 보석은 다이아몬드로 [텔레포트]가 인챈트되어있습니다. 하급관리자는 포션팩토리내에서의 제한된 구역을 이동하기위한 텔레포트포인트가 저장되어있습니다. 등급이 높아질수록 제한구역에도 출입이 가능해지고 외부 텔레포트포인트도 사용이 가능해집니다. 추가로 등록도 가능하고요.

그리고 마지막 검은 보석은 마족이 봉인되어 있는 블랙티어즈입니다.

블랙티어즈? 그런 보석은 처음들어보는데..

-네 블랙티어즈는 연구를 통해 만들어진 보석으로 소멸시키기 어려운 귀족급의 마족들을 봉인하여 노예로 쓰는것이 가능합니다. 블랙티어즈에는 마족중에서도 악독하기로 소문난 악마족이 3명이 봉인 되어있습니다. 중급 관리자 부터 사용이 가능합니다.

“그래. 알았어. 그동안 고마웠어.”

루이는 부대로 복귀를 해야했기 다이아몬드를 눌렀다.

그러자 텔레포트포인트가 나타났다.

포션팩토리 입구/포션팩토리 광장/포션팩토리 관리자 훈련소

루이는 [포션팩토리 입구]를 선택하였고 빛이 나면서 사라졌다.

루이가 사라지자 쥐포스의 얼굴에 잠깐 어두워지는 듯 하더니 다시 밝아졌다. 그리고 루이가 두고간 치즈덩어리를 분홍배에 올리고 먹다 잠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