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제국빨로 세계정복

37화

37화

“아니”

게이트가 어서오라는 듯이 일렁거렸다.

“나중에 준비해서 와야지.”

“일단은 주기적으로 와서 정화만 해줘야겠어.”

*계약자여. 준비를 철저히하고 가야 한다.

“알았어”

게이트가 힘없이 닫혔다.

루이는 봉인지역의 경계를 강화하고 지켜보기로 했다.

“그래서 앞으로 그쪽으로는 성벽을 쌓고 아무도 들어가지 못하게 해주세요.”

“알았습니다. 주군!”

대밀림 안에 마계 게이트가 있는 것을 알고 있는 지금 성급하게 대밀림 정복을 진행할 수는 없었다.

루이는 회의를 소집했다.

“이렇게 되어서 당분간 대밀림 정복은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 같아.”

“대밀림에 마계 게이트가 있었다니? 놀랍네요.”

샤를이 말했다.

-저는 이미 알고 있었쬬. 고루드 제국은 마계와 계속 전투를 한 위대한 제국이라구요~

-그리고 저는 그런 위대한 제국의 초고지능 에고~!

=흥~ 지금까지 생각도 못한 주제에 무슨 생색이냥?

-시끄러! 넌 츄르츄르 함정에 걸려서 잡혔잖아!

=그건 제국 놈들이 잔혹한거다냥!

=츄르츄르를 미끼로 했다냥!

“자! 그만 떠들어”

“주군. 그럼 대밀림 정복은 당분간 보류로 하고 다음은 어디를 정복할까요?”

“흠··· 그게 고민이야. 우리가 지금 나갈 수 있는 길은 코라 왕국뿐이잖아”

“샤를 어떻게 생각해? 코라 왕국에서 우리에게 길을 내줄까?”

“사실 그것에 대해서 말씀드릴 것이 있어요.”

샤를은 편지를 하나 꺼내 읽었다.

“코라왕국은 루고스 왕국에 원군을 요청합니다. 코라왕국은 자바왕국의 약탈로 점점 피폐해지고 있습니다”

샤를은 얼마전에 다녀왔던 코라왕국의 상태를 생각했다.

“대부분의 귀족들이 자바왕국의 편을 들고있고 과중한 세금을 걷고 백성들을 자바왕국에 노예로 넘기고 있습니다”

“샤를을 통해 이렇게 원군을 요청해야하는 상황을 헤아려주기시 바랍니다”

루이는 코라왕국의 백성으로 있을 때부터 자바왕국이 맘에 들지 않았다.

그리고 여러번 자바왕국과 부딪히면서 더욱 마음에 들지 않았었다.

“병사들을 대밀림 입구로 모아주세요. 보름후에 출병합니다”

샤를은 고개를 숙이며 감사를 표했다.

“캡틴프록님 중앙산맥 터널은 완공까지 얼마나 걸릴까요?”

“현재 보고로는 30%정도 완성되었습니다.”

“음··· 일단 드워프들과 상의해 봐야겠네요. 오늘은 여기까지 하죠.”

루이는 회의를 종료시키고 중앙산맥마을로 향하였다.

“‘강하게 두 번 친다’시장님 잘 계셨어요?”

“오~! 우리 루고스 왕국의 왕이 아닌가? 왕께서 무슨 일이신가?

드워프들은 중앙산맥에서 교류를 확대하면서 루고스 왕국에 편입되기로 결정을 하였다.

이곳에서는 마음대로 건물을 지을 땅과 재료들이 넘쳐났고

안전한 환경이 제공되었기 때문이다.

“중앙산맥 터널 공사에 대해서 물어볼게 있어서요.”

“아 터널 공사 말이군. 이게 아무리 인원이 늘어나도 구멍을 파는 인원은 한정되어 있어서 좀처럼 속도가 나질 않는군.”

“그래서 말인데 터널이 큰 충격을 받는다고 무너지고 그러진 않겠죠?”

“어헛~! 지금 우리 드워프들을 무시하는 것인가?”

“아 드워프들의 실력이야 확실하죠! 사실 타이탄으로 길을 뚫을려고 하는데 터널이 무너지지 않을까 해서요.”

“흥! 타이탄이 얼마나 강력할지는 모르지만 우리 드워프들이 만든 터널은 끄떡없네.”

“네”

루이는 시장과 좀 더 이야기를 하고 내일 타이탄으로 작업을 하기로 한다.

“오늘은 장비들을 다 가지고 밖으로 나오래”

“왜?”

“내일 타이탄으로 터널 공사를 한다고 혹시 모르니까 다 가지고 나오래”

“에잉 귀찮게”

작업자들은 투덜거리며 장비들을 들고 긴 터널을 걸어 나왔다.

다음날 아침

“여기인가?”

루이는 시장에게서 터널을 뚫을 방향을 표시해 둔 지도를 확인했다.

“올이터 소환”

루이는 올이터에 탑승했다.

그리고 올이터를 조종하여 풀파워로 벽을 향해 주먹을 뻗었다.

쾅!!!!

쾅!!!!

쾅!!!

[올이터의 마나 충전도가 20% 이하가 되어 절전형에 들어갑니다.]

그날 중안산맥 터널공사의 완공도는 90%로 크게 올라간다.

터널에 들어간 작업자들은 끝없이 이어지는 터널때문에 식량이 떨어져 다시 나갔다가 들어왔다고 한다.

보름후 대밀림 앞에서 200대의 타이탄들과 몬스터 병사들이 남진을 시작했다.

군을 3개로 나누어 루이, 캡틴프록, 바쿠가 지휘를 했다.

코라왕국에서는 이미 대부분이 왕명으로 전투금지를 명했다.

전투를 하는 대부분은 자바왕국의 명령을 받는 자바군과 귀족들이었다.

“성문을 막아라!”

병사들이 수비를 위해 성문을 닫았다.

쾅!

“바쿠가 부순다!”

“우릉우릉!”

바쿠가 빠르게 뛰어가서 성문을 부수고 쏜살같이 들어가서 적의 지휘관의 목을 꺾어버렸다.

간헐적 전투만 있었을뿐 대부분은 별다른 저항없이 코라왕국의 수도 이카루스까지 도착했다.

“샤를은 코라왕국 군사들과 여기 남아서 남은 잔당들을 처리해줘

“네 왕이시여~”

샤를은 이카루스에 남기고 떠나는 루이는 기분이 이상했다.

자신이 어릴적 듣던 이카루스는 엄청난 도시였다.

하지만 이젠 아무런 감흥도 들지 않았다.

루이는 더욱 빠르게 남하하여 코라왕국과 자바왕국의 경계에 도착하였다.

자바왕국에 대한 정보는 많지 않았다.

상인들을 통해 얻은 정보가 다였다.

하지만 루이에게는 와이번들이 있었다.

그동안 수백 마리의 와이번을 길들일 수 있었다.

그리고 와이번에는 놀, 고블린, 오크가 3인 1조로 탑승하였다.

놀은 뛰어난 감각으로 와이번을 운전하고

고블린은 마법으로 와이번을 보조하고 적을 공격했다.

오크는 무기를 투척하고 방어를 담당했다.

낮과 밤으로 와이번이 정찰을 하고 기습공격을 하면서 자바왕국의 병사들은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가 없었다.

그것은 자바왕국 병사의 전투력 하락으로 이어졌다.

루고스 왕국은 자바왕국의 영토를 빠르게 점령해 나갔다.

물론 중간중간 큰 전투들도 있었다.

“키익! 적의 타이탄이 나왔다.”

“바쿠가 싸운다”

바쿠는 단숨에 뛰어가서 타이탄의 무릎을 부쉈다.

우직끈!

균형을 잃은 타이탄이 쓰러지자 바쿠는 단숨에 조종석을 부쉈다.

하지만 바쿠 한명으로는 수십대의 타이탄을 이겨낼 수는 없었다.

”제 1 타이탄 기사단 검은 악몽 출격!”

보미르의 외침에 타이탄 백여대가 뛰쳐나갔다.

중간중간 [블랙포스]도 함께 있었다.

루이는 타이탄 라이더의 생존률을 높이기 위해서 타이탄 한 대당 [블랙포스] 2대를 배정하였다.

[블랙포스]에게는 구체적인 지시를 해줄 명령자가 필요했고

라이더들은 자신의 행동에 맞춰 전략적으로 움직여주는 [블랙포스]로 인해서 더욱 효율적인 전투를 할 수 있었다.

자바왕국은 대인전, 타이탄전에서도 밀리면서 루고스 왕국이 대밀림에서 출병을 한지 3달만에 수도 앞까지 밀리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