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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 님의 서재입니다.

고대제국빨로 세계정복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sdcknight
작품등록일 :
2020.10.04 21:04
최근연재일 :
2020.11.23 22:00
연재수 :
5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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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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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1화 루이 입대하다.

DUMMY

1화 루이 입대하다.


“루이! 어서 서두르지 못하느냐!”


프랑크의 언성이 높아졌다.


“네! 서두를게요.”


루이는 씩씩하게 대답하며 가져온 약초들을 솥단지에 쏟아 부었다.

l

그리고 긴 막대로 솥단지 안에 든 액체를 섞었다.


“하하하 이대로 1시간만 있으면 완성이다.”


프랑크는 포션연합의 직원으로 겉으로는 무뚝뚝하고 일에 대해서는 엄격했지만 배려심 있는 남자였다.


루이가 이곳에서 일주일에 3일 정도 일할 수 있는 것도 프랑크의 배려가 있기 때문이었다.


한 시간 후


“수고했다. 오늘 일당 1실버50쿠퍼와 생일축하 선물로 1실버 더 넣었다. 맛있는 거 사먹어라.”


“네. 감사합니다. 프랑크아저씨.”


오늘은 루이의 16세 생일이었다.


루이는 두 손으로 공손히 일당을 받으면서 인사했다.


사실 하루 종일 일하고 1실버 50쿠퍼라는 일당은 상당히 부조리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포션연합의 분점으로 핵심기술은 빠졌지만 포션에 대한 레시피를 배울 수 있다는 메리트를 생각하면 좋은 대우였다.


포션은 여러 가지 약초들과 특수하게 가공한 트롤의 피의 조합으로 제작된다.


포션 제작의 핵심 재료인 트롤의 피는 왕국에서 독점하고 있고 포션의 핵심기술인 트롤의 피를 특수 가공하는 방법은 포션연합 본부에서 독점한다.


특수가공된 트롤의 피는 실버블러드라고 불린다. 녹색이던 트롤의 피를 특수가공하면 은색을 띄는 투명한 액체로 바뀌기 때문이다.


그래서 포션연합의 각 분점에서는 본부에서 파는 실버블러드를 구입하여 포션연합에서 제공한 약초레시피와 특정 비율로 조합하여 포션을 만들어서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판매를 한다.


루이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집으로 향하였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집안은 고요한 어둠이 가득했다.


루이는 익숙하게 어두운 곳에서 화로를 찾아 불을 붙여 집안에 가득한 어둠을 쫓아냈다.


그리고 서둘러 냄비에 물을 담아 불 위에 올리고 간단하게 씻고와서 종이에 오늘 프랑크에게 듣고 눈대중으로 배운 것을 적기 시작했다.


“음··· 중급 포션을 만들 때는 케린약초와 포닌 약초, 클로로약초를 물과 1:1:1:1로 함께 넣고


1시간동안 끓여서 양이 절반이 되면 약초들을 걸러내고 실러블러드와 약초물을 5:5로 섞으면 된다.


이때 주의할 점은 약초물을 만들 때 약초들이 타지 않도록 천천히 저어주어야 함.”


루이는 오늘 배운 내용을 적은 종이를 소중하게 베개 밑에 넣고 생일이었지만 특별할 것없이 끓기시작하는 냄비 물에 재료들을 넣어서 수프를 만들기 시작했다.


재료가 빈약하여 맛있지는 않았지만 딱딱하게 굳은 빵을 부드럽게 만들기에는 충분했다.


루이는 뜨거운 스프를 그릇에 담고 탁자에 앉아 빵을 찢어서 스프에 넣어주었다.


잠시 기다리자 빵은 스프를 흡수하여 촉촉하고 먹기 좋게 부드러워졌다.


루이는 흡족해하며 뜨거운 스프에 적셔진 빵과 스프를 숟가락으로 퍼서 입으로 바람을 불어 식히고는 먹기 시작하였다.


집안에는 루이의 후루룩 쩝쩝 먹는 소리만이 가득했다.


루이는 식사가 끝나자 그릇을 물에 헹구고 베개 밑에서 종이들을 꺼내서 보다가 다시 넣어두고는 잠이 들었다.


루이가 잠든 집안에 화로의 불만이 어둠을 몰아내기 위해 자신을 태우며 싸우다가 하얗게 재만을 남기며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아침을 맞이했다.


다음날 이른 아침 루이는 배낭을 메고 프랑크의 포션연합지부가 아니라 파크의 가죽상점으로 갔다.


가는 길에 대장간에 들려 하루 대여비가 3실버인 소검을 대여했다. 소검을 사려면 2골드는 하기 때문에 빌리는 방법밖에 없었다.


“파크 아저씨. 저 왔어요.”


“루이 왔구나.”


“오늘은 어떤 가죽이 필요하세요?”


“요즘 그레이울프가죽 상품이 잘 팔려서 그레이울프가죽이 부족하구나. 음··· 5장정도만 있으면 될것같다.”


“네. 그럼 그레이울프 가죽 5장. 알겠어요. 보수는 저번처럼 그레이울프 가죽 1장당 2실버죠?”


“맞다. 조심해서 다녀오너라.”


“네.”


루이는 파크에게서 의뢰를 받고는 마을 밖으로 나섰다.


포션연합 분점에서 일하고 받는 돈만으로는 생활이 어려웠기 때문에 루이는 마을에서 여러 가지 의뢰를 받아서 생활비를 벌었다.


그 중에서도 파크의 의뢰는 조금 위험하기는 했지만 보수가 높았기에 가장 선호하는 의뢰였다.


파크도 루이의 사정을 알기에 대부분 위험도가 덜한 짐승의 가죽들을 의뢰했다.


푹!


"깨갱~"


"으앗차~!"


루이는 그레이울프의 몸에 박힌 검을 뽑으면서 옆으로 굴러 옆을 노리고 달려오던 다른 그레이울프의 공격을 피했다.


순간 어깨가 화끈거려 집중이 흐트러졌지만 빠르게 놈에게 집중하며 자세를 잡았다.


"크르릉~"


"으압~!"


루이는 시간을 소모할수록 자신이 불리하기 때문에 빠르게 뛰어나갔고 그레이울프도 루이의 목을 물기 위해 정면으로 몸을 날렸다.


"푹~"


루이는 그레이울프의 날카로운 이빨을 간신히 피하면서 목에 검을 박아 넣었다.


그레이울프는 잠깐 몸부림치더니 축 늘어졌다.


"휴~ 위험했다."


평소에는 한 마리씩 다니는 그레이울프지만 이번에는 운이 없게도 한 마리를 상대하는 동안 한마리가 더 나타나서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뻔했다.


긴장이 풀리니 아까 화끈했던 부위가 아파 와서 어깨를 자세히 살펴봤다.


"다행히 상처가 깊지는 않네."


루이는 뒤에 메고 있던 배낭에서 유리병 하나를 꺼내서 마개를 열었다.


"뽕~"


루이는 유리병에서 나오는 액체를 조심스럽게 어깨에 한 방울씩 부었다.


액체가 어깨에 떨어지자 어깨의 상처 부위가 시원해지면서 통증이 많이 사라졌다.


그러다 실수로 한 방울이 땅으로 떨어졌다.


"앗 안 돼~ 내 포션~"


루이는 울상을 지으며 움직임에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만 치료를 하고 서둘러 포션병의 마개를 닫아서 조심스럽게 가방에 넣었다.


루이가 가진 것은 하급 포션으로 한 병에 50골드하는 상급 포션에 비하면 저렴한 가격인 1골드였다.


하지만 일반 코라왕국의 백성 4인 가족의 한 달 생활비가 1골드인 것을 생각하면 적은 금액은 아니었다.


거기다 프랑크에게 일당으로 1실버50쿠퍼를 받는 루이에게는 더더욱 포션 한 방울, 한방울이 아까웠다.


루이는 프랑크에게 직원가로 달라고 조르고졸라서 그동안 모아둔 돈 전부인 80실버에 하급포션 하나를 살 수 있었고


그 후에 마을밖에 나와서 위험한 의뢰를 시작할 수 있었다.


루이는 해가 지기 전에 돌아가기 위해서 서둘러 그레이울프의 가죽과 발톱과 송곳니를 얻어서 마을로 돌아왔다.


"파크아저씨 저 왔어요."


"왔구나. 루이. 고생했다. 얼른 물건 확인하자 그래야 빨리 집에 가서 저녁 먹지"


파크는 고생하고 온 루이를 배려해서 거래를 서둘렀다.


"여기 그레이울프 가죽 5장이요."


루이는 어깨에 메고 온 그레이울프의 가죽을 테이블에 올려놓았다.


파크는 그레이울프의 가죽의 상태를 보더니 흡족해 하며 루이에게 10실버를 주었다.


"파크아저씨 감사합니다."


"그래 나중에도 일이 생기면 부탁하마."


"네~ 고맙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루이는 파크에게 인사를 하고 10실버를 주머니에 넣고 파크의 가죽상점을 나왔다.


그리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대장간에 들려 그레이울프의 발톱과 송곳니를 팔고 검 대여비와 검 수리비를 제외한 4실버를 받아서 나왔다.


대장간에서는 항상 발톱이나 송곳니를 매입하였기 때문에 의뢰를 받지 않아도 팔 수 있었다.


루이는 14실버를 냠냠한 묵직한 주머니를 가지고 기분 좋은 발걸음으로 집으로 향했다.


집에 다와 가니 누군가 집 앞에서 문을 두드리고 있는 것이 보였다.


“어라? 촌장님이네.”


루이는 서둘러 집으로 가서 촌장인 개리에게 인사를 했다.


“개리촌장님 안녕하세요. 여기까지 어쩐 일이세요?”


개리촌장은 말없이 종이하나를 건넸다.


루이는 종이를 받아서 읽었다.


종이에는······.


“루이, 16세가 된 것을 축하합니다.”


“귀하는 신체 건강한 청년으로 영광스럽게도 코라왕국의 군인이 될 자격이 충분합니다.”


“환영합니다. 동지여~”


“엥?”


루이는 황당하다는 표정으로 개리촌장을 바라봤다.


“올해부터 입대나이가 18세에서 16세로 바뀌었다고 하는구나.”


“루이 너도 운이 좀 없어. 16세가 되자마자 법이 바뀌다니.”


루이는 한숨을 쉬며 다시 종이를 읽어봤다.


“어라? 입대일이 내일인데요?”


“내가 마을사람들에게 입대한다고 잘 말해두마. 그리고 집은 잘 관리해 줄 테니 잘다녀와라.”


루이는 개리촌장의 군대경험담을 밤새 듣다가 늦게 일어나는 바람에 허겁지겁 짐을 싸고 늦지않게 입대할 수 있었다.


몇 년 후에 알게 되지만 개리촌장은 군생활을 해본적이 없었다고 한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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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54화 20.11.22 261 3 7쪽
54 53화 +2 20.11.21 278 4 8쪽
53 52화 +2 20.11.20 274 4 7쪽
52 51화 +2 20.11.19 287 4 7쪽
51 50화 20.11.18 291 4 9쪽
50 49화 20.11.17 287 4 9쪽
49 48화 20.11.16 303 3 9쪽
48 47화 20.11.15 312 4 9쪽
47 46화 20.11.14 306 4 9쪽
46 45화 20.11.13 323 4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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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43화 20.11.11 334 4 9쪽
43 42화 20.11.10 335 5 8쪽
42 41화 20.11.09 350 4 8쪽
41 40화 +1 20.11.08 383 4 7쪽
40 39화 20.11.07 383 4 8쪽
39 38화 20.11.06 407 5 7쪽
38 37화 20.11.05 401 4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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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33화 20.11.01 391 4 7쪽
33 32화 모든 걸 먹는 자, 올이터 20.10.28 416 4 10쪽
32 31화 루고스 왕국의 외교사절단 20.10.26 412 5 11쪽
31 30화. 침입 +2 20.10.24 428 5 11쪽
30 29화 제 1차 대밀림 정복 20.10.22 432 5 11쪽
29 28화. 루이 제대하다. 20.10.21 438 5 11쪽
28 27화. 드워프와 만나다. +2 20.10.20 436 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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