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푸달입니다.
5월 3주차부터 주 5일 연재를 하고자 합니다. 좀 더 글을 다듬어 독자분들께서 읽기 편하시도록 하기 위함이며, 더 큰 이유는 연참이 필요한 내용을 경우는 2회차를 한꺼번에 업뎃하기 위함입니다. 업뎃 시간은 1시 이전까지는 올리려 하나, 글이 잘 안될때는 늦어도 오후 4시까지는 올리겠습니다.
초보 작가라 이래저래 배워나가는 것 같습니다.
질책도 괜찮으니 맘껏 댓글로 저에게 조언을 주시면 적극 반영토록 하겠습니다.
여태 조금 창피해서 작화 방향을 밝히지 않았는데 이 또한 이 번 기회에 말씀드리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허나, 제 소설을 연의를 골자로 정사의 사실을 가져오는 형태이니 이 점은 좀 봐주세요.
즉, 연의를 읽으면서 인물들의 (다소 억지스런) 행동엔 이런 이면들이 있을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이야기를 이끌어가고자 합니다. 시스템은 1인칭 시점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장치정도로만 생각하여 주십시오. 인연과 위명은 그 인물이 유기의 관계를 단적으로 표현한다 하겠습니다.
사족같습니다만, 허저의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누군가 얘기했을 때 대담함은 누군가를 지킬 때 가장 극한이 되는 감정이라고 했습니다. 만약 대담무쌍이라고 칭할 만한 인물이 있다는 저는 첫 번째로 허저를 꼽겠습니다. 그의 에피소드를 구성코자 했을 때 몇 가지 이상한 점을 발견해 진허 에피소드를 만들었습니다.
첫째로 조조를 주군으로 정하고난 뒤 그는 가장 적극적 친위대장이었고 (일설에는 전위보다도 더), 조조가 죽었을 때 피를 토하며 애통해 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누군가를 지키는데 집착했다고 생각됩니다. 둘째, 허저의 저(褚)자는 이름보다 사람의 성에 쓰이는 글자이며, 평생 그 이름으로 불리길 원해 자를 짓지도 받지도 않았다 하였습니다. (사후에 시호를 받았습니다.). 셋째로, 시호까지 받은 인물이 조조의 묘당에 배향되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조조가 아닌 다른 이의 묘에 배향해달라고 유언을 했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마지막으로, (연의에서 나온 사항이니 각색일 수 있겠으나) 조조의 군대를 앞에 두고도 하의라는 황건적 두목을 잡아가려고 드잡이를 했다는 것. 이런 사항을 종합해보면 진허의 에피소드와 비슷한 사연이 있었을 법하여, 해당 에피소드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이런 식으로 사료를 모아 나름대로 소설적 재미를 찾아가고자 합니다. 전예와 조운의 초반 출생이 명확하지 않아 이 또한 유주라는 특수성을 엮어보자 했습니다. 오히려 자료 수집에 한계가 있어 전예와 조운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해 아쉬움마저 듭니다. 연재 소설이 정말 쉽지 않네요. 기존 작가분들께 경의를 표합니다.
말이 길었습니다.
모쪼록 제 글로 인하여 잠시나마 삼국지 영웅들을 상상하는 시간이 된다면 더할 나위 없기 좋겠습니다. 맘 같아서는 제 소설보단 독자 여러분들과 소주 한 잔하면서 삼국지를 두고 수다를 떠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비가 오는 주말입니다. 공기도 상쾌하니 즐거운 주말 되십시오.
- 푸달 올림 -
Comment '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