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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세하루 님의 서재입니다.

푸틴 황궁을 찾아

웹소설 > 일반연재 > 전쟁·밀리터리, 대체역사

완결

맘세하루
작품등록일 :
2020.06.15 10:03
최근연재일 :
2020.10.04 08:15
연재수 :
11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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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3,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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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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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48. 대도무문단 3 (정훈의 인연)

DUMMY

대도무문단 3



[정훈에게 내려진 인연]


"야, 비켜서! 뭐냐 네 놈들은? 용주 형 밑에 있냐? 그렇담, 나 땅벌이니까 그만 접어라!"


땅벌이 앞에 선 똘마니를 제치고 쓰윽 앞으로 나섰다. 그러더니 겁이라도 주려는 듯 목을 움츠려 좌우로 천천히 비틀었다.


`용주 형? 어디서 듣던 이름인데? 아하, 할머니 오빠 아들이잖아! 머리가 하얗고 얼굴이 붉어 백발적안이라고 스스로 부르며, 하동 읍내에서 백수건달로 지낸다던! `


정훈이 초딩 시절에 아버지 따라 하동에 들렀을 때 길에서 잠깐 만났던 사람을 기억해 냈다.

아버지가 공손히 인사를 하고 그 사람도 반가워하면서 정훈의 머리를 귀여운 듯 쓰다듬어 주었었다.

그때 정훈은 어쩐지 그 사람이 무서웠다.


그러니까 고향이 하동 읍내인 정훈의 할머니가 용주라는 백발적안의 친고모이다.


주먹질을 일삼던 백발적안이 장가들어 신혼인 젊은 나이에 술집에서 시비를 걸던 사람을 칼로 찔러 죽였다.

재판을 받을 때 정훈의 할머니가 금반지를 팔아서 변호사 대어주고, 진주 형무소에서 감옥살이할 때도 자주 면회를 하러 가곤 했다.


그래서 백발적안은 출소 후에 주먹 건달 짓을 계속하면서도 고모인 정훈의 할머니만큼은 끔찍이 존중했다고 나중에 아버지한테서 들었다.


"그래, 내 할머니가 백발적안의 고모다! 당신은 뭐요? 땅벌인지 땡벌인지 나는 잘 모르겠고, 여기는 왜 와서 행패 부리는 거요?"

정훈이 당당하게 맞서서 큰소리로 대들었다.


그 사이 문도에게서 양발 차기를 당해 나가떨어졌던 두 덩치가 정신을 차리고 어기적거리며 일어선다.

문도가 다가가 다시 한 놈씩 다리 들어 내려찍기로 목덜미를 가격해서 고꾸라뜨리고 옆구리를 툭툭 차며 이쪽을 살피고 있다.


땅벌이라는 중 늙은 보스 눈에는 이미 실력을 보인 가죽점퍼 입은 저 깍두기 머리보다, 양복 차림으로 특별한 공격 자세도 없이 자신만만하게 다가온, 이 보통 체격의 젊은 놈이 한 수 위인 것으로 보인다.


자기가 보스임을 밝히고 오른쪽 바지 주머니에 찔러 넣은 주먹을 부풀려 보이는데도 움찔 놀라는 기색도 없이 당당히 자기에게 살의를 보인다.


"용주 형님 고모가 자네 할머니라고? 으흠..."


땅벌도 언젠가 그 고모라는 사람에 대해서 들은 적이 있다.

진주 형무소에서 백발적안과 함께 수형생활 할 때 백발적안은 수형 번호 ‘123’의 10년 차 무기수였다. 죄명이 살인죄여서 깡패 출신들도 그 안에서는 형님으로 깍듯이 모셨고, 먼저 출소한 땅벌은 백발적안이 모범수로 감형되어 수감 15년 만에 출소할 때 똘마니들을 데리고 환영하러 갔었다.

진주 진양호에서 거하게 파티를 준비했었는데, 고모님한테 먼저 인사부터 해야 한다고 해서 그다음 날에야 파티를 벌였었다.


앞에 선 젊은 놈이 한때 형님으로 모시던 바로 그 백발적안 고모의 손자라니!

이놈이 지 애비의 외가 쪽에서 피를 물려받아 싸움에는 소질이 있게 태어난 게 틀림없어 보인다.


똘마니들 없이 혼자 잭나이프 들고 맨손의 두 놈과 붙었다가 만약 지기라도 한다면, 쪽팔리게 창피만 당할뿐더러, 의뢰받은 건수도 해결 못 하는 처량한 꼬락서니가 되고 말지 않겠는가?


"어이, 젊은 친구! 우리 잠시 멈추고 말로 하는 게 어떤가?"


"좋소! 그럽시다."


정훈이 먼저 감나무 아래에 있는 나무 탁자로 걸어가 길쭉한 의자에 걸터앉고 땅벌도 뒤따라와 마주 보고 앉았다.


"용주 형 조카뻘 된다니까 우선 반갑네. 내는 여그 사장하고는 잘 모르는 사이고, 부탁받은 용건이 있어서 좀 전달할라꼬 온기라. 내는 뭐 진주서 그런 사업하는 사람인대, 의뢰 받으문 해야지 우짜겄노? 그걸로 우리 식구들 묵고 사는대. 안 그렇나? 자네들도 보아하이, 용주 형님 허락받고 하동서 새로 뭐 하나 맹근 모양이내? 진작 알았시모 내가 안 오고 백발적안 형님한테 넘겨 드리시낀대, 몰라서 그리 됐고마! 음, 흠."


땅벌이 그래도 건달들 보스인데 새파란 젊은 두 놈 앞에서 항복선언이나 진배없는 말을 하려니까 여간 체면 깎이는 일이 아니다.

제 딴엔 정훈의 친척인 용주 형님을 들먹이며 사실상은 잘못됐다고 간접적으로 용서를 빌며 화해를 청하는 꼴이 되었다.


"여기 강 사장님한테는 무슨 용건입니까?"


정훈이 옆에 앉은 강 사장을 고개 젖혀 가리키며 땅벌을 째려봤다.


이런 놈들하고는 학창 시절 `짱` 노릇할 때 많이 겪어봐서, 언제 예상치 못한 돌발적인 공격으로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잠시도 방심하지 않고 상대방 눈과 몸 전체의 미세한 움직임도 주시하는 게 습관화되어있다.


"아, 그거는 별거 아이고.. 여그 사장한테도 좋은 일 같던데.. 저기 같이 왔는데, 외식사업 업체에서 여그 칠면조를 도리하고 싶다고 하네. 가격도 높게 쳐주겠다고 했다는데, 강 사장이시던가? 강 사장이 몇 번이고 거절했던 모양이라. 하는 수 없이 나한테 잘 좀 얘기해서 뜻을 전해주라고 해서···"


땅벌이 바지 주머니에 넣고 있던 손을 꺼내어 탁자 위에 얹으며 무쇠 같은 정권을 넌지시 자랑하면서 싸울 의사는 없다는 속내를 내비쳤다.


"칠면조를 도리한다고요? 외식업체에서 우리 강 사장 칠면조를 다 먹겠단 말이요? 강 사장님, 이분 말이 맞습니까?"


정훈의 뒤에서 듣고 있던 문도가 깜짝 놀라서 팔짱을 풀고 강호준 사장에게 확인했다.


"아, 예.. 맞아요! 내가 절대로 안 된다고 했는데도 이러네. 음, 흠."


원래 숫기 없는 용한 강 사장이 자기 잘못도 아니면서 얼굴이 붉어져 어물거린다.


"그 외식업체 직원이 저기, 같이 와있단 말이죠? 이런, 어떤 짜슥이야?"


문도가 빠른 걸음으로 맨 뒤쪽에 주차해 있는 흑색 에쿠스 쪽으로 걸어갔다.


쳐들어올 때 차 옆에 서 있던 운전사는 어느새 차 안에 들어가서 보이지 않는다.

이미 시동을 걸었는지 엔진 소리는 들리지 않지만, 차량 꽁무니에 연기가 보인다.

문도가 정문에 투싼으로 바리케이드를 치지 않았으면 벌써 도망을 쳤을 것이다.


뒤쪽 상석으로 접근한 문도가 나오라고 손짓을 했다.

조금 전에 문도가 혼자서 눈 깜짝할 사이에 세 놈을 때려누이는 장면을 다 지켜본 승용차 안의 사내는 모르긴 해도 오줌을 지리고 앉아 있을 것이다.


잠시 후에 제 손으로 문을 열고 나온 사내는, 진한 감색 정장에 금테 안경까지 쓰고 돈 많은 티를 물씬 풍기는, 중후한 외모의 50대 중반 신사다.


문도는 손짓으로 사내를 정훈이 있는 쪽으로 데리고 오며, 어떻게 처리할까 고민하는지 입술을 질끈질끈 깨문다.


"자세히 설명 좀 해보세요. 강 사장님한테 그동안 무얼 어떻게 했었는지."


문도가 끌려와 바들바들 떠는 노신사를 탁자 옆에 세워둔 채로 나직한 소리로 윽박질렀다.


사색이 된 노신사는 어떻게든 이 자리만 얼른 벗어나고 싶은 생각뿐이다.


“저는 대구에 있는 외식업체 영업이사입니다. 칠면조 가슴살이 건강에 좋다는 소문이 나면서 수요가 급격히 늘어났습니다. 그래서 칠면조를 대량으로 구매할 수 있는 사육장을 물색하던 중이었습니다.”


침이 마른 노신사가 잠시 멈추고 침을 삼키더니 다시 말을 이었다.


“여기 강 사장님 농장이 전국에서 제일 크고 고기의 육질도 우수해서 장기적으로 고정 구입처로 계약하고자 했습니다. 그런데 어쩐 일인지 아무리 가격을 아주 높게 쳐주겠다고 여러 번 사정했지만, 막무가내로 거절했습니다.”


“당연하지! 여기 칠면조는 내가 몇 년 전부터 독점 공급받고 있소. 그러면 그걸로 끝나는 거지, 왜 이런 행패를 부린 거요?”

문도가 큰 소리로 다그쳤다.


“회사에서는 구매계약을 체결 못 하면 옷을 벗으라고 하여 어쩔 수 없이 본의 아니게 이런 일을 저지르게 됐습니다. 제 입장을 이해해 주시고 선처해주십시오. 흑, 끅.”


외식업체 영업이사라는 노신사가 자기의 처지를 변명하는 세설을 늘어놓으며 젊은 정훈과 문도에게 양해를 구하고 울먹였다.


어찌 보면 가족의 생계를 책임진 가장이 자식들 공부도 시켜야 하고 부부가 노후를 보낼 여유자금도 마련해야 하니까, 다니는 직장의 맡은 바 임무에 충실해야 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


더구나 당장 다량의 칠면조 구매계약을 맺어오지 않으면 영업이사 자리에서 내치겠다는데 누구라도 달리 선택의 여지가 있었겠는가?


"다시는 이런 일은 없을 것이오. 내가 돌아가면 여기 강 사장 농장은 친척이 경영하는 회사에 납품하고 있어서 거래처를 바꿀 수 없는 곳이라고 보고하겠소! 이번 일은 다, 내 불찰로 일어난 것이니까, 여기 땅벌 사장님도 아무런 잘못은 없으니 이해해 주기 바라오."


노신사는 진심으로 잘못을 뉘우치는지 안경 낀 노안에 눈물까지 글썽이며 간절히 애원했다.


"그래요? 정 그러시다면, 이렇게 하세요! 여기 땅벌 사장님한테 주기로 한 돈, 얼마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네 배로 준다고 약속하세요. 오늘 중으로 입금한다고 보장하고 가세요."


문도가 판사라도 된 듯이 돈 많은 죄인에게 아량을 베풀어 선처하는 판결문을 내렸다.


"아이고, 예. 에헤, 흠. 그렇게 하지요! 이 사장, 내가 진주 도착하자마자 바로 입금하겠소. 약정금의 네 배로 보내리다. 정말 미안하고 고맙소, 이 사장님!"


노신사는 일단, 이 당혹스러운 상황에서 풀려난다는 안도감에서, 예상보다 벌금이 많지 않은지, 주저 없이 즉석에서 그러겠노라고 땅벌에게 확답했다.


"알았소 이사님. 나야 뭐 돈만 받으면 그만인 거고. 그리 쳐주모 우리 아가들 치료도 하고, 몸보신도 쪼매 하고, 그만하면 됐네! 욕봤소. 그만 가 보소."


땅벌이 문도의 판결에 흡족해서, 입가에 야비한 웃음을 지으며 악수도 없이 앉은 자리에서 영업이사에게 작별을 고한다.

이쯤 되면 앞으로 저 양반한테 더 볼 일은 없을 것이고, 돈 때문에 굽실거려 온 쪽팔림도 만회가 되는 셈이라 짐짓 기분이 좋은 모양이다.


문도가 농장 정문 앞을 가로막고 있는 투싼을 비켜주기 위해 걸어가다가, 쭈삣거리고 서 있는 덩치들의 어깨를 툭툭 쳐준다.


몸을 추스르고 일어나 한 곳에 모여서 이쪽 돌아가는 꼴을 다 듣고 있던 네 명의 덩치들도, 어찌 되었건 더 얻어터질 일도 없어지고 오히려 수고비가 두둑이 나오는 것 같아서, 맞아서 아픈 줄도 잊어먹고 문도에게 머리를 조아리며 꾸벅 인사를 하고 예의를 보였다.


"오호, 저 젊은 친구 배포가 대단하내! 저 영업이사란 놈, 나 같은 거 안중에도 없이 거들먹거렸는데, 손도 하나 안 대고 떡 하니 항복 받아 내내! 아우님, 아하.. 젊은이, 친구 되시는가 보요?"


땅벌이 문도가 하는 행동을 바라보고, 자기 차로 비실거리며 걸어가는 영업이사를 쳐다보다가 정훈에게 부러운 시선으로 험상궂은 얼굴을 최대한 펴고 야릇한 미소를 지으며 말을 섞는다.


"예, 죽마고웁니더. 저.. 그런데요, 땅벌 사장님을 그냥 아재라고 부르면 안되겠습니꺼? 백발적안님이 저하고 굳이 촌수를 따지자면 뭐냐.. 사돈 아재뻘 되니까, 그리 부르면 좋겠는데요."


건달의 오야붕인 땅벌이 꺾고 들어오니까 이참에 아예 관계를 확실히 맺어버리자 싶어져 정훈이 일부러 진주 사투리를 써가며 넌지시 떠본다.


"하이고, 나보고 아재라꼬? 그라모 내는 고마, 조카님이라 부르면 될랑가 모르건내? 우째, 괜찮겠는가? 조카님!"


땅벌도 이 젊은 친구들이 아주 썩 마음에 든 데다가, 자기가 모시던 용주 형님 조카라는 친구가 둘 중에 대장인 것 같아서 어떻게든 좋은 관계를 맺고 싶던 차에, 먼저 머리를 숙여 나오니까 반가워서 더 이상 뭐를 요구할 필요가 없어진다.


"아, 예. 인사드리겠습니다. 이정훈이라 합니다. 서른두 살입니다."

정훈이 의자에서 일어서 정중하게 인사를 했다.


"하이고, 내는 땅벌 이화수라고 하네. 6학년 4반 되었네. 반갑네. 잘 지내보세!"


이화수도 자리에서 일어나 탁자 위로 손을 내밀고 정훈과 악수를 한다.


옆에서 지켜보던 강 사장도 얼떨결에 따라 일어나 머뭇거린다.


"강 사장님, 이거 미안하게 되었소! 본의 아니니까 이해해 주시오."


이화수가 강 사장에게도 손을 내밀어 화해 악수를 청했다.


43살인 강 사장도 마다할 이유는 없어 64살이라는 화수의 악수를 말없이 받아들여 준다.


"벌써 들 화해 하는겨? 저기, 사장님! 아까는 미안했습니다. 상황이 다급한 거 같아서 좀 성급하게 굴었습니다."


돌아온 문도가 상황 파악을 하고 이화수에게 가볍게 인사를 올리고 사과했다.


"아이고, 미안하기는.. 내가 더 미안치! 우쨌거나 우리 젊은이 덕분에 모든 게 잘돼서 내가 오히려 감사를 드려야 되는대, 우야모 좋노? 허허."


이화수가 문도의 주선으로 의뢰받았던 비용의 4배를 받게 생겨서 좋기는 한데, 문도는 조카 삼기로 한 정훈과는 다르니까 선뜻 악수하자고 손을 내밀지는 못하고 째지는 기분을 감추지 못해 히죽거리며 웃는다.


"이 친구는 여기 강 사장님한테서 칠면조 고기 공급받아 전국에 훈제칠면조 체인점 하는 사장입니더. 아재요, `비행 칠면조`라고 들어 보셨습니꺼?"

정훈이 나서서 문도와 땅벌의 서먹한 사이를 완화해준다.


"아, 비행 칠면조 사장님이셔? 아이고, 내가 몰라 뵈어서 미안하요, 젊은 사장님! 내는 이화수라 하요. 우리 아가들이 그런 거, 이해해 주시고 앞으로 잘 좀 지내봅시다. 허허."

땅벌이 너스레를 떨며 아들 같은 문도에게 손을 내밀었다.


문도도 어쩔 수 없이 손을 잡고 고개 숙여 악수를 받아들였다.


"야, 야! 너그들 이리 와서 인사 올리라. 이분이 너그들 잘 묵는 비행 칠면조 체인점 본사 사장님이란다!"


이화수가 똘마니들한테 큰 소리로 떠들자, 아가들이 우르르 뛰어와서 꾸벅꾸벅 인사를 올리고 문도와 일일이 악수를 해다.


어느새 짧은 겨울 해가 서산을 넘어가고 강호준 사장의 칠면조 농장에는 전등불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이리 되모, 오늘 밤에는 내가 한턱 쏴야 되는 거 아이가? 오야붕 사장님도 만났고, 나이는 잘 모르겠지만 아우님들도 많이 만났는데, 막걸리로 태독이라도 좀 풀어조야 되지 싶은대. 심통 니는 우찌 생각하노?"


문도가 일부러 정훈에게서 배운 사투리를 섞어가며 분위기를 돋우고 정훈의 동의를 구했다.


"아재는 어떠십니꺼? 오늘 진주에 좀 늦게 돌아가셔도 괘한십니까?"


정훈이 잠깐 생각하며 강 사장과 이화수를 번갈아 보다가 부친 나이와 동갑인 이화수에게 동의를 구했다.


"하이고, 오늘 회식비는 내가 한턱 쏠 꾸마! 조카만 오케이 해주모, 내사 오늘 간만에 한번 실컷 취해보고 싶네! 허허.."


이화수가 진정 오랜만에 사나이 같은 젊은 후배들을 만나서 그러잖아도 함께 술이나 한잔하자고 하려던 참에, 기분이 좋아서 험상궂던 인상은 어디로 갔는지 똘마니들 보는 앞에서 체통도 없이 크게 웃어 재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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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104. 214급 잠수함 +13 20.09.09 199 7 12쪽
103 103. 신 오스만 주의 +11 20.09.07 202 5 13쪽
102 102. 술탄 에르도안 +11 20.09.04 198 4 14쪽
101 101. 형제의 나라 +9 20.09.02 210 5 18쪽
100 100. 크림반도 2 (막중한 임무) +11 20.08.31 218 6 15쪽
99 99. 크림반도 1 (푸틴 둘째 딸) - (제5부 시작) +17 20.08.28 207 5 14쪽
98 98. 카스피 해전 9 (탈출) - (제4부 최종회) +13 20.08.27 209 5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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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91. 카스피 해전 2 (철갑상어) +11 20.08.20 210 6 13쪽
90 90. 카스피 해전 1 (지중해를 향해) +11 20.08.19 216 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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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86. 러시아 로보캅 부대 1 +15 20.08.15 246 4 13쪽
85 85. 사막의 여우 11 (투르크멘) +11 20.08.14 248 5 15쪽
84 84. 사막의 여우 10 (호라산) +11 20.08.13 264 5 14쪽
83 83. 하리카 +13 20.08.12 256 6 14쪽
82 82. 어깨 걸어 총 +11 20.08.11 254 5 13쪽
81 81. 똥차 팔기 +17 20.08.10 272 8 13쪽
80 80. 납치범 흥부 +9 20.08.09 260 4 13쪽
79 79. 루트 M37 +11 20.08.08 261 3 13쪽
78 78. 쿠르드 족 +15 20.08.07 270 7 14쪽
77 77. 예루살렘 +11 20.08.06 265 5 2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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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75. 사막의 여우 1 (제4부 시작) +13 20.08.04 286 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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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72. 대마도 공격 6 +23 20.08.01 283 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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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67. 대마도 공격 1 +15 20.07.27 333 7 14쪽
66 66. 대도무문단 21 (밀수출) +15 20.07.26 285 7 14쪽
65 65. 중동 칠면조 +11 20.07.25 284 6 17쪽
64 64. 건축 사업 +16 20.07.24 278 6 12쪽
63 63. 레디 액션 +17 20.07.23 302 8 12쪽
62 62. 영화 사하라 +15 20.07.22 282 6 15쪽
61 61. 흑장미 홀 +12 20.07.21 279 7 14쪽
60 60. 승전보 +17 20.07.20 313 6 13쪽
59 59. 잠복조 +11 20.07.19 295 5 14쪽
58 58. 원형 진법 +14 20.07.18 284 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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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56. 보상금 2억 - (제3부 시작) +13 20.07.16 284 6 12쪽
55 55. 오야붕 신창원 - (제2부 최종회) +13 20.07.15 286 5 13쪽
54 54. 대표선수 선발 +15 20.07.14 282 7 13쪽
53 53. 땅벌파 집합 +19 20.07.13 282 8 14쪽
52 52. 조폭 패싸움 +17 20.07.12 307 8 15쪽
51 51. 촉석루 결투 +13 20.07.11 283 5 15쪽
50 50. 축협 조합장 +13 20.07.10 300 6 15쪽
49 49. 남강 꼼장어 +13 20.07.09 298 5 14쪽
» 48. 대도무문단 3 (정훈의 인연) +15 20.07.08 295 7 15쪽
47 47. 대도무문단 2 (문도의 비화) +14 20.07.07 296 8 14쪽
46 46. 대도무문단 1 +13 20.07.06 302 6 13쪽
45 45. 두꺼비 바위 2 +15 20.07.05 322 8 13쪽
44 44. 두꺼비 바위 1 +9 20.07.04 302 5 14쪽
43 43. 악양루 3 +9 20.07.03 312 5 13쪽
42 42. 악양루 2 +13 20.07.02 340 6 14쪽
41 41. 악양루 1 +9 20.07.01 308 5 12쪽
40 40. 공수 특전단 +9 20.06.30 315 6 12쪽
39 39. 구국대열 +15 20.06.29 324 5 13쪽
38 38. 드론 잠수정 +9 20.06.28 334 6 13쪽
37 37. 핵무기 보유국 +9 20.06.27 346 4 13쪽
36 36. 임진왜란 전사자 +17 20.06.26 362 10 14쪽
35 35. 김정은 속내 +7 20.06.25 335 4 13쪽
34 34. 오랑우탄 +9 20.06.24 340 4 13쪽
33 33. 외계 조상님 선물 +9 20.06.23 358 4 12쪽
32 32. 울프 행성 +9 20.06.22 347 4 13쪽
31 31. 사세보항 - (제2부 시작) +14 20.06.22 349 5 13쪽
30 30. 홉스골 대첩 - (제1부 최종회) +11 20.06.19 335 6 13쪽
29 29. ROV의 활약 +7 20.06.19 327 4 15쪽
28 28. 잠수함 나포 +7 20.06.19 343 4 13쪽
27 27. 적군 상륙 +9 20.06.18 344 4 13쪽
26 26. 한심한 함장 +9 20.06.18 344 4 15쪽
25 25. 공기 부양정 +5 20.06.18 352 4 13쪽
24 24. 인간 어뢰 +5 20.06.18 360 4 13쪽
23 23. 사냥 본능 +5 20.06.17 367 3 13쪽
22 22. 중과부적 +7 20.06.17 375 3 14쪽
21 21. 무한 동력 발전기 +7 20.06.17 403 4 14쪽
20 20. KE-929에 탑승하라 +7 20.06.17 407 4 13쪽
19 19. 노보시비르스크 +7 20.06.17 422 4 14쪽
18 18. 적과의 동침 +7 20.06.17 481 4 14쪽
17 17. 잠수함 격침 +7 20.06.16 428 4 14쪽
16 16. 육해공 합동 작전 +7 20.06.16 434 4 14쪽
15 15. 최대 항속 거리 +9 20.06.16 465 6 14쪽
14 14. 항복하라 +7 20.06.16 497 7 14쪽
13 13. 헬기를 납치하라 +9 20.06.16 476 6 13쪽
12 12. 러시아 수송 헬기 +7 20.06.16 494 5 14쪽
11 11. 벙커 철문 박살 작전 +9 20.06.16 505 8 13쪽
10 10. 사향소 군단 +7 20.06.16 529 5 14쪽
9 9. 로봇 벙커 +7 20.06.15 574 7 16쪽
8 8. 러시안 허스키 +6 20.06.15 588 9 15쪽
7 7. 순록 목장의 결투 +8 20.06.15 636 9 14쪽
6 6. 푸틴 황궁 +11 20.06.15 812 12 17쪽
5 5. 순록 파수꾼 +13 20.06.15 869 12 15쪽
4 4. 말코 손바닥 사슴 +14 20.06.15 1,053 13 12쪽
3 3. 홉스골 +15 20.06.15 1,476 18 12쪽
2 2. 제3차 세계대전 +18 20.06.15 1,656 16 13쪽
1 1. 그날 +25 20.06.15 2,184 3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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