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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세하루 님의 서재입니다.

푸틴 황궁을 찾아

웹소설 > 일반연재 > 전쟁·밀리터리, 대체역사

완결

맘세하루
작품등록일 :
2020.06.15 10:03
최근연재일 :
2020.10.04 08:15
연재수 :
11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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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5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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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5. 순록 파수꾼

DUMMY

5. 순록 파수꾼



-푸르르릉, 푸르르흥~

거대한 엘크, 말코손바닥사슴 두 마리가 정훈을 노려보며 금세라도 달려들듯이 으르렁거렸다.


키가 3m가 넘고 체중이 600kg은 나감 직한 몸집이 정훈의 열 배는 돼 보인다.

낙타 주둥이의 말 대가리에서 넓적한 손바닥처럼 펼쳐진 뿔 끝에는 수십 개의 날카로운 손가락 창날이 달려있다.


“이제 어쩌면 좋아요? 단장님!”

가까스로 정신을 차리고 정훈과 등을 맞댄 세희의 목소리가 불안감에 심하게 떨렸다.


세희의 앞쪽에도 아까 정훈이 목을 꺾어 처치한 엘크와 비슷한 크기의 300kg짜리 수컷 한 마리가 버티고 서있다.


“이런 호랑 말코 같은 자식들이 풀은 안 뜯어 먹고 왜 사람한테 덤비는 거야?”

정훈이 농담처럼 구시렁거렸다.


무서워서 잔뜩 겁은 나지만 세희 앞이라 안 그런 척 허세를 부리며 안심을 시켰다.


잽싸게 머리를 굴려봐도 뾰족한 대책이 안 떠오른다.

아까 엘크를 처치하면서 짐승 대응 지수 AB가 300점 정도 소모됐을 것이다.

보유하고 있던 점수가 1,000점이었으니까, 이제 AB는 700점이나 남았을까 싶다.


300kg짜리 엘크 두 마리면 어떻게든 처치하겠지만, 합해서 1톤도 넘어 보이는 이 괴물 같은 호랑 말코 두 마리는 도저히 정훈이 혼자서 감당할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


‘어떡하지? 저놈들이 뿔을 곧추세우고 달려들면 통 바비큐 신세가 될 텐데!’

끔찍한 상상에 온몸에 소름이 돋는다.


‘별수 없다. 이런 때는 삼십육계 줄행랑이 최선이다!’


“세희 씨! 빨리 내 등에 업혀요!”

세희를 업고 도망칠 생각이다.


“네, 단장님!”

세희가 얼른 정훈의 등에 뛰어올라 납죽 업혔다.

그 방법밖에 달리 뭘 어쩌겠나?


“목을 꽉 붙잡아요!”

정훈이 등에 업힌 세희의 오금 밑으로 손을 밀어 넣었다.

양손을 배 위로 당겨 모으고 손가락 깍지를 끼었다.

둘이 완벽히 밀착된 한 몸이 되었다.


“뜁니다~!”

신호와 함께 정훈이 옆쪽으로 냅다 달리기 시작했다.


하늘을 찌르는 침엽수가 무성한 타이가 산림지대다.

나무 둥치를 은폐물 삼아 요리조리 지그재그로 달리면 호랑 말코들이 쉽사리 따라오지 못할 것이다.


울프-1061c에 계시는 조상님이 준 스마트팔찌를 차고 있어서 다리 근력이 다섯 배는 증가한다.

이끼 위에 내린 눈발이 얼어붙어 땅바닥이 미끄럽기는 하지만, 다행히 무겁지 않은 세희라, 등에 업고도 100m를 20초에는 주파할 수가 있다.


병영의 외곽 울타리까지는 300여 미터 정도밖에 안 된다.

지그재그로 달려도 몇 분 내로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거기까지만 달려가면 한창 작업 중인 부대원들이 있으니까 아무 문제가 없다.


-후다닥, 탁탁

도망치는 정훈의 발걸음 소리가 조용한 산림 속에 울려 퍼진다.


-푸다닥, 푸다닥

호랑 말코들이 뒤쫓아 오는지, 발굽 소리가 더 크게 들려온다.


정훈의 귀에 볼이 밀착된 세희의 귓가에 정훈의 가쁜 숨소리가 들린다.

정훈의 등에 밀착된 부푼 풍선이 터지도록 목을 껴안고 있는데, 아무런 감각이 없다.

도망질이 아니고 놀이라면 더없이 좋으련만.


-후다다닥

“하악, 하악”


차가운 공기를 들이켜며 요리조리 빈 곳을 찾아 달리는 정훈의 호흡이 점점 거칠어진다.


-푸다닥, 푸다닥

쫓아오는 호랑 말코들의 발굽 소리가 더 가까이 들려온다.


그런데,

-푸허엉~ 푸르릉

저만치 앞을 아까 그 엘크가 가로막고 포효했다.


“이런! 저 자식이 더 빨리 왔네?”

깜짝 놀란 정훈이 미끄러지듯 멈춰 섰다.


-푸르흥, 푸헝~ (어딜 가려고?)

누런 이빨을 드러내며 웃는다.


이 호랑 말코들의 숲속에서 정훈은 뛰어봤자 벼룩이 신세라는 뜻이다.


“하악, 하악. 이거 어쩌지? 나뭇가지라도 있으면 올라가면 되겠는데...”

숨을 몰아쉬며 정훈이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근처에는 온통 침엽수라 뛰어올라 걸터앉아서 피할 수 있는 굵은 나뭇가지도 없다.


-푸다닥, 푸다닥

뒤에서 들리는 발굽 소리는 더 가까워진다.


“저를 업고는 저 엘크 등에 못 올라갈까요?”

답답해진 세희가 반짝 머리를 굴렸다.


자기 체중이 가벼우니까 될 성싶다.

엘크 등에 올라타고 있으면 호랑 말코들이 공격하지는 못할 것이다.

정훈의 힘으로 뿔을 붙잡고 어떻게든 버틸 수는 있지 않을까?

지금 당장은 그 수밖에 없다.


“알았어요! 꽉 잡아요. 뛰어가서 올라탑니다~”

정훈이 엘크를 향해 달렸다.


끔쩍 놀란 엘크가 웬일이니 하며 멀뚱히 바라본다.


-후다닥, 휙~

잽싸게 달려간 정훈이 주춤 물러서는 엘크 앞에서 옆으로 뛰어올랐다.


-타닥, 탁, 탁, 털썩!

빼곡히 들어선 침엽수 둥치를 지그재그로 차고 오르더니 순식간에 엘크의 등에 사뿐히 내려앉았다.


“어머나~ 성공이에요!”

세희가 기뻐서 탄성을 질렀다.


“세희 씨가 가벼운 덕분이요. 하하. 워~ 워.”

그새 엘크의 뿔 밑동을 움켜잡은 정훈이 안도의 숨을 내쉬며 웃었다.


-푸에에~ 푸에 (등에서 내려와)

엘크가 무거운지 몸을 비틀며 울부짖었다.


“불편하면 걸어가, 임마! 이랴, 이랴!”

정훈이 발뒤꿈치로 엘크의 배 뒤쪽을 찔러 찼다.

그러자 엘크가 아픈지 반사적으로 앞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어머, 가는데요?”


“그러네요! 빨리 저쪽으로 가! 이랴, 이랴!”

잡은 뿔을 옆으로 돌리며 계속 발길질을 가했다.


그러나 엘크가 가기는커녕 그 자리에 서서 풀쩍풀쩍 뛰기만 한다.


-푸다다닥. 푸허엉~ 푸르릉

어느새 도착한 호랑 말코 두 마리가 마주 보고 서서 괴성을 질러댔다.


제 종족의 등 위에 날름 올라타고 있으니까 웬일인가 싶은 모양이다.


잠시 멈칫거리더니 슬금슬금 다가왔다.

그나마 마침 좁은 곳이라 옆으로 늘어서지 못하고, 앞뒤로 줄지어 한 놈씩 차례차례 걸어온다.


앞선 ‘호랑 말코A’와의 거리는 불과 오륙 미터.

호랑 말코가 제 종족이 다칠까 봐 뿔로 들이받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옆에 와 붙어 서서 저 육중한 몸통으로 정훈과 세희의 다리를 비비기만 해도 뼈가 성해 나지 못할 것 같다.


지금은 말 탄 자세라서 앉은 채로 뛰어내려 도망칠 수도 없다.

다리를 오므리면 엘크가 풀쩍거려서 세희가 떨어지기에 십상이다.


나무 꼬챙이라도 있으면 위협해 보겠는데, 아무리 둘러봐도 쓸만한 마른 나뭇가지 하나 안 보인다.

사면초가에 정말 난감한 형국이다.


“어떡해요, 단장님~”

뒤에서 정훈의 허리를 껴안은 세희의 몸이 파르르 떨린다.


아무리 살펴봐도 더는 어쩔 도리가 없어 보이는데, 단장이라고 무슨 특별한 방도가 있겠는가?

데이트한답시고 이 으슥한 곳을 찾아 나선 자체가 후회막급이다.


“세희 씨! 내가 저 호랑 말코 등에 올라타고 어떻게 해볼 테니까, 내가 뛰어나가면 이놈 뿔 잡고 엎드려 버틸 수 있겠죠?”


궁여지책이다.

가만히 앉아서 죽을 수는 없는 일이고, 무슨 수단이든 강구해봐야 하지 않겠나?


“알겠어요. 조심해요, 단장님!”

여필종부다.

시키는 대로 해야지 어쩌겠는가?


정훈이 살며시 다리를 오므려 올리고 뛰어나갈 타이밍을 맞추며 호랑 말코A를 노려본다.


거리는 이제 불과 2m 남짓.

이때다 싶어 막 뛰어오르려는데,


-푸슝~ 팍!

-끄웩!

어디선가 화살이 쏜살같이 날아와 호랑 말코 A의 눈에 정확히 꽂혔다.


-끄웨엑, 끄에엑~

눈에서 검붉은 피가 쏟아지는 호랑 말코 A가 제자리에서 풀쩍거리며 비명을 질러댔다.


그러자,

-푸슝~ 팍!

-꿱!

또 화살 한 발이 날아와 뒤쪽에 멈춰 서있는 호랑 말코 B의 눈을 꿰뚫었다.


-꾸웨엑, 꾸웩~

양쪽 눈알이 관통된 호랑 말코 B는 방향감각을 잃고, 앞에 있는 호랑 말코 A를 뿔로 들이받으며 난리를 쳤다.


애꾸눈이 돼서 아파 죽겠다고 울부짖던 호랑 말코 A가 성이 나서, 애꿎은 호랑 말코 B의 목을 뿔로 치켜 받아 찔러버렸다.



**


정훈의 ‘드론 전투단’ 병영에 있는 단장 막사인 원통형 ‘게르’ 내부 거실.

중앙의 화로 옆 응접탁자에 네 명이 둘러앉아 담소를 나누고 있다.


탁자 위에 녹차 잔을 올려놓은 세희가 방석 같은 낮은 의자에 양반다리로 앉았다.

세희 옆에 앉은 정훈의 건너편에 젊은 몽골인 남자와 여자가 나란히 앉아있다.


“한국에서 가져온 녹차입니다. 별거 아니지만 드셔보십시오.”

정훈이 젊은이들에게 존대하며 차를 권했다.

정훈의 허리에 찬 번역기에서 유창한 몽골어가 울려 나갔다.


“아, 예. 감사합니다. 한국에서도 녹차를 재배하나 봅니다.”

허리를 숙여 예의를 표하며 잔을 집는 사내는 20대 중반으로 보이는데 얼굴 생김새가 한국인과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다.


“칼트마 씨 아니었으면 우리가 지금 여기에 앉아있지도 못했을 겁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정훈이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칼트마’라고 불린 사내는 순록의 가죽으로 직접 만들어 입은 것 같은 옷차림새가 꼭 사냥꾼처럼 보인다.

사내의 뒤쪽에 길쭉한 활과 화살통이 놓여있는 거로 보아 이 사내가 정훈이와 세희를 공격한 말코손바닥사슴을 쏴서 죽인 장본인인 것 같다.


“별말씀을요. 두 분을 구해드릴 수 있어서 정말 다행입니다. 저희는 그것만으로도 뿌듯합니다.”

칼트마가 겸손하게 말했다.


“우드발 양, 이거 초코파이라고 하는 건데 맛있어요. 먹어보세요.”

세희가 다소곳이 앉아 차를 홀짝이는 여성에게 웃으며 탁자 위의 초코파이를 가리켰다.


“네, 고맙습니다. 저한테는 말씀 낮춰도 괜찮은데요.”


“그래두··· 우드발 양은 몇 살이에요?”


“저, 이제 열여덟 살 됐어요.”

‘우드발’의 볼에 살짝 보조개가 진다.


“아, 그래요? 고등학교 3학년?”


“저.. 학교는 안 다녀요.”

우드발의 볼이 발갛게 물들었다.


“저희는 차탕이라고 부르는 부족입니다. 우리 부족끼리만 모여 사는데, 학교 같은 건 없습니다.”

칼트마가 좀 무안한 표정을 지으며 설명했다.


“아, 순록을 키우며 산다는 그 유목민이군요. 부족의 인구가 적어서 고등학교가 없나 보죠?”

‘차탕’족에 대해 약간 들은 적이 있는 정훈이 고개를 끄덕이며 물어봤다.


“예. 물론 인구도 얼마 안 되지만, 순록을 데리고 다니면서 방목을 하거든요. 여름에는 고산지대까지 올라가서 몇 개월씩 머뭅니다. 가을이 시작되는 지금부터 내려와서 이 홉스골 근처에서 겨울을 보냅니다.”


“아, 몇 개월씩 먼 곳에 가 있어야 되니까 학교에 다닐 수가 없겠군요. 그러면 집에서 독학합니까?”


“예. 저녁에 시간 날 때 제가 동생을 가르쳤습니다. 글자만 읽고 쓸 줄 알면 되니까요. 저는 제 아버지한테서 배웠고요.”

칼트마와 우드발은 남매간이라는 말이다.


“아, 예. 그렇군요. 그런데, 활 쏘는 솜씨가 보통이 아니던데, 힘들게 사냥은 왜 합니까? 순록을 잡아서 요리해 먹지 않나요?”


“예. 예전에는 그러기도 했는데, 요즘은 순록이 많이 줄었습니다. 옷이나 장화, 텐트 만들 때만 잡습니다.”


순록의 젖을 끓여 ‘수테차’를 만들어 마시고, 치즈도 만들어 먹거나 시장에 내다 판다.

순록의 젖으로 만든 치즈는 양의 젖으로 만든 것보다 일반인들에게 거부감이 덜 느껴져서 시중에서 상품 가치가 높다.


“그래요? 순록이 왜 줄었을까요? 무슨 질병이라도 번졌던가요?”


“그게.. 작년부터 이유도 없이 조금씩 사라졌습니다. 낮에는 방목했다가 밤에만 몰고 오거든요.”


“아, 저런! 무슨 불곰이나 늑대 같은 육식동물이 잡아갔나 보네요?”


“글쎄요. 불곰은 몰라도 붉은 늑대는 지금은 멸종되고 없습니다.”


“어머, 늑대가 없다니 다행이네요. 그런데 혹시, 순록이 살기 좋은, 이끼가 많은 다른 곳이 생긴 건 아닐까요? ”

세희가 살짝 웃으며 순록의 가출을 암시했다.


“저희도 처음에는 혹시 그런가 싶었습니다. 올해도 열 마리 이상 없어지길래 우드발과 함께 며칠 동안 산중 깊숙이 여기저기 다녀봤습니다. 그러다 오늘 아침 일찍 북서쪽에서 이상한 걸 봤습니다.”


“북서쪽에서 이상한 걸 봤어요? 그게 뭔데요?”


“여기서 반나절쯤 걸리는 곳에 우리 순록들이 몰려 있었습니다. 낙인을 찍어놔서 멀리서도 금방 구분할 수가 있거든요.”


“네? 없어진 순록들이 거기에 모여서 살고 있더라는 말씀이에요? 집단으로 가출한 게 맞나 보네요. 호호.”


“세희 씨, 잠깐만요. 순록이 한꺼번에 사라진 게 아니고 작년부터 조금씩 없어졌다고 하지 않았어요?”


“맞습니다. 작년에도 한 두어 달 사이에 열 마리쯤 없어졌는데, 그놈들 스무 마리가 전부 거기에 함께 있었습니다.”


“하, 그것참 희한한 일이네요. 그럼 그곳에 이끼가 많은 목초지가 있던가 보죠?”

정훈이 물어보며 세희를 돌아보고 당신 말이 맞는가 보다며 웃었다.


“예. 아주 넓은 목초지가 있었습니다. 자연적으로 생긴 게 아니고, 꼭 누가 일부러 만들어 놓은 목장 같았습니다.”


“아, 거기에도 차탕족이 살고 있나 보군요?”


“아니에요. 거기는 원래 눈도 많이 내리는 험준한 고산지대라서 사람이 살지 않는 곳이었습니다.”


“그래요? 그럼.. 혹시 울타리 같은 게 있었습니까?”

정훈이 뭔가 반짝 떠오르는 느낌이 있는지 정색을 하고 물었다.


“예, 맞습니다. 멀리서 보기는 했지만, 꼭 쇠말뚝 같은 게 울타리처럼 드문드문 박혀있었습니다. 아까 여기 들어오면서 본 것하고 아주 비슷하게 생겼던데요.”


“그랬어요? 음.. 그럼 누군가 순록을 몰래 훔쳐 가서 전자 울타리를 치고 기르는 모양이네요. 그런데, 그냥 돌아오셨어요?”


“아니에요! 하도 반가워서 제가 마구 달려갔는데, 바로 그 말코손바닥사슴들이 달려온 거예요.”

우드발이 미간을 찌푸리며 쫑알거렸다.


“네? 거기에 말코손바닥사슴들이 있었다고요?”

세희가 깜짝 놀라 소리쳤다.


“예. 저것들 말고도 십여 마리가 더 있었습니다. 떼거리로 몰려오길래 놀라서 도망쳐 온 겁니다.”


“아, 그럼 저 호랑 말코들이 거기서부터 여기까지 쫓아온 거란 말입니까?


“그렇습니다. 몇 마리 쏴 죽이고 도망치다가 좀 쉬고 있으면 다시 나타나고 해서, 그 네 마리가 여기까지 따라왔는데, 마침 선생님께서 나타나신 겁니다.”


“아하, 그리된 만남이었군요. 그러니까, 저 호랑 말코들이 보통의 말코손바닥사슴이 아니고, 그 목장에서 순록을 지키는 파수꾼 사슴이라는 말씀이네요?”


순간, 말하는 정훈의 눈동자가 빛을 발했다.

뭔가 감이 잡힌다는 진지한 표정이다.


“맞습니다! 어떻게 된 영문인지 저희는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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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61. 흑장미 홀 +12 20.07.21 278 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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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59. 잠복조 +11 20.07.19 294 5 14쪽
58 58. 원형 진법 +14 20.07.18 284 6 13쪽
57 57. 7대7 맞짱 +11 20.07.17 282 5 13쪽
56 56. 보상금 2억 - (제3부 시작) +13 20.07.16 284 6 12쪽
55 55. 오야붕 신창원 - (제2부 최종회) +13 20.07.15 286 5 13쪽
54 54. 대표선수 선발 +15 20.07.14 282 7 13쪽
53 53. 땅벌파 집합 +19 20.07.13 282 8 14쪽
52 52. 조폭 패싸움 +17 20.07.12 307 8 15쪽
51 51. 촉석루 결투 +13 20.07.11 283 5 15쪽
50 50. 축협 조합장 +13 20.07.10 300 6 15쪽
49 49. 남강 꼼장어 +13 20.07.09 298 5 14쪽
48 48. 대도무문단 3 (정훈의 인연) +15 20.07.08 294 7 15쪽
47 47. 대도무문단 2 (문도의 비화) +14 20.07.07 296 8 14쪽
46 46. 대도무문단 1 +13 20.07.06 302 6 13쪽
45 45. 두꺼비 바위 2 +15 20.07.05 322 8 13쪽
44 44. 두꺼비 바위 1 +9 20.07.04 302 5 14쪽
43 43. 악양루 3 +9 20.07.03 311 5 13쪽
42 42. 악양루 2 +13 20.07.02 340 6 14쪽
41 41. 악양루 1 +9 20.07.01 307 5 12쪽
40 40. 공수 특전단 +9 20.06.30 315 6 12쪽
39 39. 구국대열 +15 20.06.29 322 5 13쪽
38 38. 드론 잠수정 +9 20.06.28 334 6 13쪽
37 37. 핵무기 보유국 +9 20.06.27 346 4 13쪽
36 36. 임진왜란 전사자 +17 20.06.26 362 10 14쪽
35 35. 김정은 속내 +7 20.06.25 334 4 13쪽
34 34. 오랑우탄 +9 20.06.24 340 4 13쪽
33 33. 외계 조상님 선물 +9 20.06.23 358 4 12쪽
32 32. 울프 행성 +9 20.06.22 347 4 13쪽
31 31. 사세보항 - (제2부 시작) +14 20.06.22 349 5 13쪽
30 30. 홉스골 대첩 - (제1부 최종회) +11 20.06.19 335 6 13쪽
29 29. ROV의 활약 +7 20.06.19 327 4 15쪽
28 28. 잠수함 나포 +7 20.06.19 343 4 13쪽
27 27. 적군 상륙 +9 20.06.18 344 4 13쪽
26 26. 한심한 함장 +9 20.06.18 344 4 15쪽
25 25. 공기 부양정 +5 20.06.18 352 4 13쪽
24 24. 인간 어뢰 +5 20.06.18 360 4 13쪽
23 23. 사냥 본능 +5 20.06.17 367 3 13쪽
22 22. 중과부적 +7 20.06.17 375 3 14쪽
21 21. 무한 동력 발전기 +7 20.06.17 403 4 14쪽
20 20. KE-929에 탑승하라 +7 20.06.17 407 4 13쪽
19 19. 노보시비르스크 +7 20.06.17 422 4 14쪽
18 18. 적과의 동침 +7 20.06.17 481 4 14쪽
17 17. 잠수함 격침 +7 20.06.16 428 4 14쪽
16 16. 육해공 합동 작전 +7 20.06.16 434 4 14쪽
15 15. 최대 항속 거리 +9 20.06.16 465 6 14쪽
14 14. 항복하라 +7 20.06.16 497 7 14쪽
13 13. 헬기를 납치하라 +9 20.06.16 476 6 13쪽
12 12. 러시아 수송 헬기 +7 20.06.16 494 5 14쪽
11 11. 벙커 철문 박살 작전 +9 20.06.16 505 8 13쪽
10 10. 사향소 군단 +7 20.06.16 529 5 14쪽
9 9. 로봇 벙커 +7 20.06.15 574 7 16쪽
8 8. 러시안 허스키 +6 20.06.15 588 9 15쪽
7 7. 순록 목장의 결투 +8 20.06.15 636 9 14쪽
6 6. 푸틴 황궁 +11 20.06.15 812 12 17쪽
» 5. 순록 파수꾼 +13 20.06.15 869 12 15쪽
4 4. 말코 손바닥 사슴 +14 20.06.15 1,053 13 12쪽
3 3. 홉스골 +15 20.06.15 1,476 18 12쪽
2 2. 제3차 세계대전 +18 20.06.15 1,656 16 13쪽
1 1. 그날 +25 20.06.15 2,184 3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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