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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수호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퓨전

함영(含英)
작품등록일 :
2013.12.07 04:07
최근연재일 :
2014.05.05 10:57
연재수 :
4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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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3,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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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4,284

작성
14.03.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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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10장. 첫번째 과제(4).

DUMMY

결천은 주머니에서 돌 몇 개를 꺼내 이리저리 던져두었다. 그와 함께 발끝으로 슥슥 몇 개의 선을 긋더니 발바닥으로 쿵 하고 그 중심을 밟았다.

여인들은 결천이 무슨 짓을 하는 가 유심히 지켜보았다. 허나 아무런 변화가 일어나지 않자 손으로 입을 가리며 웃었다.

“호호, 우릴 상대로 발버둥이라도 쳐보겠다는 걸까나.”

“합공할 필요도 없을 것 같은데. 보련은 내가 맡을 테니, 넌 네 취향에 맞는 저 기생오라비나 잘 요리해봐.”

“알겠어, 언니.”

초미는 결천의 앞으로 가고 예희는 보련의 앞으로 가서 섰다. 아현과 야호를 보호하려다 보니 어쩔 수 없는 구도였으나 상대가 성명절기나 다름없는 합공을 펼치지 않게 되었다는 점에선 다행이라고 보련은 생각했다.

예희는 검을 뽑아 검 집을 내던지며 보련에게 은근한 표정으로 속삭였다.

“그거 알고 있어? 네가 외따로이 이쪽으로 보내진 거, 결코 우연이 아니라는 점.”

“그게 무슨…!”

“역시 이 쪽으로는 둔하네? 후후, 뭐 이유는 짐작해 보라고. 하지만 한 가지는 명심해 두는 게 좋을 거야. 지금 저 쪽에서 신란 아가씨께서 보고 계시다는 걸.”

“아가씨….”

“어디 한번 오랜만에, …네 잘난 그 검법과 붙어볼까!”

카앙-!

예희가 눈을 부릅뜨며 보련과 거세게 부딪쳤다.

여인의 몸에서 어찌 저런 힘이 뿜어져 나오는지, 부딪친 충격파로 보련이 뒤로 밀리는 모습이 확연히 보일 정도였다. 갑자기 검과 검이 부딪치는 큰 소리가 들림에 놀란 결천이 보련에게 시선을 돌리던 차,

“당신은 날 봐주는 게 어때?”

예희의 동생이라던 초미가 싱글거리며 검을 겨누며 살기를 뿜어내는 것을 느꼈다.

결천은 품에서 장식 하나 없는 소도(小刀)를 꺼내들었다.

검신의 길이가 짧은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너무 볼 품 없는 모양새였다. 무인이 쓴다고 하기 보다는 가정용으로 쓰이는 다목적 칼 같은 느낌이랄까. 초미가 보기에도 마찬가지라, 그녀는 결천이 꺼내든 소도를 보고 어안이 벙벙했다가 이내 불 같이 화를 내었다.

“감히 나를 우습게보다니!”

초미가 버럭 소리를 지르며 결천에게 달려들었다. 제법 거리가 벌어져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어느새 눈앞까지 쇄도하는 초미의 빠르기에 지켜보던 야호와 아현은 깜짝 놀랐다.

예희가 무거움이라면, 초미는 날렵함 그 자체였다. 아현은 보호받는 입장이었기에 여기 있는 모든 기재들의 싸움을 지켜볼 수 있었다. 허나 초미와 같은 수준의 경공을 펼쳐내는 이는 거의 없지 않았나 하고 생각이 들 정도였다.

초미의 장난스런 표정과 장검, 거기에 대조되는 결천의 굳은 표정과 소도는 걱정스러운 마음이 들 만큼 약해보였다.

결천은 꿈쩍도 하지 않고 몸을 낮춘 채 방어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초미는 자신의 경공과 쾌검에 결천이 겁을 먹었다고 생각했다. 이 상대적 우월감이 참을 수 없을 만큼 기분이 좋았다. 결천을 조금 가지고 놀아 보고자 마음먹었다.

하지만 결천의 배를 노리고 찌른 검이 그의 소도와 맞부딪친 순간,

구궁-

거대한 태도(太刀)에서 뿜어져 나오는 중압감이 느껴졌다.

초미는 깜짝 놀라 뒤로 물러서고 말았다.

‘뭐지?’

허나 다시 본 결천은 여전히 약해 보이는 소도를 들고 방어자세를 취할 뿐이다. 초미는 자신의 착각이라고 생각하고 마음을 다잡았다.

“운이 좋았네? 그럼 이것도 막아보시지!”

초미는 씩씩거리며 검이 다섯 개나 되는 잔영을 흩뿌렸다. 하나 같이 결천의 사혈을 향해 쏘아져갔다.

전후좌우의 방향에 그 중심을 꿰뚫는 찌르기 까지, 어느 하나 나무랄 데 없는 완벽한 공격이었다. 지켜보던 기재들은 물론이고 진일의 무리까지, 결천이 저 중 한 군데에는 꿰뚫리고 말 것이라고 확신했다.

지척까지 파고든 초미의 검이 결천의 사지를 꿰뚫으려는 순간. 초미는 결천의 입이 무어라 중얼거리는 것을 보고 눈을 부릅떴다. 그와 함께 쿵 하고 발을 구른 결천의 모습이 귀신처럼 스르르 밀려가는 것도, 자신의 몸이 천근의 바위처럼 무겁게 느껴지는 것도 모두 동시에 일어난 일이었다.

‘뭐, 뭐야!’

초미는 자신이 귀신에 홀리지 않고서야 이런 일이 있을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이대로 어이없게 결천을 놓칠 수는 없었다. 이를 악물고 검을 한 번 더 내질렀다.

피슛-

초미의 검 끝이 뿜어내는 살기에 결천의 눈 밑, 하얀 피부 위로 가느다란 선 하나가 그어졌다. 붉은 피가 배어 나오는 것을 스윽 닦은 결천은 초미를 노려보며 한 걸음 뒤로 물러섰다. 그러다 탁 하고 닿는 부드러운 느낌에 어느새 자신의 등이 보련과 맞닿아 있는 것을 깨달았다. 결천이 초미와 상대하는 동안 보련은 예희에게 밀려 여기까지 온 모양이었다. 등 뒤로 슬쩍 시선을 돌린 결천은 보련이 아직 검 집에서 검을 빼지 않은 것을 볼 수 있었다.

“아직 인가요? 이제 슬슬 본 실력을 드러내시죠.”

“무슨….”

“어설픈 눈가림은 그만 두시란 말입니다.”

결천의 말을 이해하지 못한 아현과 야호가 보련을 바라보니 그녀의 표정이 살짝 일그러져 있었다.

보련이 무어라 입을 오물거리자 결천은 그녀를 가볍게 툭 치며 자세를 고쳐 잡았다.

“아무 것도 묻지 않겠습니다. 그저 지금의 난관을 넘어갈 수 있는 힘만 빌려주시면 됩니다.”

“묻지 않는다, 라….”

“작당해도 소용없다!”

결천이 보련과 대화하는 것을 불안한 눈동자로 지켜보던 초미가 입술을 질끈 물고 결천에게 덤벼들었다. 거기에 예희가 훌쩍 뛰어올라 가세했다. 두 자매의 검은 가로막는 것은 무엇이든 부수고 꿰뚫어 버릴 가공할 기세를 뿜어내며 날아오기 시작했다.

“이런.”

피할만한 자리에 야호와 아현이 있었다. 결천은 대응하기 위해 소도를 고쳐 잡으며 방어태세를 취했다. 하지만 그 뿐. 자신은 어떻게든 버텨낸다 해도 검기의 여파로 아현과 야호가 크게 다칠 수 있었다. 불안한 상상으로 결천의 표정이 잔뜩 일그러진 순간.

카앙-!

아현은 결천의 앞을 막아선 당당한 여인의 등을 볼 수 있었다. 앞에서 비춰오는 서광을 온 몸으로 받아내며, 등에 검은 그림자를 가득 진 채로. 여인은 반쯤 뽑은 검 날만으로 초미와 예희의 공격을 완벽하게 막아내고 있었다.

“그 약속, 지켜주셔야 해요.”

보련은 슬쩍 혁진이 있는 쪽을 바라보았다. 혁진은 대규와 홍선의 합격을 막아내느라 정신이 없어보였다. 검이라는 강철의 병기를 든 상대를 맨손으로 상대하는 것은 미친 짓이라는 것이 세간의 정설이지만, 혁진이 싸우는 모습을 보면 꼭 그런 것만은 아닌 듯 했다.

보련은 검 따위가 아니라 설령 그 무엇이라도 혁진이라면 마주해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그에게 부담이 되고 싶지 않았다.

처음에 신란이 보낼 때만 해도 자신이 이렇게 될 줄이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는데, 어쩌다 이리 된 것인지.

아현과 혁진의 모습만 봐도 가슴이 터질 것 같은 것이 솔직한 심정이었다. 거기다 뭘 어디까지 알고 있는지는 몰라도 결천 까지 자신을 물고 늘어졌다. 사실 이 속에서 끓어오르는 화를 풀 곳이 필요하기도 했다.

보련은 매끄럽게 검을 뽑아내며 왼 손엔 검 집을, 오른 손에는 검을 잡고 자세를 낮추었다. 보련이 예희와 초미 앞에 마주서자 당당한 여장부의 기세가 오롯이 느껴졌다. 야호는 보련의 모습이 마치 문을 박살내고 들어오던 신란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보련이 초미와 예희의 앞을 막아서자 그녀들은 피식 웃으며 보련을 매섭게 쏘아보았다.

“보련 언니, 이제 제대로 해볼 생각이 든 거야?”

“대단하네. 자매들에게 진심으로 검을 겨누다니. 원래부터 우린 적이었던 것 같잖아? 거기 있는 게 잘 어울리기도 하니, 그냥 영원히 돌아오지 않는 게 어때?”

“…내가 있을 자리는 아가씨께서 정해주실 뿐. 너희들이나 나나, 그 분의 뜻을 따르면 되는 거야.”

“어머, 글 좀 읽었다고 말은 번지르르. 역시 재수 없다. 혼자 충신이요, 잘나셨다 이거지?”

예희는 입술을 깨물며 보련에게 덤벼들었다.

“그 면상, 오늘이야말로 짓이겨주마!”

초미가 기다렸다는 듯이 가세하며 보련을 압박해 들어갔다. 보련은 좌우로 날아드는 현란한 은색 궤적들을 침착하게 막아내며 결천에게 소리쳤다.

“어서 두 사람을 데리고 올라가세요!”

“알겠어요. 혁진 형!”

결천의 외침에 때마침 대규의 공격을 피해 공중으로 뛰어올랐던 혁진은 상황을 단번에 파악하며 착지했다.

“좋아, 올라간다!”

혁진은 땅을 박찼다. 수십 개의 화살이 한 대 묶여 쏘아진 것 같은 추진력으로 길을 뚫었다. 자신의 옆구리로 파고드는 홍선의 검은 몸을 비틀어 피했다. 끊임없이 강력한 공격을 펼치느라 기진맥진한 대규를 본격적으로 밀어붙이기 시작했다.

“타압!”

“뭐, 뭐야…이 놈!”

대규는 보란 듯이 자신을 밀어 붙이는 혁진의 모습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조금만 더 하면 놈을 베어버릴 수 있을 것이 분명했는데 이렇게 되다니!

“으아아!!”

대규가 기합을 지르며 큰 동작으로 덤벼들었다. 혁진의 얼굴에 회심의 미소가 어렸다. 지금까지 이 순간을 기다리고 있었으니까. 한방에 대규를 무너트릴 절호의 기회를.

“비켜라!”

혁진이 주먹을 뻗어 대규의 가슴팍을 강타하려는 찰나.

스륵-

어느새 나타난 홍선의 무감정한 하얀 얼굴에 혁진은 등줄기로 식은땀이 흐르는 것을 느꼈다. 천통심법으로 확장된 자신의 감각을 속이고 나타날 정도라니. 물론 은형은잠술(隱形隱潛術)의 일종이라면 내공이 실린 공격은 할 수 없을 터였다. 그렇다 해도 그저 허점을 향해 검을 찌르는 것은 가능하다. 그것만으로도 자신의 균형을 모조리 무너트릴 수 있을 만큼 치명적인 것은 변하지 않는 사실. 혁진은 대규에게 뻗던 주먹을 거두며 홍선의 검을 피했다.

“공자, 흥분하시면 몸에 해롭습니다.”

홍선의 나지막한 목소리에 대규는 인상을 찌푸렸지만 어떤 말도 할 수 없었다. 홍선의 도움이 아니었다면 혁진의 공격에 맞아 꼴사납게 나가떨어졌을 걸 알고 있었으니까.

허나 그렇다 해도, 한번 밀리기 시작한 대규가 전세를 역전하기란 어려운 일이었다. 선두에선 혁진이 밀어붙이고 후미에서는 보련이 예희와 초미를 상대했다. 중간에서는 결천이 주변을 경계하며 야호와 아현을 데리고 움직였다.

그 여세를 틈타 혁진의 뒤에 붙어 기생해 들어가려는 자들이 있었지만 예희 자매와 보련이 싸우는 것이 어찌나 격렬했는지 그 검기에 휩쓸릴까봐 쉬이 접근할 수 없을 정도였다.

대규와 홍선은 너른 연무장에서 밀리고 밀리다 못해 이젠 서고로 향하는 계단을 뒷걸음 질 치며 올라가고 있었다.

평범한 사람이었으면 뒤로 올라가다 벌써 넘어졌겠지만 무인으로서 익혀진 탁월한 감각은 돌계단 위에서 현란한 공격을 가능하게 했다.

그보다 더 놀라운 것은 지형 상으로 아래라는 불리한 상황에서도 혁진이 위에 있는 대규를 몰아붙이고 있었다는 점이었다. 진일이나 신란 등, 기재들이 놀라 입을 다물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천월화마저 혁진이 드러내지 않았던 실력에 제법 이라며 감탄하고 있었다.

혁진과 대규가 싸우며 지나가는 돌계단은 깨져 파편이 튀었고 흙이나 풀은 패여 허공에 비산했다.

대규가 도저히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이를 악물고 회심의 반격을 하려던 찰나.

“으앗!”

콰당-

뒷걸음질 치던 발이 허공을 밟더니 그만 뒤로 넘어지고 말았다. 더 이상 올라갈 계단이 없었던 것이었다. 대규가 설마 싶어 뒤를 슬쩍 돌아보니 어느새 서고의 앞이 아닌가.

분명 혁진의 공격을 필사적으로 막고 있었는데 어느새 이 정도까지 몰린 것인지. 대규는 절대로 납득할 수 없었다. 그보다도 우스꽝스러운 꼴로 넘어진 자신을 비웃듯이 위에서 바라보고 있는 혁진의 얼굴이 참을 수 없을 만큼 화가 났다.

급기야 대규는 혁진이 몸을 돌리며 던진 한마디 머리가 터져나가는 것 같은 충격을 받았다.

“가서 주인에게 전해. 기르는 강아지 교육 좀 잘 시키라고.”

“이 놈이!!”

열불을 토해낸 대규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재차 공격하려는 찰나, 천월화가 나타나 대규의 앞을 막아섰다.

“행동 중지. 첫 번째 과제를 종료한다.”

혁진의 조 까지 모두 계단 위로 올라오자 천월화는 손바닥을 치며 한 걸음 앞으로 나섰다. 바로 계단 한 칸 아래에 보련과 대치하며 따라붙던 예희와 초미가 서 있었지만 천월화는 그 사이를 분명하게 갈라놓았다. 그녀의 발 주변으로 피어오르는 차가운 냉기에 예희 자매는 번준이 죽던 모습이 떠올라 꼼짝할 수가 없었다.

“추혁진의 조까지 오십 명을 통과시키겠다. 탈락한 나머지 인원은 중앙 연무장에서 대기하도록. 조교 무사들은 대기하고 있던 의원들을 불러 기재들의 치료를 돕도록 하라!”

“마, 말도 안 돼!”

천월화의 선고에 예희와 초미 자매가 비명을 질렀다. 허나 천월화는 그녀들의 애원 섞인 눈빛을 무시하고 통과한 인원들이 들어간 서고의 문을 굳게 걸어 잠갔다.

한 차례 몰아친 폭풍.

그 가운데 피폐해진 몰골로 살아남았지만 통과하지 못한 기재들의 얼굴에 짙은 절망감이 감돌았다.




감사합니다. 좋은 글 많이 읽으시고 늘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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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12장. 천보서고(天寶書庫)(2) +18 14.03.31 4,088 120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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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11장. 두번째 과제(1). +10 14.03.28 3,415 123 20쪽
» 10장. 첫번째 과제(4). +14 14.03.27 3,738 133 13쪽
24 10장. 첫번째 과제(3) +12 14.03.26 4,330 146 17쪽
23 10장. 첫번째 과제(2) +8 14.03.25 3,946 131 13쪽
22 10장. 첫번째 과제(1) +10 14.03.24 3,840 13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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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9장. 결성, 그리고 견제(1) +10 14.03.22 4,293 136 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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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1장. 하령성의 약초꾼(1) +12 14.03.04 7,725 186 12쪽
1 서장. 놈. +9 14.03.03 7,770 203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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