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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일상


[내 일상] 대표작을 꼽는다면..

대표작.

그 작가를 말하는 작품.

누군가 제게 대표작이 뭐냐고 묻는다면, 가장 인기도 없고, 가장 원성을 사는 작품이지만 단연코 마운드의 지배자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조기종결이긴 해도,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은 전부 담겨 있지요.

순도 100% 로맨스이며, 순도 100% 판타지, 순도 100% 청춘 이야기 입니다.

하지만 스스로 생각하는 완성도 높은 작품성과 대중성이라는 양립하기 힘든 기로에서 방황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사실 용기를 더 내고 싶었어요. 남의 영혼을 갈취하는 주인공인 만큼, 그만큼 더 고통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럼에도 저는 제 서정의 모든 것을 거기 담았습니다.

지고지순한 사랑의 가능성과, 나르시즘, 권선징악, 무엇이 선이며 무엇이 악인지, 사람이 욕망을 위해 어디까지 할 수 있고 어디까지 허용이 되는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재생과 회복.

영원한 악인도 없고, 영원한 죄인도 없으며, 영원한 패배자도, 영원한 승자도 없다는 마지막 목소리.


저는 확언합니다. 마운드의 지배자는 앞으로 두 번 다시 쓰지 못할 작품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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