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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시티 님의 서재입니다.

방명록


  • Lv.36 귤난로
    2024.01.07
    15:00
    엑스트라, 때로는 일반인이었던 주인공이 특수한 능력을 얻고 대배우가 되는 글들과 비슷한 느낌의 글입니다. 이 작품만의 독창적이고 특별한 무언가가 있지는 않고 다른 작품들처럼 특수한 능력이 생긴 주인공이 엄청난 재능을 보이면서 주변인들의 찬사를 받는 루틴을 따라가죠.

    초심자가 휘두르는 검의 궤적과 완숙한 경지에 다다른 검사가 같은 동작으로 검을 휘두르면 그 검의 궤적에는 큰 차이가 없을 겁니다. 차이는 검이 그리는 길이 아니라 검이 휘둘러지는 힘과 속도 그리고 유연함에 있겠죠.



    이 글을 추천하는 이유도 이와 같습니다. 글의 구성과 진행은 다른 글들과 유사하지만 작가님은 글을 잘 다룹니다.


    주인공 동기화 능력을 통해 지금까지 전전해온 엑스트라 배역들도 동기화시켰다는 내용이 6화에 나옵니다. 동기화 목록에는 병사2, 낙엽3과 같은 하찮은 배역들이 있었죠. 그리고 주인공은 그 배역 중 낙엽3이 필요가 있을지는 모르지만 동기화해뒀다는 말을 합니다. 분명히 나중에 필요가 있을거라는 말이죠.

    이 흐름에서 글은 동시에 두가지 목적을 달성했습니다.

    첫째로 주인공이 그동안 어떤 엑스트라 역을 맡아왔고, 그 엑스트라 역들이 얼마나 하잘 것 없는 일이었는지를 구구절절 늘어놓지 않으면서 간결하게 표현했고

    둘째로 다양한 배역 중 낙엽3을 언급하면서 추후 진행에 대한 암시를 주었습니다.



    이런 암시는 추후 진행에 대한 예측과 그에 따른 기대감을 줍니다. 특히 배우물의 경우에는 주변인들의 평가와 찬사가 이어지는 만큼 암시를 통해 주어지는 기대감이 더 중요한데, 그렇다고 암시를 지나치게 많이 쓸 경우 글이 난잡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이 글은 적정 수준을 유지하면서 활자를 낭비없이 짜임새 있게 활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작가님이 지닌 다양한 인물들을 등장시키는 가운데 매력적이지 않은 인물도 존재합니다. 개인적으로는 14화부터 20화까지의 분량에 대해서는 추천글을 쓰는 저도 옹호하기 꺼려지는 점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후 분량에 그 인물이 더는 등장하지 않으니 읽어보셔도 될 듯 합니다.

    이렇게 추천글을 쓰려고 했는데 저는 추천글에 항상 장단점을 모두 적는 편입니다. 다만 추천글에 14화부터 20화의 분량에 대한 혹평을 남기는 점이 마음에 걸려서 미리 연락드립니다. 혹시 수정을 하실 계획이 있거나, 추천글 작성을 원치 않으시면 말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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