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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 님의 서재입니다.

기괴사신(奇怪邪神)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판타지

rorkon
작품등록일 :
2021.03.25 12:51
최근연재일 :
2022.01.03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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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26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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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소천주 자리를 노리는 자들 1

DUMMY

귀갑대주(龜甲隊主) 노관영은 근 며칠 사이에 살이 쭉쭉 빠지는 경험을 하고 있었다.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부터 생기는 이런 일들은 그의 위장 건강을 위협하고 있었다.


‘하...... 올해 삼재(三災)가 들었던가...’


며칠 전 그의 제지를 무시하고 들어간 적양대주 한 명 때문에 맘 고생한 것과 그리고 지금 그의 앞에 있는 일단의 무리들 때문이었다.


하나같이 나 못 배워 먹었소 하는 듯이 꺽다리에 침을 막 뱉고 있는 짜증나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는 이들은 바로 녹림도들.


그리고 그 무리에 선두엔 녹림왕(綠林王)이 젊으면 딱 저렇게 생겼다 할 정도로 험상궂고 덩치 큰 사내가 있었다.


녹림왕의 아들이자 사도 무림에서 둘째가는 막가파 장효원이었다.


“아 문 좀 빨리 열어주소! 이쪽은 밤을 세서 달려왔는데 얼마나 기다리라는 거야!”


‘감히 이곳에서 저따위로 행동해?’


이제 뜨는 해가 보일 무렵, 큰 목소리가 외성의 문 앞에서 울렸다.


귀갑대주는 자신도 모르게 소리를 지르는 녹림의 후계에게 칼을 뽑을 뻔했다. 그러나 그것을 인내심하나로 버틴 그는 억지로 미소를 지으며 그에게 응대했다.


“녹림의 후계께서는 조금만 기다려주시죠. 저희도 절차가 있어서 말입니다.”


아무리 녹림의 후계라도 이곳으로 들어가기 위해선 최소한의 절차라는 게 있었다.


수십 인이 넘는 무인들을 그대로 들이는 데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그들이 왔다는 것을 확인하고 연락을 한 다음 내성의 재가를 받아야하기 때문이었다.


“아 얼마나 기다리라고!”


녹림도 하나가 소리쳤다. 그 목소리에 참고 있던 귀갑대주가 순식간에 검을 뽑아 녹림도의 목에 들이댔다. 거북이의 등딱지란 칭호를 가진 대대의 대주이지만 그의 검은 결코 느리지 않았다.


그 역시 사도의 무인, 사사천의 문을 맡고 있다는 책임감 때문에 참고 있을 뿐 귀중한 손님인 녹림의 후계라면 모를까 한낱 녹림도 따위가 그의 앞에서 소리치는 것을 받아들여줄 정도로 착한 사람이 아니었다.


본래 낭인계에서 절정고수로 이름 높은 검귀(劍鬼) 중 하나가 그였다. 낭인일 때 노관영의 별호는 일쇄검귀(一殺劍鬼) 달리 일살검귀(一殺劍鬼)로도 불리기도 한 게 바로 현 귀갑대주였다.


그의 입에서 무영에게서 보여준 태도와는 정반대로 차갑다 라고 할 정도의 말이 나왔다.


“어이.... 못 배워먹은 것은 이해하는데, 자네 따위가 소리쳐도 될 장소가 아니야. 목이 떨어지기 싫으면 구분을 잘해야 할 거다.”


순식간에 껄렁한 자세를 하고 있던 녹림도들이 자세를 바로 했다. 그들 중 노관영이 검을 뽑는 것을 본 자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때 녹림의 후계 장효원이 그 모습을 보고 소리쳐 웃었다.


“으하하하 여기까지 오느라 몸이 찌뿌둥했는데 귀갑대주께서 친히 검을 뽑아 주시니, 내 한번 놀고 가야겠구만.”


아무런 생각 없이 기다리는 게 짜증나서 이러고 있었는데, 귀갑대주가 검을 뽑는 모습을 보니 싸우고 싶은 마음이 솟구치는 그였다.


그는 당장이라도 들어가서 싸우고 싶었다. 자신과 사사천의 다음 대 주인의 자리를 두고 다툴 녀석들은 하나같이 만만치 않을 자들.


‘녀석들을 생각만 해도 피가 끓는다. 게다가 저런 검을 눈앞에서 봤는데 어떻게 참겠어.’


경비나 맡는 녀석이라 무시했는데 그가 뽑는 쾌검(快劍)이 범상치 않았다. 녹림의 후계 장효원은 이가 들어나는 웃음을 지으며 자신의 무기인 무식한 두께의 도끼를 양손에 들었다.


척 보기에도 개당 오십근(30kg)은 족히 나갈 두꺼운 도끼가 뽑혀 나오자 귀갑대원들이 긴장으로 하며 자세를 잡았다.


“후계께선 도끼를 집어넣으시는 게 좋을 겁니다. 손님으로 오셨는데 괜히 문제를 일으키진 않으시길 바랍니다.”


귀갑대주가 살벌한 목소리로 말했다. 제 아무리 구사(九邪)의 후계라지만 단순 경고가 아닌 무력행위는 문제가 될 수 있었다.


물론 노관영 그도 문제가 될 수 있었지만 본래 그가 맡는 일이 이러한 일, 경비뿐만 아니라 입구에서 사사천의 위엄에 손상이 갈만한 행동을 하는 이를 제지하는 것도 그의 일이었다.


“무기를 뽑았으면 무라도 베어야지. 그리 좋은 검을 들고 입만 열지 말지? 한번 붙자고!”


그러나 장효원의 반응은 그의 말에 담긴 의미를 모르는 것인지 무시하는 것인지 투기를 한껏 끌어올림으로서 노관영을 계속해서 자극했다.


‘과연 광투견(狂鬪犬)이라 불리는 자인가... 곱게 넘기기는 힘들겠군. 어쩌면 소천주가 될지도 모르는 분. 적당히 상대해야겠어.’


장효원의 별호 그것이 광투견(狂鬪犬)이었다. 그는 싸움을 지나치게 좋아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 때문에 많은 문제를 일으키며 사도무림에서 둘째가는 막가파로 이름 날렸다.


그는 자신의 별호에 개가 들어갔음에도 하나도 부끄럼 없이 그 별호 그대로 계속 행동했다. 그것이 한풀 꺾인 적이 있긴 했으나 그것은 그보다 더한 사도제일의 막가파 적양대주를 만나서였다.


그로부터 일년이 지난 지금 그는 그 모든 것을 다 잊었는지 다시 광투견으로 돌아온 듯싶었다.


“자 그럼 간다!!”


묵직한 도끼가 마치 가벼운 막대기라도 된 듯 양손에서 휘둘러졌다. 귀갑대주 노관영은 그것을 보고 몸을 한번 뒤로 날리며 그것들을 피했다.


“이자가 결국!”


노관영이 몸을 피한 자리에 묵직한 도끼가 땅에 박히며 큰 자국을 내었다. 지난 날 도룡과 싸움을 했던 백서가 봤다면 그의 일격과 비슷하다 소리칠 만한 공격이었다.


“가볍게 피해주시는 구만. 좋아 계속해서 가볼까! 흐”


땅에 도끼가 박혔음에도 광투견이란 별호답게 흐하는 소리와 함께 몸을 튕겨 다시 노관영을 향하여 돌진하는 장효원이었다.


“어쩔 수 없군.”


샤아악


이번엔 노관영의 검이 그에게 한번 휘둘러졌다. ‘휘둘러졌다’라는 말보단 흩뿌려진다는 말이 더 잘 어울릴 정도로 그 검격은 얇았다.


그러나 그 검이 도끼와 부딪히자 큰 굉음이 일었다.


쾅!!


그 충격에 놀랄 법도 한데 장효원은 한번 멈칫거리기 만 할뿐 다시 도끼를 크게 휘둘렀다. 도끼가 다시 노관영이 있던 자리에 박혔다. 커다란 도끼는 이번에도 굉음을 내며 땅을 울렸다.


이전보다 더 큰 자국이 땅에 새겨졌다. 광투견이라는 별호답게 그는 싸울수록 힘이 더 들어가는 것처럼 보였다.


‘지금이군! 크게 다치지 않을 정도로 제압해야한다. 일단 양손을 제지하는 쪽으로 생각해야겠군.’


그때 노관영이 도끼가 박힌 그 틈 사이를 헤집고 들어와 검을 휘둘렀다. 살기를 담은 일격은 아니었지만 충분히 위협적인 검이 장효원의 양손을 노렸다.


장효원은 검격이 자신의 양손을 노리고 있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웃었다. 그러나 동시에 귀갑대주가 자신을 얕보고 있다는 생각을 하며 머리를 뒤로 젖혔다. 앞으로 크게 날렸다.


노관영은 자신도 모르게 당황하여 검면을 세워 그것을 막았다. 그의 머리가 노관영이 휘두르는 검의 검면에 정확히 박혔다.


땅!


장효원이 근접전에서 자주 사용하는 일격, 그것을 본 사람들은 녹림의 철퇴(鐵槌)라고 부르는 박치기였다.


머리와 목에 얼마나 힘을 줬는지 검면으로 그 일격을 막은 노관영의 몸이 일장가까이 밀려났다.


‘뭔 박치기의 위력이!’


노관영은 그의 박치기를 막은 검면을 확인했다. 검신이 조금이지만 휘어져있는 것이 보였다.


“허.... 단순 박치기로 검을 휘게 했다고?”


그는 자신도 모르게 어처구니없는 광경에 말을 내뱉었다. 방금 박치기엔 내공이 실려 있지 않았다. 그럼에도 기를 두른 검을 휘게 할 정도의 위력을 선보였다.


“크흐흐흐 머리 하난 믿음직스럽거든. 다시 한번 해볼까!”


장효원 그는 다른 의미로 머리가 좋았다. 말 그대로 육신 중 가장 튼튼한 부분이 머리였던 것이다.


부우우웅


검을 휘게 했음에도 통증하나 없는지 장효원이 다시 도끼를 휘둘렀다. 방금 전까지 휘두른 게 장난으로 보일정도로 흉흉한 소리가 울렸다.


“칫!”


노관영이 조금 휘어진 검으로 도끼들을 막아내며 뒤로 물러났다. 묵직한 도끼는 일격 일격이 그의 손을 저리게 만들 정도로 휘둘러졌다.


‘이대로 계속 하다간 당한다. 하지만 저자는 녹림의 후계 이 일을 어찌한단 말인가!’


노관영은 꽉 막힌 벽들 사이에 갇힌 기분이 들었다. 지금의 그로서는 받아내는 것 외에는 더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광투견이란 별호답게 그는 합을 주고 받을수록 강해지고 있었고, 노관영은 강제로 손속에 사정을 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제길....’


한창 그가 밀릴 무렵, 도끼에서 전해지는 힘을 막지 못한 검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검을 휘두르는 노관영은 그 모습에 다시 이를 악물 수밖에 없었다.


“흐아아압”


노관영이 검에 힘을 주며 잠시 광투견 장효원을 밀어냈다. 그리고선 단단한 검기가 빠르게 폭발하듯 장효원의 도끼를 두들겼다.


탕 타앙 탕


“흐하하하하 조금만 더 놀자!”


도끼의 옆면으로 검기를 막은 장효원은 이를 드러내며 웃었다. 그러나 그는 몰랐다.


주변에 있던 녹림도들이 조용해지고 대주가 싸움에도 귀갑대원들이 나서지 않은 이유를 말이다. 그와 싸우던 노관영의 표정이 멍해졌다.


“뭔 일이야!?”


장효원은 그의 시선이 자신의 뒤에 가있음을 깨닫고 선 고개를 돌려 뒤를 급히 바라봤다.


그의 뒤에는 그와 비교해도 전혀 덩치가 떨어지지 않고 산발과 수염으로 얼굴을 덮은 사내가 큰 돌 하나를 손에 들고 있었다.


“어?”


콰직!


소리와 함께 뒤를 쳐다 본 장효원은 그대로 고개를 뒤로 젖히며 기절했다. 일년 전 한번 겪었던 일이 다시 한번 겪게 된 것이었다.



***



무영은 자신에게 일을 시킨 대총관을 욕하면서 밖으로 향하고 있었다.


당장 마도로 향할 것이 아니니 죄값으로 일이나 하라는 것이었다.


-내 시간이 얼마나 귀한지 아느냐? 너와 천주 때문에 한 시진은 날렸고 외성에서 네놈이 날뛴 것도 있으니. 가서 귀갑대주를 도와 들어오는 이들이나 검사하거라.-


“젠장, 잠시라도 놀고먹으려고 뺀 건데, 금세 눈치 채고 일거리를 넘기다니. 약삭빠른 노친네 같으니.”


그가 한참 길을 걸어갈 무렵, 외성의 입구에서 상당한 기운이 날뛰고 있었다. 초절정 고수와 그와 비슷한 고수가 격돌하고 있는 듯했다.


“귀갑대주가 검을 뽑았나보네. 상대는 누구야? 익숙하긴한데...”


시끄러운 굉음이 울려 퍼졌지만 무영의 발걸음은 빨라지지 않았다.


‘귀갑대주가 호락호락한 이도 아니고, 저 정도 차이면 금방 끝나진 않겠지.’


이제 아침인데도 저러는 걸보니. 상대가 어지간히 싸움을 좋아하는 것 같았다.


아직 다 도착하진 않았지만 소천주 경합이 칠주야 앞으로 다가왔다 보니 특이한 손님들이 몰려들고 있었다.


“보자 남제(南帝)랑 용왕(龍王)은 와있다고 했고, 이제 올 거면 도마(刀魔), 귀왕(鬼王)만 오면 다 오는 건가?”


일전 무림맹에서 확인 한 자들 중 두 명은 이미 도착해있었고 남은 두 명만 들어오면 사도의 절대고수인 구사가 전부 모이는 것이었다.


‘남은 자들이 근처인지 확인 좀 해야겠군.’


두-웅


무영의 기파(氣波)가 넓게 퍼졌다. 얕게 펼쳤기 때문에 벽을 넘은 무인이라도 그가 펼친 기파를 확인 할 순 없을 것이었다.


기운이 퍼지자 바로 앞에서 싸우는 기운들 중 귀갑대주를 제외한 사람이 누군지 눈치챌 수 있었던 무영이었다.


그는 그 기운을 느끼고 더 넓게 기운을 펼쳤다.


삼백장, 오백장, 끝끝내 천 장까지 퍼질 무렵. 그 끝에서 은밀한 기운들이 속속들이 움직이는 것이 느껴졌다.


특히 선두에 선 기척은 그 은밀도가 대단했다. 오히려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아서 확인할 수 있을 정도였다.


무영은 기파를 거둬들였다.


“귀왕이 거의 다왔구만. 대충 도착해서 시끄러워지면 대총관께서 잔소리를 할테니 도착 전에 앞에서 싸우는 것들을 정리해야겠어.”


쩝하고 입맛을 한번 다신 무영은 대총관에게 잔소리를 듣기 전에 문제를 해결하려고 달려갔다.


‘보자 녀석한텐 짱돌이 특효약이었던가?’


곧바로 외성벽을 넘은 그는 주변에 떨어진 돌들 중 특히 튼튼해 보이는 것을 찾아 돌아다녔다.


노관영과 장효원의 무기가 부딪히는 소리가 몇 번 들릴 무렵은 무영은 자신이 바라던 돌을 찾을 수 있었다.


“음음 무게 적당하고 크기도 크군. 검은 빛이 잘 돌고 있는 게 완벽하게 단단하겠어.”


자신이 찾은 돌을 보고 한번 감탄한 그는 먼 곳에서부터 기척을 지우고 조용히 싸움을 하고 있는 두 명을 향하여 달려갔다.


그가 달려가는 모습을 본 귀갑대원들과 녹림도들의 표정이 굳었다. 특히 그의 손에 들린 큰 돌을 본 녹림도들은 경악을 한 표정으로 변했다.


하지만 무영이 그들을 향하여 조용히 하라는 신호를 보내자 굳은 표정 그대로 움직이지 않는 녹림도들이었다.


그가 장효원의 뒤에 서자, 그때야 무영을 확인한 노관영의 표정이 못 볼 것을 본 듯 아득해졌다.


“뭔 일이야?!”


장효원이 뒤를 돌아봤다. 무영은 그를 보면서 잠시 미소를 지어주었다. 그리고 그의 손에 들린 크고 무거운 돌을 그대로 머리에 휘둘렀다.


쩌억


소리를 내며 광투견 장효원이 기절했다. 그가 기절하자 녹림도들이 히익 하고 놀라며 움찔거렸다. 무영은 그 모습을 보면서 녹림도들에게 말했다.


“어이, 놀랄 필요 없어 이 자식 머리는 튼튼하잖아.”


자신의 발치에 쓰러져있는 장효원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무영이 말했다.


“놀라지 말고 어서 들고 들어가라. 내성에서 들어오라고 날 보냈다. 빨리 빨리 안 움직여? 니들도 한 대씩 맞을래?”


“아닙니다!!”


무영이라면 충분히 그럴 사람임을 아는 녹림도들은 고개를 빠르게 저으며 장효원을 짊어지러 달려 나왔다.


아직 멍한 표정에서 회복하지 못한 노관영이 그 모습에 느리고 고개를 돌리며 그 광경을 지켜보았다. 녹림도들은 쏜살같이 라는 말이 맞을 정도로 빠르게 그를 들쳐 업고 사라졌다.


“귀갑대주 정신 차려. 쟤 크게 안 다쳤어. 걱정마~”


무영이 손가락을 튕기며 노관영의 정신을 깨웠다. 노관영은 아직도 무영의 모습에 충격을 이겨내지 못했는지 그때도 멍했다.


“에헤이 많이 놀랄 만한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정신을 못 차려! 이봐 귀왕이 오고 있다고 정신 차려!”


노관영은 귀왕이 온다는 말을 듣자 그제야 정신을 차렸다. 그는 자신의 앞에 있는 무영을 보자마자 한숨을 쉬었다.


“후우우 귀왕께서도 오시고 있단 말이오?”


제 할 일을 꼼꼼히 하는 그답게 정신을 차리자마자 귀왕이 온다는 소식부터 확인하는 노관영은 눈 두덩이를 손으로 누르며 무영에게 물어보았다.


“그래, 금방 오실 것 같더군. 길어도 반시진이면 오실 걸 세.”


무영은 그렇게 말하며 해가 뜨고 있는 먼 언덕을 쳐다보았다. 그곳에서부터 몇 몇의 기척들이 느껴지는 것이 그들이 벌써 도착할 때가 된 듯했다.


‘이제 한명만 더 오면 소천주 경합인가, 제발 조용히 지나갔으면 좋겠군.’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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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정도의 한풍(寒風) 21.12.25 275 10 15쪽
122 사사천의 훈풍2 21.12.25 266 7 19쪽
121 사사천의 훈풍 21.12.25 287 4 13쪽
120 정도의 분열 +1 21.10.19 556 10 13쪽
119 괴승(怪僧) 지백 2 +2 21.10.17 477 12 11쪽
118 괴승(怪僧) 지백 +1 21.10.17 434 10 13쪽
117 소무신과 무영 3 +1 21.10.17 464 11 12쪽
116 소무신과 무영 2 +1 21.10.09 500 12 12쪽
115 소무신과 무영 +2 21.10.04 535 13 12쪽
114 감숙에서 있었던 일 +1 21.10.04 531 11 14쪽
113 대립 +1 21.09.29 617 14 11쪽
112 반가운 손님 +2 21.09.21 678 13 12쪽
111 북리강의 과거 +2 21.09.06 691 1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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