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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의 유토피아, 글세상 문피아

『장경』이름만으로 땅이 울린다!

장경의 2006년 신작!  [철산호 1, 2권]

세상이 울어도 난 웃을 것이며, 세상이 내 심장을 옥죄어도 난 손을 뻗을 것이다

마음 쉴 곳 찾아 떠돌던 검영 앞에 불현듯 나타난 대역 죄인 대사인의 손녀, 단여원.

불의를 보면 못 참는 검영은 호송 중이던 그녀를 구하고 그녀의 복수극에 동참하여 강호의 여정을 함께 시작한다.

돈도 권력도 힘도 없고 있는 건 성깔뿐이지만 결코 부끄러운 삶을 살지 않으려는

그 앞에 거대한 무림의 태풍이 몰려오는데……

스승이었던 대사인의 체취와 그녀의 노랫가락에 한 잔 술을 들이켜고,

염왕쌍미의 화려함을 몸에 두르고

강호의 거친 바람을 상대로 귀호鬼虎 곽검영이 한바탕 검무를 추려 한다

“검영아, 앞일 막막하고 심장 터지는 일 있으면 크게 웃어라.

강호가 떠나가라 웃어라. 그래도 마음이 풀리지 않으면…

걸어라. 걷다 보면 길이 네게 이야기해 줄 것이다. 어디로 가야 할지 이야기해 줄 것이다.

돌아갈 길이 어딘지 말해 줄 것이다. 걸어라. 걷고 걷고 또 걸어라.”

-철산호 본문 중

<작가소개>

장경

1996년 2월 철검무정

1997년 2월 천산검로

1997년 9월 장풍파랑

1998년 10월 암왕

1999년 7월 벽호

2000년 5월 빙하탄

2002년 10월 성라대연

2003년 9월 황금인형

2005년 3월 마군자

1996년 『철검무정』이 무협작가 장경의 오늘을 존재하게 했다면 2006년 신작 『철산호』는

장경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그간 장경은 중국 대륙의 변방을 이야기의 주무대로 설정해 왔다.

데뷔작 <철검무정>을 시작으로 <암왕> <빙하탄> 등에서 그는 변방과 주변인,

그리고 과묵하게 때로는 유쾌하게 강호를 헤쳐 나가는 입지전적 인물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런데 이번 작품 <철산호>는 변방에서 중원으로 이동해 온 듯한 느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경은 여전히 변방의 무협적 가치관을 버리지 않고 노련하게 보여 주고 있다.

<철산호>는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근래 무협소설에서는 보기 드문 실험이다. 5권 이상의 장편이 주류인 이 시장에서 1인칭 시점을 실험한다는 것은 어지간한 자신감 없이는 어려운 일이다.

이 작품을 통해 장경이 뭔가 변화를 시도하고 있음을 눈치 챌 수 있다.

<철산호>의 주인공 귀호는 세상을 호령하지 않지만 능히 종사가 될 그릇이다. 귀호의 주변 인물들은 귀호를 두려워하면서도 경외심을 감추지 않는다. 능히 종사가 될 능력을 갖춘 귀호이지만 그는 자신의 길을 가려 하는, 여전히 주변인이다. 그러나 세상은 그런 귀호를 그냥 내버려 두지 않으니……

장경의 무협 속 현현인 귀호, 과연 종사가 될 수 있을지 그 행로를 기꺼운 마음으로 따라가 즐겨 보기를 권한다.    

          

1월 19일 출간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