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리안 대륙
에드리안 대륙은 4대 왕국의 지배하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사의 왕국인 바르크가 가장 큰 힘을 발휘하고 있으며, 마법의 왕국 가루아가 강력한 마법사단을 위시로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다. 상대적으로 전력이 약한 상인의 왕국 포루투와 용병의 왕국 제블린은 동맹을 맺고 바르크, 가루아와 대치 중이다. 4대 왕국의 중심부에는 마물의 숲이 위치하며, 대륙의 관례상 가장 강력한 힘을 지닌 바르크 왕국이 숲의 주인으로 여겨진다.
마물의 숲 남쪽에서 시작된 죽음의 강은 에드리안 대륙 남부에 위치한 폭풍의 사막까지 흘러간다. 악마의 변이라고도 불리는 죽음의 호수에 강물이 고이는데, 이곳에는 마물의 숲에서 파생된 변종 몬스터들이 득시글하다고 알려졌다.
4대 왕국 중 두 곳을 합한 것만큼이나 드넓은 폭풍의 사막에는 2개의 명소가 존재한다. 하나는 하늘에 떠 있다고 해서 하늘나무라고 이름 붙여진 거대 나무이고, 다른 하나는 사막 한복판에 위치한 원주민들의 왕국인 나르실리온이다. 둘 다 4대 왕국과 인연이 멀기 때문에, 유명한 탐험가들에 의해 존재 여부만 확인되었을 따름이다.
신의 언약
주신이 대륙의 창조물을 위해 만들었다는 강력한 봉인이다. 언약 너머에는 신의 추종자라 할 수 있는 신족과 타락한 추종자인 마족이 산다고 전해진다. 언약의 출입은 불가능하다고 알려졌으나, 소환 마법을 통한다면 어느 정도는 가능하다는 것이 정설이다.
계층 구조
왕국 전체가 용병단인 제블린 왕국을 제외한 3대 왕국이 동일한 계급 체계를 사용한다. 3대 왕국의 계급은 크게 7단계로 구분된다.
왕-공작-후작-백작-자작-남작-준남작.
백작 이상의 귀족만이 독자적인 영지를 소유할 수 있다. 남작과 자작도 영지를 하사받고 영주가 될 수 있지만 그들은 백작, 후작, 공작. 즉, 상위 3대 계층의 통제하에 놓이게 된다. 상하위 계층의 가장 큰 차이점은 군사력과 세제 그리고 참정권에 있다. 상위 계층은 휘하의 귀족들에게 명하여 병력을 차출할 수 있으며, 세금 또한 걷을 수 있는 것이다. 하위 계층은 상위 귀족과 국왕에게 이중으로 세금을 내야 하기 때문에 경제적인 어려움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백작 이상의 귀족들은 분기마다 열리는 국정 회의에 참여할 수 있는데, 실질적인 의사 표현은 후작 이상의 귀족들에게만 허락된다.
왕국마다 특수 계층이 존재하기도 한다. 가루아 왕국의 경우, 작위에 관계없이 모든 이들로부터 존경을 받는 ‘12현자’가 있다. 이들 모두가 마지스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12현자를 이끄는 대현자의 경우 그랜드 마지스터의 경지에 이르렀다고 알려졌다. 대현자는 공작과 국왕 사이의 절대적인 권한을 지닌다.
포루투 왕국은 상인의 왕국이라는 칭호에 걸맞게, 상인의 권한이 막강하다. 3대 상단주의 경우, 국정 회의에 직접 참여하여 왕국의 대소사에 관여할 수 있으며, 후작과 맞먹는 사병을 소유할 권리를 갖는다.
기사와 마법사, 마물의 경지
기사나 마법사를 부르는 명칭은 왕국마다 조금씩 다르다. 그것은 왕국 간의 군사 편제가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사의 칭호는 바르크 왕국, 마법사는 가루아 왕국을 따르는 것이 관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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