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결혼식에 손을 잡고 들어가는 거예요. 고작 그게 남은 소원이시래요.”
아버지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 드리기 위해 남편이 필요한 여자와
“누구 하나 터치할 사람도 없는데 한 1년쯤 데리고 살다 버리기엔
나란 사람, 더없이 좋은 조건처럼 보이지 않습니까?”
스캔들을 잠재우기 위해 쇼가 필요한 남자가 만났다.
그들이 손잡은 1년의 시간.
사라진 줄 알았던 감정은 마음이 되어 어느새 제멋대로 흐른다.
“지금부터 제대로 연애해 보자.”
“…….”
“너랑 나. 우리 둘이.”
차마 거절하기 힘든 유혹에 질끈 눈을 감는다.
어쩔 수 없는 이끌림…… Atraer
당신에게 보내는 마음의 메시지. 선물처럼 그 사랑이 찾아갑니다.
◆ 저자
서정윤
서두르다 넘어진다. 천천히 가자.
<출간작>
풀 베팅
당신을 사랑한다는 건
차오르다
매치포인트
불편한 관계 외
<출간예정작>
유어 타임(가제)
미스트오버(가제)
◆ 목차
1. 우연일까, 인연일까
2. 같이 갈까요?
3. 첫 데이트
4. 잠시만 안녕
5. 흐르기 시작했다
6. 취향입니다
7. 그 남자의 아내
8. 괜찮아요?
9. 들키고 싶지 않은
10. 한 걸음
11. 나의 사랑 클레멘타인
12. 종착역
13. 참 다행이구나
14. 당신의 위로가 되어 드릴게요
15. 사랑, 함께하고픈 이유
16. 손이 닿을 그 자리에
에필로그. 1
에필로그. 2
작가 후기
■ 미리보기
담뱃불을 붙이고 주환은 연서를 물끄러미 건너다보았다. 정연서의 신상을 조사한 지 딱 일주일이 되는 날이었다. 그녀의 설명대로 대학을 졸업한 이듬해부터 교편을 잡고 있었고 뭐 하나 딱히 흠이 될 만한 것도 없을 정도로 신변에 관한 것들은 깨끗했다. 그래서 더 이상했다.
“왜 이런 결혼을 하려고 하는지 물어봐도 됩니까?”
그의 느른한 음성에 여자의 반달눈썹이 살짝 꿈틀거렸다.
“그것까지 설명을 드려야 하나요?”
“적어도 이유는 알아야 어떻게 대처를 할지 생각을 할 것 아닙니까?”
“그 부분은 당사자와 직접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요.”
흐음. 미묘한 소리를 낮게 내며 주환은 몸을 테이블 가까이로 당긴 채 턱을 쓰다듬었다. 무언가 곤란한 순간에 나타나는 그의 버릇이다.
“그럼 이야기해 봐요.”
“…….”
“그 당사자 여기 있으니까 말해 봐요.”
구했다는 적임자가 주환이라는 말에 좀 놀랐는지 연서는 한참이나 말이 없더니 눈살을 찌푸렸다.
“지금 장난하시는 거예요?”
“정연서 씨 눈엔 내가 장난이나 하고 있을 만큼 한가한 사람으로 보입니까?”
“…….”
“제 소개를 먼저 하죠. 서른두 살. 유성 엔터테인먼트 대표. 어머니가 계시긴 하지만 이 결혼 생활이 끝나기 전엔 절대 만날 일은 없을 것이고 형제…… 없음. 누구 하나 터치할 사람도 없는데 한 1년쯤 데리고 살다 버리기엔 나란 사람, 더없이 좋은 조건처럼 보이지 않습니까?”
농담으로 듣기엔 주환은 더없이 진지했다.
1월 27일 출간됩니다.
지역에 따라 배본에 차이가 있을 수 있사오니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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