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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자로 살아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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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몽연
작품등록일 :
2024.05.08 23:22
최근연재일 :
2024.06.06 22:00
연재수 :
30 회
조회수 :
26,325
추천수 :
1,560
글자수 :
160,044

작성
24.05.08 23:28
조회
2,422
추천
80
글자
13쪽

1. 인페스티드(Infested) : 1

DUMMY

1.

[최근 들어 심한 고열과 구토, 두통을 동반한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되도록 마스크를 착용하시고 외출 전후로 손을 깨끗이···]


며칠 전 독감 종류의 호흡기 질환이 퍼지고 있다는 뉴스가 보도됐다. 의례 그렇듯 뚜렷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그저, 여름 직전의 환절기인데다 안전불감증에 걸린 현대인들의 특성상 대수롭지 않게 여길 뿐이었다.


하지만 별일 아닐 거라는 안일한 기조는 해당 뉴스가 보도된 다음날 곧바로 깨졌다. 여러 SNS에 우후죽순 올라오기 시작한 이상한 동영상들 때문이었다.


-심정지다! 제세동기 가져··· 커헉!


내용은 다양했다. 독감 의심으로 입원한 환자가 전신 구멍에서 이물질 섞인 피를 흘리며 발작하다 의료진을 공격하거나.


-저거 뭐야? 영화 촬영이야? 어? 어어? 흐아악!


길거리 한복판에서 술 취한 것처럼 휘청거리던 남자가 갑자기 괴성을 내지르며 주변 사람들에게 달려들거나.


처음에는 조작이다 뭐다 말들이 많았다. 그러다 괴현상을 목격한 이들이 급격히 늘면서 뒤늦게 검증을 끝낸 뉴스도 난리를 쳤고 그때부터 분위기가 심각하게 돌아갔다.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동에 사상자만 최소 수천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며 경찰과 소방당국, 수도방위사령부가···]


현재 서울은 눈뜨고 볼 수 없는 아비규환의 지옥으로 변한 상태였다. 왜냐고? 독감이라 생각했던 증상은 아포칼립스 세계관에서나 나올 법한, 사람이 괴물로 변하기 직전의 전조 증상이었으니까.


“어이가 없네.”


수많은 사람들이 구석에 숨죽인 채 이 믿지 못할 참상을 지켜보고 있었다.


한지혁 또한 블라인드 쳐진 오피스텔 창밖을 내다보는 중이었다.


끔찍하게 생긴 괴물들이 사방팔방 뛰어다니며 필사적으로 도망치는 사람들을 육포 마냥 갈기갈기 찢어발긴다. 그 광경이 너무 비현실적이라 한편의 잘 짜인 인형극을 보는 듯했다.


크어어억! 끄악!


소름끼치는 괴성과 고통에 찬 비명이 한데 뒤섞인다. 생명체라 부를 수 없는 그것은 산자의 피와 살을 탐했다. 그야말로 괴물이었다.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렸다. 어지러운 혼란 속, 바닥에 꼬꾸라져 꾸역꾸역 기어가는 남자가 보인다.


핏자국이 물걸레질하듯 주르륵 미끄러진다. 삶에 대한 집념과는 별개로 출혈이 심한 탓에 오래지 않아 움직임을 멈췄다.


들썩!


잠시 뒤, 시체가 되어 차갑게 식어 가던 남자의 몸이 마구 들썩거리다 바닥에서 스프링처럼 튕겨 올랐다.


끄에에에!


스크래치 섞인 불길한 포효가 터지며 왜소하던 몸뚱이가 기형적으로 부푼다. 제각각 짝짝이지만 팔다리가 길어지며 두꺼워졌고 몸통도 우람해졌다. 그에 입고 있던 옷이 찢어져서 걸레처럼 너덜거렸다.


변이를 끝낸 새로운 괴물이 다른 괴물들과 같이 사람들을 뒤쫓는다. 돌고 도는 물레방아처럼 악순환이 끊임없이 반복된다.


“쿨럭, 쿨럭! 읍···”


소리라도 새어나갈까 급히 입을 가렸다. 오늘 아침부터 기침이 나더니 머리도 지끈거렸다. 그뿐이랴? 열에 오한에 근육통도 있고 극심한 피로와 허기까지 동시에 느껴졌다.


이게 괴물로 변하기 직전의 전조 증상인가? 아주 종합 선물세트였다.


“공포에 몸부림치느니 그렇게 되는 게 나을지도.”


진짜 낫다는 게 아니라 굳이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말이 그렇다는 거다. 옴짝달싹 못하는 지금으로선 하루빨리 구조대가 오길 기다리는 게 최선이었다.


2.

공포에 질린 사람들이 징그럽고 흉물스러운 괴물들을 피해 혼비백산 도망친다. 나 역시 살기 위해 도망쳤다. 이상하다. 전력 질주를 하는데도 속도가 나지 않는다. 오히려 점점 더 느려지며 뒤쳐져···


끄에에!


“허억!”


한지혁은 오버랩되는 흉측한 괴물의 모습을 보고 나서야 잠에서 깼다. 지랄 맞은 악몽이다. 식은땀이 흐르고 손발이 벌벌 떨렸다. 근처에 있던 생수를 벌컥벌컥 들이켜고서야 진탕됐던 마음이 조금씩 진정됐다.


“제길, 잠은 좀 편히 자자.”


괴물 사태가 발생 한지 열흘 째. 해결은커녕 손쓰지 못할 만큼 번져 버렸다. 결론적으로 서울은 괴물 둥지가 됐다. 구조대? 진즉에 포기했다. 당장 같은 사람 만나는 것도 어려운 판국이었다. 정확히는 피하는 게 좋다.


사람인지 괴물인지 구분이 어렵고 진짜 사람도 지금은 괴물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만큼 위험하다고 보면 된다.


“그나마 난 운이 좋은 건가···”


쉴 곳이라도 있으니 말이다. 괴물 사태가 터졌을 당시, 집에 있던 터라 두 눈으로 목격했던 직접적인 위험을 피했다.


“아니지.”


말은 바로 하자. 운이 좋다는 건 지옥 같은 바깥 상황과 그 상황에 정통으로 휩쓸린 처지와 비교했을 때다. 실상은 안이나 밖이나 언제 죽을지 모르는 똑같은 하루살이 신세였다.


답답한 현실에 한숨을 푹 내쉬며 탁자를 쳐다봤다. 정작 급한 건 따로 있었다. 수북했던 식량이 슬슬 바닥을 드러낸다. 먹기만 하고 채우지를 못해서다.


꼬르륵···


“아나, 먹을 거 보니까 또 배고프네.”


거하게 장본지 얼마 안됐기에 아끼면 두 달 정도는 버틸 줄 알았다. 심각한 착각이었다. 그 많던 양이 열흘 만에 증발했다. 먹고 먹어도 배고픈 게 아무리 봐도 비정상이었다.


“몸도 변했고.”


옷을 벗고 거울 앞에 섰다. 최정상 운동선수 이상으로 발달된 골격과 근육이 빈틈없는 갑옷처럼 전신을 감싼다. 어찌나 잘 발달했는지 드러난 근섬유의 형태가 머리카락을 배배 꼬아 놓은 듯했다.


손으로 여기저기를 만져 봤다. 느껴지는 촉감이 특이하다. 돌처럼 단단하면서 고무처럼 탄력적이고 질겼다. 몽둥이로 때리거나 칼로 찔러도 멀쩡할 것 같다.


평소 운동을 하긴 했지만 그런 걸로 하루아침에 이렇게 변하는 건 설명이 안 된다. 인체에 관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더라도 인간의 한계를 넘어섰다는 걸 알 수 있는 수준이었다.


한 번에 변하지 않고 천천히 진행됐던 터라 눈치 챈 건 사나흘 전이었다. 아무래도 괴물병 증상하고 갑자기 증가한 식사량과 관계된 게 아닐까 한다.


“좋은 게 좋은 거니까.”


이상 현상에 대해 불안하지 않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이미 믿을 수 없는 일투성이였기에 그냥 긍정적으로 봤다. 힘도 세지고 덩치도 커지고,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그것보다 오늘도 밤을 지새울 준비를 해야 했다.


[6 : 13]

[4월 11일 목요일]


밝았던 내부가 점점 어두워짐에 인테리어 용도로 샀던 디지털시계를 쳐다봤다.


“저녁이다.”


여름에 가까워도 아직 봄에 해당하는 시기였기에 6시쯤 되면 조금씩 음영이 진다.


이때부터는 낮보다 더 긴장해야 한다. 밖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직접 봤다. 인터넷이 될 때는 커뮤니티에서 정보도 공유했다. 배우지 않으면 절대 생존할 수 없는 환경이었다.


조심스럽게 창문을 덮은 블라인드를 살짝 걷고 눈만 내밀어서 바깥 동태를 살폈다. 우뚝 솟은 건물들과 곳곳에 세워진 차량들.


매번 보던 익숙한 풍경 속에 꺼림칙한 위화감이 담겨 있었다. 인기척이, 사람들의 움직임이 안 보인다. 야금야금 빛을 먹어 치우며 세를 불리는 어둠이 도시 전체가 죽었다는 현실을 강제로 상기시켜 준다.


색안경을 끼면 한없이 삐뚤어진다고 했다. 건물들은 흉가처럼 흉물스럽고 차량들은 아무렇게나 처박힌 채 방치되어 있었다.


‘실제로도 죽었어.’


도시를 채우는 사람들이 죽었으니 도시가 죽는 건 당연했다.


서울의 모든 인프라가 붕괴됐다. TV를 켜도 화면이 안 나온다. 컴퓨터나 스마트폰도 자체 기능만 작동될 뿐, 전부 먹통이었다.


생존자들 중 극소수는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기본적인 생활을 유지하고 있겠지만 대다수는 원시인이나 다름없지 않을까 한다.


스스스···


완전한 어둠이 찾아왔다. 이제 도시의 주인은 인간이 아니다. 인간은 굶주린 포식자를 피해 다니는 나약한 먹잇감에 불과했다.


우우우!


암울하고 음울한 소리가 귀를 파고든다. 입술이 마르고 솜털이 곤두선다. 시간이 지나며 정체불명의 괴생명체들이 어둠을 양분 삼아 스멀스멀 기어 나왔다.


나이도 남녀 구분도 없다. 마구잡이로 뒤섞여서 도로 이곳저곳을 제집처럼 뛰논다. 온몸에 종양이 퍼져 고름인지 진물인지를 짜내는 몰골이 너무나도 혐오스러웠다.


‘구울.’


누군가 찍어서 SNS에 공유한, 무리 지어서 시체를 뜯어먹는 괴물 동영상에서 시작된 별명이었다. 숨어 있는 동안 다양한 괴물들을 관찰했다. 직접 본 것도 있고 다른 사람들이 올린 동영상으로 본 것도 있다.


하나 같이 토 나올 만큼 기괴하게 생겼는데 그중 구울은 사람과 비슷한 체형을 지닌 가장 흔한 종류였다. 가장 흔하다는 건 가장 약하다는 뜻이지만 얕잡아 보면 안 된다. 놈들은 자신들보다 강한 괴물과도 싸운다.


이 근방에서 어슬렁거리던 덩치 큰 놈을 수십 마리가 치고 빠지는 식으로 죽였다. 약한 놈들답게 집단의 장점을 잘 활용했다. 마주치는 자체가 손해이니 피하는 게 상책이었다.


지켜본 바에 의하면 괴물들은 낮보다 밤에 활동적이었다. 그로 인해 아침에 자고 저녁에 깨는 식의 교대 없는 불침번을 섰다.


크엑?! 캬아아!


이런저런 생각에 빠졌을 때 돌연 구울들이 발광하며 어딘가로 우르르 몰려갔다. 다른 괴물을 발견한 건가? 어쩌면 사람일지도.


동물들이 영역 다툼을 하듯 괴물끼리도 마주치면 어느 한쪽이 죽거나 도망칠 때까지 싸우는 듯했다.


그 때문에 괴물 사태 초반에는 사방팔방 괴물 울음소리와 사람들의 비명이 중첩해서 들려 정신적으로 고생했었다. 지금은 그런대로 적응해서 버틸 만했지만.


“징그러운 새끼들.”


블라인드를 내렸다.


3.

세상이 어쩌다 이렇게 됐냐고 묻는다면 모른다고 답하겠다. 자연적이든 인위적이든 설명이 불가능한 현상이었다.


지옥 같은 난장판을 수습하기 위해 수도방위사령부가 나섰지만 소용없었다. 괴물들은 지독하게 강했다. 커다란 놈들은 소총 수십 발은 너끈히 버텼는데 한 번에 무력화시키려면 못해도 유탄이나 수류탄 급의 화력이 필요했다.


가장 약한 구울조차 떼로 뭉치면 소대 규모 부대 정도는 순식간에 전멸시켰다. 어떻게든 안으로 파고들면 그걸로 끝이었다.


어떤 이는 좀비 아포칼립스가 열렸다며, 이제 다 끝났다고 말했다. 헛소리다. 고작 좀비? 단순히 뛰고 걷는 시체 따위와 비교할 수준이 아니었다.


만약 독하게 마음먹었다면.


대를 위해 소를 희생시킬 목적으로 감염 지역 전체를 불바다로 만들었다면 초기 진압이 가능했을 수도 있겠다. 괴물들이 아무리 강해도 전투기의 폭격과 전차와 장갑차 같은 전투 차량의 화력을 이겨내지는 못할 테니까.


하지만 한 나라의 수도가 지닌 의미와 천문학적인 재산 피해, 생존자의 유무처럼 발목을 붙잡는 온갖 제약에 전력을 쏟지 못했다. 그 결과 백지에 먹물 번지듯 퍼진 괴물병으로 인해 서울이 쑥대밭이 됐다.


죽은 사람은 괴물이 됐고 산 사람은 지옥을 벗어나려고 발버둥 친다. 자, 살아남으려면 뭘 어떡해야 하는가.


“최우선 순위는···”


한지혁은 오피스텔 구석에 앉아 앞으로의 행동을 고민했다. 괴물 사태 이후 몸을 숨기는 버릇이 생겼다. 벽을 등지고 사각지대를 최소화시켜야 그나마 안심이 됐다.


“식량. 식량만 있으면 버틸 수 있어.”


각종 생필품부터 안전한 은신처와 무기 등, 솔직히 필요한 건 많지만 누가 뭐래도 가장 중요한 건 식량과 물이었다.


다행히 물은 담을 수 있는 곳에 되는 대로 담아 둬서 당분간은 괜찮았다. 문제는 식량이었는데 구하려면 밖으로 나가야 했다.


“돌겠군.”


착잡한 표정으로 문을 바라봤다. 저 문은 생과 사를 나누는 삼도천의 경계다. 넘는 순간 목숨을 걸어야 한다. 여기도 위험한 건 마찬가지지만 모습이 노출되는 외부보다는 심리적 부담감이 훨씬 적었다.


이 건물은 920세대 규모의 초대형 주상복합 오피스텔이다. 1~3층까지는 상가 구역이라 여러 업종들이 입점해 있는데 그중에는 음식점이나 편의점 같은 곳도 있었다.


“우리 집에서 가장 가까운 보급 포인트는···”


머릿속으로 이동 경로를 그려봤다. 오피스텔은 직사각형 구조다. 자신의 집은 정면에서 봤을 때 왼쪽 뒤에 위치한다.


현재 위치는 7층. 1층에 편의점이 있지만 오른쪽 끝부분이라 왕복 거리가 꽤 된다. 솔직히 코앞이라 해야 하는데 바깥 상황 때문에 부담스러웠다.


가더라도 좀 더 나중에. 처음부터 난이도를 올리고 싶지는 않았다. 일단 분위기에 적응할 겸 가까운 곳부터 공략하는 게 조금이라도 성공률이 높을 터다.


“PC방.”


음식점인지 편의점인지 모를 정도로 변한 곳이 요즘 PC방이었다. 마침 왼쪽 라인 3층에 입점해서 계단을 타고 내려가면 바로였다.


“가방은 최대한 많이 가져가야···”


굶어 죽을 게 아닌 이상 선택의 여지가 없었기에 자문자답을 거듭하며 하나하나 꼼꼼하게 계획을 짰다. 원래 그런 성격이기도 하거니와 그렇지 않더라도 그래야 했다.


한 번 삐끗할 때마다 죽을 확률이 높아진다. 어쩌면 그 한 번의 실수로 끝날지도.


작가의말

감염자가 살아남기는 예전에 몇 번이나 실패했던 아포칼립스물의 리메이크입니다.

 

손에서 놔야 하는 게 맞지만 이상하게 제대로 된 아포칼립스물 하나는 꼭 완결해 보고 싶은 욕심에 다시 꺼내 들었습니다.

 

어느 정도 스토리가 진행되기까지는 비슷하지만 전보다 읽기 편하게 문맥 자체를 뜯어고쳤습니다.

 

제게 실망했을 모든 분들에게 사과드리며 다시 한 번 연재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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